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8개월 지난 현승이.
아직 배밀이 중이고, 네 발 기기는 시도하다가 엎어지는 수준.
그리고 할 줄 아는 건....
음..........
아빠 손 위에 서 있는 거 '따따따'
또 무조건 잡고 빨기. 엄마 아빠 보면 입을 함지박 만하게 벌리고 웃기.할아버니 어딨어? 그러면 할아버지 쳐다보는 거. 먹을거 주면 입을 제비처럼 벌리는거.
이 정도. 아! 그리고 이가 6개나 된다는 것.

현승이보다 2 주 빨리 태어난 서훈이는.
네 발 기기. 어므 아쁘 이런 말 하기. 짝짜꿍 하기....

결정적으로 현승이가 독보적으로 잘하는 건 마음대로 안 될 때 땡깡피우기.
주말에 할아버니가 현승이한테
'얌마! 뭐라고 해봐라!' 이러셨습니다.
우리 모두 '뭐라도 해봐라 임마' 이러는데 정작 현승이는 그 말만 하면 되게 좋아하면서 입을 또 함지박만하게 벌리고 웃습니다.

쩝.


김종필 : 잘하는거 또하나 있지. 밤 12시부터 1시사이에 죽어라 울어대기 -.- (01.05 22:45)
박영수 : 그래도 얼굴 갸름하고 속눈썹 쥑이잖아. 말은 그래도 이뻐 죽을끼야.. (01.1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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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먼저,
내가 채윤이와 현승이의 사소한 이야기들을 굳이 이렇게 글로 남기는 이유를 밝혀야겠다. 사람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그렇고 하나님 앞에서 성숙의 길을 영성의 길을 찾아가는 것에서도 중요하다.
아이들이 사회화 되기 전,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전에 자여스럽게 보여주는 행동들은 기질적으로 타고난 성향에 가까운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이 때의 모습을 잘 관찰해 두는 것은 이 아이이 타고난 성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채윤이와 현승이가 사춘기가 되어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좀더 깊은 영성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내가 누구인가?'를 고민할 때, 이 아이들의 어릴 때의 기록들이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 기대로 나는 사소한 에피소드를 글로 남기려 하는 것이다.

----------------------------------------------------
내가 본 것은 아니고 내가 어제 내가 늦게 들어왔는데 현승이를 보던 아빠의 진술을 내가 기록하는 것이다.

땡깡승 김현승 아빠가 오렌지 먹여주다.
아빠가 오렌지를 잡고 현승이 입에 대주고 빨게 했는데 신난다고 빨다가는 몇 개 없는 이로 오렌지를 꽉 잡고 놓지 않더란다.
해서 그냥 놔뒀더니.......좋아라고 오렌지를 지 손으로 들고 보행기 타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빨아 먹었단다. 사실 현승이가 혼자 보행기 타고 돌아다니며 노는 일이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에 아빠가 '이게 웬일이냐' 싶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 순간적인 자유를 최대한 누려보려 했을 것이다.

그러던 순간, 갑자기 김현승의 자지러지는 울음소리! 이게 뭔 일인가?
김현승이 들고 있던 오렌지를 바닥에 팽개치더란다. 내용인 즉슨, 오렌지즙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신경질이 난 것이다. 그러고 나서도 어떻게 해도 울음을 그치지 않고 분해서 어쩔줄 모르는 울음을 아빠의 가슴에 머리를 묻고 울더란다.
오렌지는 지 할 바를 다 한 거 같은데.....
아무튼 겨우 과자 하나로 그 울음을 달랬다고 하는데.....

현승이 성질 너무 더러운 거 아닌가?


