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윤아!
너의 세 번째 생일이다.
엄마 인생에 불과 3년 밖에 되지 않은 너의 존재가 어쩌면 이리도 큰 의미일 수 있을까?
너의 생일을 축하 하기 전에 엄마는 널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련다.

누구보다 마음이 건강한 아이, 대화와 타협이 가능한 아이, 기억력이 뛰어난 아이, 노래를 잘 하는 아이...........우리 채윤이를 표현하자면 그렇지.
사실 여기 다 쓸 수 없을 만큼 많은 장점을 가진 아이지.

엄마는 채윤이의 존재 자체가 그저 감사하고 행복할 뿐인데 앞으로도 그러도록 노력할 것이다. 채윤이가 자라면서 더 많은 기대로 서로 불행해지지 않으려 노력할께. 이제껏 3년이 채윤이의 존재 그 자체로 행복했던 것 처럼 말이지 앞으로도 늘 채윤의 존재 그 자체로 감사한 날들로 살도록 할 거다.

가끔 채윤이가 아침에 엄마 아빠 가지말라고 울때가 있지. 그럴 때 엄마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채윤이한테 그리 미안하게 생각하지는 않아. 엄마 아빠는 채윤이한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고 있거든. 엄마가 채윤이랑 늘 집에 함께 있는다고 해서 더 행복해지지는 않을 것 같아. 우리 피차에 말이지.
채윤이가 살아갈 세상에서 어떤 경우에도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없고 원하는 대로 살 수만은 없거든. 다만 그럴 때 모든 것을 채워 주시는 단 한 분 하나님을 바라는 거야.
채윤이의 세번째 생일에 엄마는 이 하나님을 다시 한 번 소개하고 싶구나. 엄마가 하나님으로 인해서 행복하고 사랑 넘치는 삶 살고 있는 것처럼 채윤이 역시 엄마가 만난 하나님보다 더 큰 하나님을 만나길 바래.

채윤아! 생일 축하한다. 오늘도 건강하게 하루를 보내거라. 할아버지의 모진 구박(?) 속에서도 꿋꿋한 우리 채윤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그렇게 채윤이의 열성팬이 갑자기 구박하는 투덜이 파파스머프로 바뀔 수도 있는 것이 세상이란다. ^^

이따 저녁에 채윤이가 주문한 '꺼먼색 케잌' 사 가져갈께.
안녕! 내 사랑 채윤!


김종필 : 채윤아 나도 채윤이를 하늘만큼 사랑하는 거 알지? (채윤이 왈 나도 아빠를 하늘만큼 사랑해요~) (11.27 19:12)
정신실 : 남의 홈피와서 무하는 거야요? 사랑을 고백할려면 홈피 주인한테나 할 일이지... (11.28 09:23)


200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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