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7

저녁에 퇴근한 아빠 앞에 앉아서 김채윤 하는 말.
'아빠 현승이가 백화점에서 줄을 섰는데...키가 두 번째래. 키가 작대. 엄마가 그랬어.'

'허걱! 저것이 내가 현뜽 데리고 한의원 갔다가 백화점에서 놀고 온 것 어떻게 알았지?'
저런 여우같은.....근데 내가 백화점 얘길했나?'

다시 필름을 돌려보니....
아까 낮에 들어와서 할아버지 할머니께 이렇게 보고를 했었다.

'현승이가요 키가 작대요. 그 연령에서 백분율로 따져서..그러니까 백 명을 차례로 줄을 세우면 앞에서 두번째래요...'했다.
 
지지배. 똑똑한 것 같다가도 저럴 때 보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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