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필름포럼에서는 [필름포럼 아카데미]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여기서 '인생의 오후 살기'라는 제목으로 중년기 영성과 에니어그램 강의를 하게되었습니다. 필름포럼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 중 '강좌 소개' 부분을 '강좌로의 초대'로 조금 길게 써서 여기에도 함께 올려놓겠습니다. 맨 아래에 홈페이지 링크주소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 함께 해요.
ㅣ강좌로의 초대ㅣ
중년
중년의 ‘중(中)’은 가운데입니다. 인생이라는 등반에서 올라선 정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내려가는 삶이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생의 오전을 마치고 오후로 가는 길목에는 생각지 못한 변화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음같지 않은 몸, 알 수 없이 밀려오는 공허감, 100세 인생이라는 노령화 사회에서 살아갈 기나긴 날들에 대한 불안 같은 것들입니다. 그리하여 중년의 ‘중(重)’은 무거움이기도 합니다.
중년과 영성
중년의 공허감이나 우울감을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취미를 계발하고, 건강의 위해 더욱 운동에 매진하기도 합니다. 자전거를 타보고, 스포츠댄스를 춰보고, 친구들과 여행을 가봅니다. 그런데 어쩐지 자꾸만 텅 비어가는 것 같은 느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중년의 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심리학자 칼 융(Carl Gustav Jung)은 중년기에 겪는 어려움들이 외적으로 드러나는 문제를 단순하게 대처하는 방법들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수많은 중년의 내담자를 상담하고 분석할 결과 중년의 문제는 심리적인 차원을 넘어선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영적으로 다루지 않으면 활로를 찾을 수 없답니다.
방향의 전환
부모님이나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합니다. 삶과 죽음이 함께 질문을 던져옵니다. 생의 전반기에 쌓아온 경험과 성과가 전부일까, 엄마/가장/직장인/신앙인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게 살아왔는데 이것이 전부일까? 이 질문은 ‘나는 누구인가?’하는 영성적 질문과 맞닿습니다. 이것은 위기이며 동시에 초대입니다. 인생의 오전을 살던 프로그램이 아닌, 전혀 새로운 인생 프로그램으로 진입하라는 초대입니다.
내적여정으로의 초대
<에니어그램과 함께 하는 중년기 영성> 강좌는 생의 오전에 많은 에너지를 투자해 일군 나의 꼴, 즉 ‘성격’의 빛과 그림자를 짚어보며 ‘통합된 나’를 찾아가는 시간입니다. 나에 대한 통합된 인식은 유연하고 건강한 인간관계의 초석이기도 합니다. 위로는 연로하신 부모님, 아래로 장성한 자녀들, 나란히 걷는 이웃을 더 편안하게 수용할 수 있는 힘이기도 합니다. 인생의 오후 살이 여정에 초대합니다.
ㅣ커리큘럼ㅣ
1주차 중년의 위기, 위기속의 은총 / 중년기 몸과 마음의 변화 직면하기
2주차 새로 태어나는 시간 중년 / 내 안의 낯선 나를 만나기
3주차 나의 외적인격은 어떻게 형성 되었나 / 에니어그램과 3중심
4주차 장중심의 사람들 / 에니어그램 8, 9, 1 유형
5주차 머리 중심, 가슴 중심의 사람들 / 에니어그램 2~7유형
6주차 꽃보다 중년 / 중년을 넘어 행복한 황혼을 향하여
ㅣ강의 대상ㅣ
- 생의 후반기를 보다 어른답게, 의미 있는 삶으로 지내길 원하시는 분.
- 나다운 삶을 찾는 여정을 떠나고 싶은 분.
- 오랜 신앙생활에도 변화의 열매가 없어서 삶이 메마르다고 느끼시는 분.
- 내적인 변화에 관심을 가진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ㅣ강의 방식ㅣ
- 강의와 자신을 돌아보는 워크숍을 포함한 집단상담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ㅣ강의 장소ㅣ
- 필름포럼 세미나실 A
ㅣ강의 일정ㅣ
2016년 10월 25일 - 11월 29일(6주)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 12시 30분)
ㅣ수강료ㅣ
100,000원(총 6회)
ㅣ강사소개ㅣ
정신실 작가
음악치료와 영성심리를 공부하였다. 마음과 영적인 성숙의 문제에 천착하여 심리와 영성을 오가고, 가톨릭과 개신교 영성 사이를 오가며 배우고 연구하고 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을 여전히 걷고 있는 일상 순례자이다. 말에서 마음을 듣는 귀, 일상에서 영원을 발견하는 눈을 선망하며 커피 마시고, 사랑하고, 기도하고, 공부하며 글 쓰는 오늘을 산다.
저서
<오우연애 :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연애를 주옵시고>
<와우결혼 : 와서 보라 우리의 결혼을>
<커피 한 잔과 함께 하는 에니어그램>
<나의 성소 싱크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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