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4

발음하면 아기 때부터 정말 '한 발음'했던 채윤이.
지금도 그 또래 아이들 중에는 외계인 발음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는데 김채윤은 발음하나는 똑 부러지게 하죠. 한 번 들은 단어는 정확한 발음으로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채윤이 가진 거의 최고의 강점 중 하나이니까.

그런 채윤이가 맨 처음 히어링을 잘못해서 여전히 발음을 잘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뾰' 입니다.
'뼈' 죠.

채윤이 책 중에서 인체에 관한 책이 있는데 거기서 '뼈' 라는 말을 처음 배운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위통 벗고 누워 있는 아빠 옆에 가서 앙상하게 드러난 아빠의 갈비뼈를 만지면서 채윤이가
'아빠 가시 같애. 생선 가시!' ㅋㅋㅋ
그러더니만 여기 저기 부위별로 만지면서
갈비뾰.
.
.
이러는 겁니다.

사실 발음을 고쳐주면 금방 따라 하겠지만 아직까지 고쳐주고 싶지 않아요.
'엄마 손목에 톡 나온 거, 이것도 지?' 이럴 때, '뾰'라는 발음이 얼마나 이쁜지...

하긴 지 새끼 하는 짓 뭔들 안 이쁠꼬?^^

'푸름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채윤이랑 첨으로 영화관에 가다(아빠글)  (0) 2007.07.13
맞짱뜨다  (2) 2007.07.13
엄마 아빠의 마음 속에는  (0) 2007.07.13
어록  (0) 2007.07.13
두 녀석 MBTI 유형 추정  (0) 2007.07.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