서재석 : 에~이! ㅉ~슥!^^ (12.20 10:13, IP : 220.91.138.157)
김종필 : 아! 앞으로 눈이 깜깜하네. 이녀석 어찌 키우지? (12.20 19:56)
김인아 : ㅋㅋㅋ 눈 앞이 정말 깜깜하시죠? 얼마나 깜깜하면 앞으로 눈이 깜깜하네 라고 썻을까 ? 근데 난 왜 즐겁나용? 종필이 오라버니 ^^ (12.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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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그렇게도 다르게 타고나나요?
채윤이는 열 나고 아프고 그러면 기운 없이 축 쳐져 있거나, 자거나 그랬거든요.
애기들이 다 그런 줄 알았죠.

아~~으, 김현승.
이제 '어부 아으..엄므''''이런 정도의 옹아리 하는 녀석이 몸이 안 좋다고 하루 종일 앓는 소리 하는데...
'아우 아우 아우..끙끙끙...아구..아구...'
꼭 '나 죽어, 나 죽어, 아야 아야 아야...'이러는 것 처럼 그래요.

얘 엄살 너무 심한데....
마마보이 기질이 있는 거 같애..


남은정 : 으~~ 구래두 구여버~~ 실물은 과연 볼 수 있을래나 모르것네~~ (12.18 23:07, IP : 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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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눈썹 어때요?

쥑이죠?


한선혜 : 쥑입니다~ 사진이라 덜 선명하네요. 실제로 보면 더 쥑입니다. 근데 이 사진 보니 속눈썹보니 그 통통하게 살이 오른 볼이 더 쥑~입니다. (12.13 15:49)
남은정 : 에구궁 구여버라~ (12.14 10:53, IP : 211.207.18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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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엄마랑 나랑 둘이 집에 있어요.
나는 나름대로 아픈 아가예요.
기침도 많이 나오고 콧물도 많아요.
엄마가 너무 걱정하길래 많이 나은 척 하고 앉아서 혼자 좀 놀았더니
이 때다 하고 혼자 싸이질만 해요.

엉엉엉


정신실 : 봐요~콧물이 주루룩 떨어지잖아요~엉엉엉 (12.13 12:43)
이화경 : 현승아, 근데 속눈썹 말고 겉눈썹도 쥑인다~ (12.13 14:46)
한선혜 : 콧물이 저리도 줄줄 나오고 눈에는 그렁그렁 눈물이 가득한데 먼저 닦아주고 안아주지 않고 재미있어라 사진 먼저 찍은 아줌마! 너무 한거 아님감요? (12.13 15:50)
남은정 : 눈매가 언니 닮은거 가테~ (12.14 10:55, IP : 211.207.18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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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부터 개인끼 하나 추가.

저녁 먹는데 식탁 밑에 앉아 숟가락을 귀에다 대고...

'어어..#$%$^#$^..어어' 합니다.

전화를 받는 거죠.

그 이후. 뭐든 손에 주고 '여보세요 해' 하면 저럽니다.

빗도 리모콘도 지금은 전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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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장의 또다른 형태 포인팅.
이것이 나오기 시작했다.
방에서 안고 있으면 끙끙 거리면서 손가락으로 문을 가리킨다.

아침에 할아버지랑 거실에서 자고 일어나 앉아있다.
안아 줄려고 갔더니 고개를 획 돌린다.

그러면서 목욕탕으로 들어가는 아빠를 포인팅 한다.
'너 말고 너! 니가 안어' 이런 뜻이다.

짜~식! 쪼그만게.....


조혜연 : 현승아! 서훈이는 요즘 발음도 정확히'엄마! 엄마!'하고 부른단다...아무것도 없는 냉장고 문열리면 ㅜㅜ (03.06 10:41, IP : 221.149.73.84)
정신실 : 야! 장서훈!너 가끔 한 번 씩 와서 염장 질를래? 너 이러고 나가면 우리 엄마 나한테 엄청 스트레스 준 단 말이야!!!1 (03.06 22:53)
조혜연 : 김현승 !!남말하지마 ..너땜에 나오늘 뾰족한 대롱비스무리한걸로 잇몸 여러번 찔렸어...감질나게 그걸루 요구르트는 왜빠는거야..? (03.08 20:40, IP : 221.149.73.95)
김종필 : 니들 뭐하냐? (03.1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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