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20

김현승이 요즘은 꽤 시끄러운데...
말좀 해볼라고 나름대로 꽤 노력하는 것 같다.

첫단어 '까꿍' 그 다음 '아빠' 세 번째가 '엄마'ㅜㅜ
암튼, 요즘은 '아까 아까 #$%$^$#...아까' 이게 젤 많이 쓰는 말이다.
그런데 대체 '아까'가 무슨 뜻이냐고?
이 '아까'를 말하면서는 반드시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오늘 아침 출근 준비하는 중. 방에서 화장을 하고 있는데 일찍부터 일어나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 있던 김현승. 끙끙끙끙 거리면서 '아까 아까.....아까' 이런다.
할아버지는 '뭐? 아가? 현승이 아가야~' 그래도 현승이는 계속 끙끙거리며 '아까 아까 아까...'
안고 일어 났다 앉았다 뭔가를 해주셔도 계속 '아까 아까'하는 현승이 한테
'대체 뭐라는 거야? 아까가 뭐야?' 하고 언성을 높이신다.
ㅋㅋㅋㅋ

김현승의 아빠는 이 '아까'가 '쮸쮸'를 말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엄마가 볼 때 '아까'는 'I want........'라는 뜻이다.
쮸쮸를 주세요.
베란다로 날 안고 나가세요.
왔다 갔다 하던 엄마가 없어졌어요. 엄마가 다시 내 눈 앞에 나오도록 하세요
(오늘 아침 할아버지가 못 알아들으신 내용은 아마도 이것이다^^)

지 생각에도 소리로 표현을 해야겠고, 그렇다고 이게 까꿍도 아니고 아빠나 엄마는 이제 뭘 의미하는지 확실히 알겠고....그래서 만든 말이 '아까'다.
이 '아까'는 지가 하기 젤 쉬운 말. '까꿍'의 '까'와 '아빠'의 '아 를 조합한 말인데 그렇게해서 '까아' 그러면 뭔가 발음이 세련되지 못하니까 자리를 바꿔서 '아까'로 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본다.

김종필! 어때? 내 해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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