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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필요해 본문

내 집 그리스도의 마음

대화가 필요해

larinari 2009. 10. 27. 21:54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데 우리 집에서는 늦게 일어나도 먹을 걸 얻어 먹는다. 일찍 일어난 모녀가 식사를 마친 자리에 잠탱이 남자 둘이 앉았다. 그리고는 소통이 안되는 대화 시작.

현승 : 엄마, 나 김이랑 먹고싶어. 근데 김에 밥을 말면 김이 뿌셔져.
엄마 : 엄마가 말아줄께.
아빠 : 여보, 김에다 밥 말다 말아버렷(혼자 키득키득)
엄마 : 알았어. 현승아 엄마가 김에다 밥을 말다 말아버리면 국에 밥 말아 먹어. 알찌?
         (엄마 아빠만 완전 좋아 키득키득)

잠시 후...

현승 : 아빠, 밖이 이상해 잘 안보여.
아빠 : 그건 안개야. 그건 안.개. 그러니까 개가 아니라는 거지. 안개야. 안개!
         큭큭큭큭.....

이런 모든 대화가 오고가는 시종일관 현승이는 묵묵부답. 밥만 먹기.

==========================

이사 잘 하고 썰렁하게 컴백합니다.
사진으로 살짝 보이는 벽의 왕따시만한 포인트. 과연 포인트 벽지의 진수를 보여주는 포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처음 집 보러 왔을 때 저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ㅋㅋㅋ
앞으로 사진에 매우 자주 등장할 듯한 예감이죠.

이런 저런 자리를 잡아가고, 동네도 조금씩 접수해가고 있습죠.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염려 덕분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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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쥐씨 2009.10.27 22:57 신고 도님........................
    으앙... 도님............. -_-+
    현승이... 묵묵히 있는 것 같지만 유치원가서 설마
    "얘들아 어젠 비가 왔고 오늘은 안개가 꼈어 저건 개가 아니야 안.개."
    이러고 있지는 않겠죠 우리 속눈썹 현승이 ㅠㅠㅠㅠㅠㅠ

    이사 축하드립니다!!!
    구조 여러번 바꾸느라 수고하셨어요! 커피장 구조가 아주 조~금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그래도 집은 삶의 터전이니까 자꾸 살다보면 익숙해지지 않으실까요?ㅋㅋ 저도 자주가야겠어요 구조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도록ㅎㅎ
  • 프로필사진 G마켓 애용하시는 모님 2009.10.28 09:11 쟤가 저러면서도 나름 언어놀이를 즐길줄 안다니깐.
    일례로.... '엄마, 천재가 뭔줄 알아?' (라고 물으면 다섯 살 아이의 수준에서는 '천하에 재수없는 넘' 정도지) 천재는 김종필 아빠아 '천안에 있는 재수없는 넘'이랬단다.ㅋㅋㅋ

    커피장의 구조보단 장식장 앞에 사람이 앉아 있는 상태에서 커피잔을 꺼내는게 젤 아슬아슬하지. 담번엔 알아서 앉은 자리에서 커피잔을 꺼내줘. 그리고 말 많은 G도 좀 내 눈으로 확인해보자.
  • 프로필사진 hs 2009.10.28 08:30 ㅋㅋ 대화 내용을 보며 상상을 하면서 저도.... 큭큭....

    새집의 분위기가 쬐끔만 봐도 아주 좋게 느껴집니다.
    거기에 딱 짜여진 가족들이 들어 가니 웃음과 행복이 담장을 넘어 이웃에 까지
    넘치는 것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0.28 09:14 얼마 전에 산책하다가 현승이가 '아빠, 나 힘들어' 하고 주저앉으니깐 아빠가 '야, 무겁게 힘을 뭐하러 들어. 그냥 내려놔' 이래요. '아, 진짜. 시시해' 라는 아들에게 다시 아빠는 '나는 도도해. 엄마는 솔솔해. 누나는 레레해'ㅋㅋㅋㅋ 이런다니깐요.

    집도 동네도 적당히 시끄럽고 오래된 것이 사람 사는 집 같아요. 얼마나 살았다고 첨엔 깨끗한 집과 비교되더니 일주일 지났는데 참 좋으네요.ㅎㅎㅎ
    조만간 정리 싹 되면 사진으로라도 한 번 보여드릴께요.^^
  • 프로필사진 kyung 2009.10.28 13:36 역시 도사님 최고
    저런 개그 아무나 못하는데
    도사님이 하시니까 재미나요

    이사 축하드려요 스킨도 다시 이사하셨네요~ :)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0.29 10:04 그니깐. 저런 개그는 도사님 캐릭터와 딱이지?ㅋ

    난 이 스킨이 사실 젤 편하드라.
    눈에 확 들어오고.
    편안해지고 싶을 때 자주 쓰는 스킨이야.
  • 프로필사진 forest 2009.10.28 14:03 아, 뭐 울 식탁을 보는 것 가타요~ㅎㅎㅎ

    그쪽이 많이 시끄러울거예요.
    특히 특새가 있는 새벽은 볼만하거든요.ㅜ.ㅜ
    우리 같은 동네사람끼리 함 뭉쳐볼까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0.29 10:06 아, 특새 아니어도 이번 주일 제대로 뜨거운 맛을 봤지요.
    욕을 할 수도 없고...
    그리고 요즘은 본당 신축공사 중이라 낮시간에는 주택가인지 어딘지 분간이 쫌 안가고요.ㅡ.,ㅡ

