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뚝배기보다 장맛'이라지만
나는 '장맛보다 뚝배기'예요.
장맛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뚝배기에만 주력하고 싶어요.


예쁜 그릇을 위해 요리를 하는 것은
그냥 (쳐)먹기 위해 요리하는 것보다
덜 구린 일입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식구들이 나더러 그릇은 예쁘지만 떡볶이는 맛이 없다고 하면

그것만은 참을 수 없습니다.
나는 발로 요리를 해도 맛이 제대로 나는 장금이의 후손이기 때문입니다. 

 

************************

예쁜 접시 득템 기념 '통으로 썰어 넣은 오징어가 사롸있네 솨라있는 떡볶이'를 하고.
만해 한용운 선생님 빙의되어.

(그나저나 큰일이네. 원고는 언제 쓴담? 인터네셔널 피아노 신기자님은 이걸 보시려나
내일부터 토요일까지 연달아 강의 잡혀 있는데 원고는 언제 쓴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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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도시 2013.08.14 10:57 신고

    앗... 로그인을 부르시는... 처음 댓글 남깁니다.신찬기자예요.
    덕분에 난생 처음으로 댓글로 원고 독촉을 하는 일이^^;;
    맛있는 음식 드시고 좋은 원고 쓰셔서 얼른 보내 주세요 ^ㅇ^~~

    • BlogIcon larinari 2013.08.14 19:07 신고

      와, 오늘 보통 수확이 아니네요.
      신기자님을 댓글을 뵙게 되다니. 완전 방가방가입니다.
      원고가 줄줄 써질 것 같아요.ㅎㅎㅎ
      오늘 밤 탈고를 목표로 헛둘 헛둘.

  2. 신의피리 2013.08.14 14:23

    사실 양이 너무 적어 '불평불만'이 나올 뻔했네.
    암튼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는 떡볶기 맛 일품

    • BlogIcon larinari 2013.08.14 19:07 신고

      실은 접시에 맞추느라고 양을 적게 했어. ㅋㅋㅋㅋㅋㅋ

  3. forest 2013.08.15 08:55

    장맛도 뚝배기 맛도 궁금하구랴.^^

    이번에 완전 뙤약볕 지대로 느낀 일인입니다.
    두 분 다녀가시고 제대로 얘기도 못나누고...
    담에 현승이랑 한번 제대로 놀아보자구여~^^
    고마웠어요.^^

    • BlogIcon larinari 2013.08.16 01:08 신고

      저 뚝배기에 매콤하게 한 접시 할까요? 우리.
      좀 쉬셨어요?
      아까 낮에 기차에서 페북에 올리신 글 보고 울컥했어요.
      저희 엄마가 자꾸 겹쳐져서 그런가봐요.
      어머님 얼굴이 자꾸만 생각나니...

      폭염이 지난 후에 수다 한 보따리 안고 얼굴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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