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아직 아기인데 그런 생각을 해보냐 할 지 몰라도...

나는 생후 36개월 까지의 모습이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은, 진정으로 타고난 기질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채윤이만 해도 '부끄러워' 라는 말을 하면서 주변을 인식하는 사회성이 많이 발달했기 때문에 벌써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암튼, 더 자라면서 관찰할 일이지만 환경의 양육방식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생애 초기에 어떻게 행동했는가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은 두 아이가 자라서 자기를 찾아갈 때 매우 유용하게 쓰일 거라는 생각이다.


일단 지금 보이는 두 아이의 행동은 외향형에 가깝다. 사람 많은 것 좋아하고 비록 낯가림이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낯선 환경에 가서 적응하는 시간이 짧다. 목소리 크고 자기표현이 정확하다. 이런 걸 떠나서 엄마빠가 느끼는 느낌이 그렇다. '둘 다 정신실 아들 딸이야. 내 딸, 내 아들 아니야' 라고 아빠가 자주 말하는데 아이들에게서 '외향형'의 냄새가 강하게 날 때 그렇게 말한다.


채윤이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보통 구체적인 사실을 암기하기인 것 같다. 그래서 언어발달이 빨랐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어른들이 쓰는 단어도 일단 한 번 들으면 절대 까먹지 않는다. 아주 어릴 적부터 사람들의 이름 (자기 친구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의 이름까지도) 기억을 잘 했고 한 마디로 말해서 '별걸 다 기억하는 여자'다.


요즘 한참 인지가 발달하는 김현승을 보면서 '이해하는 수준이 채윤이와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말하자면 표현언어의 발달은 채윤이보다 훨씬 느린데 말을 이해하는 게 때로는 놀랍다. 할아버지가 늘 하지는 말씀이 '다 알아 들어. 참 내! 다 알아들어' 이러신다. 오늘 남편과 함께 얘기하다가 채윤이는 S(감각형)고 현승이는 N(직관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두 녀석이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 그렇게 확연하게 다르게 느껴지니 말이다.^^


인형놀이나 스킨쉽에서 보여지는 것으로 현승이는 F(감정형) 채윤이는 T(사고형)에 가깝게 느껴진다.


아직 많이 드러나지 않은 것이 네 번째 생활양식인 듯한데....채윤이는 일단 P(인식형)에 가깝고 현승이는 J(판단형)에 가깝게 보인다. 이건 좀더 두고 볼 일이다.

채윤이 현재 45개월, 현승이 15개월. 일단 추정되는 성격유형.

김채윤은 ESTP 또는 ESTJ.

김현승은 ENFJ 또는 ENFP.


아빠는 INTJ 엄마는 ESFP.

그래서 세 E를 감당하기에 아빠의 에너지가 역부족인듯 보일 때가 있다.^^



김인아 : 우리 남편은 자신의 에너지에 스스로가 지쳐..ㅋㅋㅋ (04.08.02 15:41)


정신실 : 푸하하하...그렇지! (04.08.02 15:52)


김종필 : 우아하하 현웅 형! 대단하십니다요! (04.08.02 23:13)


이지희 : 어.. 나 ESTP였는데.. 채윤.. 역시..언니랑 닮았어..ㅋㅋ (04.08.02 23:20)


 정신실 : 그러니? 지희?^^ (04.08.03 08:53)

더 지나면서 지켜봐야겠지만,

채윤이는 S, 즉 감각형으로 추정이 되고, 현승이는 N, 직관형으로 추정이 된다.

두 아이의 노래 지어 부르는 걸 보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음악치료사 딸 아들이라서 노래 지어 부르는 건 거의 음악치료사 수준인데....


감각형 채윤이는 이렇다.

자신의 귀(감각)로 들은 것에 충실하게 노래를 지어부른다.

즉, 새노래를 배웠는데 노래를 모르겠으면 노래 가사 전체의 맥락보다는 자신의 귀에 들린 대로,

그 발음에 가장 충실하게 일단 불러 재낀다.

