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요청을 뉴질랜드 여행 중에 받았다. 시간이 있을 때라도 쓸 수 없는 글, 쓰고 싶지 않은 글은 결국 수락하지 않게 되는데. 다른 말로 하면 시간이 없을 때라도 길거나 짧거니 꼭 쓰고 싶은 글은 쓰고야 말더라는… 서문을 대충 훑어보니 거절할 수 없는 추천사 요청이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우리는 연결되어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연구소의 경험을 쓰려했는데. 거기 담고 싶은 내용들이 다 들어 있었다. 그래서 놀랍고 조금 맥이 풀렸지만, 고마운 책이다. PDF 파일로 받은 원고를 비행기 안에서 다 읽었다. 내게는 그렇게 흥미진진한 내용이었다. (모든 사람에게 ‘흥미진진’이진 않겠으나)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다. 추천사에 쓴 것에서 (더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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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헌신적인 치료사와 목회자의 건강이 걱정되는 때가 있다. 종종 이들의 진정성은 자기를 돌보지 않고 남에게 ‘헌신’으로 드러난다. 결국 몸과 마음이 상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분들이 오랜 시간 사람들 곁에서 치료하고 목회하기를 바란다. 단,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아운디 콜버도 그런 사람이다. 자신의 상처를 치유 인자로 바꾼 사람, 예수님 닮은 자비의 성품을 타고난 사람이다. 저자는 소진되고 무너졌던 경험을 통해서 한 가지 부족했던 것, 자기 자비(self-compassion)를 깨달았고 그것을 나눠준다. ‘자기’ 자비라는 말에 긴장할 필요는 없다. 자기 몰입과 자의식 과잉으로서의 자기 연민이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있는 우리 아버지의 자비하심을 일깨우자는 초대이다. 그러니 영성에 관한 책이다. 초대에서 끝나지 않고, 자신을 자비롭게 대하여 결국 흘러넘치는 자비를 만나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안내하는 영성 수련 실용서이기도 하다.

정신실(정신실마음성장연구소 소장)

나를 위한 처방, 너그러움

자신의 과거를 이해함으로써 변화되어 풍성한 삶을 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심리학적·성경적 처방을 담은 책이다. 쉬지 않고 노력하면, 끊임없이 자신을 떠밀면, 괜찮은 척하면, 행복과 성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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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워 팔기

누가 내 책도 이렇게 홍보해 주면 좋겠다. SNS에 공유도 해주고, 온라인 서점에 100자 평도 써주고… 누가 그래줬으면 조케따!

노을이 물드는 시간

「시니어 매일성경」에 3년간 연재하며 독자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정신실(마음성장연구소) 소장이 生의 오후를 건너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스한 위로의 책이다. 인생 중 가장 찬란한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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