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도 떠벌떠벌 했던 필름포럼 아카데미 소식입니다.

포스터 하나가 새로 나왔는데 맨 아래 '수강생 특전'이 눈에 띄네요.

강사도 몰랐던 수강생 특전입니다.

수강기간 동안 영화관람과 카페 음료 20% 할인!!

필름포럼은 이 강의로 인연을 맺기 전에도 가끔 찾던 영화관입니다.

좋은 영화를 잘 골라 상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티켓박스 자체를 바로 카페공간으로 만들어 더욱 좋더군요.


가을 서늘한 바람이 텅 빈 마음 한 구석으로 들어오는 느낌이시라면,

김현승 님의 시 <가을의 기도> 한 구절처럼 '호올'로 있어야 할 시간에의 초대인지 모르겠습니다.

6주의 시간은 자연의 계절 가을이 깊어지는 시간이기도 하네요.

오전에 강의 들으시고, 이대 후문 맛집에서 점심식사 하시고,오후에 좋은 영화 한 편 감상하시고.

호올로 있는 풍성한 시간 누리실 수 있겠네요.




가을의 기도 (김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가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굽이치는 바다와 백합의 골짜기를 지나

마른 나뭇가지 위에 다다른 까마귀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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