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로 떡볶이를 하는데, 사진을 찍어 놓으면 늘 같은 떡볶이 같아서 걱정했더니, 그러면 치즈 하나 올려, 무심하게 한 마디 해줘서, 약간 다른 떡볶이 그림을 얻었다. 무시로 만드는 떡볶이가 있고, 무심한 듯 속 깊은 딸이 있고, 끝나지 않는 수다가 있는 여유로운 토요일 점심이었다. 무지 좋은 가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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