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24

하루 한 번 씩 집에 전화 하는데....

똑부러지는 채윤이 목소리.

'엄마! 언니들 치료 다 해줬어? 나 유치원 갔다와서 입에 손 넣다가 빨리 뺐어(요즘 그런 버릇이 들어서 고치고 있는 중). 현승이 바꿔 주께'

저 쪽에서 부터 끙끙끙끙 거리면서 전화기로 가까이 오는 소리.
수화기 입에 대지도 않았는데...
누군 줄 알고 부르는 소리.

'앵마~ 앰마~ 엉.....앰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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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6

서서히 수용언어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현승이 졸려 침대가서 잘까? (고개 한 번 끄덕이며) '엉!'

물 주까? (식탁을 가리키며) '엉! 무!'

아우 냄새~ 응아했어? (똥고를 가리키며) '엉!'

기저기 가져와 '엉!'

요즘 약간의 장염끼가 있는데 밤에 자다가 뿌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엄청 심한 냄새가 진동..

잠에 취해 있는 현승이한테 ,

현승이 응아 또 했어? (자면서 눈도 안 뜨고) '엉!'

기저귀 갈으까? (역시 자면서...똑바로 누워 다리 쩍 벌리면서) '엉!'

Yes의 또다른 표현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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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정확하게 아.빠.

급할 때만  엄.마.

물 달라고

안아달라고 아.나.

그 외에는 다  아. 까


200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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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7

정확히 지난 금요일 목장모임에서 부터 발견된 또 하나의 진보.
그러나 좀 슬픈 진보.

자신이 원하는 게 더욱 분명해짐.
원하는 걸 뺏었다든지,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든지, 엄마 무릎에 혼자 앉고 싶은데 누나가 앉았다든지...
기타 등등의 경우...
보통은 '아끄 아끄 ........'하다가 심해지면 울었는데

이제는 바로 그 순간 '아아~악' 하고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른다음에 가짜로 운다.
드디어 그러면서 누나를 맞장도 뜬다.
엄마 무릎의 누나를 밀치면서 '아아~악' 하고 소리 지른 다음 우는 것이다.

또 물을 먹고 싶어서 주방 쪽을 가리키면서 '무, 무' 했는데 물은 안 주고 쭈쭈를 준다.
'아아~악' 하고 운다.

'으아~악' 소리지르기는 누나한테 배운 것 같은데 그걸 이렇게 활용하다뉘....

쫌만 컸으면 넌 엄마한테 죽었다.
'말로해! 말로해야 엄마가 들어줄거야!' 이러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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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31
아~ 그거 신통하단 말야!
성질 더러운 녀석이 요즘은 기다릴 줄 안단 말이죠.

과거(생애 초반, 그러니까 한 백일 즈음까지?) 배고픈데 쮸쮸를 조금만 늦게 갖다 바쳤다. 이 녀석 성질 부리고 숨도 안 쉬고 넘어가면서 울고, 쮸쮸 안 먹고....
진짜 장난 아니었는데.

요즘은 배가 막 고파가지구는 주방 쪽을 가리키면서 '아끄 아끄(I want 쮸쮸)' 하다가도,
'쮸쮸줘? 그래 엄마가 쮸쮸 갖구 올께. 기다려' 하면
나름대로 고개 한 번 끄덕여 주고 참으로 얌전하게 기다려준다니까요.

새벽에 일어나서도 마찬가지. 쮸쮸달라고 '아끄 아끄' 하다가 불도 안 켜고 '기다려 쮸쮸 갖고 올께' 하면 그 때부터 '아끄'와 울기를 멈추고 컴컴한 침대 위에 앉아 기다린다니까요.

아~ 그 녀석! 신통한단 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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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4

과연 너는 내 아들이로다!
이제 13개월 된 녀석이 까불 줄을 알다니....

현승아 '엄마' 해봐~ 그러면
씨익 웃으면서 '아빠' 하고,
또 '아빠' 해봐~ 하면
씨익 웃으면서 '엄마' 하고.....

미역국에 밥 말아 먹여 주면 고 쪼그만 주둥이 이따시 만하게 벌려서 먹다가.
갑자기 한껏 더 오버하면서 소리까지 내면서 '아~'하다가,
'이 녀석 잘 먹네...'싶어서 얼른 한 숟갈 떠서 가져가면,
까르르 넘어가면서 도망가고,
다시 와서 '아~' 했다가 또 주면
깔깔거리며 도망가고...

까불기 위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엄마의 반차를 좇아 온 몸을 던져 까부는 김현승.
진정 너는 내 아들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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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뭣이당가?
궁금한 건 못참아.
정복하자!
200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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