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족이 다함께 이천에 있는 스파플러스에 갔다 왔습니다.
제일 신난 건 김채윤.
지칠줄 모르고 놀았죠.
저녁 먹고 집에 돌아왔을 땐 김채윤과 김현승만 여전히 에너제틱.
나머지 네 명의 어른은 기진맥진.

피곤해서 널부러져 있는데 김채윤 책 읽어 달라고 가져 옵니다.
'채윤아! 오늘은 엄마가 너무 피곤하고 목도 아프거든. 오늘은 책 안 읽으면 안될까?' 사정하다가 실랑이 끝에 어찌 어찌 책 한 권 읽어줬습니다.

그러고 나서 조금 후.
김채윤 다른 책을 들고 한 손을 치켜 들며 하는 말.

'나는 엄마를 때리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겨서 손이 자꾸만 올라갈가 그래~'

나는 진짜 나름대로 피곤을 무릅쓰고 책 읽어 준 건데....그 성의를 몰라주고 엄마를 때리고 싶어 하다니.....T.T

200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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