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아침에는 단풍 든 산이 마구 손짓하고 불러댔습니다.
매일 들락거리는 이웃 블로그에서 설악의 단풍을 보고는 진짜로 맘이 들떠버렸습니다.
원래 내일 친구가 있는 제천으로 가서 의림지의 단풍아래 회포를 풀어보려 했었는데
몸이 안 좋은 탓에 무리를 할 수 없어서 것두 포기하고요.
천안에서 올라오시는 도사님을 뫼시러 잠실역에 갔다가
'우리 남한산성 쪽으로 해서 가면 안될까?' 해가지구
 잠깐 형형색색 단풍 든 산에 눈만 맞추고 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워낙 무슨 일을 꾸밀려면 미리 미리 얘기를 해드려야 나름 시간 계획을 세우시는 도사님이신지라
갑자기 남한산성 가자고 한 것에 흔쾌히 동의해 주신 것도 감사하여
오래 시간을 보내자 하지는 못하겠더이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잠깐 내려 호흡 쫌 하고,
사진 몇 컷 찍은 게 전부였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마간산이 따로 없는 단풍귀경이었습죠.

그렇지만....
돌아오는 길을 다시 퇴촌으로 해서 강변을 끼고 팔당대교 쪽으로 해서 드라이브 하고요.
주말마다 하산하시는 도사님 뵈니 반갑고,
길지 않은 시간 단풍 든 나무들이 도열하고 있는 길을 달리며 나눈 얘기가 더 좋네요.

40을 기다리는 몸은 계속 헬렐레 하고 있고,
단풍귀경 갈 계획도,
친구를 볼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지만
가까이 남한산성이 있고,
주말마다 그리운 님 만날 일이 있고,
님을 만나 나눌 풍성한 얘기 보따리와
우리를 에워 싼 한량없는 은혜가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그리고 또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처남 된 현승이  (12) 2007.11.15
며느리! 운전해~ 어서~어.  (8) 2007.11.07
급! 단풍 귀경  (17) 2007.10.26
약이 된 사진ㅋㅋㅋ  (21) 2007.10.22
같기道 여인  (8) 2007.10.11
댓글의 미학  (18) 2007.09.28
  1. h s 2007.10.26 22:34

    와~~~~!
    남한 산성에 단풍이예요? 저기가...........?

    가을이 꽤나 깊히 왔는데도 날씨 탓에 아직도 가을 기분이
    안 느껴졌는데 산에는 벌써 하나님께서 가을 물감을 아름답게
    뿌려 놓으셨군요.

    정말 잘 다녀 오셨어요.

    잠깐씩이라도 열심히 삶을 아름답게 가꾸며 살아야 한다니까요.
    기회만 보다가는 아무 것도 못하고 걍 남들을 부러워만 하게 되지요.

    • larinari 2007.10.27 10:36

      그러게요. 매일 10시 30분에 갖는 티타임처럼요...^^

  2. BlogIcon 유나뽕!!★ 2007.10.26 23:30

    아아악!! 저도 가고시퍼염!!!!!!!
    제동생 상헌이는 내일 친구들이랑
    설악산 놀러가요 -_ㅠ.....
    이제 곧 군대간다고 엄마아빠도 허락해서
    차몰고 지들끼리...아흑아흑..!!ㅋ

    도사님 없는 날이라도 소풍가요!!
    검단산 소풍 고고싱~★
    물론!!!!!!
    ㅆ ㅏ모님안아프시고 시간 되실때!ㅎㅎㅎ

    현승이가 놀이터에서 유나쌤 만나고 싶다고 그러는데..
    어떻게 하면 놀이터에서 현승이를 만날수 있는건가요?ㅎㅎ

    • larinari 2007.10.27 10:37

      여름에는 놀이터에서 많이 놀았는데 요즘은 놀이터에 잘 나가지도 못해.^^ 유나샘을 어디 놀이터에서만 만나고 싶겠어? 같이 살고 싶겠지.ㅎㅎ

    • BlogIcon 유나뽕!!★ 2007.10.27 15:15

      에이~ㅎㅎㅎ
      그건아녜요!ㅎㅎ
      엄마가 최고지요!!!!!!ㅎㅎㅎ
      주일날 도사님 농구 하실때
      엄마를 얼마나 찾아댔는데요 ㅎㅎㅎ
      재명쌤이랑 같이 놀자고 그래도 계속 찾고ㅋ
      그래서 롯데리아 데려간건데요 머!ㅎㅎ

  3. BlogIcon forest 2007.10.27 08:34

    우와~ 물들었네~
    음마~ 물들겄네~^^

    • larinari 2007.10.27 10:38

      바쁘신데도 이렇게 찾아주시고 남겨주시는 쎈!
      아니 이건 쎈스가 아니라 뭐지?..음...
      암튼, 늘 감사!^^

  4. 로뎀나무 2007.10.27 12:14

    '워낙 무슨 일을 꾸밀려면 미리 미리 얘기를 해드려야 나름 시간 계획을 세우시는 도사님'과 나랑 쫌 비슷하네..
    미리미리 계획 안 세웠더니 어제 점심도 펑크나고.. ㅜㅜ
    담주에 다희 시험 끝나면 한 번 뭉치자~~

    • BlogIcon larinari 2007.10.27 14:42 신고

      어제는 계획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어.
      기냥 전화만 받었어도....아흐...
      그래 다희 그간의 노고를 한 번 치하해 줘야지.

  5. 로뎀나무 2007.10.27 12:16

    난 단풍구경 여기서 해야겠다. ㅜㅜ

    • BlogIcon larinari 2007.10.27 14:43 신고

      여기 말고 위에 보면 트랙백 이라고 되어있는 곳 잘 찾아봐. 글루 통해서 김동원님 블로그 가서 지대로 단풍구경 하거라.

  6. BlogIcon 은행나무 2007.10.27 16:49 신고

    근데 얼굴이 왜 그렇게 말랐냐?
    제대로 아팠나 보다.
    난 비실거려도 살은 안 빠지두만.
    살 좀 보태주면 피차에 은혜가 되겠구만~ㅎㅎ

  7. hayne 2007.10.27 22:50

    우와~ 남한산성이 고새 저렇게 화려해진거야?
    몽글몽글하네.
    급 귀경덕인가 표정은 생기발랄해 보이는구만.

    • larinari 2007.10.28 22:45

      지가 아퍼도 표정은 생기발랄 하걸랑요.ㅎㅎㅎ
      단풍이 많이 들었더라구요.
      가까워서 맘 먹으면 잠깐 갔다 올 수 있는 곳인데...

  8. 로뎀나무 2007.10.29 00:29

    트랙백인지 뭔지 타고 갔다 단풍구경 잘 하고 왔네...
    사진 정말 멋지다.
    내 생각엔 사진을 잘 찍으시는 분들은 글도 참 잘 쓰시는 거 같어.
    부럽다..

    • BlogIcon larinari 2007.10.29 10:04 신고

      그런가? 사진이 되시는 분들이 글도 되시나?
      아~씨 사진 배우고 싶네.ㅎㅎ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