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하는 얘기지만 어려서 시골에서 자랄 때 나는 내가 엄청나게 이쁜 줄 알았...ㅋㅋㅋㅋ
아, 진짜 내가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라 교회 권사님들 모 학교 선생님들 교회 오빠들 '김자옥' 닮았다고..ㅋㅋㅋ
우리 엄마는 이런 얘기를 물어보면,
'이뻐찌이~ 얼라, 얼매나 이뻤으믄 중(스님)이 장(시장)이 가는 길이 목사사택이 들어와서 널 안아보구 갔겄냐'
하신다는...


아니, 한 30년 만에 초등학교 동창회를 한다고 연락이 왔다.
서로 연락하는 친구들이 있었겠지만 나는 일찍 서울로 전학온 편이라 잊은 친구가 대부분.
어찌어찌 연락이 닿아서 동창회 공고와 졸업앨범, 그리고 연락처가 메일로 온 어제.
주최하는 친구가 '야, 남자 새끼들이 다들 너 나오냐고 묻는다. 너 꼭 나와야한다' 했다. 으쓱으쓱.
친구들 여럿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는 초등학교 친구들 중에서 니가 제일 궁금했다.
너 이뻤잖아. 몸이 약했었지?
이름도 목소리도 가물가물한 친구들이 추억을 더듬어 찾아주니 반갑기 이를 데 없었다.


친구들에게 그랬다. 나 동창회 아무래도 못나갈 것 같...
예쁜 초등학교 동창은 그대로 예쁜 추억으로, 로망으로 남겨둬야지 않을까?ㅋㅋㅋㅋ


저 친구들 중에는 대대적으로 나를 왕따시킨 친구도 있었다.
여자애들 중에서 나하고 말 한 마디만 하면 '바로 너도 왕따' 이런 식으로였던 것 같다.
그 중 한 친구는 나를 찾아와서 울면서 '나 너랑 이제 못 놀아. 너랑 놀면 OO가 가만히 안 둔대'
실은 그 왕따의 기억이 내게 한 구석 상처로 남았고, 그 상처가 위축이나 결핍감을 낳아서 그 이후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하나의 걸림돌이 되었던 게 분명하다.
앨범을 받아서 보는데 채윤, 현승이가 '엄마, 그 이모 누구야? 엄마 괴롭혔던 그 이모... 내가 정말
만나서 때려주고 싶어' 아...그런데 뭐라고 불러? 그냥 'ㅇㅇㅇ 이모라고 불러? 아니면 ㅇㅇㅇ 라고?
그냥 지지배라고 할까?'했다.


30년을 거슬러 올라가 기쁨과 아픔이 함께 교차하면서 조금은 여유있는 웃음을 지어봤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선, 내 누이같이 생긴 꽃이여' 하는 싯구가 생각나면서...
아주 조금은 덤덤하게, 또 아주 조금은 여전히 설렘과 두려움으로 흔들리며 중년이 되어 어린 시절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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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rest 2011.01.15 12:17

    하하... 정말 우리 초딩 때 앨범은 저랬지요. ㅋ
    요즘 초딩 앨범을 보면 세월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니까요.

    그렇게 대놓고 왕따를 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 시절에도 그랬구나.
    하긴 너~~~무 예뻐서 시기가 굉장했을 듯.
    예쁘지, 노래 잘하지, 공부 잘하지... 시기할만 하네요. ㅋ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11.01.15 12:24 신고

      걔가 저를 따시키기 전에 항상 저에게 주입시켰어요. '내가 우리 반에서 제일 예쁘고 그 다음이 너가 이뻐. 알았지?' 이렇게요. 3학년 때는 시험 보는데 안 보여준다고 그 어린 나이에도 살짝 왕따를 시켰었다니깐요.
      얘기하다보니 확 열 받네...

