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부쩍 말 안 듣는 동생놈.
후딱하면 '나 안 놀아. 엄마한테 일를거야' 하면서 판을 깨니,
그 놈 얼러서 데리고 노느니 혼자 놀자.
도대체 무슨 놀이를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러구 바삐 왔다갔다 하시는 누님.
가끔은 재밌기도 하지만 무슨 놀이든
스토리와 역할이 있어야만 하는 까다로운 누나.
어벙한 나를 꼬셔서 어떻게든 지가 하고 싶은 대로 메니지먼트 하는
지도력 충만한 부담스러운 누나.
내 무한 상상력을 지 맘대로 짤르는 누나 비위 맞춰 노느니...
내 방식대로 혼자논다.
집게 양손에 잡고 팔을 뻗치고 기어다니면...
나는야...
사.
슴.
벌.
레.
01234
저건 놀인지 운동인지 알 수 없으나....
암튼, 같이 놀다 힘들면 따로 놀면 되고....
'기쁨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왼쪽과 왼쪽 (12) | 2009.05.07 |
---|---|
요놈 말소리 (18) | 2009.04.01 |
각.자. (12) | 2009.03.02 |
두 딸 키우는 맛? (16) | 2009.01.21 |
아버지가 사다주신 마징가 (10) | 2008.12.18 |
통하는 게 있어요 (16) | 2008.12.09 |
-
유나뽕!!★ 2009.03.02 22:15
나도 저기 껴서 놀고 싶을 뿐이고!ㅋㅋㅋㅋ
첫번째 사진 아웃백 써빙中...
사슴벌레 쫌 짱!ㅋㅋㅋㅋㅋㅋ
두번째 사진....ㅋ
"삐약삐약 병아리~
음메음메 송아지~
따당따당 사냥꾼 뒤뚱뒤뚱 물오리~
푸우푸우 개구리~
찝게찝게찝게 가아아재~
푸르르르르르 물풀
따당땅땅땅 소라!!!!!!" <==요기서. 가재상태로 소라 한줄알았다는..ㅋ -
-
hayne 2009.03.03 10:22
난 롱랩스커트 차림 누나의 우아하고 도도한 자태에 잠시 빠졌을 뿐이고,
진정한 자유인이 되고픈 현승이의 몸부림에 공감이 갈 뿐이고. -
hs 2009.03.03 16:56
누나가 시키는대로 하던 남자 동생은 어느 정도 자라면 누나한데 대들고 말을 안 듣는데 채윤이 누나 어쩌나....ㅠ ㅜ
아직까지는 재미있는 남매.^^ -
yoom 2009.03.03 17:14
훔쳐보다 걸려서 댓글 남겨요 ^^;
잦은(?) 포스팅 좋아요 ㅋㅋ 나도 언젠가 채윤이 혼잣말 하면서 노는거 들어봤으면..
글고 6살버젼 야곱의 축뽁 넘넘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