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멸치를 넣고 팔팔 끓여 멸치 육수를 만든다.

2. 신김치를 송송 썬다.

3. 어묵, 양파, 대파를 알맞게 썬다.

4. 육수에 김치, 양파, 어묵을 넣고 끓인다.

5. 대파를 넣고 소금간으로 마무리 한다.


국을 다 끓이고 국그릇에 덜어 사진을 찍는 나에게 어머니께서

어머니: 지금(10pm) 밥 먹을라고?

   나   : 아니요.

어머니: 그럼 뭣할려고?

   나   : 이거 찍어서 컴퓨터에 올려서.. 제 홈페이지에다가..

어머니: 사진은 뭣하러 찍는감?

   나   : 요리 방법 올리고..  아무튼 신실언니 따라하는거 있어요.

어머니: ...  (갑자기 수현이를 향하여) 수현아~ 이쁜사람~ 복덩

          어리~ 세계박사~     

     

출처 : [이선영님 미니홈피]우현.수현.선영.운형.옥금이네
작성자 : 이선영
작성일 : 2006.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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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고열로 입원해서 걱정했던 한 달 된 조카, 우현이 건강하게 퇴원하여 감사

 

♥ 주말에 짧게 만나는 남편이지만 짧은 시간동안 깊은 대화로 아쉬움이 없으니 감사.

 

♥ 시간과 여유가 없음에도 주일 봉사 마치고 넉넉하게 함께 해주는 남편의 사랑으로  감사.

 

♥ 유치원에서, 또 이제 피아노며 학습을 시작하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

   엄마가 말로 하는 격려와 가르침을 흘려 듣지 않고극복해 가는 채윤이로 인해서 감사.

 

♥ 가장 따뜻함으로 엄마를 안아주는 현승이의 위로로 인해서 감사.

 

♥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밝음과 유머로 극복하고 마음으로 시어머니를 공경해주는 올케 선영이로 인해서 감사.

 

♥ 일주일이 이렇게 빨리 지남감을 감사.

 

♥ 매일 기도할 마음을 주셔서 감사.

 

♥ 이사갈 것을 생각하셔서인지 훨씬 더 부드러워지시고, 무엇보다 '며느리 운전해~'를 덜 하시는 시어머니로 인해 감사.

 

♥ 찬양할 때마다 마음을 뜨겁게 하시는 성령님으로 인해서 감사.

 

♥ 오늘 가장 힘들게 일하는 날이지만 순간순간 성령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며 감사.

 

♥ 매일 들어와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클럽, 따뜻한 관심으로 글을 읽어주는 귀한 사람들로 인해서 감사.

 

 

 

 

200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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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이사는 늘 부모님과 얽혀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결혼 후 첫 신혼집을 결정할 때부터 그랬습니다.
신혼집을 얻는 문제로 고심하다가 부모님이 가지고 계셨던 낡은 건물로 들어가기로 결정를 했더랬습니다.
그 때 이후로는 아이들 양육문제 등으로 이사에 대한 주도권이 우리에게 온전히 주어지질 않았습니다.
 
채윤이 학교 들어가기 전,
그러니까 올 겨울 쯤에는 진짜 부모님과 떨어져서 교회 쪽으로 이사를 가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기로 마음을 확정한 것은 지난 여름.
여름 방학이 끝나기 전에 남편이 부모님께 말씀 드리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이사하는데 있어서 제일 어려운 문제는 돈 문제도 아니고,
어디로 갈 지를 결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기가 제일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이번의 이사는 특히 부모님과 완전히 독립한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했습니다.
현승이 안 보시면 하루라도 그냥 지날 수 없는 분이 아버님이시기 때문이고,
어머니 역시 늘 아니라고 하시지만 채윤이 현승이 그리고 막내 며느리 곁에 두고 함께 지내시는 것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암튼, 두 분의 낙은 특히 아버님의 삶의 낙은 현승이인데....
 
결국 방학이 끝나기 전에 말씀 드리기로 한 계획은 지켜지질 못했습니다.
상황이 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남편이 쉽게 마음을 먹지 못했습니다.
그런 남편을 닥달하기도 해지만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말에 올라온 남편이 주중에 묵상한 말씀을 얘기하면서,
"여보! 아브라함과 룻이 헤어지는 부분 묵상을 했는데....룻은 당시 가장 좋은 땅 소돔으로 갔잖아. 아브라함은 스스로 선택권을 가지지 않고 상황에 따르며 인도하심을 받았잖아. 그 이후의 룻과 아브라함의 행로를 보면서...
우리도 아브라함 처럼 이사하는데 인도함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여러 가지로 답이 안 나오지만, 그리고 어디로 갈 지부터 다 막막하지만 기도함으로 인도함을 받자"
했습니다.
저 역시 그러겠노라하고 별다른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고 선하게 인도하실 것을 구했습니다.
 