감각으로 얻은 정보에 충실하고 숲보다는 나무를 보는 감각형 채윤이의 song writing!


'천국은 마치 마태같은 인보와(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

'숟가락 무릎에 강물처럼 말쎄(숲처럼 푸르게 강물처럼 맑게)'

'호까인형을 가르치는 호까인형을 가르치는(   )' 이런 식이다.


반면 현승이는 이렇다.

일단 모르는 가사가 있으면 나름대로 채워서 부르되 앞 뒤 뜻을 연결 시키려는 의도가 보인다.

직관형들이 흔히 하듯 숲을 본다는 것이다.

'사과같은 내 얼굴'의 '사과'가 생각이 안 날 경우,

'바보같은 내 얼굴 예쁘기도 하지요' 라고 불러서,

자신이 모르는 가사 다음에 나오는 '~같은'에 적절하게 어울리는 가사를 집어 넣는다는 얘기다.


아니면,

'도는 도는 도깨비..............'하고 노래를 부르는데,

'파는' 하고 시작하길래 귀를 쫑끗하고 들었다.

'파는.....

.

.

.

.

파깨비'란다.

이렇게 큰 틀에서 창작을 해낸다.


참, 이렇게도 다르다.^^

나 책 한 권에서 너무 뽕을 빼는 것 같다. ^^;;

<사람 vs 사람>에서 심은하와 김민기를 주제로 쓴 글에서는 융이 말하는 내향과 외향에 대한 정신분석적 설명이 있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이라서 정리해 두려고 한다.


우린 보통 수줍거나 말이 없으면 내향적이고, 사교적이거나 적극적이고 활달하면 외향적이라고 얘기하지만 본래의 정신분석적 의미는 좀더 정교하다. 내향성/외향성의 분류는 정신분석가 융의 이론에 의한 것이다. 융은 심리학적 유형의 하나로 인간을 '외향형'과 '내향형'으로 구별하였는데, 그들은 주체(subject)와 객체(object)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어떤 사람의 행동과 판단을 결정하는 기준이 주로 객체에 의한 것일 때 그의 태도는 외향적이며, 반대로 객체보다도 주체에 의해 결정되면 내향적이라고 한다.

가령 어떤 사람이 미술전람회에 가서 작품을 감상하면서 신문의 호평이나 화가의 지명도에 근거해 특정한 그림을 좋다고 평가를 내린다면 그의 태도는 외향적이다. 객관적 규준에 따라서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평이 좋고 그 화가의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해도 자신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판단한다면 그의 태도는 내향적이다. 그의 판단기준은 주관적 측면이 객관적인 사실보다 앞서 있기 때문이다.

두 유형이 가지는 차이점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우연히 모차르트를 좋아하는 외향형과 내향형이 만났다고 가정해보자. 외향형의 사람은 모차르트의 내력과 세계적인 명성, 음악평론가들의 평가 등에 관해 이야기하는 데 반해 내향형의 사람은 주로 모차르트 음악에 대한 자기의 느낌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같은 음악가를 좋아한다는 기쁨도 잠시, 외향형인 사람은 내향형인 상대방이 의외로 모차르트에 대한 지식이 너무 빈곤하다고 실망하고, 내향형은 외향형인 상대방이 공연히 지식만 늘어놓고 아는 체하지만 실상은 모차르트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똑같은 내향령이라고 그 안에서 다시 수십 가지의 심리유형을 보일 수 있지만, 정신의학적으로 내향형의 가장 큰 특질은 '내면에의 깊은' 통찰이다.

요즘은 주일 아침예배 때 짧은 기도시간에 생각지 못했던 통찰들이 주어집니다.
그게 바로 은혜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일주일의 삶을 돌아보면서 나와 내게 주신 사람들 공동체를 떠올리다 보면 이런 저런 좋은(?) 생각들이 마음에 차 오릅니다. 그 때 그 때 글로 잘 남기지 못해서 흘려버리는 것들도 많이 있지만요...

