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290

토요일 오후 간식 시리즈 수민이네가 놀러와서 엄마들은 원 없이 수다 떨고, 애들은 원 없이 놀았던 토요일 오후. 먹고, 놀고, 먹고, 수다 떨고.... 일단 떡볶이로 점심을 하고, 엄마들은 청량고추와 김치로 만든 매운 떡볶이 였으나... 실수로 사진을 날려 버렸음. 애들은 굴소스로 만든 떡볶이. 한바탕 놀고 나서는 렌지에 간단하게 만든 피자 토스트. 마지막으로 삶은 계란인데... 성형수술을 받은 삶은 계란이다. 하트모양, 별모양.... 사진은 쫌 그렇지만. 2007. 6. 30.
이것이 일곱 살 채윤이 간식 도시락 채윤이 병설유치원. 교육비가 싸서 좋지만 대신 종일반 아이들은 간식을 싸가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근데 실은.....채윤이 엄마는 간식 싸는 게 그리 부담도 아니다. 일단, 도시락 싸는 걸 재밌어 한다는 것. (난 어릴 적에 소꿉놀이를 너무 많이 한 탓인가? 살림에 관련된 일, 도시락 싸는 일 이런 게 이렇게 은근히 재밌으니...놀이 같기도 하고.ㅎㅎ) 채윤이가 아무거나 먹다보니 먹던 거 그냥 싸주면 된다는 것. 빵, 계란 삶은 것, 만두, 고구마에다가... 아침에 먹던 과일 한 조각, 또는 오이, 당근, 파프리카 이런 것 그냥 썰어서 넣어주면 맛있게 잘 먹고 온다는 것. 선생님이 '채윤이가 제일 좋은 간식 싸오는 거다. 너희들도 채윤이처럼 간식 싸와라'하셨다고 한다. ㅎㅎㅎ 2007. 6. 30.
울트라 캡숑 떡볶이 매니아 쌀떡이 너무 비싸다. 코딱지 만큼 놓고 3000원. 어른들은 쌀을 갖다주고 떡하는 거 잘하시더라. 친정엄마한테 부탁해서 아예 떡을 뺐다. 마침 쌀이 생겨서....ㅎㅎ 떡볶이 먹고 싶은 사람? 우리집으로 다 모여!! 2007. 6. 30.
떡볶이 장인 음악치료사 말고 떡볶이 연구가를 해도 좋겠다. 일주일에 떡볶이를 세 번 이상 해먹으니... 내내 기숙사 밥 먹었던 남편이 토요일 저녁으로 떡볶이 좋단다. 하던대로 요리하면 떡볶이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또 다른 떡볶이를 시도했다. 일단 식용유에 양파를 달달달달 볶아서, 고추가루를 비롯 떡볶이 양념국물을 만들었는데....꼭 꾸정물 같다. 여기다 떡볶이를 해가지구, 완성이 된 다음 접시에 담아 피자치즈를 얹어서 렌지에 잠깐 돌렸다. 떡볶이만 따로 찍은 마지막 사진을 삭제해버렸다.ㅜㅜ 그러다봉께....저러케 맛 없는 표정을 지은 사진 밖에 없었다는.....ㅜㅜ 2007. 6. 30.
깔끔한 갈비양념 비법공개 우리 어머니께 전수받아서 어제 저녁에 처음 시도. 완전 성공한 갈비찜 비법전수. (금요일만 되면 기숙사 생활하다 올라오는 아들 위해서 꼭 고기를 사주시는 어머님께서 갈비 사다 놓으시고, 방법 설명하시고, 만들어 놓으라는 엄명을 내리심) 갈비찜을 잘못하면 질겨서 못 먹어요. 안 질기게 오래 끓이면 나머지 야채들이 죽이 돼요. 우리 시어머니표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일단, 갈비는 하루 정도 찬물에 담궈서 핏물을 싹 빼버린다. 큰 남비에 파뿌리, 감초 몇 개, 양파, 배를 넣어서 물을 팔팔 끓인다. 우러나면 건데기를 다 건져내고 거기에 갈비를 넣고 끓이기 시작. 물의 양은 갈비가 잠길 정도. 그렇게 계~속 갈비탕을 끓이듯 끓인다. 물이 만쯤 쫄았을 때 갈비양념을 비로소 넣는다.(갈비양념은 간장, 맛술, 어쩌구 .. 2007. 6. 30.
삼월 삼일 삼치구이 사진이 왜 저러케 밖에는 안 나와주는지 알 수 없지만 ㅜㅜ 암튼, 삼치구이. 예전에 남편이 기윤실 다닐 때 사무실 옆에 삼치구이집이 있었다.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서 먹는 집인데... 그 집에 가서 한 번 먹어보고는, 그까이꺼 대~~~충 양념을 해서 생선그릴에 구워봤다. 비슷한 맛 나오대. 오늘 저녁준비 하려는데 찬꺼리가 없어서 애들 노는 사이 냅다 GS마트로 뛰어갔더니... 삼월 삼일이라고 삼치 세 마리를 1900원에 준다. 사실 삼치 사러 간건데 이렇게 횡재를 하다뉘... 양파를 얇게 썰어서 고추가루, 진간장, 맛술, 설탕약간을 넣어 양념을 만들어 삼치위에 얹어 굽는 것이다. 맛이 어땠는지는 원래 먹어본 사람이 예의상 써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2007. 6. 30.
