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녹두전하려고 담궈 놓으신 녹두가 엄청나다.
녹두 처치할 목적으로 혼자서 녹두죽을 해봤다.
우리 어머님이 죽을 좋아하시는데 젤 좋아하시는 거이 바로 녹두죽.

이전 단계에서 녹두를 어떻게 한 건 지는 모르겠다.
암튼 물에 담궈져 있던 녹두다.

1. 푸~욱 녹두를 삶는다.
(은근한 불에 오래 삶으면 녹두가 거의 형체가 없어진다.
2. 체에 걸러서 껍질이나 기타 등등을 버린다.
3. 가만 두면 녹두 앙금이 가라앉는다.
4. 쌀을 씻어서 믹서에 살짠 갈든지 아니면 손으로 막 으깬다.
(쌀이 너무 형체가 없으면 맛죽 보다는 환자식 같아서 나는 별로)
5. 걸러 놓은 녹두의 윗물을 따라 붓고 죽을 끓인다.
6. 대충 끓이고 익으면 녹두 앙금까지 넣어서 다시 한소끔 끓인다.

현승이 한 그릇, 나 한 그릇 비웠다.
맛있다.
현대백화점 지하에서 파는 것보다 맛있는 거 같다.
흐뭇~



정신실 : 아이구,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하는 거 깜빡. (01.25 18:04)
임정연 : 쓰앰~ 저 녹두킬러딩~ 쩝쩝!! (01.26 18:39)
임정연 : 닭죽에 녹두 넣어보셨어용? 듁입니더...ㅋㅋ 둘이 묵다가 하나 없어져두~ㅎㅎ (01.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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