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점심 뭐 먹을 거야?"

 

집에서 일하다 출근이 늦어진 남편은 자기 집인데 막 자꾸 계속 눈치 보고.

점심때 되니까 빙빙 돌면서 저렇게 말해서 결국 한 소리를 듣고 말았다.

때린 적 없는데 맞고 사는 남자처럼, 눈칫밥 먹는 사람처럼 말이다.

그러지 말라고, 기죽지 말라고, 내 집이려니... 마음 편히 있으라고...

오전에 일, 점심 먹고 백신 접종, 저녁에 또 일이 있지만 틈을 내어 맛있는 점심을 해주었다.

 

요즘 포항초, 섬초 참 맛있는데.

나물로 무치려고 산 포항초 한 단을 다 때려 넣고 갈치속젓 베이스의 새로운 k파스타를 제작.

k파스타라 이름 해놓고 그때그때 아무거나 넣고 파스타라고 내놓으니

이런 작명까지 나왔다.

 

"뭇국 파스타"

 

점심 준비하고 있는데 수면바지 채윤이가 "어, 무슨 냄새지? 점심 뭐야?"

하면서 나오길래 "파스타"라고 했더니 '뭇국 파스타'냐고 했다.

무슨 그런 파스타?

먹다 남은 뭇국을 데우는 중이었다. 개코 채윤이, 아무 말 채윤이다. 

국물이 거의 쫄아서 끓고 있는 걸 보니 불가능하지도 않을 파스타네 싶네.

도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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