      댓글의 마지막 문장과 저의 댓글의 댓글을 다시보니..
      여기서도 '짜고 치는 고스톱' 작렬인데요.ㅋㅋㅋㅋ

  2. 까칠까칠 애둘엄마^^ 2011.01.15 13:14

    언니 저 헤어스타일 급추천~~!!!! ^^

    • larinari 2011.01.15 18:06

      머리스탈 바꾸라고 그렇게 까칠하게 말해줘도 언니가 말을 안듣지?ㅋㅋㅋㅋ

      저거 찍던 날 생각나. 졸업사진 찍는다는데 머리가 엄청 뻗쳐있는 거야. 그래서 나름 애써서 뻗친머리 죄 모아서 귀 뒤로 넘기고....ㅋㅋㅋㅋ
      내일 최고로 춥다는데 겸댕이들 교회올 때 장난 아니겠다.

  3. BlogIcon 털보 2011.01.15 14:29

    나는 보았네.
    종교를 넘어선 미모를.
    할렐루야.. 나무아미타불..

    • larinari 2011.01.15 18:08

      캄사합니다! 성불하세요.ㅋㅋㅋ

      저희 아버지가 완전 진짜 킹왕짱 보수적인 목사님이었는데요 스님이 집에 오실 때마다 당황좀 하셨을 거예요.

  4. hs 2011.01.16 19:44

    그 시절에도 야무지게 예쁜 모습이네요.^^
    저 시절 사진들은 언제 봐도 즐겁죠?

    몇년 후면 채윤이의 모습이 되겠어요. ^^

    • larinari 2011.01.16 20:53

      저는 앨범을 잃어버린 지 오랜데 이번에 친구들이 보내줬어요. 기억도 가물가물한 친구들 보니 아련해지는 것이 정말 어른이 되어가나봐요.ㅎㅎㅎ
      해송님 친구분들 얘기 포스팅 하시던 느낌이 뭔지 조금 알 것 같아요.

  5. 고모 붕어빵 2011.01.17 08:41

    우리 아부지 교복입은 사진에 있는 고모(아마도 유치원쯤?) 사진 진짜 완전 이쁜 아역배우 저리가란데..ㅎㅎ
    우리 집안 어른들이 모두 한 목소리로 "이잉~ 신실이 진짜 이뻤지. 착하지 이쁘지. 말 시작하면서 촌수도 다 알고.."ㅋ

    조카의 미모가 피크를 이루던 초등학교 4학년쯤..
    길산 이모할머니께서 우리집에 오셨다가 "애 이뻐진것좀 봐. 신실이 어릴때랑 똑같네" 하셨다는..
    우리 집안에서는 고모 닮았다는 말이 최고의 찬사인데 ㅋㅋㅋ
    조카까지 월요일 아침부터 고모의 자신감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

    내 얼굴에서 고모 얼굴이 보이고.. 채윤이 얼굴에서 내 모습이 보이고.. 참으로 신기하고 멋진 일!!
    갑자기 대전집에 두고 온 앨범에서 고모 닮게 나온 사진 찾아보고 싶어지는 아침^^

    • larinari 2011.01.17 09:43

      ㅋㅋㅋㅋ 맞어. 맞어.
      '이~~이, 신실이가 걔가 말 배우자마자 촌수 따진 애여~'외갓집 삼촌 이모들의 단골 메뉴.ㅋㅋㅋ

      고모 닮은 지희가 아침부터 고모 사기 팍팍 돋우는구나.
      우린 바**레 가족!ㅋㅋㅋ

    • larinari 2011.01.17 09:45

      아! 오빠 교복사진 얘기는 엄마 단골메뉴.
      ㅋㅋㅋㅋㅋ
      나도 기억나. 완전 잘생긴 시크남.ㅋㅋㅋ

  6. 신의 피리 2011.01.17 10:45

    당신이 제일 예쁘다.
    남자애 같이 생겼어.
    당신이 제일 예쁘고 제일 남자애 같이 생겼어.

    • larianri 2011.01.17 17:23

      당신은 성불하기는 틀렸어.

