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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이 이야기

챈이는 시험공부 중

larinari 2010. 12. 2. 11:20




얼핏보면 초1 코흘리개 현승이와 놀이 삼매경에 빠진 것 같지만.
채윤이는 지금 시험공부 중입니다.
열공부 중에 '누나 나 누나 머리만 빌려주면 안 돼? 이걸 갖구 막 놀고 싶어. 누가 공부하는데 방해는 안되게 할께' 하면서 삔통을 들고 나온 현승에게 기꺼이 머리를 빌려준 것입니다.
모, 머리정도 기꺼이 빌려주죠. 그까지꺼.
공부를 머리로 하는 것도 아닌데.... 응?







시험공부 인증샷입니다.
개념클릭 해법과학!
채윤이가 이렇게 개념이 좀 없어서 개념을 좀 클릭해줘야 합니다.ㅠㅠㅠㅠ
머리 바깥을 빌려주고 머리 안쪽을 공부에 집중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늘이 채윤이 기말고사 날.
엄마의 원고마감과 겹쳐서 며칠 우리 집 거실은 각각 피터지는 시간이었습죠.
그제 밤에 식탁에서 홑잎식물, 겹잎식물을 외우던 채윤이가..


'엄마! 엄마가 꼭 나 같애. 그냥 원고를 쭉 쓰면 되는데 원고 쪼금 쓰고 트위터 하고, 또 쪼금 쓰고 인터넷하고... 꼭 나 같애. 나도 집중하면 되는데 자꾸 딴 생각하고 딴 걸 막 하잖아.
엄마 귀엽다'

헉!
이런 날카로운 것!!!! 
 게다가 관용의 미덕까지!!!!!

엄마는 30분이 멀다하고 채윤이한테 '김채윤! 집중해. 집중하라고 했다' 하면서 잔소리하고 윽박지르고 그러는데...
결국 오늘도 결론은  굴욕 엄마?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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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 프로필사진 yoom 2010.12.02 23:56 저도 초딩~대딩 쭈욱 집중력 딸리는 산만의 극치였는데
    좋게 말하면 멀티플레이가 되었던거죠.
    근데 그 버릇 어디 안가더라고요..
    회사에서도 바빠 죽겠는데도 꼭 딴짓을 병행해요..
    채팅하면서 이메일 쓰고
    회의 하면서 꼭 인터넷 서핑하고
    ㅋㅋ
    정신 없는 와중에 꼭 트위터 보고
    울엄마가 안타까워 하셨드랬죠..집중력이 쪼그음만 있었더래도...
    하면서ㅋ
    제가 외부세계에 너무 관심이 많은 나머지...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0.12.03 17:11 신고 맞어. 외부세계에 관심이 너무 많아서인 것 같아.
    채윤이 마트 같은데 가서도 엄청 두리번거리거든. 쪼금 신기하면 대책없이 막~ 쳐다보고.
    그래서 아빠가 '두리번 채윤'이라고 불러.ㅋㅋㅋㅋ

    문제는 그 피가 어디서 왔냐는거지.ㅠㅠㅠㅠㅠㅠ
  • 프로필사진 뮨진짱 2010.12.03 01:03 모님, 빵터졌습니다.

    "엄마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카로우면서 관용있는 채윤이 ㅋㅋㅋ

    아 오늘 기분 안좋았는데 채윤이가 웃게 해줍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0.12.03 17:13 신고 나는 '김채윤! 집중해라. 너 진짜 엄마가 마지막으로 얘기한다. 집중해. 말로 안되면 맞으면 집중되는데 한 번 맞아볼래?'
    완전 공갈, 협박, 사기...는 아니구나. 암튼 이러는데 여기다 대고 '엄마 참 귀엽다뉘...'
    허억~
  • 프로필사진 2010.12.04 00:56 아 ㅋㅋㅋㅋㅋ 정말 채윤이...
    날카로운 지적ㅋ 아이들 눈은 정말..ㅋ
    현승이도 웃기구 ㅋㅋ 모님은 즐거우시겠어요
    근데 다 그런가 저두 밥먹다가 뭐 치우고 책 읽다 옷 정리하고
    컴퓨터로 뭐 정리하다가 고양이랑 놀고 화장실도 쫌 가주고ㅋ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0.12.04 09:51 사실 우리 애들, 특히 챈이는 삶이 개그라 얘한테 오래 화를 낼 수가 없어. 아무 생각없이 던지는 멘트들이 어쩜 그렇게 생각이 없고 웃긴지...ㅋㅋㅋ
    그래서 모님은 즐거우시지.
  • 프로필사진 BlogIcon 해송 2010.12.05 15:47 신고 요즘 아이들은 어른 속까지 다 읽고 있나 봐요.
    우리 현지에게서도 그런 것을 느낄 때가 있거든요.
    그러니 채윤이 정도는 훤히 꿰뚫고 있을겁니다.^^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0.12.05 16:56 현지 본 지 너무 오래 됐어요.ㅠㅠㅠㅠ
    누나가 된 현지는 어떻게 잘 지내고 있나 모르겠어요.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 말이 딱 이럴 때 쓰는 건가봐요. 말로는 아이들을 속일 수 있어도 삶으로 보여주는 것으로는 속일 수가 없으니 말이예요.
  • 프로필사진 같은반 엄마 2010.12.05 16:30 현승이두 웃기다^^*...
    옆에 종이 딱지 열심히 접어 놓고선 삔통 옆에 끼고 누나 머리 갖구 노는구나~~~ 채윤아, 우리집에 오면 다들 집중력 없이 살어....
    다들 완전 귀염둥이들이야~~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10.12.05 16:57 모두들 집중력이 없으면 괜찮은데 우리집에는 집중력 장난 아닌 분 한 분 계시잖아.ㅋㅋㅋ
    지난 번에 놀다가 모르고 서훈이 무전기 주머니에 넣어 갖고 왔드라. 심심하면 한 번씩 베란다 나가서 무전기 대고 '아아, 서훈아. 장서훈' 이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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