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동안 딸노릇을 연구하신 딸노릇의 달인 '장손 김채윤' 선생의 작품 되겠습니다.

중간고사 기간, 새벽 두 시까지 벼락치기 열공 투혼을 불사하셨던 딸입니다.

시험 마지막날에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 축하를 위해 손수 만드셨습니다.

케잌 망가질까봐 홍대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도보 투혼까지!

요즘 하여튼 이래저래 혼을 불사르고 있는 김채윤입니다.

 

 

 

 

 

여자 심장 쫄깃하게 하는 이벤트 같은 것엔소질이 없으신 '선수 김종필' 남편께서는

어쩐 일로 퇴근 길에 꽃다발을 준비하셨습니다.

계단에서 아빠 발자국 소리가 들리자 인터폰 카메라로 동태를 확인하던 '깐돌 김현승' 은

"아빠가 손에 뭘 한 가득 들고 온다. 뭔가 대단한 거 같은데'

쇼핑백에 든 것인 꽃다발인 것을 확인하고 급 표정이 심드렁해지셨습니다.

 

선수 김종필 남편이 꽃다발을 들고 엄마 앞에 와 무릎 꿇더니,

"여보,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하자

딸 김채윤 양은

"어머, 어머 멋져. 나 눈물 날 것 같아" 감동하셨습니다.

아빠를 닮아 세상의 모든 오글거리는 것들을 거부하시는 '깐돌 김현승' 아들은

심히 민망해 하며 고개를 돌리셨습니다.

 

 

 

 

그리고는 어떻게든 JP와 SS 사이를 갈라놓겠다는 질투심 발동으로

케잌 위 초콜렛 중 S 하나를 낼름 빼냈습니다.

아직 오이디프스 형님의 영향권 벗어나지 못하셨나봅니다.

 

 

JP&SS Forever!

조폭신실은 영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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