저녁 햇빛이 통돌이 로스터에 스포트라이트로 쏘아주었습니다.

책꽂이 역시 조명좀 받았구요.
몇 장 찍는 사이 조명은 위치와 밝기가 금방 바뀌어 버리네요.


원고를 하나 마치면 다른 원고의 마감이 대기표를 받아놓고 있고요.
누가 보면 작간줄 알겠어요.
그 사이 사춘기 딸내미와 싸울 거 다 싸우고,
남편과 데이트 할 거 다 하고,
티슈남과 말랑거리는 대화 할 거 다 하고,
빨래도 하고,
음악치료도 하고,
틈틈이 놀기도 하고요.


그러다 만난 반짝!하는 거실 풍경에 마음을 멈추고 지금 여기를 자각하기도 합니다.
오늘도 원고 하나 고고씽 하기 전에 블로그질로 발동을 걸어봅니다.
여기는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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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의피리 2013.10.10 09:40

    렘브란트의 <탕자의 귀향>도 빛의 효과가 대단한 그림인데,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 같네.

    • BlogIcon larinari 2013.10.10 13:42 신고

      우리 살아 생전에 나란히 손 잡고 <탕자의 귀향> 원화 앞에 서 봤으면 좋겠네. 그랬으면 좋겠네.

  2. forest 2013.10.10 10:38

    점점 빛을 보는 눈이 생기는군요.^^

    빛과 어둠은 신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단 몇 분, 몇 초의 선물.
    그 몇 분 몇 초가 그 분이 주시는 음성같을 때가 있어요.
    보여주는 데 보지 못하듯
    들려주는 데 듣지 못하는 것 처럼.^^

    • BlogIcon larinari 2013.10.10 13:45 신고

      정말 몇 컷을 찍는 사이 이미 빛의 농도가 다르더라구요.
      아침 저녁으로 거실에 빛이 들락날락 하면서 그리는 그림이 기가 막혀요. 이게 다~ 어깨 너머로 보던 옆 집 사진들 덕분이예요.^^

  3. 수진 2013.10.16 15:13

    에효~ 언니는 하루가 36시간쯤 되나봐?
    누구는 별거별거 다하는데 나는 모지? 힝힝힝

    • BlogIcon larinari 2013.10.16 16:43 신고

      내가 한다는 거 자세히 읽어 봐. 비슷해.ㅎㅎ
      수진인 원거리 덜렁덜렁 통학도 하잖아.
      여하튼 틈틈이 노는 게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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