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
바다 바다 눈물 바다
떠나기 싫어 눈물 바다
바다 바다 울음 바다
떠나보내기 싫어 울음바다
이별은 바다
- 김 현 승 -
오늘 할아버지 봉안당에 갔다 나오면서 '엄마, 시가 하나 생각났어. 지금 못 쓰는데 어떻게해?'해서 불러주면 아이폰에 메모해 준다고 했다. 소리 내서 시를 말하는 게 쑥스러워 외워두겠다고 했다. 정작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우는 것 한 번 못봤는데..... 현승인 그 때 안으로 삼켜버린 울음을 조금씩 조금씩 시로 내보내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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