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29

유치원 한 학기를 마치고 말하자면 생활기록부 같은 것이 왔네요.
나도 유치원에서 근무할 때 이런 거 써봐서 아는데 최대한 긍정적으로 평가하려고 하죠.
그런 걸 감안하고 읽으면 다소나마 김채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행간을 읽어보면 김채윤의 약점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암튼, 처음으로 가져온 생활기록부. 전격 공개합니다.

유치원에서의 생활

채윤이는 유치원에서 역할놀이와 조형방에서 만들기 하는 것을 즐거워하며 책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감성이 풍부하고 자기가 느낀 감정을 언어로 잘 표현합니다.
음악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 율동 하는 것을 재미있어 합니다.
모든 활동에 저극적으로 행동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가끔 친구들과 다툼이 있기도 합니다.

방학동안에 이렇게 도와주세요

친구의 생일 그림을 그릴 때 항상 꽃을 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채윤이에게 꽃을 더 많이 그려주고 색칠도 해주자고 이야기 하면 채윤이는 꽃잎을 몇 개만 색칠하고 '다했어요~'하고 이야기 합니다.
좀더 다양한 그림이 나올 수 있도록 많이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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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 딸.

미술 못하는 거 그래도 닮았습니다.ㅜㅜ

미리 알고 있었죠. 그림이 잘 안 나온다는 것. 또래 애들의 그림과 비교할 때 더더욱 그랬지만...

혹여라도 즐거움을 알기 전에 자신감을 잃을까봐 조심하면서 놀아주곤 했었는데.

채윤이 스스로도 자기 그림이 성에 차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 손으로 그리지 않고 그리고 싶은 게 있으면 꼭 '엄마가 그려줘' 그럽니다.

비록 잘 그리지 못해도 자신감은 잃지 않았으면 좋겠는데...'나는 그림을 못 그려'라고 규정하기 시작하면 진짜 그림 안 되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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