  7. forest 2011.01.17 11:29

    아, 내가 정신실이만 꼭 짚어 찾고는 다른 사람들을 훑어보지 않았다가
    이제사 어떤 사람이 왕따를 시켰을까 짚어봤다우.
    몇몇 짚이는 사람이 있으나 그건 30년도 더 지난 일이라 그냥 넘어가는 대범함(ㅋㅋ)을 보이고,
    면면을 보니 참 우리네랑 비슷한 친근한 얼굴이더이다.
    그 모습 속에 내 모습도 보이는데 이보다 더 착하고 맹한 촌스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우. (믿거나 말거나....ㅋㅋㅋ)

    • larianri 2011.01.17 17:25

      공개해! 공개해!ㅋㅋ
      이번 기회에 초딩때 앨범 공개하기 캠페인 어때요?

  8. 우쭈꿈 2011.01.19 03:34

    오우모님!!
    미모뿐만아니라 헤어스타일의차별화를추구하셨군요!!♥
    멋져요 꺄우:)ㅋㅋ

    • larianri 2011.01.19 08:37

      위에서 말했지만 당일 머리 뻗쳐서 어떻게 어떻게 해 본 건데... 이제 보니까 몬가 차별화되고 괜찮지?
      스타일 되는 사람은 뻗치는 머리도 받쳐준다니깐.ㅋㅋㅋ

  9. myjay 2011.01.19 12:12

    전 유치원때 절 괴롭히던 아이를 피해 유치원 책상 밑에 숨어있다가
    어머니에게 발각된 적도 있어요. (인생 최대 굴욕의 시간이었음.ㅜㅜ)
    그나저나 사모님 얼짱종결자셨군요.
    (흠... 지금은 아니라는 말씀은 아니고...ㅡㅡa)

    • BlogIcon larinari 2011.01.19 17:52 신고

      이번 주말에 동창횐데...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금은 아니라는 말씀은 아니라는 그 말씀이 꽤 저를 혼란스럽게 하는군요.ㅋㅋㅋㅋ

  10. 엉뚱한 사람 2011.01.19 13:31

    언니 헤어스탈이 예사가 아닌데요..
    저때도 감각이 앞서가셨군요..

    얼마전 페이스북에 올린 목사님 사진에서 지희조카님 얼굴이 교차되서 참 신기했는데..ㅎㅎ
    졸업식때 찍은 지희조카 사진에선 어머니 얼굴이 또 보이고..
    수현이 돌 때 찍은 가족사진중 목사님 얼굴에선 대전 아주버님 얼굴이 보이고..

    • BlogIcon larinari 2011.01.19 17:54 신고

      진짜 머리 뻗쳐서 그렇게 된 거야.ㅋㅋㅋ

      수현이 얼굴에 내 얼굴, 채윤이 얼굴, 운형이 얼굴, 선영이 얼굴 다 들어 있는 거!
      엄마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운형이 임신했을 때 봉선이(오빠) 생각만해서 먹는 것 까지 닮았다고 하시지.ㅋㅋㅋ

  11. 선수맘 2011.01.19 17:10

    머리가 길라임이구려.....
    초딩 얼굴치곤 참 ....많은 생각을 담고 있는 얼굴^^ㅋㅋㅋ
    근데...참 잼있는건 저 위의 얼굴들말야~ 저 캐릭터들~~
    누군가의 졸업사진 속에도 있다는거야^^ 이름은 다르지만 ㅎㅎㅎ

    • BlogIcon larinari 2011.01.19 17:55 신고

      6학년 동안 왕따를 당한 후라서 생각이 많아졌을거야.ㅋㅋ
      맞어. 누군가의 졸업앨범에 이름은 다르지만 다 있는 얼굴, 얼굴, 얼굴들....

3박4일 제주여행, 이런 식으로 하자면 내년 여름 휴가까지 포스팅 할 수 있을 듯....ㅎㅎㅎ
제주원정대 대장께서 일면 '백쉐프'라 불리는 요리인이시기에 먹는 거 역시 지대로 끝내주는 여행이었습니다. 제주도 여행 가면 이런 걸 먹어줘야 하는구나. 하는 음식여행의 정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갈치회 되겠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 갈치회.
회가 부들부들해서 아이들이 진짜 좋아하더군효. 으아, 쩝쩝쩝....




