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윤이가 요즘 좋아하는 책.
<까만 크레파스> 그림 그리는데 까만색이라고 친구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까망이가 샤프형의 도움을 받아서 친구들이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그림을 멋진 불꽃놀이 그림으로 바꾸는 애기.

채윤이는 글씨를 배우는 데 거의 관심이 없는데....
아빠의 생각은 '사고가 글자 속에 갇히면 상상력이 제한을 받게 된다' 때문에 글씨는 천천히 배울수록 좋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는 채윤이가 글씨를 읽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점은 대부분의 동화책을 아예 외워 버린다는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의 대부분의 내용을 거의 외우게 된다.

이 책도 채윤이가 거의 내용을 글자도 안 틀리게 다 외우기 때문에
'채윤아! 니가 읽어줘~ 그러면 엄마가 그대로 그릴께'하면 ....
'노랑이가 바닥을 타닥타닥 뛰어 가다가....동글동글 나비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하면서 읽는 척하면서 줄줄 외운다.

한가로운 토요일 오전.
동화책 읽으면서 함께 그린 그림.




김종필 : 채윤이가 글씨를 못읽는 사이, 나는 채윤이가 책을 통채 외울 때까지 읽어야 한다.. (02.28 22:51)
남은정 : 채윤이의 자랑스러워하는 저 표정~! *^^* (02.28 23:08)
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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