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를 알고 나서 아홉 번째 생일이 지났습니다.

97년 새로 성경공부 조가 짜여진 지 얼마 안 됐을 때 JP의 생일이었습니다. 조장으로서 조원을 챙긴다는 미명하에 노란색 필통을 사서 선물했었드랬죠.

99년 생일은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서 맞은 처음 생일이었죠.
대학원 다닐 때였는데 밤에 수업 마치고 잠실에서 만나면서 케잌과 함께 가슴에 큰 리본을 숨겨서 달고 나가서는 '나 자체가 선물이야' 했었드랬죠.

한 3년 전 생일에는 오전 반가를 내고 아침 식사를 거하게 준비해서 부모님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었구요...

현승이를 낳던 해에는 조리원이 있을 때 결혼기념일과 생일을 맞게 됐었어요. 조카 지영이 지희에게 부탁해서 미리 생각해뒀던 선물을 사다달라 부탁해서는 깜짝 선물을 했었어요.

이번 생일은 어머니가 미리 미역국도 끓이시고 반찬도 준비해주셨네요. 여기 저기 지출이 너무 많은 때라서 따로 외식 같은 것도 못하구요. (그러고보니 선물은 지난 번 축구화로 미리했었구나~) 원래 성격상 잘 하지도 못하면서 아내가 좋아하니까 열심히 아내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같은 것은 챙기려구 하죠. 정작 자신의 생일은 있으나 없으나 한 날로 지나가도 된다고 늘 말하구요.
티라미슈 케잌을 사 가지고 들어와서 두 아이들의 '생일 축하'노래를 들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예수 그 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 그 이름 속에 있는 비밀을 그 이름 속에 있는 사랑을...'
하는 찬양이 있지요.
내 삶에서 남편 김종필에 대한 내 사랑은 말로 다 할 수 없어서 비밀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많지요. 내게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이 사람이 가진 남다른 장점이 얼마나 많은지, 내가 왜 그 누구보다 남편인 김종필을 존경하는지....세상의 방식으로 다 말할 수가 없어서 고이고이 비밀로 간직하고 있는 것들 많지요.

김종필씨 이 땅에 태어난 날 있음에 감사합니다.

200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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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이 완전히 빠져버렸다.
'불멸의 이순신'에 완전히 빠져 버렸다.
작년에 '칼의 노래'를 읽고 감동 받은 바가 있는 것은 알았지만 그렇게 사랑하는 줄은 몰랐는데...

'불멸의 이순신'을 하는 시간에는 정신이 완전히 나간다.
내가 '파리의 연인'에 빠져 있던 때와는 수준이 다르다.
채윤이까지 옆에 앉히고 열심히 설명해가면서 드라마를 보더니..

급기야 <이순신의 두 얼굴>이라는 7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사서 읽기에 이르렀다.
그 책을 사가지고 들어와 첫 장을 펼치면서 하는 말.
'여보! 너무 행복해'

그리고는 오늘 기저귀 사러 마트에 갔었는데...
거의 장을 다 보고 나오는데 장난감 있는데를 지나게 되었다.
김채윤이 '어? 저거 뭐야?'하고 가리키는 것과 동시에,
그 진지하고 웬만한 일에 흥분도 안 하는 김종필이 눈이 똥그래져가지고.
'어! 저게 뭐야?' 하면서 달려가는데....따라가보니 레고에서 나온 '거북선' 이다.
이름은 '불멸의 거북선'
웬만하면 하나 사주고 싶었다.
그거 사주면 밤새 채윤이랑 둘이 앉아서 거북선 만들면서 이럴 것이다.
'여보! 너무 행복해~'

20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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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평택대 강사휴게실.
세 번째 강의하러 왔습니다.
평택대는 물적자원에 어찌나 투자를 해대는지 강의실에 액정프로젝터 데스크탑이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일부 강의실에...^^;;)

9시쯤 집에서 출발하면 10시10분 쯤이면 학교에 도착하는데 혼자 운전하고 오는 시간, 마치고 올라가는 시간이 참 좋으네요.
사실 매일 혼자 운전하고 다니는데 서울이나 서울 외곽이 아니라 좀더 낯선 곳이라는 생각에 괜시리 더 들뜨고 좋은것 같아요.

