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말했다.
어서 책을 집어 던지고 밖으로 나오라고.
몸을 가지고 얼른 나오라고.
하늘이 말했다.
그냥 즐기라고. 이 순간을 누리라고.
다시 없을, 세상에 다시 없을 단 하나의 그림이라고.
하늘이 말했다.
아이폰으로 찍어 사진 폴더에 저장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눈으로 찍어 마음에 담아 두라고.
하늘이 말했다.
먹구름으로 가려 캄캄한 날에도 오늘을 기억하라고.
하늘이 거기 있다고.
파랗고 맑은 하늘은 먹구름 너머 거기에 언제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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