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인 떡. 볶. 이
여전히 유효한 나의 장래희망 중 하나는 '떡볶이집 아줌마'
50대쯤 돼서는 떡볶이집을 해볼까나?
 

떡을 기름에 일단 한 번 튀겨서 양념을 묻히는 바베큐 떡볶이.

주양 지하에서 맨처음 먹어봤고,

가끔 백화점 지하에서 떡강정이랍시고 저렇게해서 파는데 코딱지 만큼 주고 3000원이란다.

한 가지 단점은 국물에 밥을 비벼먹을 수 없다는 것.




순수하게 내가 개발한 김치 떡볶이.

김치볶음 맛이 나면서 달착지근한게 특징.



아~~주 전통적인 고추장에 막하는 떡볶이.

이것두 고추장보다는 고추가루를 많이 쓰는게 맛이 더 깔끔하다고 사료됨.




 

이거슨....

양파가 주재료인 양파 떡볶이.

양파와 고추가루 간장으로 맛을 내는 것인데, 수월찮이 맛이 개운하다.




 

최근 목장모임에서 했던 카레 떡볶이.

카레맛이 난다.ㅋㅋㅋ

(갑자기 사진 올리고 글 올리기가 지겨워지기 시작했음)



 

마지막.

엊그제 채윤이 유치원 생일잔치용으로 만들었던 케찹 떡볶이.

저렇게 벌건 것이 다 고추장이 아니고 주로 케챱이다.

딱 양념치킴 맛이 나게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간장으로 불고기 맛이 나게 하는 궁중 떡볶이  도 있다.

아쉽게 사진이 없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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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우리집에서 목장모임을 했던 날.

신림동 오대감 집에서 해주는 방식으로 오징어 볶음을 즉석으로 해서 먹었다.

직접 익히면서 하나씩 골라 먹고....

저걸 다 먹고 나면 남은 국물에..

짜자잔~


 

김치랑 송송썬 실파, 김가루를 넣고 참기름을 넉넉히 둘러서 즉석 볶음밥을 해 먹는 것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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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에서 목장 모임을 한다는 잇점을 백분 활용하여....
저러케 김치 전골 하나 놓고 저녁을 먹게하는 몽녀.
ㅎㅎㅎㅎ....
수련회 왔다고 생각하고 먹읍시다!! 하면서 말이지.

그런데 저러케 먹는 거 진짜 맛있다.
내가 해 놓구두 저거 하나에 밥을 엄청 많이 먹었다.

남편의 주장대로 '먹기 위한 식탁이 아니라 나눔을 위한 식탁'이 되어가는 것 같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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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지휘 감독하에 색다를 마른 반찬 두 가지를 만들었습니다.

1. 견과류와 멸치볶음
멸치 볶음을 하되 호두, 땅콩, 잣을 함께 넣어서 했습니다.
색다르고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마른반찬이 됩니다.
올리브유에 마늘 편으로 썬 것, 마른 고추 채썬 것을 볶다가 진간장과 물엿을 넣어 끓입니다.
여기에 견과류 준비한 것 넣고 조리다가,
따로 기름에 볶아둔 멸치를 넣고 함께 조립니다.

2. 연근과 견과류
오늘 컨셉은 무조건 견과류!
양념은 위와 비슷.
연근을 먼저 양념에 익히다가 나머지 견과류 넣고 조립니다.


일단, 우리 어머니 방식으로 디따 많이 하지만 않는다면 좋은 밑반찬이 될 것입니다.
금방 해서는 진짜 맛있거덩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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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요즘 식단이 참 별로지?
어머니 나름대로 신경 쓰신다고 하지만 우리 취향과는 참 다르고 말야.

아침에 먹은 것 저녁에 고대로 먹는 거 참 재미없는 일이지? 음식을 먹는 것도 행복한 일 중 하난데...
그렇게 먹다보면 단지 먹기 위해서 먹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나도 그래. 여보~
어머니는 지금도 밖에서 가지나물을 하고 계시는데 가지 일곱 개를 한꺼번에 삶으셨어.
이렇게 가지 나물을 하면 일주일 넘게 또 냉장고에 들락날락 하다가 또 쓰레기통으로 가겠지.^^;;;
대가족 맏며느리로 살림을 해 오신 어머니 방식이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당신도 '조금씩 해야지' 생각을 하시면서도 막상 그렇게 안 되시고 그러다 보면 식단이 늘 며칠 된 반찬들로 넘쳐나고...

며칠 전에 아침 반찬 그대로 저녁 상에 올라왔다고 하는 당신에게 미안하기는 했지만 지금으로서는 참 어려운 일이야. 아버님도 이미 그 반찬에 식사하셨고 국도 찌게도 없이 그냥 드셨는데 당신만 주자고 내가 찌게 끓이기는 그렇잖아.