개인적으로 첫날 점심이었던 회국수에 금메달을 주고 싶습니다.
비비지 말고 촬영을 했어야 하는데 사진은 음식인지 뭔지 싶지만 그 맛은 끝내줍니다.
우리 아버님 엄청 좋아하셨을 맛인데... 2년 전 부모님 뫼시고 제주도 갔을 때 이걸 모르고 왔으니 아버님 생각에 국수가 목에서 넘어가질 않.....아야 하는데 어찌나 술술 잘 넘어가는지.ㅠㅠ 한 접시 추가하고도 다 먹어 치웠다는 것입니다.





자, 해군들 잠깐 저리 비키시고 이번엔 육군입니다.
제주도 흑돼지 삼겹살.
캬아, 제대로 하는 집에서 먹어보니 비계까지 쫄깃쫄깃 진짜 맛있드랍니다.



 

갈치회 나와주고 갈치조림 빠지면 섭섭하지요.
애들이 입맛은 제대로 알아가지고, 어른용으로 시킨 이 매운 조림을 어찌나 들이대고 먹는지요. 아흐, 저 국물 싸올껄.... 갈치는 고사하고 저 국물에 밥 비비면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겠다. 츄르르릅....



 

먹을 때마다 분위기는 이런식.
모, 이런 걸 두고 화기애애라고 하던가....ㅎㅎㅎ






이름을 까먹은 어떤 회를 먹고 매운탕 대신 나온 지리.
엄청 커다란 이름을 까먹은 물고기의 회를 뜨기 위해 요리하는데 모두 와서 확인하라고 주방으로 불려갔습니다. 회 뜨기 직전 망치로 물고기를 때려잡는 엄청난 장면을 목격했다는.... 결국 그 장면의 충격으로 회로 나온 그 이름 까먹은 물고기 사진을 찍지를 못했답니다.ㅋ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뭔가 도회적인 음식이 그리워졌다는....
그래서 찾아낸 크라제버거! 이런 세상에, 용두암 근처에 바다를 한 눈에 바라보면 크라제버거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었다지요. 우리가 상상한 것은 다 먹을 수 있는 곳! 으하하하하.



'정신실 또 커피 드립기구 싸 갖고 올 지도 몰라' 했다는 그들 부부의 추측이 맞았습죠. 제주까지 커피와 드리퍼를 싸가지고 갔습니다. 그래서 3박4일 매일 신선한 핸드드립 커피를 뜨겁게 또는 아이스로 마시는 기쁨 또한 장난 아니었습니다.



이건 주로 털보님 눈에만 띄는 장면인데 드디어 저도 건졌습니다.
어느 날 아침 커피를 마시고 났더니 바닥에 '따랑해'가 새겨져 있드라구요.
아흐, 진짜 모두 '따랑해♡






마지막으로 한 상에 다 차려놓고 다시 들여다 봅니다.
밥할 의욕도 밥맛도 없는 이 무더운 날에 그 입맛의 추억을 쩝쩝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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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여담 2010.08.13 17:45 신고

    올해 여행을 제주로 갈까 했는데 너무 사람이 몰린다 해서 못 갔어요.. 근데 역시 갔어야 했나!

    • larianri 2010.08.14 19:56

      제주 갔을 때 정말 사람 없고 한산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사람들이 몰린다 해도 사실 제주도로 휴가갈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서 실제로 그렇게 복잡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좋긴 좋은 곳이죠.ㅎㅎㅎ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 2010.08.14 05:13

    장난아니다.....................ㅠ,ㅠ

    이거이거 입덧도 안하고~ 먹고싶은것도 없고.. 영 개성없어서 원~
    평소에 땡기는게 많았었던지라 오히려 자제좀 하라는 뜻인감만요
    그래도 여기와서 갈치조림보니 확 땡기는데요? 후우~

    • larianri 2010.08.14 19:58

      테디베어 엄마! ㅋㅋㅋ
      엄마가 입덧을 안하니 아빠 되실 분이 막 입덧하고 그래? 우리도 그랬어. 나 따라서 필아자씨가 함께 입덧하더라구. 아우, 속 미식거려서 냉면 먹어야겠다 그러고..ㅋㅋㅋ

