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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마음의 환대

굴탕면

larinari 2009. 1. 8. 11:50



어떤 퓨전 음식집에서 먹어본 굴탕면.
쉽게 굴우동이라고 부르면 좋을 듯 합니다.
이사하던 날이 너무 추웠던 날이라 그런지, 날이 좀 푹한 날에도 새집은 춥게만 느껴지고.....

이번 주부터 풀타임 사역자로 출퇴근을 하는 남편과 함께 삶의 리듬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특새 때문에 오전 시간은 좀 헤매면서 보내고 있지만요.

누가 커다란 굴을 꽤나 많이 주셨는데.
예전 같으면 저런 굴을 보면 날것으로 초고추장 찍어 먹는 것 참 좋아했었습니다.
같이 사시는 분이 그런 스타일의 식생활을 안 좋아하시니 그 맛있던 생굴이 저도 잘 손이 가지 않습니다.
영양가 많고 맛있는 굴을 국을 끓여도 국물만 드시고,
굴전을 붙여도 손도 안대시니... 참 고민.

언젠가 굴탕면이라는 걸 먹으면서 '이런 건 집에서 못 만들지?'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한 번 만들어 봤습니다.
집에 있는 국물 맛을 내는 모든 것(가쓰오부시, 황태채, 새우가루, 표고버섯가루) 등을 넣어 맛을 내고,
배추를 비롯한 야채 굴, 우동면을 넣고 끓여서 녹말가루 풀었습니다.
뜨끈하고 시원하고...
결국 질색를 하시던 굴도 한 놈 남기지 않고 다 드셨습니다.

따뜻한 국물로 몸을 데우며,
우리의 마음도 따뜻하게 데워지길 기도하며 굴탕면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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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 프로필사진 forest 2009.01.08 13:12 맑은 굴탕면~!
    아주 좋아요. 요즘 뭐든 해먹여야 하는데 메뉴 선택이 쉽지가 않네요.
    요 굴탕면도 우리집에서 한번 해줘야쥐~ 캄사~
  • 프로필사진 BlogIcon larinari 2009.01.08 14:54 신고 저두 '삼 시 세 때 챙기기'의 버거움을 실감하고 있습죠.
    결혼하고 거의 '어~ 남편 퇴근시간 다 되네. 저녁준비 해야는데...오늘은 몰하지?' 이런 고민을 안해봤는데요. 어스름 저녁이 가까와오면 마음이 조급해져요.^^
    한 번 해주시공, 포스팅해 주시공, 트랙백도 쏘시고요.ㅎ
  • 프로필사진 털보 2009.01.09 00:01 요리 조리 참 잘하십니다.
    저는 요리 조리 잘 빠져나가기만 잘 하는디... 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1.09 09:25 털보님은 요리조리 말이 빠져나가는 길을 트시는데 달인이시구요.^^
  • 프로필사진 hs 2009.01.09 13:32 와~~! 저거 우리 아내가 보면 군침을 흘리겠따.ㅋ
    저는 어릴 때 바다에서 나는 것을 동태,꽁치,도루묵,멸치 정도밖에 못 먹고 자라서
    다른 것은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아내는 바다가 멀지 않은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서 바다에서 나는 것들은 거의 좋아하는 편이지요.
    특히 굴을 넣은 국종류 아주 좋아 하더라구요.

    세끼 다 먹는 남편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남요?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1.09 09:24 글쎄요...모라고 부를까요? 진상?ㅋㅋ

    저희집도 저는 해물요리 참 좋아하는데 남편은 별로예요.
    시어머님 말씀이 어려서부터 많이 먹어보질 않아서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확실히 지역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서집사님 저거 보여드리면 바로 만드실거예요.
  • 프로필사진 hs 2009.01.09 13:38 답을 모르시나?
    설마....
    하지만 언제나 순진한 척 하고 말해 봐야지.ㅋㅋ

    집에서 한끼도 안 먹는 남편: 영식님.
    한끼 먹는 남편:일식씨.
    두끼 먹는 남편:두식이.
    세끼 다 먹는 남편:삼세끼,라네요.

    저는 마지막 삼세끼에 속하지요.ㅋ

    이걸 우리 아내가 갈켜줬어요.글쎄....ㅠ ㅜ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1.10 12:17 ㅋㅋㅋ...삼세끼!
    그거 은근 카타르시스 느껴지면서 괜찮은데요.
  • 프로필사진 유나뽕!!★ 2009.01.09 18:49 으아!! 저도 굴 못먹는데;;;;;;;;ㅋㅋㅋ
  • 프로필사진 larinari 2009.01.10 12:17 채윤이 한테 배워. 그 기가 막힌 맛을 왜 모를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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