10월 중순이 지나서 이제는 이사 준비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주말에 남편이 올라오면 말씀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주에 갑자기 여기서 밝힐 수 없는 문제가 부모님께 발생했습니다.
저는 마음이 상당히 복잡했습니다. 이렇게 여기서 이사얘기 하는 게 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격이 되겠다.
암튼, 사실을 사실대로 말씀 드리리고 했습니다.
 
남편이 올라온 토요일에 같이 저녁 식사를 하고 말씀 드리기로 하고 꽃게찜을 했습니다.
식사 준비를 다 하고 부모님 댁에서 막 식사를 하려는데...우리 집 주인이 찾아온 것입니다.
보일러 공사비 줄 것이 있고 또 할 얘기가 있다고 하면서요.
우리 집으로 건너와 얘기를 들어보니 '너무 미안하게 됐지만 12월 중에 집을 좀 비워달라'는 것이었습니다. 12월 중순은 우리가 사실 이사하고 싶었던 시기입니다. 할렐루야~~~
저희 부부는 좀 놀랐습니다. 어쩌면 이 순간에 주인이 나타나서 이런 제안을 할까?
 
주인이 가고 부모님께 얘기하기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주인이 나가라 한다고 말씀 드렸더니 두 분 다 노발대발 하십니다.
계약기간이 1년이나 남았는데...버티고 살면 주인이 할 수 없는거다. 하시면서요.
그래서 '실은 저희가 벌써부터 이사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채윤이가 학교 들어가기 전에 이사를 해야지.
아니면 1년 다니고 전학을 시키는 건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교회 사역을 위해서도 교회 가까이 가야할 것 같습니다'
분위기는 잠시 싸~ 해졌지만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어쩔 수 없었죠.
 
막상 집을 알아보니 전세 값이 너무 올라서 교회 근처로는 꿈도 못 꾸게 되었습니다.
하남으로 가기로 했지만 아예 전세가 나온 것이 없었습니다.
돈도 적고 게다가 전세대란이네 뭐네 하면서 나온 집도 없으나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일이 이렇게 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보기에는 어떠하든지 우리에게 가장 적절한 집을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이죠.
 
 
얼마 되지도 않아서 하남에 사는 은강이 엄마가 딱 우리가 가진 돈으로 얻을 수 있는 집을 구해가지고 전화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순조롭게 계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12월 18일에 하남에 백조현대로 이사합니다.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위험부담을 안고 30평대의 새 아파트에서 적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잠시 고민을 했지만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 24평을 살면서 22평으로 가려니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이사라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헌데, 30평대 살다가 그 다음은 어떨까 싶으니 깨끗이 마음을 접는 것이 좋겠다 싶었습니다.
더 낮은 쪽으로 향하여 살아야지 높은 것을 향하다보면 마음의 불행은 끝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죠.
 
암튼, 사실 마음은 쫌 그러네요.
지금보다 방이 하나 적고, 거실도 더 작고...
채윤이가 학교를 가는데 공부 방 하나 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베란다 바로 앞이 상가 문방구라서 창문을 열면 아이들 쭉 앉아서 오락하는 모습이 전경인 것도 그렇습니다. 재정적인 문제도 아주 깔끔하지는 않구요...
모든 것이 퍼펙트하고 불편한 게 없는 상황,
정말 그건 욕심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며 감사합니다.
 
이번 이사과정을 통해서 기도하며 믿음으로 기다릴 때 하나님이 인도하심을 확실히 경험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을 것입니다.
 
부부가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할 때,
어린 채윤이와 현승이도 함께 기도할 때,
우리에게 가장 적절한 곳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06.11.18

휴일에 늦잠을 자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없다.

휴일이면 빨리 일어나서 하루를 길게 보내고 싶다.


남편이 출근하는 유일한 날이다.


아침으로 떡국을 끓이고,

식사를 하고,

남편을 출근시키고,

설겆이를 하고,

설겆이를 하면서 칫솔로 배수구를 윤이 나게 닦고,

행주를 삶고,

창문과 현관문까지 열어 놓고 청소기를 돌리고,

빡빡 걸레질을 하고,

빨래비누 척척 발라서 걸레를 빨고,

그 사이 다 돌아간 빨래를 하나 씩 털어서 널고...


