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시며,
지금 여기의 하나님이시다.
(거창하도다)
우리 아들 현승이는 지금 여기의 아드님이시도다.
뭔 말씀인가 하면...
어제 저녁식사 준비를 하는데 있었던 일.
밤이 되면 컴컴해진 베란다 유리창을 거울 삼아 춤추고, 노래하고, 의상을 바꿔서 워킹하는 누나의 삶으로 보여준 교육에 힘입은 현승이가.
그 현승이가 말입니다. 베란다 유리를 바라보면 맨 발의 장재인스러운 워킹을 하면서 저 노래를 부르더란 말이죠. 초딩스러운 창법하며, 의젓한 태도하며, 막둥이 현승이답지 않게 낯선 구석이 있습니다.
다섯 살 때 같은 노래를 불렀던 영상이 있지요.
http://larinari.tistory.com/835
엄마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이 대견하지만
동시에 통통한 젖살이 내려앉으며 갸름해진 볼살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요.
통통한 젖살과 함께 어눌한 발음, 발음만큼이나 어설픈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대한 이해력.
이런 것들이 동시에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아, 딘따 그립다!
지금 여기의 현승이를 그리워할 어느 날이 있을테니 그저 오늘의 현승이를 더 누리고 사랑할 밖에요.♡
'기쁨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혼설, 그 이후 (12) | 2010.12.19 |
---|---|
서당개 3년, 누나 동생 8년 (14) | 2010.11.13 |
지금, 여기의 현승이 (7) | 2010.10.21 |
토킹 스토리 (17) | 2010.10.12 |
현승이 굿나잇 기도 (8) | 2010.08.25 |
TV 없이, 닌텐도 없이 잘 살아요 (22) | 2010.06.30 |
-
forest 2010.10.22 11:54
앗싸, 간만에 일빠~^^
예전꺼 보다가 이거 보니까 정말 많이 컸네요.
예전꺼가 더 귀엽긴 하네요.
폭 안아주고 싶을만큼.^^
전에 놀이터에서 볼 때도 느낀건데 키가 부쩍부쩍 크나봐요.
초딩 1년생답지 않게 의젓해지고, 키도 크고~
이제 털보님이랑 놀아줄 날도 얼마 안남았네요. 에효~ㅜㅜ -
어~!
이거 우리 현지도 부르던데....
낼 한번 불러 보라고 해 봐야지...ㅋㅋ
예전과 비교해 보니 정말 많이 컸어요.
아이들 크는 거 같이 우리가 늙는다면 금방 죽어 버릴 것 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