단지 음악치료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을 다해서 학생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하는 '영혼의 대화'를 꿈꾸면 강의합니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내려옵니다. 언제든 첫마음은 이렇듯 아름다운 법이죠.^^;; 첫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겠지만서도...

이제 강의 들어갑니다~

200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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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평택대 첫 강의로부터
수요일 친정엄마 생신, 목요일엔 일하는 치료실에서 케이스 컨퍼런스로 11시 귀가.
이렇게 며칠을 보낸 어제 금요일 최악의 몸을 이끌고 졸면서 운전하고 일하러 다녔습니다.
목장모임까지 마치고 집에 들어와 자리에 누운 시간 12시 30분.

오늘은 하루종일 자리 보전하고 누웠습니다.
학교에 갈 일도 있었고 토요일을 이렇게 보내고 싶지 않아서 남편이랑 이런저런 계획도 세워보았지만 결국 이 시간까지 누워 있어야 했습니다.

오후에 성가대원 한 분으로부터 심한 목감기로 내일 못 나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 몸도 말이 아닌 관계로 알겠다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조금 전 누워 있으면서 '왜 기도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분이 빠지면 한 파트가 흔들리고 그러다보면 성가대 전체가 흔들리게 되는 게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죠.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내일 찬양을 잘 하고 못하고가 아니었습니다. '내일 못 가겠다'고 전화한 것이 정말 못 오시겠다는 그 메세지만 전하기 위한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단지 몸이 아픈 것이 아니시라는 생각이 들었고 '왜 그 분을 위해서 기도할 생각이 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분과 어제 목장 모임에서 나눴던 한 가지 얘기를 떠올리면서 두 사람의 '평안'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평안' '샬롬'
그러고 보니, 동생네 애기 태명이 '샬롬'이었습니다. 또 생각해보니 우리 찬양대 이름이 '샬롬' 찬양대였습니다. 찬양대의 한 자매님, 우리 목자님의 한 형제님의 샬롬을 소망하며 기도하는데 갑자기 몸이 좀 낫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일어나 봤더니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내 샬롬을 위해서는 왜 기도하지 않았지?' 하는 생각에 또 미쳤습니다. 잠시 마음을 추스려 기도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나와 앉았습니다.

저 자신의 샬롬, 우리 찬양대의 사랑하는 한 분의 샬롬, 우리 목장의 마음 따뜻한 형제님의 샬롬, 우리 지영이의 샬롬, 대전 언니 오빠의 샬롬, 여기를 드나드시는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샬롬을 구하며 자리를 털고 주일을 준비합니다.

샬롬...샬롬...

200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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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우리 식구끼리 보내는 휴일.
부모님께 영화티켓 예매해 드리고 우리 네 식구는 푹 퍼져 맘 편히 보내는 토요일 오후입니다.
우리끼린데...이럴 때 끼니를 밥으로 할 수 없지. 도미노 피자에 더블치즈크러스트를 시켜서 점심으로.
모두 행복하지만 모두 지 멋대로 먹고 놉니다.

김종필아빠
'더블 크러스트는 뭐야?'하면서 핏자에 딸려온 전단지를 들고 INTJ 답게 연구합니다.
'도우는 또 뭐야?' 하면서 핏자를 들춰보고는 '아~ 이게 도우구나. 이 위해 치즈? 아~ 여기 치즈가 또 있구나?' '스크린에 굽는다구? 스크린은 또 뭐야?' 하면서...
다음은 할인카드 공부. '이거 뭐야? 20%로 할인 받은거야? 뭘로 받은거야? 아~ 이 카드구나'
계속해서 어쩌구 저쩌구......&^$*%^$%^^%(^&(#@ 할인쿠폰을 잘 이용하면 좋겠네.
핏자를 먹으면서도 공부하는 사람. 그대는 진정한 INTJ!