한동안 MBTI로 볼 때 완전히 반대유형인 남편을 보면서 혼자 뒤집어지고 엎어지고 난리 부르스였습니다. 글래서 박사의 <결혼의 기술>이라는 책을 공부할 일이 생겨서 읽고 있었는데 그 영향인듯 싶기도 하구요. 글래서 박사 역시 사람들이 가지 고유한 '욕구 프로파일'이라는 심리적인 특성들을 말하는데 대체적으로 이것이 맞는사람끼리 살아야 한다는 주의였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상대방의 욕구 프로파일을 잘 살펴보고 맞춰보라는 것이었죠.
그걸 공부하다보니 정서표현이 자주 안 하는 NT 김종필씨에게 서서히 화가 나기 시작하더니만 혼자 생각에 빠져가지고 가만히 있는 김종필씨 쪼아대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MBTI 끝에서 삶을 비추는 소망은 무엇일까요?
ESFP 조차도 마음이 마구 마구 메말라 있을 때 기쁨이고 뭐고 없습니다. MBTI 끝에서 만난 분은 성령님이셨습니다.
사랑, 기쁨, 오래 참아주는 것, 화평케 하는 것, 자비로움, 착함, 규모 있는 삶, 충성스러움.....로 마음을가득 채워주시는 분. 지난 주일 성가대 찬양이 '빈들에 마른 풀 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을 편곡한 곡이었는데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생명 주옵소서'가 메마를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MBTI로 아무리 내 마음을 알았다해고 결국 얻을 수 없는 천국의 마음. 그것은 성령님께로부터만 오는 선물이었습니다.

성령의 충만함.
MBTI로 드러난 나의 장점과 약점 위에 단비를 촉촉히 내려 풍성하게 해 주시는 분.
성령의 열매들이 풍성하게 넘치는 삶을 기도합니다.
오늘 간만에 MBTI 교육에 갔다 왔다.
교육장이 발산역에 있어서 지하철 5호선을 타면 꼬박 한 시간을 가야한다.
교육 때마다 지하철 안에서 한 시간 버티기가 젤 죽을 맛.
버스에서는 잠도 잘 오는데 한 시간 동안 잠도 안오고, 하루 종일 공부한 관계로 책도 안 들어오고...

암튼, 오늘 교육 중에 건진 것 하나.

P들은 왜 일을 그 때 그 때 처리하지 않고 항상 미루는가?
왜 뺀뺀이 놀다가 코 앞에 닥쳐야 일을 시작하는가?

뺀뺀이 놀지만 우린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한다. 그러면서 기를 모으는 것이란다. 기를 모으면서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막판 데드라인이 임박해서 충동이 절정에 달하면 바로 그 순간 엄청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순발력이 발동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미리 미리 하자. 마음 먹어도 그 순간이 되지 않으면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그 순간까지 우리는 기를 모으는 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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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는 차 안에서 김종필씨 왈,
'여보! 우리 분가하면 책상을 어떻게 놓을지 생각했어. 당신 책상과 내 책상을 분리시켜봐야 겠어. 당신 책상은 거실에 놓고 내 책상은 방에 놓을거야.....'
'왜? 나란히 있으니까 아무것도 못하겠어? 내가 자꾸 말 시켜서?'
'아무튼....그럴려구'

시간이 조금 지난 후...
'여보! 나 결심한 게 있는데 이제부터 마음에 있는 생각을 말하기로 했어. 마음에 있는 생각을 그냥 묻어두는 것이 전부였는데 이제는 말하려구 노력해야지'
'진짜? 정신실처럼 그렇게 할꺼야? ㅋㅋㅋ 좋은 생각이네. 내향형인 당신에게 정말 좋은 훈련이 되겠네'
'그래서 아까 책상 얘기도 한거야. 일부러 그런 노력으로 한 거야.'

왜 그런 결심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나이가 먹을수록 내게 없는 반대유형을 계발하려는 노력은 참 필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성숙이란,
나를 알고 나의 기질에 충실할 뿐 아니라 나의 열등기능을 차근차근 계발해 나가는 것일 테니까요.

