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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원영이 삼츈 같지? 청년부 누나들이랑 이렇에 이빨에 하는 거 그거 같지 않어?"



한 때 '덩달이' 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녀석.
자라면서 새로운 자아가 발현하기 시작하니 완전 다른 모습입니다.
누구 따라하는 거 제일 싫어하고, 웃기는 것도 남다르게 웃기고 있습니다.
누나가 개콘의 개그맨들을 완전 똑같이 흉내내면서 웃긴다면, 한 때 덩달이라 불렸던 이 녀석은 새로운 개그를 창조해서 웃기곤 하지요.

조금 전 산책길에서 한 때 덩달이라 불렸던 녀석과 나눴던 대화입니다.

'엄마! 그런데 사람 이름은 안 바껴? 애~애기였을 때부터 할머니 될 때까지 안 바껴?'
'가끔 바꾸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거의 안 바뀌지'
'그러면 이순자 할머니 이름은 너무 이상해. 이름이 쫌 꼬불꼬불하고 늙은 거 같은데 어렸을 때 그런 이름이면 쫌 이상하잖아. 웃긴다. 헤헤헤....'
'너는 일곱 살 현승이지만 할아버지가 돼도 현승이야'
'그럼 나는 김현승 할아버지가 되는거야? 내 손주가 나한테 김현승 할아버지라고 불러?
내 아들이 자라서 어른 되가지구 애기를 낳면 걔가 나한테 김현승 할아버지라고 부르는거지? 어, 그럼 엄마는 신실이 할머니는 안되나? 누가 엄마한테 할머니라고 부르지?
윤이(가윤이는 5촌 동생ㅋㅋㅋㅋ)?'
'누구긴 누구야? 니가 낳은 애기지'
'아! 그렇지 참. 내가 왜 이러냐. 헤헤헤헤...'

김현승 할아버님.
김현승 옹.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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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采Young 2009.06.23 23:39 신고

    김현승 옹은 나날이 예쁜 남자가 되어가시는 듯 한데...'

    현승이가 김현승 옹으로 불리는 날에
    살짝 좀 그렇다면 할아버지와 어울리는 덕삼나 면승이로 개명하는 건 쫌 그른가여?ㅋㅋ

    • BlogIcon larinari 2009.06.23 23:41 신고

      죠오타, 죠오아. 덕삼이 죠오타.ㅋㅋㅋ

    • BlogIcon 采Young 2009.06.23 23:42 신고

      괜찮져??

      김덕삼 옹님은 위로 김덕순 옹이신 누님이 한분 계시죠.

    • BlogIcon larinari 2009.06.23 23:43 신고

      빵 터졌다.
      김덕순옹!
      ㅋㅋㅋ

    • BlogIcon 采Young 2009.06.23 23:45 신고

      ㅋㅋㅋㅋ
      김덕순 옹과 김덕삼 옹의 모친 정익살 옹님 빵떠지셨다니 저 넘 기뻐요^^ㅋ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09.06.23 23:47 신고

      남편도 없으신 이 밤에 정익살옹님 완전 안영미 버젼으로 몸 흔들며 웃고 있음. ㅋ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09.06.23 23:48 신고

      챙! 너는 블로그 이름을 바꿔라.
      니가 무슨 삶에 색을 입히겠다고 그러니.
      그냥 너 있는 모습 그대로 '삶에 개그를 칠하다' 이런 게 좋겠어.

    • BlogIcon 采Young 2009.06.23 23:55 신고

      아 어쩐지 왜케 늦게까지 깨어게시나 했는데
      안계셔서 가능하시군요 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야 말로 일상 개그에 잇대기로
      바꾸셔야 되요 ㅋㅋㅋㅋ
      지상에서 개그 있는 곳

      같이 개콘 콘테스트 나가실래요???ㅋㅋㅋ

    • yoom 2009.06.24 09:14

      아 떠 둘만 실시간 한거예여?
      담주부터 저두 밤에 실시간 가능 합니다..^^
      영애가 껴줘야 더 웃길텐데 ㅋ
      아침마다 와서 블로그 순회하려니 원...ㅋㅋ
      제가 요즘 아침엔 이러고 밤엔 야근을 하는 체질로 바뀌고 있어요. 자유를 마구 남용 듕

    • larinari 2009.06.24 11:41

      챙/ 니가 나보다 한 수 위야. 나는 인정해. 결정적으로 나는 내 말에 웃겨서 웃느라고 20% 효과를 반감시키는데 너는 마지막까지 이성을 잃지 않기 때문에 항상 니가 끝까지 웃기는 거 같아.ㅋㅋㅋ

      어젯밤엔 '일찍 좀 자라'고 잔소리 하시는 김종만옹께서 안계신 바람에 혼자 좀 놀았다. 마지막 댓글 후 5분 정도 기다리다가 나갔는데 7분 후에 달았구나.

