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꼬마 시인이자 철학자로 (자기도 모르게 엄마 블로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승이의 장래 명함입니다.
장래 희망은 '전문 상담가'이구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상담해 드리는 걸로 봐서는 신개념 상담소 같습니다.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아빠가 이 명함을 보더니 "그런데 뭘 상담해준대?" 라는데.
그러게요. 찾아가서 뭘 상담해 줄까요?
"떼인 돈 받아드립니다 이런 거 아냐? 찾아가서 해주는 상담은?"
느낌이 그러네요.
'원하시는시간과 장소에서 상담해 드림이다'도 그렇고.
특히 '이 번호로 전하 하세요' 보니까요.
'차카게 살자'고 결심하시는 깍뚜기 아저씨들의 필체도 생각나고요.

생각해보니 현승이가 좋은 상담가의 자질이 있어요.
며칠 전에 엄마가 '이럴까 저럴까'를 놓고 망설이고 있는데
(사실 현승이 엄마 아빠는 둘 다 머리로 사는 사람들라 늘 머리로 이럴까 저럴까 하느라 세월 보내는 사람들이죠. 그래서 아이들이 힘들고 속상할 것들이 많이 있을 것예요.ㅜㅜ)
현승이가 떡, 상담을 해줍디다.
"엄마, 생각을 그만 하고 그냥 움직여. 엄마는 너무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야.
그것도 좋은 거긴 한데 딱 결정하고 움직일 필요도 있어. 엄마한텐 그런 게 좀 필요해."

오, 천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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