그러나...
그런 대화 후.
집에 도착할 때까지 거의 남편은 '응..응...그랬어?' 만을 반복하고
저 혼자 떠들었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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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막 교제를 시작했던 어느 날,
교회에서 처음으로 엠비튀아이 라는 검사를 해봤습니다.
그런가부다...하고 지나갔죠.

결혼을 하고 본격적으로 엠비튀아이와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셋이서 사귄것이지요.
엠비튀아이를 통해서 나를 아는 것은 남편과의 하나됨에 좋은 자산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을 틀.린.사람이 아니라 다.른.사람'으로 보는 눈이 열리게 된 것이죠.

시간이 지나면서 엠비티아이를 통해서 발견한 나의 '영성의 길'까지 조금씩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월간QTzine에 <MBTI와 공동체 세우기>라는 타이틀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그 글들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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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짱이나 몸짱 이런 거는 기대도 안 해 본다.
그란데 오늘 나한테도 '짱'이라는 말이 붙었다.

놀짱!

그렇지. 나는 놀짱이다. 뭐 여럿이 노는 거도 잘 하지만 내 나름대로 좋아하는 방식대로 놀기에는 선수다.

휴가를 교묘히 이용하여 남편과 놀기.
퇴직한 아줌마와 놀기.
놀기 위해서 진짜 머리 굴려서 휴가를 쓴다.
영화, 통나무집, 팬션, 맛있는 집, 쇼핑, 머리하기....이런 것들은 최대한 활용하여 놀기에 이용한다.

일상이 반복되면서 에너지가 소진되면 난 한 번 또 놀아줘야 한다.
내 몸은 내가 안다.
한 번 놀아줘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

MBTI의 유형 중에서 S와P가 함께 들어가는 SP들이 이렇다.
놀아야 살고, 그것도 계획되고 예측되는 놀기 보다는 충동적인 놀기를 넘넘 좋아한다.

노는 것을 통해서 내가 에너지를 축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 이후로 난 훨씬 더 잘 놀고 일도 더 잘하게 됐다.
나랑 비슷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SP로 추측해 볼 수 있다.


남은정 : 나 그런 SP아는데 그것만 언니랑 비슷하구 왕 달러~ 읗ㅎㅎ (01.04 12:45)
김종필 : 놀짱 아내와 함께 살다보니 나도 노는 재미가 쫌 생겼다. 그치만 여전히 아내와 함께 놀아주기는 참 힘든 일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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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네 가지를 조합해서 본 정신실은 ESEP!!
이 유형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엔터테니너'
그래서 우리 집에 신혼 때부터 텔레비젼이 없어도 남편이 하나도 심심하지가 않다잖아요~ 텔레비젼보다 재밌는 여자가 있으니....

유형별 기도가 있는데 ESFP의 기도는,
'주여! 제가 이 세상의 많은 것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특히 회식이나 춤추는 것들 말이죠~"ㅋㅋㅋ

책에 나와 있는대로 ESFP를 설명하자면,

이 유형의 사람들은 주위의 사람이나 일어나는 일에 대하여 관심이 많으나 사람이나 사물을 다루는 사실적인 상식이 풍부합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현실적이고 실제적이며 친절합니다.

어떤 상황이든 잘 적응하며 수용력이 강하고 사교적으로 물질적 소유나 운동 등의 실생활을 잘 즐깁니다.

상식과 실제적 능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의 일, 예를 들면 의료, 판매, 유흥업, 간호직, 비서직, 사무직, 감독직, 기계를 다루는 일과 같은 분야를 선호합니다.

때로는 조금 수다스럽고, 깊이가 결여되거나() 마무리를 등한시 하는 경향이 있지만, 어떤 조직체나 공동체에서 밝고 재미있는 분위기 조성 역할을 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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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형(J)d와 인식형(P)

생활양식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J는 한 지점을 향해서 꾸준히 일관되게 에너지를 집중하는 사람들입니다. 때문에 체계적이고 정리정돈, 계획 이런 것들에 익숙하고 친하죠. 의지적으로 추진하려하고 신속한 결론을 선호하고 신속한 결론을 위해서 통제하고 조정하며 분명한 목적의식과 방향감각을 가지고 일관되게 나아가죠. 뚜렷한 기준과 자기 의사를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들입니다.