      병어조림 어때? 챙은 이 말 들으면 철렁 하겠지만..ㅋ

  3. BlogIcon 采Young 2010.08.14 19:11 신고

    어떤 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공감가요.
    왜 그렇게 다른 요리들은 어떤 부위인지, 어떤 재료인지 알겠는데
    회만큼은 어떤 생선 먹었는지 잘 모르겠어여 ㅋㅋㅋㅋ

    • larianri 2010.08.14 19:58

      이번 어떤 회는 진짜 이름도 잘 안들어보던 거라 완전 기억 안나.ㅋㅋㅋ

  4. 2010.08.15 09:51

    비밀댓글입니다

    • larianri 2010.08.18 15:33

      I pray for you!
      I love you!

  5. Hyunwoong 2010.08.16 14:20

    회 이름은 능성어(구문쟁이)라는 놈 입니다. 가끔 귀하다는 다금바리라고 속여서 파는 생선인데 아주 맛있지요. 물론 그날도 다금바리로 속아서 먹진 않았구요, 식당 사장님께서 능성어라고 소개하고 잘 설명 해 주셨죠. ㅎㅎㅎ

    • larianri 2010.08.18 15:35

      백쉐프님!
      여기까지 찾아주셨네요.
      꿈에도 생각이 안나는 회이름을 다 기억하고 계시네요.
      아우, 같이 보낸 많은 시간도 좋았지만 먹었던 것들도 두고두고 생각이 난다는....
      내일 저녁 멋진 시간 기대하고 있습니다.ㅎㅎ

  6. hs 2010.08.17 15:06

    우리도 가면 저 갈치회는 꼭 먹어 봐야겠는데요? ^^
    몇년 전에 강남에 어느 횟집에서 갈치회를 한다고 해서 갔었는데 그날 물량이
    다 떨어졌다고 해서 헛탕친 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너무 잘 머그시구 오셨네. ^^

    • larianri 2010.08.18 15:36

      예, 너무 잘 머그시고 왔죠.ㅎㅎㅎ
      갈치조림 꼭 드시고 저런 각도로 사진 하나 남겨 오세요.ㅎ

  7. duddo 2010.08.19 02:05

    선생님께 미리 맛집을 전수 받고 갔어야 했는데~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나름 흑돼지 삼겹살, 갈치조림, 한치 물회 정도는 먹어줬어요~~ㅋㅋㅋ
    잘 다녀왔어요~~
    혼자 새벽에 일어나(친구는 계속 자고,.ㅋ) 성산일출봉도 일출보겠다고 올라가고(구름이 잔뜩 끼어서 일출은 못봤지만) 오고 가는길에 혼자 기도도 하고 생각도 하고
    마음정리하면서 혼자 울컥해지기도 하고~ ㅋㅋㅋ
    지나가는 여행객이랑 말도 하고~~ㅋㅋㅋ 사진 찍어주겠다고 해서 포즈좀 취했더니
    모델이냐는 소리도 듣고~~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잠이 많던 제가 이틀 아침 모두 일찍 깨서 부스럭 거리니
    늙어서 잠이 없냐며 같이 간 동생이 이영애 옹이라는 별명도 붙여줬어요~~ㅋㅋㅋ
    집에 와서는 12시간을 내리자긴 했지만...ㅋㅋㅋ
    지금 온몸이 쑤시고 난리에요~~
    중문해수욕장 파도에 몇번 내리 꽂혀서 이런가봐요~~ㅋㅋㅋㅋ
    파도에 대해 논하려면 중문 정도는 다녀와 줘야 할꺼 같애요~~~
    정말 장난 아니던데요~~ㅠㅠ 수영 잘하고 못하고는 아무 소용없더라구요!!!ㅋㅋㅋㅋ
    선생님~~
    참 오늘 책상서랍(편지함) 정리하다가
    초등학교때 선생님께 크리스마스 카드쓰고 못 드린 카드가 한장 나오더라구요!!
    완전 웃겨요!! 담에 꼭 보여드릴려고 챙겨났어요!!ㅋㅋㅋㅋ
    조만간 함 뵈요~~
    못 뵌지 넘 오래 된것 같아요~~~^^