축복의 통로 계란말이 목자 수련회 강사로 오신 어느 장로님의 강의를 듣다가.... 식탁은 엄마가 가족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축복의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먹어야 하니까 밥을 하고, 단지 영양을 균형있게 섭취해야 하니까 골고루 반찬을 하는 것이 아니라... 쌀을 씻어 밥을 앉히고, 국을 끓이기 위해서 국물을 우려내고, 후라이팬이 야채를 볶으면서, 계란말이를 말면서... 엄마는 기도할 수 있다. 축복하며 기도할 수 있다. '주님! 이 음식을 통해서 사랑하는 저의 가족에게 육신의 건강과 영혼의 건강을 함께 주소서.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하는 성경의 말씀처럼, 이 음식 안에 어떤 독이 있다할지라도 사랑으로 만들 때 이것을 먹는 식구들이 해를 받지 않게 하소서' 그렇게 기도하며 계란말이를 할.. 2007. 6. 30.
60이 되면 못할 일 한 달에 한 번, 정말 근사한 저녁을 먹는다. 초장모임이라는 것인데.... 네 가정이 모이는 모임에 주인이신 목녀님께서는 정말 엄청난 요리를 하신다. 요리의 가짓수도 그렇고, 재료의 고급스러움도 그렇고, 양도 그렇고... 늘 감탄을 하며 맛있게 먹고 오기는 하지만 우리 부부의 결론은 그것이었다. '잘 먹었긴 하지만...과연 이런 분들을 우리 집에 초대할 수 있을까?' 이 댁에 가서 식사하는 것이 반복되면서 그 풍성한 식탁 뒤에 있는 마음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되었다. 네 커플의 목자 부부가 모이는 모임이 초장모임인데, 초장 전체 모임을 작년 12월에 하게 됐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4,50명의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었다. 당초 계획은 밖에서 칼국수 정도를 사 먹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미 반 쯤 예상한 .. 2007. 6. 30.
요리를 하는 이유 요즘 식사준비가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서 즐기다 즐기다.... 요리, 식사준비, 식사....이런 것에 대해서 묵상을 해봤습니다. 요즘 아침식사에 채윤이가 참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식사준비가 행복한 엄마가 준비한 식탁을 받는 가족은 행복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식사준비가 행복하기 위해서 요리를 잘 하거나, 꼭 좋아해야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요리는 왜 하는가? 요리 솜씨를 자랑하기 위해서? 단지 내가 요리를 좋아하니까 그것을 즐기기 위해서? 아니라... 그 음식을 먹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고 사랑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건강하게 하루를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본이겠지요. 그래서 깨끗하고 정성이 느껴지는 식탁이 좋지만 너무 그림같은 식탁은 조금 거부감이 느껴집니다. 가족들에게, .. 2007. 6. 30.
인아에게 전수받은 호텔필 카레 양송이와 브로콜리를 나중에 넣어 매우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인아표 카레. 내 방식으로 쬐게 변형시켜 만든... 원래 카레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해서 만드는 일도 드문데... 갑자기 막 해 먹고 싶어졌다. 30분 만에 휘리릭해서 먹고는 수요예배 갔다. 2007. 6. 30.
떡볶이 집을 차려야 할까봐 떡.볶.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인 떡. 볶. 이 여전히 유효한 나의 장래희망 중 하나는 '떡볶이집 아줌마' 50대쯤 돼서는 떡볶이집을 해볼까나? 떡을 기름에 일단 한 번 튀겨서 양념을 묻히는 바베큐 떡볶이. 주양 지하에서 맨처음 먹어봤고, 가끔 백화점 지하에서 떡강정이랍시고 저렇게해서 파는데 코딱지 만큼 주고 3000원이란다. 한 가지 단점은 국물에 밥을 비벼먹을 수 없다는 것. 순수하게 내가 개발한 김치 떡볶이. 김치볶음 맛이 나면서 달착지근한게 특징. 아~~주 전통적인 고추장에 막하는 떡볶이. 이것두 고추장보다는 고추가루를 많이 쓰는게 맛이 더 깔끔하다고 사료됨. 이거슨.... 양파가 주재료인 양파 떡볶이. 양파와 고추가루 간장으로 맛을 내는 것인데, 수월찮이 맛이 개운하다. 최근 목장.. 2007. 6. 30.
신림동 오대감집 따라잡기 오랫만에 우리집에서 목장모임을 했던 날. 신림동 오대감 집에서 해주는 방식으로 오징어 볶음을 즉석으로 해서 먹었다. 직접 익히면서 하나씩 골라 먹고.... 저걸 다 먹고 나면 남은 국물에.. 짜자잔~ 김치랑 송송썬 실파, 김가루를 넣고 참기름을 넉넉히 둘러서 즉석 볶음밥을 해 먹는 것이다. ㅎㅎㅎ 2007.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