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이다. 대학원 개강이다. 교수 아니고 학생이다. 박사 아닌 석사과정이고. 석사 학위 스티커 모으는 중… 자꾸 모아서 척척석사님 되고자 한다. 장신도 총신도 아니고 가톨릭대이다. 이단 아니고 마리아 숭배자 아니다. (걱정하는 블친 없게 해 주세요, 주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마리아의 기도를 인간이 드린 가장 아름다운 기도로 생각하긴 함.) 집단에서 소수자로 있어보는 슬픔과 기쁨, 종교적 소수자 체험을 한다. 나는 낯선 자로 움츠리고 있는데 그 시간 동안 내 안의 하나님은 더 커지신다.

위 사진은 지난 학기 교재와 과제를 위해 읽은 책모음이다. 즐겁게 공부한다. [신비 신학]을 축으로 [음악과 영성] [심리치유의 영성적 차원]을 진하게 배웠다. 아래 사진은 6월 말 종강 피정에서 학우들과 나눔하는 모습이다. 문화는 다르나 한 분 하나님을 향한 갈망은 같은 분들이다. 12세기 신비가 생티어리 기욤의 "묵상과 기도 안에서"라는 저작을 강의로 듣고 묵상하는 피정이었다. 이제와 생각하니 종강 피정에서 받은 은혜로 여름을 난 것이 아닌가 싶기도. 다시 개강이다! 신난다!

 

'정신실의 내적여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을 넘은 여인들 : 베긴(Beguine) 영성 특강  (0) 2022.09.12
겸손과 평범  (0) 2022.09.10
받쳐 줌  (0) 2022.08.23
연결  (3) 2022.08.23
2022 하반기 내적 여정  (0) 2022.07.2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