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부터 어저께지 짧지 않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금요일에 지리산에서 MBTI 강의와 결혼 강의가 약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남편과 둘이 목요일에 내려가기로 했었는데 갑지가 월,화에도 지리산 근처에서 일정이 생겼습니다.

남편 신대원의 '농촌을 생각하는 모임'에서 공동체 탐방을 간다고 하였습니다.

'민들레 공동체'라는 곳인데 학기 중에 남편이 거기 대표되시는 분께 특강을 듣고는 완전 뿅가서 왔더랬습니다.

생각과 삶이 너무 멋진 분이라고...

대안학교도 시작한다니 채윤이 초등학교 가는 마당에 여간 끌리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공동체 탐방도 따라 가겠노라 했습니다.


남편이 아예 애들 데리고 내려가서 일주일 그 쪽 여행을 하면 어떻겠냐 했습니다.

방학이라 일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일을 하고 있는터라 어떨까 했는데 다행이 스케쥴 조정이 되고

정말 좋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남편이 여행을 제안하는 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 달이 넘게 정서적 터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저를 위한 배려였지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주일을 보내리라 마음 먹고 아이들과 함께 떠났던 여행.


한 두 편의 글로 다 말할 수 없는 좋은 것들로 가득찬 시간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귀한 만남,

나를 돌아보게 하는 만남들,

환대와 섬김,

우리들만의 노래와 이야기,


넘치는 위로가 된 여행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먹은 밥이 체해서 어젯밤 집에 돌아오자마자 약 먹고 일찍 자야했지만 그것까지도 감사한 여행의 일정인 것

처럼 느껴집니다.


여행 마지막 날에 남편과 함께 결혼 강의하면서 남편이 그런 결론을 내리더군요.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증거로 주신 선물이 바로 아내'라고요.

남편, 아이들, 사람들, 소명, 은사...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좋은 선물들을 다시 리필 받아서 돌아온 느낌입니다.^^


그 선물 얘기를 하나 하나 정리해두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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