    • BlogIcon larinari 2010.08.20 16:27 신고

      좋은시간 보내고 온 것 같아서 내가 다 좋구나.
      정말 재밌다.
      나도 가끔 보면 예전 책에서 쓰고 안 준 엽서가 튀어나와. 지난 번에는 규민이한테 썼던 엽서가 나와서 줬잖아. 10년 지난 엽서를 줬잖아.ㅋㅋㅋ
      기대된다!

      보자. 보자구.
      챙이 월급날 언젠지 수소문 좀 해봐바. 그 날 한 번 같이 보자구 해.ㅋㅋ

  8. myjay 2010.08.27 17:58

    마지막 모은 사진에서 '메~롱~'이라는 영적 메시지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사무실인데... 죽을 거 같습니다. 침을 너무 흘려서...

    • larianri 2010.08.28 08:46

      어제 타액과 함께 몸의 수분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셔서 퇴근 시에 탈진하셨던 거 아녜요?
      아무튼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제주여행 3박4일 내내 하늘은 말 그대로 예술이었다.
숙소를 드나들며 바라보게 되는 성산일출봉은 그 자태로도시시각각 새로운 신비로움으로 다가왔지만 배경은 역시 하늘이었다.
어느 순간 성산일출봉은 위엄의 자태를 보여주다 보여주다 저렇게 구름띠를 두르고 버티고 있었다.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경관이었다.






유난히 하늘이 맑고 구름이 아름다워 고개만 들면  '아우, 하늘 봐' '엄마, 하늘 봐. 구름 봐' 이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차도 별로 없는 제주도의 도르는 무조건 하늘로 이어지는 듯하다.






생각해보니 비행기를 타고 오가는 길에는 바라보며 경탄하던 구름의 품에 있었었구나.






마지막 날 저녁식사를 마치고 바라본 하늘.
길게 누운 우도가 하늘과 바다를 가르는데 그 푸른 빛이 하늘이나 바다나 하나였고,
끝나가는 여행에 대한 아쉬움 가득담은 블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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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ry 2010.07.31 13:49

    오우~ 제주의 시원한 블루.
    블루안에 폭신한 화이트있다! 하늘봐 하늘봐가 정말 절로 나오겠어.
    입 많이 벌렸겠다^^ 여행의 여운이 꽤 오래 갈듯.

    • larianri 2010.07.31 20:22

      새벽 출사는 잘 다녀오셨어요?^^
      아닌게 아니라 여행에서 건져올리 것들이 많아서 계속 포스팅이 이어질 듯 해요.(요즘 글빨이 안돼서 장담할 순 없지많요)ㅎㅎㅎ
      하늘은 사진보다 훨 좋았는데 정신이 없어서 잘 담질 못했어요.

  2. iami 2010.07.31 15:12

    사진 올리실 때 아무런 보정 작업 안 하시는 거 같아요.
    포토샵까진 아니어도 한 번 클릭하면 밝아지고 뽀샤시해지는
    다루기 쉬운 프로그램들이 많을 텐데, tnt 애들한테 하나 추천해 달라고 하세요.
    7월 하순 제주의 하늘빛에 더 광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larianri 2010.07.31 20:24

      실은 티스토리에서도 사진 올릴 때 일정 정도 편집을 해주니까 그것만 좀 써도 되는데 이번 사진들은 왠지 그냥 올리고 싶더라구요.
      7월 하순 제주도의 청명한 하늘을 사진들이 거의 제대로 담아내지를 못했어요.^^;;

  3. hs 2010.08.01 18:05

    요즘에 구름이 걷힐 때의 하늘은 가을 하늘 같던데...
    그런 하늘을 보면 저절로 저 하늘 좀 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 BlogIcon larinari 2010.08.01 21:37 신고