나 원래 그러지 않잖아? 여보!
현승이 가지고 만삭 때 일곱 시 반에 출근하면서도 아침에 여섯 시에 일어나 국 끓이고 새 반찬 만들어서 아침 식사 했었잖아.
내 비록 무거운 거 옮길 때, 귀찮은 일 할 때 당신을 돌쇠로 부리지만서도 먹는 것에 관한한 왕처럼 모시고픈 사람이야. 당신 위해서 요리하는 것 세상 무엇보다 즐거운 일이고 말이야. 그런데 지금은 섣불리 달려들 수가 없어. 당신(우리) 식사 취향과 아버님 취향이 너무 다르고, 조리 방식도 어머님과 내가 너무 달라. 가끔 별식을 하는 것 외에는 도저히 내가 식단에 손을 댈 수가 없어. 그저 최대한 조미료 덜 쓰시게 하는 것, 덜 짜게 하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살고 있어. 내가 섣불리 나섰다가는 어머니와의 관계가 어려워질 수 있을 것 같아. 그저 맛있다고 먹어 드리고 어머니 잘 하시는 된장찌게 같은 거 배우고 그럴께.

그리고나서 다시 분가하면 예전처럼 해 줄께. 매 번 새 밥과 금방 한 반찬, 당신이 늘 주장하는 먹을만 한 반찬 세 가지만 깔끔하게 놓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밥상을 차려줄께. 나도 빨리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어. 금방 한 밥과 금방 한 반찬을 예쁜 그릇에 담아서 우리 식구 도란도란 식사하던 때가 그리워. 토요일 아침마다 늦잠 자고 일어나 뽀얗게 끓여 먹던 떡국도 그립고...

조금만 더 감사하면서 참자. 다시 분가하면 예전보다 더 잘 해줄께. 더 맛있고, 균형 잡히고, 행복한 그런 식사를 해 줄께. 그 때까지 어머니 음식을 맛있게 감사함으로 먹어줘. 어머니께 감사하다는, 맛있다는 표현도 더 많이 해드리도록 하자.

점심 때 맛있는 거 먹어!
오늘 저녁은 내가 오리고기 쏘는 거 알지? 일찍 와~
        
김종필 흐흐..^^ 근데, 누구시져? 글을 보니 와이픈데, 사진 보면 연애인같구.. ㅋㅋㅋ (04.09.16 16:32) 댓글삭제
서재석 으이구~ 내가 미쳐. 이런 JP 데리고 SS 이길 훈수 뜨다니. 그저 먹는 얘기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둥 백기 드는구먼. (04.09.16 16:51) 댓글삭제
김종필 에이~ 다 아시면서 왜 그러세요. 목짜님.. 험한 세상, 살아 남아야져..-,.- (04.09.16 20:18) 댓글삭제
정신실 몽녀님! 남자분덜의 공조가 금이 가지 시작하는 거 같아요!!ㅎㅎㅎ (04.09.16 20:49) 댓글수정삭제
김인아  이거 우리 남편보여주면....뭐라말할까 그때에는 부끄러움 없어야지. 우리 서로 사랑해..사랑은 허물을 덮는다. 우헤헤 (04.09.17 00:25) 댓글삭제
김복자 감동입니다... 이분의 남편 참 행복하시겠네요~~~ (04.09.17 12:32) 댓글삭제
이경림 정말 좋겠네 누구는. 많이 반성하고 가네요 난. (04.09.17 14:34) 댓글삭제
박동선 애교플러스, 설득력플러스, 한가지 더 사랑! 좋아요좋아요그렇게만 살아요 (04.09.18 00:25) 댓글삭제
정신실 우히히히....칭찬은 언제 들어도 좋아! 감사합니다. 더 잘 하겠습니다. (04.09.18 02:25) 댓글수정삭제
정신실 박선생님! ^^한 마디 남겨 주시니 옛날 생각나고..참 좋아요~ (04.09.18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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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덥고...
오랫만에 집에 있는 토요일 점심.
간단하게 시원하게 맛있게 뭘 해 먹을까?

냉동실에 얼린 냉면 육수 한 개. 냉동실에 두 개.

얼린 육수 칼로 두드려 섞어 국물하고,
오이 한 개 사다가 다대기를 만들어서 얹어서 '오이 다대기 얼음 국수'를 만들었다.

사다가 쓰는 육수는 아쉬운 대로 먹을 수는 있지만 영 맛이 밋밋한 법.
열무가 있다면 열무를 넣어 먹으면 장때이지만 그건 또 너무 많이 먹었다.

오이 다대기를 매콤하게 만들어 얹어서 먹었더니 맛있었다.
김종필이 1인분 먹고 더 먹고 싶어 한다면 그건 되게 맛있는 거다.

오이 다대기.
오이 채썰고, 양파 갈고, 고추가루, 소금, 참기름, 설탕조금, 후추 넣어서 조몰조몰 하면 완성.
의외로 오이와 후주가 맛이 잘 어울린다. 매콤해서 우리 아버님 입맛에도 딱이고...

오이 사러 갔다 오는데 30분(김채윤이 씽씽카를 들고 따라와서....)
요리하는데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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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녀가 되어 처음 목장모임을 했습니다.
메뉴는 김치말이 국수, 해물전, 그린샐러드.
목장을 하면서 요리에 대해서 배운 생각 하나.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요리 솜씨 뽐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식탁 공동체로서 나누기 위해 준비되는
소박하지만 사랑이 넘치는 요리, 이것 입니다.

김치말이 국수는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음식.

잘 익은 배추김치의 국물과 멸치국물을 잘 섞어서 국물하고,
김치 쫑쫑 썰어서 참기름, 설탕, 실파로 양념하여 꾸미로 얹어 먹으면 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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