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서 보라 우리의 결혼을!>
수년 전 <복음과 상황>에 연재했던 <JP&SS의 사랑과 책 이야기>가 책으로 나옵니다.
원고를 다듬고, 다시 쓰느라 간만에 그 시절처럼 '의견 조율하다 싸우기'도 해보고.
신혼의 추억은 방울방울 입니다.
오늘 서문까지 모든 것을 다 넘기고 완전 홀가분!이었음 좋겠는데
살짝 찜찜한 마음 어쩔 수 없습니다.
책에 들어갈 소개 글을 공개합니다.
(입이 근질거려서 참을 수 없떠요.)
정신실이 김종필을 :
JP라 불리는 저의 남편 김종필을 소개합니다. ‘Joy Peace’의 JP입니다. ‘나는 숲에 새와 같이 기쁘다’라는 찬송이 내 것이라며 살아온 제게 진짜 기쁨을 가르쳐 준 사람입니다. 저는 자칭 타칭 기쁨의 사람이었지만 재미, 행복, 긍정, 밝음만이 기쁨의 조건인 줄 알았었습니다. 고통, 슬픔, 어두움을 껴안는 기쁨이 참된 기쁨임을 그와의 동반여정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그의 성품이 가져다 준 선물입니다. 그는 JP, Joy Peace라 불리기에 합당한 사람입니다.
김종필이 정신실을 :
ss라 불리는 아내 정신실을 소개합니다. ‘small s라인’의 ss입니다. 인생을 준비모드로만 살던 네모반듯한 제게 지금 여기의 일상을 누리는 비결을 가르쳐 준 사람입니다. 라인이 살아있는 그녀의 삶에 중독된 덕분입니다. 큰 비전과 선지자적인 비장감을 잃지 않고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삶만이 의미 있는 삶인 줄 알았습니다. 일상의 소소한 것들에 울고 웃으며 공감할 수 있어야 비로소 큰 비전도 의미 있음을 그녀와의 동반여정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작은 일에 신실한(sincerity) 그녀의 성품이 가져다 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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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2013.04.11 15:23
와우, 하트모양앞에 오글거리는 포즈! ㅎㅎ
저 연재글이 세상에 나온 첫번째 글이었지. 내용들이 막 생각나.
그 시절에 이런 날이 오리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일빠로 축하드리는 바이오. -
solideo012 2013.04.11 19:13
두구두구두구 드뎌 임박했군요.
하트 앞에서 선 작가님은 소녀 같고 목사님은 소년 같은데...채윤이 현승이 같은 훌쩍 큰 아이들이 있다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두 분이 품고 사셨던 그 시절의 이야기들이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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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2013.04.12 12:38
이 글 마무리하면서 페북 괜히 들락거리다 나에게 딱 걸린 거로구먼.^^
여튼 미키마우스가 이젠 그닥 미워보이지 않게 된 이 시점에 사진을 올린 건 잘한 일이오.
추카하오~~~^^
허나 꼭 하나 묻고 싶은 건,
어뜨케 어뜨케 이런 미키마우스 앞에서 오글거리지 않게 손을 잡을 수 있는거냐구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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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보 2013.04.15 13:05
전 이런 식으로 소개하면 큰일날 듯. ㅋㅋ 우리 집 테디 베어를 소개합니다 이랬다간 난리날 것 같은 예감이.. 날씬한 여자만 사랑받는게 세상이라고 생각했으나 몸무게에 깔려죽는 것도 사랑할 때의 운명이란 것을 알았느니 뭐니 하게 될테니.. 더욱 난감.
어쨌거나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