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것 같지 않은 일이 되어서 5년이 되었다. 내적여정 강의 전 과정 개설도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는데, 연구소를 열었고 1년짜리 과정의 지도자과정(이제 '동반자'로 이름을 바꾸었다)의 3기까지 배출했다. 300여 명의 개인상담을 했다. 수녀님 신부님을 모신 중세 여성 공동체 베긴 특강이며 상상 그 이상의 연결을 경험했다. 이 모든 과정을 (인간적) 대책 없이 해왔다. 대책 없이, 계산 없이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대책 없이 계산 없이 하다보니 한계 앞에 섰다. 나 자신을 포함한 연구원들, 고급인력의 재능 낭비(재능 후원, 재능 기부)는 그 자체로 큰 기쁨인데, 지속가능성을 타진할 때가 된 것 같다. 인간적으로, 영적으로, 재정적으로 총체적으로 소진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멈추기로 결정하니 느낌이 따라왔다. '상처 입은 치유자 과정(동반자 과정)'을 한 해 쉬기로 결정하니, 쉴 때가 되었고 재정비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겠다. 마침 내적 여정 수강 인원도 줄어 콤팩트 해졌다. 실패감이 없지 않은데, 기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할 수 있는 것, 해야 할 것은 그것대로 기쁘게 지속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내놓은 글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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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쉬어갑니다.

"상처입은 치유자_내적여정 동반자 과정" 4기 모집 공고 드렸었으나 한 해 쉬기로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인원이 적은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열심히 달려온 나음터의 시간을 돌아보고,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그분의 이끄심으로 저희는 알아들었습니다. 오래 기다리며 준비하신 선생님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개인의 때와 공동체의 시간이 맞을 때, 가장 좋은 때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나 나음터는 늘 ‘영업 중’입니다.

3기 강사 선생님들께 수료증과 강의자료 보내드리며 긴 여정에 마침표 찍었고요. 그 어느 때보다 조촐하게 [내적 여정]이 진행되고 있고, 조용히 뜨거운 [꿈과 영성생활]은 물론, 꼭 필요한 분과 연결되는 [개인 상담]의 연결은 늘 진행 중입니다. [그림책 에니어그램 연구모임]이 무르익으면서 곧 새로운 분들을 초대할 거고요. [마음의 혁신] 강독모임도 임박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나음터 되어 경제적 영적 자원의 부족으로 연결이 어려운 분들 찾아 치유와 성장을 돕는 일을 위해 후원이 필요합니다. 이런 연구소 하나쯤은 있어야겠다 싶은 분들, 모르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 대접하는 마음을 흘려보내고 싶은 분들, 후원으로 함께 해주세요. 돈을 존재의 가치로 바꿔 연결되는 일에 잘 쓰겠습니다.

아래 링크의 후원 신청서를 작성해 주시고, 자동이체 신청해 주시면 마음이 있는 곳에 보물을 보내시게 됩니다.♡

* 후원 신청 : https://bit.ly/3C0CKuL
* 후원 계좌 : 농협 301-0240-4119-71 정신실마음성장연구소

 

후원 신청서

정신실 마음성장 연구소 후원 신청 양식입니다. 아래 정보를 기입하셔서 제출하시면 확인 후 문자로 후원방법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연결되어 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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