김현승
나름대로 혼자 바쁘게 먹다가 누나가 피클 찍어 먹는 것을 보고는 피클 찍다가 국물 엎질르고 거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먹기. 씹어보다가 맛이 이상하다 싶었는지 피클 그릇에 그대로 씹던 걸 뱉는다. 우웩~~
씹어서 잘게 부서진 피클과 약간의 핏자 부산물들이 섞인 것들이 국물 위에 떠 있는 그림. 내가 이걸 확인한 순간은 한 조각을 먹고 두 조각째 속이 약간 느글거린다 싶은 순간.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음.

김채윤
김채윤은 먹을 때 말 시키는 거 진짜 싫어함. 처음에 브로콜리 보고는 '이거 안 먹을래' 하길래 '우리 집에서는 빼고 먹는 거 없기. 다 먹기. 야! 영빈이는 브로콜리를 얼마나 잘 먹는 지 알어? 죽도 끓여 먹고 스프에도 넣어서 먹고 진짜 잘 먹어. 그래서 영빈이가 머리가 좋잖아'
'아~ 그래서 영빈이가 파워레인져가 됐구나!'
암튼, 이러고나서 별 말 없이 먹는데 열중함.
그저 먹으면 행복한 아이. 짜증이 극에 달했어도 맛있는 거 하나 먹고 나면 기분이 날아갈 듯 되는 아이.

정신실
나머지 세 사람을 관찰하면서 먹다가 '빨리 일어나서 자리를 뜨는 것이 살 길이다' 하는 생각으로 얼른 자리를 떠서 사진 찍어가지구 컴 앞에 앉음. '아! 나는 실시간으로 이 얘기 글이나 써야겠다'하면서..
결국, 먹은 거 정리하는 것을 JP가 하도록 잔머리를 굴린것임.ㅎㅎㅎ
정리하던 김종필,
'여보! 냉장고에 코크하고 펩시하고 다 있어. 뭐 줘?'
'코크! 그런데 성인만 사용하는 거야~ 알았지?
'오케!'
똑똑한 척 하는 김채윤 이런 말 못 알아듣고 물로 입가심 하는 것 보면 통쾌해서 죽을지경이닷!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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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직장 일로어제부터 3박4일간 집을 비웁니다.
결혼하고 가장 많이 떨어져 있었던 적이 이틀입니다.
어제 하루 종일 마음이 무겁고 슬펐습니다.
가장 행복한 성가연습 시간에도 마음 한 편이 어두웠습니다.
오후에 평촌에 있는 언니집에 놀러 갔다가 저녁 먹고 남편 사무실에 내려 주고 셋이서 집에 왔습니다.

오후 내내 '안 가면 안 돼? 당신도 슬퍼? 안 슬프지?' 하면서 보챘습니다.
남편을 내려주기 위해서 사무실 앞에 가는 동안 김채윤이 칭얼칭얼 합니다.
'아빠 가는 거 싫어. 내가 아빠가 보고 싶으면 안 되잖아. 내가 아빠 보고 싶으면 어떡해? 아빠! 거기는 엄마들하고 애들은 따라가면 안 되는 거야?'
저것이 또 여우짓 하는구나. 별로 슬프지도 않으면서 오버하면서 슬픈척 하기 놀이 하는구나. 했습니다.
아빠랑 뽀뽀하고 헤어지는데 백밀러로 보니까 채윤이 눈이 젖어서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아빠가 차에서 내린 다음에 집에 오는 동안 김채윤은 계속 아빠가 언제 오는 지에 대해서만 물었습니다.
수요일은 자기가 뭘 하는 날이냐? 세 밤 자는 게 아주 긴 시간 같이 느껴지나 봅니다.
'나 벌써 아빠가 보고 싶잖아' 하면서 울먹입니다.

