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아, 지금도 어리지) 어눌한 말투로 느릿느릿 사람 넉다운 시키는데 재능을 발휘했던 아이.
아빠의 피를 받아 word play계의 다크호스로 부상(치료가 필요함) 중.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이 요즘 우리집 트렌드이고 그래서 애플사의 애플이 눈에(넣어도 아프지가
않다가 아니고) 많이 걸리적거림.
저녁 식사 중에 스티브 잡스(님도 저녁 같이 잡스세요), 애플사 이런 얘기를 하다가...
'아빠, 그런데 아빠 아이패드 뒤에 있는 거 사과 말고 파인애플이다. 봐바...한 쪽이 파인 애플이잖아'
라고 웃지도 않고 시크하게 던졌다.
분위기가 그리 드라마틱하질 않아서 같이 빵터지지도 그렇다고 별달리(별달해?) 반응하지도 못했지만
엄마는 혼자 중얼거렸다.
아, 내가 신동을 낳았구나.....
(원고 진도도 안나가고, 초기화면에서 껌뻑거리던 플래시가 부담도 되고해서 트윗에서 날렸던 거 재탕으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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