      해송님께선 8월말의 제주 하늘을 지대로 많이 담아 오세요. 기대할께요.^^

  4. 2010.08.01 20:53

    ㅋㅋ
    저도 잠깐 사이에 저런 구름 볼 수 있었는데
    구름이 산인척하고 피어나 있더라구요^^

    • BlogIcon larinari 2010.08.01 21:38 신고

      성산일출봉과 구름은 진짜 환상이었어.
      구름이 띠가 되었다가 배경이 되었다가... 진짜 장난 아니더라구. 채영님! 근데 하나님도 계시다며?ㅋㅋㅋ

  5. myjay 2010.08.12 13:17

    처가-본가를 휴가로 다녀온 저로선 그저 부러울 뿐.ㅡㅡ;;

    • BlogIcon larinari 2010.08.13 11:59 신고

      저희도 휴가란 이름으로 우아하게 하루라도 즐길 수 있게 된 건 불과 2,3년 입죠.ㅎㅎㅎ




정상에 있는 폐채석장을 공원으로 만들었다는 포천 아트밸리 찍고 오다.

운악산에서 1박을 하고, 우리 부모님 참말로 좋아하시는 포천이동갈비 먹으러 가는 길에 들렀다. 애들이 지나가다 꽃 한송이를 꺾어도 '자연보호' 운운하는데.... 산에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려서는 돌을 채취해 간다? 이 엄청난 자연훼손.






헌데 그런 곳에 빗물이 고여 자연스레 호수가 생기고 또 다시 인공의 힘을 가해서 멋진 공원으로 탈바꿈시켜 놓았다 한다. 사진 찍어 드리는 거 좋아하시는 어머니.






기냥 한 번 해보는 같은 장소 다른 사진.






임산부 노약자는 타고 내려오기 어려운 후덜덜 계단.



 

이번 휴가로 짱짱한 체력을 입증해 보인 임산부도 노약자도 아닌 김현승 겁없이 후덜덜 계단을 정복하다.






산이 좋고, 나무가 좋고, 자연이 좋다는 짐승남 민들레 홀씨를 불어 날리다.





기본 비율 좋고, 날이 갈수록 길쭉해지는 도심녀(산이 싫고, 조용한 자연이 싫고, 제일 맘에 드는 곳은 명일시장 입구에 사람들 제일 북적거리는 휴대폰 가게라는 도시가 좋다는 ) 챈이 서 있는 포스도 모델포스 아닌감요?






사진 찍히기도 좋아하시고 찍어주기도 좋아하시는 할머니가 찍어주신 가족사진. 같이 여행가면 가족사진 정말 많이 찍어주시는데 네 식구 가운데 제대로 서 있으면 다행. ㅠㅠㅠㅠ


블로그 안해 버릇 하니깐 영 블로그질도 어색하고,
글빨도 안나오고,
사진 몇 장으로 조금씩 복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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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oom 2010.07.26 15:16

    ㅋㅋ 저도 지금 넘 어색해서 남 블로그는 가도 제 블로그는 어색해서 못가겠는거 있죠 ㅋㅋ
    아 도사님 마지막 두 장 사진 넘 멋져요 ㅋㅋ
    근데 정말 길쭉하시네요!^^

    • BlogIcon larinari 2010.07.26 21:42 신고

      우리 블로그계가 왜 이러니?ㅋㅋㅋ
      서서히 복귀하자.
      나도 이거 왜 이리 블로그질이 어색한지 말이다.
      서로 서로 힘이 되자규.ㅋㅋ

  2. 이쁜 조카 2010.07.26 20:02

    이제 집으로 컴백하신 건가요?
    저는 지난주 화~토 대전에 가 있다가 올라왔거든요.
    오늘 연락해보고 고모집으로 갈 작정이었는데, 오전에 퍼붓는 비 ㅜ.ㅜ
    저 혼자 몸이면 비 상관없이 가서 고모가 주시는 커피도 마셔보는건데..
    (대학원 졸업때까지 커피 마셔본 적 없는 전데.. 사회생활하면서 물들다가 수유할 때 못마신다고 생각하니 간절해져서 지금은 매일 2잔씩!!ㅋ 안타까운 사실은 봉다리 믹스 커피를 마신다는 것)
    아무래도 가볍지 않은 혹(?)이 딸리니 비가 내려서 못가는 일이 발생하네요.