      윰/ 이 상태로라면 우리 2년 있다 만난다고 해도 모든 대화의 화제를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 문명의 발달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갑자기 입장을 바꾸고 싶어졌어.퀸엘리자비스님께서는 일상으로 복귀하셨다.^^

    • 영애 2009.06.26 10:32

      꼼꼼하게 읽으려고 댓글하나 놓치지 않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영애가 껴줘야 한다는 댓글에 또 제가 안 달 수 없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09.06.26 19:24 신고

      언제 날 잡아서 넷이 다같이 접속해서 댓글놀이 한 번 하는거다. 모두 콜?

    • 영애 2009.06.27 15:58

      콜콜~~ㅋㅋㅋ

  2. hs 2009.06.24 08:34

    월요일에 학원에서 현승이 봤어요.2시에 갔는데 현승이는 막 끝내고 차 타러 나오드라구요.반가웠늕데 현승이도 반가웠는지....? ^^

    할머니들 이름이 꼬불 꼬불하게 느껴지는 가 보죠?ㅎㅎ
    근데 어째 이 순자 할머니를 기억을 하노?

    • larinari 2009.06.24 11:44

      이순자 할머니가 자기 할머니잖아요.^^
      접때는 할아버지댁에 가서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수영 잘해요? 수영 못해요? 이름이 김수영이면서 왜 수영을 못해요?' 이러드라구요.ㅋㅋㅋ

      이 녀석 해송님 뵌 얘기 안하던데요. 이따 오면 제가 한 번 물어볼께요. 반가웠는지. 뭐라고 대답할지 궁금하네요.ㅋㅋ

    • hs 2009.06.24 23:06

      현승이는 나한테 완전 관심도 없었던 거야.ㅠ ㅜ

    • larinari 2009.06.25 09:35

      대화 전문을 올려드립니다.^^

      현승아, 너 월요일날 학원에서 누구 안 만났어?

      아! 맞다. 나 학원에서 ***집사님 만났어.
      근데 엄마 어떻게 알어?

      엄만 다 알어.

      ***집사님 엄마두 만났어? ***집사님이 나 만났대?
      어떻게 알어? 빨리 말해줘.

      그냥 알어. 그래서 ***집사님 학원에서 만나니까 어땠어?

      엄마가 어떻게 알았는지 가르쳐주면 말해주께.

      에잇, ***집사님이 그러셨어. 현승이 만났다고.
      그러니깐 우연히 집사님 만나니깐 어땠어?

      ***집사님은 나 만나시니까 어땠대? 그거 먼저 말해줘.

      이씨, 너 만나서 반가우셨대.

      나도 반가웠어.

      어떻게 반가웠는데?

      집사님은 어떻게 반가웠대?

      이런...$*$(@$^@$... 무지 반가우셨대.

      나도 무지 반가웠어.

      진짜야?

      진짜야 무지 반가웠어. 나 나가서 자전거 탈께.

      ===========

      현승이가 관심도 있었고 반갑기도 했던 것 같은데,
      학원 갔다와서 엄마가 집에 없는 바람에 얘기하는 타이미을 놓쳤구요. ㅎㅎㅎ

  3. forest 2009.06.24 22:25

    이름이 꼬불꼬불하다고 표현하는 현승이는 꼬마시인인게 틀림없습니다.
    작명하나 기가 막히게 하는 현승이,
    저에게 붙여준 털보부인~, 아주 맘에 드는 멋진 이름이잖아요.^^

    • larinari 2009.06.25 09:38

      저 이 얘기 재밌으시라고 시어머니께 해드렸는데 어머니 빈정 상하셨어요. 이름에 약간의 콤플렉스가 있으시거든요.

      '그 자식, 외할머니 이름이 더 할머니 같잖아. 외할머니 성함이 뭐지? 이옥금! 이지? 외할머니 성함이 더 늙어보이지...그느무 시끼....'

      아우, 이러시대요.ㅋㅋㅋㅋ

  4. myjay 2009.06.25 18:16

    저는 어릴 때 친척 관계도 낯설고 명칭도 낯설었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의 누나, 아빠의 아빠.. 뭐 이렇게 부르면 될 걸..하는 생각이.
    그러다가 누나한테 엄마딸이라고 부르다가 많이 맞았습니다.ㅡㅡ;;

    • larinari 2009.06.26 09:17

      제게 다섯 살 짜리 조카 녀석 하나 있는데..
      이 녀석 어법이 좀 그렇지요.
      저를 '고모부의 여자'라고 부를 수 있는 녀석이거든요.
      myjay님 얘기 듣다보니 성하가 말하기 시작할 때가 급궁금해지는군요. 성하가 자라면 제대로 빵빵 터뜨려줄 것 같은 예감이...ㅎㅎㅎ

  5. 굥화 2009.06.27 14:04

    ㅋㅋㅋㅋ 요즘 이에 철사끼는거 유행인데 ㅋㅋㅋ
    현승이 역시ㅋ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09.06.27 20:14 신고

      굥화누나도 동지죠?^^

      주말엔,
      주보하느라,
      주금이지?

      그 수고를 좋은 것으로 갚아주시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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