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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비누!
보이시나요? 비누 왼쪽에 선명한 저 이빨자국.
새앙쥐인지 뭔지, 어떤 녀석이 우리집 욕실에 들어와서 비누를 훔쳐 먹었습니다.
짜식! 훔쳐 먹을 것이 없어서 비누를 훔쳐 먹냐?

암튼, 범인을 잡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놈이 너무나 분명한 증거를 남기고 갔기 때문입니다.
저 이빨 자국을 보십시오!
이것이 어디 예사 이빨이겠습니까?
일단 이빨 갯수가 많지 않은 녀석입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두 개의 나란한 이 옆에 난 건 뻐드렁니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냐면 자국이 약간 비켜가 있습니다.

그리고 비누를 먹는 식성은 흔한 식성이 아니죠.
아.........
바로 그 놈!
휴지, 먼지, 걸레...이런 걸 수시로 갖다 입에 넣는 놈!

바로 그 놈이구만요.
우리집 찹쌀 강아지!!!

하하하하하...
실은 이 놈이 현장범이었어요. 비누를 먹고 다리에 바르고 얼굴에 문지르고 있다가 체포됐죠.

못 말리는 강아지!! 헐헐헐~


박영수 : 그 비누 몸에 디게 않좋은디.. 어떻하나.... (04.03 21:30)
정신실 : 아~입에 들어갔던 비누는 대부분 뱉은 걸로 추정되옵니다. 현승이 녀석 뭔가 입에 넣어주면 손으로 꼭 다시 꺼내서 확인하는 습관이 있거든요. 꺼내서 여기 저기 문지른 것 같습니다. (04.03 22:14)
조혜연 : 참고로 지금까지 우리 서훈이는 티슈 3~4장 정도는 먹은거 같은데..괜찮을까여...^^ (04.05 15:41)
정신실 : 그럼...혹시....지난 번에 아구창은 몸 안에 축척된 그 티슈들이 주범 아닐까? (04.0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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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아지는 찹쌀 강아지
이불만 깔아 노면 뒹굴어...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닌데 현승이가 기어다니는 것만 보면....
강아지 부를 때 하는 거 있죠.
그 의성어를 어떻게 표현한담? 손도 같이 말예요.
그렇게 되더라구요.
네 발로 기어다니는 것이 딱 강아지에다가 하는 짓도 그렇단 말씀.

일단 이불 깔아 놓으면 강아지들 눈밭에 뒹굴듯 막 뒹굴고 베개에 머리 쳐박고 부비고, 벌떡 일어났다가 다시 베개로 퍽 넘어지고..
그러면서 깔깔거리고 말이죠.

그리고 여기 저기 기어다니면서 서랍 열고 뒤지고 꺼내고, 쓰레기통 엎고,

퇴근하고 들어가면 팔을 내 저으면서(강아지가 꼬리 흔들 듯) 반기고, 앉아 있으면 막 기어와서는 무릎 사이에 얼굴 파묻고 부비고...
하는 짓이 딱 강아지입니다.

며칠 전 어머니께서 그러시는 거예요.
'아유~ 이걸 뭐라고 하지? 이 강아지를? 이걸 무슨 강아지라고 하지?
찹쌀 강아지!! 그래 찹살 강아지다!'
그래서 찹쌀 강아지 됐습니다.

지금은 아파서 나 죽어 나 죽어 낑낑거리는 찹쌀 강아지.
얼렁 집에 가서 찹쌀 강아지 보고 싶다.


김인아 : 우리집 강아지는 똥강아지인데........ (04.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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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 땅에 태어나 우리 부모님께 효자 되고 싶었다.
나로 인해 우리 부모님 자랑스러워 하시며 기쁨을 이기지 못하는,
그런 아들이 되기 원했다.

그러나...
우리 부모님. 주일마다 장서훈 아빠한테 찌그러지신다.
나 때문이다.
내가 이 나이(11개월) 되도록 장서훈이 마스타한 걸음마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 피나는 연습 중이다.
외인구단 수준이다.
우리 집 식탁의자 디게 무겁다.
나 이거 밀고 다니면서 혼자 걷기 연습한다.

나는 걷고 말 것이다! 아자! 아자! 아자!


조혜연 : 근데 다리로 밀긴 민거니...?혹시 이빨의 힘아냐...?차력^^ (03.28 01:25)
남은정 : 홍 ~! 많이 컸네.. ㅎㅎㅎ 벌써 ~ (03.29 11:24)
정신실 : 금방이란다. 정말... 아기 때문에 힘든 날도 금방, 재롱 떠는 날도 금방인 것 같아. 뱃속에 넣고 다니는 것도 금방. 고로...현재를 즐겨라~뚱띵이 배불띠기로 다닐 날이 멀지 않았다. 즐겁게 하루하루 보내라~^^ (03.31 09:57)
박영수 : 현승이 넘 무리하지 마라. 다리 휜다. 해인누나 15개월부터 걷기 시작했는데 걷는데 아무 지장없단다. (04.0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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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머리털을 잘랐다.
처음있는 일이라 난 정말 내가 뭘 하고 있는 지를 몰랐다.

