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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인, 꼬마 철학자

아빠 눈에는....

larinari 2012. 12. 29. 09:25

 

우리 아빠 눈에는 내가 그린 드래곤이 날개 단 도마뱀으로 보인다.
또 선생님께 칭찬 바다 온 일기에서는 좋고 잘 쓴 부분보다는
틀린 맞춤법이 더 많이 보인다.

나는 그런 아빠가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
좋은 점은 내 일기에서 틀린 글자를 찾아주어 좋고,
나쁜 점은 내 일기에 좋은 점은 안 보고 나쁜 점만 봐서이다.
그래서 나는 아빠가 내 일기에 좋은 점을 보면 좋겠다.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엄마
아이구 꼬시라~
14년 동안 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네 그려~


아빠
.................................................
어, 현승이 정말 잘 썼어. 날카로와! 아주 관찰력이 뛰어나!
그런데 아빠 좀 억울하다.....ㅠㅠ..... 그렇지만 잘 썼어. 아주 잘 썼어.
그런데 아빠가 꼭.......... 아냐, 잘 썼어. 잘 썼어!
(철철 피가 흐르는 상처를 부여잡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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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 프로필사진 신의피리 2012.12.29 10:33 완전 억울하다. 좋은 점 봐주며 칭찬해야 할텐데, 그러기엔 정말 억울하네. ㅠ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2.12.29 16:49 신고 가엾은 당신....
    왕F 와이프 만나서 쪼일 만큼 쪼였건만...
    더 심한 F가 나타날 줄이야.ㅋㅋㅋ
  • 프로필사진 forest 2012.12.29 20:31 드래곤이 날개 단 도마뱀은 어찌 생겼을라나요...ㅋㅋㅋ

    피 철철 흐르는 아버님께 심히 위로를 보냅니다. 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2.12.31 20:18 신고 가만 생각해보니... 날개 단 도마뱀이 결국 드래곤 아닌감요?
    피 철철 아빠는 여파가 커요. 요즘 입술이 팅팅 부어서 진짜 피가 나고 있어요.ㅋㅋ
  • 프로필사진 BlogIcon 털보 2013.01.06 14:09 JP 덕에 드래곤이 날개달린 도마뱀이란 것을 알 게 되었는데.. JP는 커다란 도마뱀이란 것을 빼먹은 듯. ㅋㅋ 크기 엄청 중요하거든요. 드래곤이 도마뱀처럼 작다고 생각을 해봐요. 얼마나 웃기나. 날개달린 이구아나라고 했어야 했던 같기도 하고.. 아빠가 심심할까봐.. 찾아보라고 틀린 글자 숨겨놓은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닌 모양이구만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13.01.12 10:58 신고 풉, JP아빠님은 눈에 보이는 크기만 본 것이죠.ㅋㅋ
    드래곤이라고 그려놓은 '그 도마뱀'은 현승이 마음에는 엄청나게 큰 거였을텐데요. 그래서 아빠의 눈이 새롭게 열려야함을 주장하게 됐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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