그러다가..
'채윤아! 너 차에서 잠들어도 주차장에 가서는 잠 깨고 혼자 올아가야해. 엄마 가방도 들어야 하고...'
하는데 말을 가로채며 하는 말.
'엄마! 우리 그런 얘기는 하지 말고 아빠 얘기만 하자. 아빠가 보고 싶잖아'

결국 집에 도착.
차 안에서 잠든 두 녀석 어찌 어찌 깨워서 집에 들어왔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보자마자 '아빠 아빠'하면서 울기 시작하더니 두 녀석 모두 침대에 앉아서는 '아빠한테 가고 싶어. 아빠~아. 아빠~아' 하면서 웁니다.
할아버지 '이리 와. 할아버지 안아주께 이리 와' 몇 번 이러시다 삐져버리셨습니다.
울어 재끼는 두 녀석 보고 있자니 나도 눈물이 나는데 그 상황에서 같이 울면 엄마 체면이 말이 안 되겠기에 슬쩍 눈물 닦고 애들 달랬습니다.

아니...
밤에 자는데 두 녀석다 왜 그리 아빠 찾으면서 잠을 깊이 못 자는지...

겨우 삼 일 떨어져 자는 것 가지고 우리 세 식구 너무 한 것 같기도 하구요.
JP한테 심하게 중독돼 있는듯 합니다.

200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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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하는 아이들의 챠트를 보면 이런 저런 치료사나 검사자의 소견이 들어있다.
이 아이를 봤던 어떤 전문가에게도 '눈 마주침(eye contact)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중요한 문제이다.
모두들 언급한다. 이 아이가 눈마주침을 하는 지 안 하는지....

관계에 있어서 '눈마주침'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아무 거리낌 없이 사람들의 눈을 볼 수 있는 사람은 대략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다.
어떤 사람을 향해서 갑자기 눈을 맞추는 것이 부담스러워진다면 분명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뒤집어서...
문제가 생겼을 때 의식적으로 눈을 바라본다면 어떻게 될까?

딱히 꼬집어 말할 수 있는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최근 이런 저런 일로 마음이 많이 지쳐 있다.
3월부터 시작하게 되는 강의 준비에 조바심이 난 것일 수도 있고, 당장 학회 때 해야 할 강의가 부담이 돼서일 수도 있고, 그러다보니 일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것 같고, 시부모님 맞춰서 살기에 지치고 꾀가 나는 것일 수도 있고....

이럴 때 만만한 건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다. 시부모님이 싫고 남편도 밉고 심지어...애들도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다.

남편이 오전에 강의가 있었다. 점심 때쯤 차를 받아야해서 만났다. 온통 마음이 뒤틀려 있어서 '같이 점심 먹자고 해도 됐다고 해야지' 결심하고 있었다. 결심은 그렇게 해 놓고 거절하기가 뭣해서 아웃백에 같이 아웃백에 갔다.
'무슨 일이 있어?'하고 남편이 묻는다. 예전 같으면 '아니!'하고는 말을 먹었을 것이다.
남편의 질문에 담박에 대답이 나왔다. '나 힘들어. 엄마, 아내, 며느리의 자리가 다 힘들고 버거워' 하니 놀란 듯 '아내도?' 한다. '당연하지. 나 오늘 도망 갈거야. 가방에 통장에 넣어야 하는 돈 60만원 있거든. 이거 갖고 도망갈거야. 어디 어촌 식당 같은데 숨어서 취직할거야? 드라마에서 봤지? 그런데 말야. 오늘 저녁에 집에 안 들어오면 주문진이나 이런 데로 도망간 줄 알어'했다.
'도망가지마~슬럼프는 나 하나로 족한데. 당신까지 그래'하는데 남편의 눈을 봤다.
그리고 별다른 얘기 하지 못하고 식사를 마치고 일어났다.

남편과 헤어져 학교에 볼 일이 있어서 갔다. 오가는 길 남편의 눈빛이 마음에 살아있다. 심사가 마구 뒤틀려 계속 엇나가고픈 마음이 한결 차분해졌다. 착하고 이해심 많은 남편한테 너무 고문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카페라떼 한 잔 사서 차에 탔다. 천천히 운전하며 음악 듣고 커피 마셨다. '오늘로 끝내야지. 이 커피 한 잔으로 정리하자' 하며 돌아왔다.

마주 앉아 눈을 마주친다는 것..........
  200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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