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윤이는 중학생,
채윤이 엄마는 중딩 엄마.
중딩 엄마 6시20분에 일어나 아침 준비하고,
중딩은 7시10분이면 합정역에 도착하여 2호선 지하철을 탑니다.
새로운 나라의 시간에 적응하느라 시차적응의 나날 입니다.


은근 센스있는 아빠가 입학식에 찍은 사진 입니다.
네모난 교실 안의 네모난 책상에 앉아 네모난 칠판을 바라보는 채윤이를
네모난 창문으로 들여다보니....
이 모양 저 모양 변신하는 자유의 딸이 네모난 감옥에 갇힌 모양새 같습니다.

 

 

입학식 전후로 도통 사진을 못 찍게 하더니
마지못해 몇 장 찍은 사진도 긴장한 빛이 역력합니다.
우리 새다리 김채윤이 어여 긴장 풀고 본연의 놀짱 포스를 찾아야  할텐데요.

 

입학식에 가는 차 안에서부터,
아니 두어 주 전부터 그렇게 까칠하게 굴더니만
점심으로 소고기 한 번 사묵고 기분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오랜만에 카메라 바라보고 웃어주고요.

중딩 엄마는 요 며칠 병든 닭입니다.
기상 시간이 한 시간 당겨졌으니 말이죠.
아침에 분명 메시지 성경 읽고 기도하려고 앉았는데 정신차려 보면 소파에 머리 박고 좁니다.
이렇게 하루 하루 지내다보면 중딩도 중딩 엄마도 아주 익숙한 나날들을 살게 될 겁니다.
그나저나 우리 채윤이, 무한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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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털보 2013.03.07 22:26

    정알 대공원으로 사진찍으러 갔다가 채윤이 만나게 생겼네요.

    • BlogIcon larinari 2013.03.08 16:36 신고

      채윤이가 매일 네 시를 전후해서 끝나더라고요.
      언제 정문 앞에서 마주치시면 채윤이가 엄청 좋아할 듯해요.
      아님, 대공원에서 벙개 한 번 해야겠어요.ㅎㅎㅎㅎ

  2. 신의피리 2013.03.08 13:26

    중딩 채윤, 중딩 채윤의 엄마.. 모두 모두 힘내라!

  3. 민맘 2013.03.08 13:44

    나도 이번 주 내내 졸고 있어ㅋㅋ
    난 4;30에 일어나는디...교회갔다 와서 잠깐씩 자는 버릇 고치려니 무지 힘드네. 챈이도 많이 피곤해 하지? 하민이도 완전 피곤, 완전 긴장해 있어. 어제부터 좀 나은 것 같기도 하고..
    교복입은 챈이 이쁘네^^

    • BlogIcon larinari 2013.03.08 16:37 신고

      그치?
      중딩 엄마의 삶을 또 이런 건 가봐.
      민이 교복 입은 사진도 보고 싶다.
      찍어서 폰으로 한 번 보내줘.^^
      나는 오늘 되니까 좀 적응이 됐는지 덜 졸리네.
      따뜻한 봄날 중간지점에서 한 번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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