여느 때처럼 엄마 아빠 누나랑 어딘가를 가기 위해 나섰다. 원래 나는 어디 가는지 모르고 따라 다니기 때문에 그냥 침이나 질질 흘리고 깍깍대고 아무거나 손가락질 하면서 따라갔다.

처음보는 어딘가에 들어갔다. 아빠가 의자에 앉았다. 엄마도 나를 안고 의잔에 앉았다. 앞에 보니 아빠, 엄마, 누나, 나 그리고 웬 아줌마 아저씨가 또 있다. 거 참 이상한 일일세~
암튼, 그러고 나서는 아빠도 나도 엄마도 뭔 보자기를 뒤집어 썼다.
대체 뭐하는 거야? 까꿍놀인가? 하고 '까꿍' 소리를 내 보기도 했지만 분위기가 그건 또 아닌 거 같다.
그러고 나서는 까만 옷 입은 아줌마가 누나가 종이 오릴 때 쓰는 거 들고는 내 머리에서 뭔 짓을 한다. '이게 뭐지?' 처음엔 황당해서 그냥 있었는데 영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안 되겠다. 도망가야겠다.
엄마가 놔주질 않는다. 그리고 좀 있으니까. 또 '윙' 하는 뭔가를 들고 간지럽히기 시작이다. 도저히 못 참겠어서 울까 말까 하는데 누나가 갑자기 내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난리 부르스다. '어? 왜 저래?' 우리 누나 변죽 좋은 건 내 알지만 이런데서 갑자기 춤추고 노래하고 난리냐?
이러다 보니 아줌마다 '다 됐다' 그러는 거다. 엄마가 웃으면서 거울을 보여주는데.......앗!!! 저 자식 누구지? 어디서 많이 본 놈인데.... 머리가 왜 저리 촌스러워? 군대가나?

나한테 뭔가 중대한 일이 있었던 것이 틀림없따!!


김인아 : 머리깍은 거 사진좀 올려봐. 덕소풍좀 보게 (03.22 17:46)
조혜연 : 현승아 나도 첨 당할땐 황당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스탈 나오더라~~근데 니앞머리 돌안에 수습되것냐...? 서훈이가^^ (03.22 18:59)
정신실 : 울 엄마 보니까 한 한달 버티니까 수숩되드라~나두 부페 예약했때! (03.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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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이 요즘 젤 좋아하는 곳.
화.장.실.
화장실 문만 열려 있으면 냅다 날아서 들어가 앉아있다.
바깥 쪽에 있는 화장실은 이해가 되지만.....
낮에 부모님이 거실에 계시다가 김현승 없어져서 보면, 안방 화장실 껌껌한데 혼자 들어가 앉아 있단다.

암튼, 오늘도 조용해서 보니....
으악~
화장실에 들어가 앉아 운동화도 빨고, 때로는 하수구 머리카락와 기타 쓰레기 꺼내는데도 사용하는 칫솔로 치카치카 하고 있다.

우웨~~~~엑! 드러운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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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윤이 빨대로 빨기 시작한 때가 언제던고?
의외로 아기들이 빨대로 빨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여러 번 연습 끝에 됐던 것으로 기억된다.

오늘 예배 마치고 우리 모두 좋아하는(실은 아빠는 별로 안 좋아하는) 던킨에 가서 도너츠랑 커피랑 먹는데...
누나가 카프리썬 먹는 거 보고는 지도 달라고 엄천 '엄므므믐므...맘맘마마...'이래서 입에 물려 주니..

첫 방에 빨아서 쥬스가 나오는 것이다.
김현승 빨대로 먹기 시작.

그리고 엄마. 맘마.의 정확한 발음 시작.


조혜연 : 에이쉬...이빨 없음 빨대도 못빠는 건가..! 장서훈 !!분발해랏 (03.01 12:22)
함영심 : 이 없다고 빨대를 왜 못 빨겠어?? 얼른 입에 물려줘봐. ^^ (03.02 00:40)
함영심 : 근데 울 목자님 아직 안 잊으셨던데... 신실이가 주일날 교회 올 때 던킨도넛 사온다던 약속을...^^ 이번 주일을 기대해 봐야쥐. 지난주 우리 유아실의 은강이 엄마는 유아실 선생님들 드시라고 빵 가져 왔던데...ㅋㅋ^^ (03.02 00:42)
정신실 : 오케 바리!! (03.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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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눈만 마주치면 헤벨쭉~~~~

엄마의 시름을 다 잊게 해준다.




김종필 : 제비 새끼처럼 입을 좌악~ 벌리는 걸 보면, 녹는다 녹아.. (02.2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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