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데 우리 집에서는 늦게 일어나도 먹을 걸 얻어 먹는다. 일찍 일어난 모녀가 식사를 마친 자리에 잠탱이 남자 둘이 앉았다. 그리고는 소통이 안되는 대화 시작.
현승 : 엄마, 나 김이랑 먹고싶어. 근데 김에 밥을 말면 김이 뿌셔져.
엄마 : 엄마가 말아줄께.
아빠 : 여보, 김에다 밥 말다 말아버렷(혼자 키득키득)
엄마 : 알았어. 현승아 엄마가 김에다 밥을 말다 말아버리면 국에 밥 말아 먹어. 알찌?
(엄마 아빠만 완전 좋아 키득키득)
잠시 후...
현승 : 아빠, 밖이 이상해 잘 안보여.
아빠 : 그건 안개야. 그건 안.개. 그러니까 개가 아니라는 거지. 안개야. 안개!
큭큭큭큭.....
이런 모든 대화가 오고가는 시종일관 현승이는 묵묵부답. 밥만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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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잘 하고 썰렁하게 컴백합니다.
사진으로 살짝 보이는 벽의 왕따시만한 포인트. 과연 포인트 벽지의 진수를 보여주는 포인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처음 집 보러 왔을 때 저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ㅋㅋㅋ
앞으로 사진에 매우 자주 등장할 듯한 예감이죠.
이런 저런 자리를 잡아가고, 동네도 조금씩 접수해가고 있습죠.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염려 덕분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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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님........................
으앙... 도님............. -_-+
현승이... 묵묵히 있는 것 같지만 유치원가서 설마
"얘들아 어젠 비가 왔고 오늘은 안개가 꼈어 저건 개가 아니야 안.개."
이러고 있지는 않겠죠 우리 속눈썹 현승이 ㅠㅠㅠㅠㅠㅠ
이사 축하드립니다!!!
구조 여러번 바꾸느라 수고하셨어요! 커피장 구조가 아주 조~금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그래도 집은 삶의 터전이니까 자꾸 살다보면 익숙해지지 않으실까요?ㅋㅋ 저도 자주가야겠어요 구조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도록ㅎㅎ -
hs 2009.10.28 08:30
ㅋㅋ 대화 내용을 보며 상상을 하면서 저도.... 큭큭....
새집의 분위기가 쬐끔만 봐도 아주 좋게 느껴집니다.
거기에 딱 짜여진 가족들이 들어 가니 웃음과 행복이 담장을 넘어 이웃에 까지
넘치는 것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 -
kyung 2009.10.28 13:36
역시 도사님 최고
저런 개그 아무나 못하는데
도사님이 하시니까 재미나요
이사 축하드려요 스킨도 다시 이사하셨네요~ -
forest 2009.10.28 14:03
아, 뭐 울 식탁을 보는 것 가타요~ㅎㅎㅎ
그쪽이 많이 시끄러울거예요.
특히 특새가 있는 새벽은 볼만하거든요.ㅜ.ㅜ
우리 같은 동네사람끼리 함 뭉쳐볼까요?^^ -
산삼녀♥ 2009.10.28 15:13
모님~!
이사 축하드려요.ㅋㅋㅋ
놀러가고파요잉~
구조가 어떤지 궁금해요 히히히
G가 말한 속눈썹 현승이 와닿는데용?ㅋㅋㅋㅋ -
수기 2009.10.28 17:16
포인트벽지,, 은근 해보고 싶었는데,,ㅋㅋ
왕따시만한 꽃무늬도 한번쯤 해보고 싶었는데,,ㅋㅋ
지난주 목자모임 못가서 아쉬웠어요ㅠ
빨리 놀러가고파요^^ -
mary 2009.10.28 17:34
ㅍㅎㅎ '유상무상무' 생각나네.
나두 하구싶당
왕따시 포인트벽지와 함께 화려하게 컴백하셨네.
완전 환영! 그동안 좀 썰렁했쟎아.
이사하는라 에너지 소모 많았을텐데 많이 챙겨드셈. 볼 통통해지게^^ -
월요일 아침쯤 보니까 딱 고동네 고 층쯤에 안개가 유난히 껴있더라구여 ㅋㅋㅋㅋ
안개. 개가 아니다.
머리스타일도 똑같고, 개그스타일도 똑같은 부자지간이네요.
심지어 머리기르는 속도도 비슷하신 것 같애요~~ -
어제 그 만두 진짜 맛있었지?
현승이가 만두 먹다가 그랬나?
"이 고기남두 진짜 맛있다" 하길래,
"우리교회에도 에~ 남두 있는대..." ^^;;
워드 플레이가 두뇌 계발에 좋대.
예수님도 하나님도 종종 사용하셨지.
어제 새벽설교하다 보니까,
빌레몬의 종이었다가 도망간 '오네시모'가 이름뜻이 '유용한'이래잖아. 그랬는데 사도 바울께서 빌레몬에게 편지 쓰면서, '무익한 종'이었던 오네시모가 '유익한 형제'가 되었다고 하더라구. 얼마나 유쾌하고 감동적인 언어놀이야! ^^ 나도 사도 바울을 닮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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