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7

채윤이랑(5세) 채윤이 사촌오빠 범식이(초6)를 데리고 영화관에 갔다. 더빙된 영화가 없어 자막영화를 봤다. 슈렉2.. 채윤이가 재미있어할까? 그 긴시간을 잘 앉아있을까?

아니나 다들까? 처음엔 컴컴한 극장 안이 무섭다고 찡찡.. 예고편(아더왕?)이 무섭다고 찡찡..

중간에 화장실에 갔다오고, 가끔 일어서서 뒤를 쳐다보고, 더 가끔 질문한답시고 큰 소리로 "아빠, 저 뚱뚱한 공주 이름이 뭐야?" 하고 소리지고, 그러다가 막판에 맨 앞자리로 이동하여 무대앞으로 나갈려고 하는거 계속 끌어안고 있는 것 빼고는... 그럭저럭 영화 잘 본 것 같다.

극장 안에서 심심해 하지 않을까 염려되어 과자, 오징어, 음료수 잔득 사가지고 들어갔는데... 다행이다.

영화 다 보고 근처 식당에서 범식이랑 같이 돈까스를 먹었다. 채윤이는 뭐가 그리 신났는지.. 의자위에 서서 연실 춤을 춘다. 왠일인지 누가 봐도 신경안쓰고 연실 엉덩이를 흔들흔들.. 손엔 구슬 아이스크림을 들고 말이다.

아~ 피곤한 하루.. 좋은 아빠 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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