P는 생활하고 일하면서 방향이 늘 어느 곳으로든지 열려 있는 사람들입니다. 자율적이고 상황에 맞춰서 일하고 살아가는 개방성을 선호하고 때문에 여러 다른 방식들에 대해서 이해로 수용하는 경향이 있죠. 과정에 있어서 유유자적하고 융통성을 발휘합니다. 목적과 방향성을 J들 처럼 한 곳이 아니라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것이죠. 때문에 결국의 목적보다는 과정자체가 이들에게는 더 중요한 것입니다.


------------------------------------------------------
위의 설명이 말표현이 좀 어려운 데가 있죠?
정신실은? 인식형이죠.
P들의 시간은 항상 어느 곳을 향해서든 열려 있는 시간이지요.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 보다는 진행되는 시간 속에 순간적으로 무엇인가 튀어 들어오는 것이 좋아요.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갑자기 생기는 약속도 그리 싫지 않구요.
정리하는 스타일을 가지고도 많이 구분하죠. 저는 정리를 몰아서 해요. J들은 하나 쓰고 제자리 또 하나 쓰고 제자리 이런 것 잘하더라구요.

예전부터 나는 교육을 받으러 가거나 심지어 강의시간도 끝가지 앉아 있는 것이 싫어요. 물론 이건 E성향과도 맞아 떨어지는 것이겠지만 죄책감도 느끼고 그랬었죠. 내가 왜 그런 시간을 못 견디는 지를 알고 나니 오히려 끝가지 더 잘 앉아 있을 수 있더구만요.
확실히 나의 P 성향 때문에 덕을 보는 것이 있죠. 융통성이 있고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할 수도 있고, 임기응변이 강하고... 이런 것들이 가까이 있는 J들을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왕J 우리 남편이 그 피해자죠.
일을 데드라인에 가서 하기. 미리 미리 하는 적이 거의 없죠. 닥쳐야 또 에너지가 막 나와서 일이 잘 되기도 하구요. 그 밖에도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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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주어지는 정보를 입수하는 방식으로 감각형과 직관형으로 구분합니다.

S즉 감각형은 정보를 인식할 때 오감에 의해서 인식하는 사람들의 유형입니다. 오감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주의 초점이 지금, 현재에 맞추고 실제의 경험에 의존하게 됩니다. 현실을 수용하고 일처리 등에 있어서는 정확을 기하려하고 일관성과 일상성을 중시합니다 때문에 변화를 꺼려할 수 있겠죠. 사실적 사건묘사에 더 능하게 되고 관례를 따르는 경향이 있고 전체적인 것보다는 그 안의 구체적인 것들 즉, 숲 보다는 남를 보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N은 오감이 아닌 직관 즉 육감에 의해서 정보를 입수하는 사람들입니다. 주의 초점이 현재보다는 미래나 미래의 가능성에 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은 편이지요. 상상적이고 영감적이고 가능성과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미래지향적이고 일처리에 있어서 순서에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직관에 따라서 비약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상 전체의 그림을 머릿 속에 그리고 있어야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이죠.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고 씨를 뿌리는 사람들입니다. S들이 나무를 보는 경향이 있는 반면 N들은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감각형 정신실