    뭉쳐야죠. 암요, 뭉쳐야죠.^^
  • 프로필사진 산삼녀♥ 2009.10.28 15:13 모님~!
    이사 축하드려요.ㅋㅋㅋ
    놀러가고파요잉~

    구조가 어떤지 궁금해요 히히히
    G가 말한 속눈썹 현승이 와닿는데용?ㅋㅋ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0.29 10:07 집에 오는 tnter들이 입을 모아 저번 집보다 더 아늑하고 좋다고는 하더라.ㅎㅎㅎ

    저번 주일날 커피집 하는데 살짝 지쳤었는데 여전히 컵 들고온 쭈꾸 보고는 산삼 먹은 것처럼 힘이 났다. 쭈꾸와 산삼... 그거 조화가 괜찮은데!ㅎ
  • 프로필사진 수기 2009.10.28 17:16 포인트벽지,, 은근 해보고 싶었는데,,ㅋㅋ
    왕따시만한 꽃무늬도 한번쯤 해보고 싶었는데,,ㅋㅋ
    지난주 목자모임 못가서 아쉬웠어요ㅠ
    빨리 놀러가고파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0.29 10:12 먼저 사시던 아주머니가 50대 주부였어요. 포인트 벽지가 딱 그 분 삘이예요. 나도 이사할 때마다 포인트 벽지 제대로 한 번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안되네... 암튼, 첨에는 깜놀했지만 나름 집안을 환하게 하는 것으로 저 왕따시 포인트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요.

    지난 주에 나도 매우 아쉬웠음. ㅠㅠ
  • 프로필사진 mary 2009.10.28 17:34 ㅍㅎㅎ '유상무상무' 생각나네.
    나두 하구싶당
    왕따시 포인트벽지와 함께 화려하게 컴백하셨네.
    완전 환영! 그동안 좀 썰렁했쟎아.
    이사하는라 에너지 소모 많았을텐데 많이 챙겨드셈. 볼 통통해지게^^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0.29 10:13 아~ 볼통통... 나의 로망.
    요즘은 움푹파인 볼에 주름에, 최강 동안 남편과 외출하기도 부담이예요. 이모랑 조카 삘...ㅠㅠ

    그러니까, 유상무상무를 하시고 싶으시다는 건가요?
    아님 포인트 벽지를 하시고 싶으시다는 건가요?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采Young 2009.10.28 23:33 신고 월요일 아침쯤 보니까 딱 고동네 고 층쯤에 안개가 유난히 껴있더라구여 ㅋㅋㅋㅋ

    안개. 개가 아니다.
    머리스타일도 똑같고, 개그스타일도 똑같은 부자지간이네요.
    심지어 머리기르는 속도도 비슷하신 것 같애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0.29 10:14 식탁 밑에좀 봐바.
    아빠는 다리가 없고, 아들은 다리가 떠있고...
    그것도 웃기지 않니?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신의피리 2009.10.29 13:12 신고 어제 그 만두 진짜 맛있었지?
    현승이가 만두 먹다가 그랬나?
    "이 고기남두 진짜 맛있다" 하길래,
    "우리교회에도 에~ 남두 있는대..." ^^;;

    워드 플레이가 두뇌 계발에 좋대.
    예수님도 하나님도 종종 사용하셨지.
    어제 새벽설교하다 보니까,
    빌레몬의 종이었다가 도망간 '오네시모'가 이름뜻이 '유용한'이래잖아. 그랬는데 사도 바울께서 빌레몬에게 편지 쓰면서, '무익한 종'이었던 오네시모가 '유익한 형제'가 되었다고 하더라구. 얼마나 유쾌하고 감동적인 언어놀이야! ^^ 나도 사도 바울을 닮고 싶어..^^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0.29 15:22 어, 진짜? 나 사도바울 좋아할래.오늘 아침에 묵상하는데 NIV로 읽었잖우. ^^V
    유난히 useless와 useful이 눈에 들어왔었어.
    물론, 첨에는 useless가 unless로 읽혀가지구 '이기 뜬금없이 무신 말이야?' 했지만...ㅜㅜ 나 진짜 버케뷰러리 말이 아니지? 굴욕의 연속이야.
  • 프로필사진 forest 2009.10.30 12:39 저두 성경의 유쾌한 언어놀이 아주 좋아해요.^^

    만두 얘기 하시니...
    만두 두개 먹고 싶고,
    그만 두개~ 도 하고 싶공~ ㅋ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11.01 19:08 신고 저희 집 앞에 김치만두 고기만두 진짜 맛있는 집 있어요.
    진짜루!ㅋㅋㅋ
  • 프로필사진 myjay 2009.11.02 01:31 이사 하셨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이사라면 이제 좀 지긋지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1.03 11:20 이사 덕에 걸린 것 같아요. 독감인지 신종플룬지..ㅋ
    할수록 무서운 게 이사네요.
  • 프로필사진 쳇 거바라 2009.11.03 01:20 두 분 너무 재밌으셔요~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11.03 11:20 특수문자 제외하고 10자 이상이어야 댓글로 접수됩니다.
    성의 없이 이러면 진짜 더 안 봐줍니다.
  • 프로필사진 호야맘 2009.11.05 11:34 이사후 처음 입성합니당...ㅋㅋ
    저 몸풀기전에 꼭 한번 가서 커피한잔~~
    아마 11월 24일경에 몸풀것 같아영...
    ㅋㅋ 그안에 접수하러 갑니당~
    이사하시느라 고생하셨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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