난 이런 일이 보람있을 뿐 아니라( 하고나면 깨끗해지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

일 자체가 재밌다.


집안 일 자체가 차~암 재밌다.

할 수만 있다면 김치도 내 손으로 담궈보고 싶다.

(어머니 취향으로 말고....ㅎㅎ)


이 사이 거실로 햇살이 찾아들고,

거실 가득 93.1의 음악이 가득 채워지는 건 기본.


일을 마치고는 당연히 커피 한 잔 해야한다.

그리고 이렇게 정돈된 거실에 앉아서 말씀을 읽고 책을 읽는다.


나는 전업주부 체질 아닐까?

200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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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라 참 좋네요.


부모님이 하루 여행을 가셔서 앞집이 비어 있으니 더 좋은가?ㅎㅎㅎ


금요일은 남편이 오는 날이라서 좋은가?


요즘은 하루하루 지내는 게 참 힘들다고 느껴지는데...


오늘은 '그래도 금요일이니까 참 좋다'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됩니다.


그래봐야, 금방 월요일이 되겠지만요.


일이 이렇게 쉽게 풀리나? 하는 날에도 날아갈 듯 좋지 않고,


이런 저런 일이 마음을 후벼파는 날에도 죽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 보니,


그나마 요즘은 예전보다 훨씬 기도 속에 산다는 것.


남편이 전도사가 되고,


덩달아서 내가 사모가 된 이후 가장 아니 유일하게 감사한 건 기도에 대한 새로운 차원을


경험하고 배워간다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는다면 요즘 같은 시기에는 훨씬 더 힘겨웠을텐데....


그나마 마음에서 쉬이 흔들리지 않는 묵직하고 듬직한 것 하나가 들어있는 느낌입니다.


조금 있으면 발레 간 채윤이가 오고,


아이들을 데리고 남편을 마중하러 강변역으로 갑니다.


일상의 버거움과 일상 속의 작은 설레임이 교차하는 금요일 저녁이네요.


아무튼, 입에서 자꾸 맴도는 말은 이것.


Thanks God It'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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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7-79호 ( <- 우리집 주소 ㅋ )




                        표     창      장

 



                                                              정   운   형



귀하는 평소 아들, 아버지로서 의무를 다하고, 특히 남편으로서 아내의 외조를 잘하여 가정의 평화와 안정확립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제 36번째 생일을 맞아 특별히 표창함.



                              2006년   10월    18일   



                                     이옥금권사

                                     막내며느리    이선영

출처 : [정운형님 미니홈피]정운형님의 미니홈피
작성자 : 이선영
작성일 : 200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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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개학하고 딸도 개학하는 개학날 아침.


며칠 전부터 이 날을 생각하며 마음이 묵직했습니다.


아빠와의 짧은 이별 생각에,

또 얼마나 외롭게 자신과의 싸움을 싸우며 살이 쪽쪽 빠지는 한 학기를 보내야 할 것인가?

하며 남편에 대한 염려와 걱정 때문에,


채윤이가 즐겁기만 해서 다니는 유치원이 아니고 유치원을 생각하면 여전히 친구들과의 관계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에,


방학동안 나 역시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이 놀았는데 다시 정상적인 스케쥴대로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묵직한 마음으로 아침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평소보다 일찍 눈이 떠지고 묵직한 마음으로 해소할 길이 없나? 생각하는데...

역시 기도하는 일 외에는 없다고 느껴져 앉았습니다.


2학기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천안에 있는 남편이 모든 염려와 근심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공부하기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장학생이라는 주변의 시선을 부담으로 느끼지 않고,

좋은 성적에 대한 염려와 부담, 관계에서 언제나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 사역에 대한 부담, 부족한 시간에 대한 부담을 다 내려놓고 자.유.롭.게. 공부하고 사역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우리 채윤이가,

자신의 주장대로 되지 않아 좌절을 겪어야만 하는 친구 관계에서 지나친 스트레스 받지 않고,

타협하고 양보하고 남의 밑으로 들어갈 줄 아는 것도 배우며 '친절한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며 행복해 하는 유치원 생활을 하기를 기도합니다.


남편 없이 보내는 주중에 더욱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기뻐하며 하루하루 지내는 엄마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매일매일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아이들에게 천국의 기쁨을 삶으로 보여주는 엄마기 되기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새로운 한 학기.

주님의 도움으로만 살기를 기도합니다.


2006/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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