나는 별걸 다 기억하는 여자. 물론 기억력이 좋은 건 확실하다. 나는 예전에 시험공부할 때 마음에 드는 과목 중 암기과목을 노트를 달달달 외워버렸었다. 중3때는 영어선생님을 너무 좋아해서 교과서를 1과부터 마지막 과까지 다 외웠었다. 암튼 사람 이름 , 관련된 사건, 예전에 누가 했던 말,,,,,기억을 잘 한다. 경험한 사실들에 대한 정보 습득이 빠르고 오래 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꽤 현실적인 사람이다. '현재를 즐겨라'가 내 모토이기도 하다. 나중을 위해서 오늘을 참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집장만 할려고 허리끈 졸라매고 사는거 아마도 나는 못 할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적용될 수 없는 설교를 싫어한다. 설교 잘 들었는데 '그러면 나는 오늘 여기서 어떻게 살 것인가?' 이런 질문에 답이 나오지 않으면 싫다. S 성향에 F성향이 만나서 나는 사람들에 관련된 자잘한 일상에 관심이 많고 잘 기억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내가 하나님 앞에서 오늘을 잘 사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고 그럴려고 애쓰는 것이 대단히 훌륭한 것이라 생각했었다. 헌데 그것 역시 내 타고난 성품에 충실한 것이기 때문에 대단한 일이 아니었다. 가령,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부모님께 더 잘해 드린다든지, 나중에 더 많이 벌면 구제를 많이 하겠다든지 하는 것 별로라고 생각하고 지금 얼마를 가지고 있는 반드시 지금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내 타고난 성품에 충실한 선택들 이었다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나는 N들이 하는 뜬구름 잡는 듯한 이야기에 힘들어 한다. 예전부터 나는 앉아서 강의 듣기가 힘들었는데 특히 N들이 하는 강의가 참 지루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N들을 뜬금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하한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N 남편을 만나서 이 편견은 많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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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형 E : 내향형 I

E는 에너지가 자신의 외부로 향하는 사람들이죠. 외부와의 활동에 더 적극성을 띄고 폭넓은 인간관계를 가질 가능성이 있으며 글보다는 말로 자신을 표현하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입니다.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다시 충전이 되는 사람들이고 역시 밖으로 드러나는 사교성 인사성이 특징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과 동시에 대화할 수 있고 그것을 즐기기도 할 것이며 보통은 정열적이고 활동적인 사람들입니다. 일을 먼저 경험한 다음에 이해하는 방식이고 외부세계에 자신에 대해서 빨리 드러내고 빨리 알려지는 사람들 입니다.

반대로 I들은 에너지가 자신의 내부로 향하는 사람들입니다. 내부에서의 활동이 더 활발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인간관계에서는 소수의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기 좋아하고 말보다는 글로 표현하기를 좋아하며 에너지를 자신 안에 비축하면서 충전하는 스타일이죠. 자기만의 공간을 필요로 가고 가지고 있기 원하며 여러 사람과의 대화보다는 1:1의 대화룰 더 선호할 것이다. 조용하고 신중한 편이며 이해한 다음 경험하려 하고 이같은 이유들 때문에 서서히 알려지게 되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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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실은?

그렇죠. 외향형이죠. 근거를 대라면 무궁무진.
사람들 모여서 떠드는 곳에는 항상 정신실이 있다.
혼자 하기보다 같이 하는 거 좋아한다. 나름대로 이건 진짜 혼자해야지 결심하고서도 결과적으로 보면 누군가를 꼬셔서 같이 하고 있다.
그래서 JP는 나를 놀릴때 '같이 같이' 이러면서 놀린다.
무대체질이다. 대학원 다닐 때 어느 수업시간에 발표했는데 교수님이 '이 분은 선천적으로 무대에 서면 여유로와지는 분 같습니다.'라고 하셨다. 물론 나도 떨릴 때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무대가 안 무섭다. 그 외에도 많다.
추가로 공개 하겠다.


