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봐, 일어나 봐.
냉채족발 좀 해줘.
내~가 먹고 싶대?
병철이가 먹고 싶대잖어. 병철이가.
여의도에서 불꽃놀이 한다고 뻥뻥 대포 터지는 소리가 나는 토요일 밤에
늦게 귀가하신 김준현 아니 김종필 씨가 저러십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병철이가 먹고 싶다니 할 수 없이 일어나서 냉채족발은 못하고,
아쉬운대로 오리파냉채를 만들었습니다.
훈제 오리를 끓는 물에 넣어 기름기 쏙 빼서 파채와 함께 새콤, 달콤, 매콤하게.
이 시간이면 음식 포스팅하기 딱 좋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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