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어버이날 이야기인데 문득 생각나 다시 찾아보곤, 므흣해져서 리바이벌 합니다.


어버이날 저녁에 장을 보러 시장 가는데 두 망아지가 따라 나선다.
채윤이는 엄마 옆에 딱 달라붙어 있는데 현승이 녀석 자꾸만

"엄마, 나 시장 놀이터에서 좀 놀께"
하길래 캄캄하고 친구도 없는데 가서 뭐하고 노냐 하니,

"그럼, 나 101동 놀이터에 한 번 가볼께"
하면서 실실거리는데.... 뭔가 있었다.

"그래, 그럼 엄마 장보는 동안 놀고 있어"
하고는 채윤이랑 같이 시장 한 바퀴 돌고 왔다.

시장 입구 가공(가락공판장) 앞에 곽티슈 세 개 한 묶음으로 포장된 걸 들고 셀셀셀셀 웃으며
서 있는 현승이.  날 보더니 그걸 쑥 내밀면서...
"어버이날 선물!" 한다.

하이고, 이 티슈같은 넘.
그리고는 양파랑 오렌지 들어 있어서 꽤 무거운 비닐을 집까지 낑낑거리면서 들어준다.
정말.... 이 곽티슈 같은 넘.

옆에 있는 아무 생각없는 시크녀 누나 뻘쭘하기시리...ㅋㅋㅋ


 

↓ 여자끼리만 보는 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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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민맘 2011.05.14 17:23

    으이구~~구여버 미치겠따.ㅋㅋㅋㅋ
    이제 교육시켜. 화이트와 블랙에 대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larinari 2011.05.14 19:11

      교육을 시키긴 시켜야 할낀데... 엄두가 안나네.
      ㅋㅋㅋㅋㅋㅋ

  2. 오이삼촌 2011.05.14 22:15

    정말 대단하다....
    → 여성만 보세요
    → 빨리 접어요
    ← 이거 어떻게 한 거야?... 정말 대단하다.

    • larinari 2011.05.14 23:45

      엄마 소원이나 들어드려.

  3. 2011.05.14 22:31

    비밀댓글입니다

  4. hs 2011.05.15 16:28

    ㅎㅎ 너무도 재미있어서 혼자 볼수가 없어 아내를 보여줬더니
    배꼽을 잡습니다.^^
    현승이의 그 기특한 마음도 웃음을 못 참게 만들고 표현을 그리도 재밌게
    하시는 사모님의 글재주에 우리 모두 뿅 갑니다. ^*^

    • larinari 2011.05.17 09:27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재밌게 해드리겠습니다.
      서집사님 15년 근속 축하드려요.
      한결같은 아름다운 섬김이세요.^^*

  5. 2011.05.16 02:14

    비밀댓글입니다

    • larinari 2011.05.17 09:28

      현승이한테 그대로 전해줄께.

  6. BlogIcon 뮨진짱 2012.05.09 23:03 신고

    제가 티슈같은 현승이로 기억했었는데
    이 글로 인해 그랬던거구나 ㅋㅋ
    이번 어버이날 이야기는 없나요?!

    • BlogIcon larinari 2012.05.12 23:09 신고

      이번 어버이 날은 같은 문방구에서 같은 꽃을 찜하고 투닥거리는 통에 그거 중재해주느라 어버이 힘드신 날이었지. ㅎㅎㅎ
      오죽했으면 작년 얘기를 끄집어냈겠어. 내가...

  7. 2012.05.11 18:37

    비밀댓글입니다

  8. BlogIcon 털보 2012.05.12 09:38

    내 유머가 항상 현승이 수준이구나. ㅋㅋ

    • BlogIcon larinari 2012.05.12 23:11 신고

      그래서 현승이는 털보아저씨가 말씀만 하시면 빵빵 터지는건가요?ㅎㅎㅎ
      그나저나 현승이가 털보아저씨랑 예봉산 갔던 일이 그렇게 두고두고 좋은 추억인데... 그런 추억을 좀 더 만들어야 할텐데요.

  9. 임승혜 2012.12.05 23:18

    현승이.너무이쁘당 용돈모아산건가봐요 그래서.티슈남이 되었군요 ^^

    • BlogIcon larinari 2012.12.06 15:50 신고

      어, 여기까지 내려오셨어요?^^
      그래서 티슈남이이고 하고,
      부드러워서 티슈남이기도 하고,
      잘 울어서 눈물 닦을 티슈가 많이 필요하기도 하고요.ㅎㅎㅎ

  10. 임승혜 2012.12.06 20:51

    여기까지라니요?^^ 이보다도 더아래까지 읽었는걸요 너무 재밋고 감동적이고,,,뭐랄까 꽉찬느낌으로 행복하게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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