함영심 : 다시 읽어보니 전 헷갈리네요. 전 결과적으론 E형이지만 I형적인 면도 많거든요. 같이 사는 사람을 닮아가서 그런걸까요?^^ (01.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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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는 칼 융의 심리학을 가지고 브릭스 와 마이어라는 모녀가 성격유형검사 도구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람의 성격의 16가지 유형 안에 규격화 시키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기도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MBTI로 해서 얻은 유익이 아주 크기 때문에 제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는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MBTI 에서 하는 전문가 교육과정 초급, 보수, 중급까지 마쳤고,
MBTI Form-G 와 form-K를 가지로 다른 사람을 검사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16가지의 성격유형을 조합해 내는 8가지의 선호지표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선호지표는 두 개의 짝을 이루는 4개의 쌍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외향형E(Extraversion)과 내향형I(Introversion)
: 에너지의 방향 또는 주의 초점에 따라

감각형S(감각 sensing)과 직관형N(iNtuition)
: 외부의 정보를 수집하는 인식기능에 따라

사고형T(Thinking))과 감정형F(Feeing))
: 주어진 정보를 가지고 판단기능에 따라

판단형J (Judging)과 인식형P(Perceiving)
: 행동양식 또는 생활양식에 따라


왼쪽의 E, S, T, J와 오른쪽의 I, N, F, P와 각각 조합하여 16개의 유형을 만들어 내는데,
쌍을 이루는 두 지표 중 하나 씩 취하여 네 개가 조합이 되면,
ESTJ, ESTP, ESEJ, ESFT.....................INFP 이런 식으로 16개의 유형이 나오게 되는 겁니다요.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반장 인사해라~
반장 없냐? 그럼 주번이 해라. 주번도 없냐?
A~C!


김종필 : 돌쇠 여깄습니다. 차렷! 마님께 경례! 마님~ (12.09 22:55)
정신실 : 잘 키웠어..잘 키웠어...여보~오늘 저녁에 우유병 내가 다 닦을께~ (12.10 08:55)
최종희 : 마님 우리도 검사 한번 해줘.사례는 빵빵하게 해줄께. (12.11 00:27)
정신실 : 진짜지?사례 빵빵하게 줄꺼지? 진짜로 이건 그룹이 웍샵을 하면 좋거든..교회 부부모임 있으면 한 번 같이해도 좋아. 사례는 물론 빵빵하게 주고.ㅋㅋㅋ (12.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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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가 크게 싸우셨습니다.
요즘 집을 사고 파는 문제로 두 분다 신경이 날카로우시거든요.

갑자기 큰 소리가 나며 싸우기 시작했는데....
할아버지 목소리가 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피하지도 못했죠.
이를 본 채윤이,
주먹을 불끈 쥐고는 할압버지 앞으로 갑니다.
주먹을 치켜 들고는 때릴 듯한 자세로,
" 이씨, (그)냥~" 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할머니 앞으로 가서 그 볼을 사랑스럽게 쓰다듬으며...
" 할머니, 왜 그래?" 합니다.
이걸 한 두 번 더 왔다 갔다 하면서 반복했죠.

정의의 사자 채윤이는 언제나 약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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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윤이를 '정의의 사자'라 불러 주세요.
약자가 강자에게 당하는 것 보지 못합니다.
그 약자가 평소 자신의 적(?)이었다 해도 그렇습니다.

며칠 전,
현승이가 감기 걸려서 콧물일 줄줄줄.
밤에 코가 막혀서 잠을 잘 못 자고 캥캥 거립니다.
자기 전에 아빠가 입으로 쭉 빨아서 코를 빼는 의식을 거행해야만 했습니다.
물론, 현승이 이거만 하면 죽는다고 울죠.
현승이는 막 넘어가고.....
거기다 대고 채윤이가 뭐라 뭐라 소리지르는 겁니다.
현승이를 나무라는 줄 알았죠. 평소처럼 말이죠. 사실 현승이가 채윤이 눈에 고운 존재가 아니거든요.

근데.
"아빠! 하지마! 그만해!'
이거였습니다. 알고보니....
"현승이 막 울잖아. 불쌍하잖아"
어찌나 야멸차게 아빠를 나무라는지...
그러고는 현승이를 향해서
"누~우가? 누가? 우리 현승이를.... 아빠가 그랬어? 우~야 우야"
이러는 겁니다.

불타는 정.의.감.

* 그 후 아빠는 또 현승이 코 빼다가 채윤이 한테 걸렸습니다.
"내가 코 빼지 말라고 했지?" 하고 혼났습니다.

1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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