    대학원 수업은 언제부터 시작인가요? 9월? 요즘도 계속 치료랑 강의 하시는건지..
    어느 요일이 편하신지 미리 찜하고 다음엔 비가 와도 씩씩하게 우산 쓰고 택시로 고고씽해볼께요~~
    이제 복귀가 한달 정도 남았다고 생각하니 평일 낮에 하고 싶은 일들이 어찌나 많이 생각나는지..ㅋㅋㅋ

    휴가 포스팅 계속 있는거죠? 기대하고 있을꼐요~~~

    • BlogIcon larinari 2010.07.26 21:44 신고

      우리 성은이 너무 보고싶다.
      뒤늦게 성은맘이 커피에 맛을 들였다면 당근 고모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들이켜 줘야지.
      방학이라 좀 여유로와졌어.
      벙개로 전화하고 와.
      이쁜 혹 달고.^^

  3. 2010.07.26 20:41

    우와
    우와
    우와

    하.얗.다
    모두모두 하얘요!!! ㅋㅋㅋㅋㅋ

  4. forest 2010.07.27 13:28

    우리도 몇년전에 다녀왔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그늘이 별로 없군요.

    그나저나 휴가는 즐거우셨겠죠?^^

    • BlogIcon larinari 2010.07.30 11:01 신고

      그 때 forest님 블로그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찾아갔어요. 봄, 가을에 가면 그래도 좀 나을 듯. 너무 뜨겁긴 했어요. 휴가 즐거웠죠.ㅎㅎㅎ

  5. mary 2010.07.28 15:14

    썬그라스 가족!
    여긴 몇년 전에 나도 봤던 그곳.
    이틀여행을 정말 알차게 한 듯하오.
    운악산 추천할 만 한지? 사진학상 괜챦은 듯 싶은데, 울아들이랑 가볼까 하고..
    어머님이 정말 포즈를 잘 잡으신다.

    • BlogIcon larinari 2010.07.30 11:03 신고

      휴양림은 잘해놨더라구요. 아이들 물놀이할 시설만 아쉽고 가족끼리 산책하고 운동하고 바베큐 해먹기는 참 좋았어요. 산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등산을 하러 가신다는 건가요?^^

  6. hs 2010.07.28 22:16

    휴가 잘 다녀 오셨네요.^^
    먼곳이 아니라도 여행을 다녀 오면 한참 그 여운이 남죠?
    조금씩 꺼내서 즐기세요. ^^

    • BlogIcon larinari 2010.07.30 11:04 신고

      잘 다녀왔어요.ㅎㅎㅎ
      슬슬 먼 곳에 다녀온 얘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휴가주간은 왔고,
수목금토 본격적인 대박휴가를 앞두고 '십일조 휴가'를 먼저 다녀왔다.
(* 십일조 휴가 - 우리끼리 여행가면 은근 섭섭해 하시며 늘 채윤이 에미의 이벤트를 기다리시는 부모님과 휴가철 마다 함께하는 짧은 여행)


작년 처럼 운 좋게 산림청에서 운영하여 국립유양림 당첨. 포천의 운악산 자연휴양림이시다.






날은 엄청 후텁지근한데 하늘의 구름이 잔뜩 꼈고,
마땅히 물놀이할 장소도 없었다.
그래도 계곡물에 발은 담가야겠기에 김종필 아빠가 지가며너 '계고가~어!' 하고 부르던 계곡으로 내려갔다. 엽기녀의 리얼한 표정을 보시라. 저 표정은 '뼈 속까지 시리다'의 형용사를 표정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



그러니까 말하자면 발을 1분 이상 담그고 있는 건 달인 김병만 수준의 끼와 인내를 요하는 일이었다.


012345




티슈남 숲의 정기를 받아서 짐승남 되시다!
숲이든 어디든 길에서 뭘 주워오는 게 취미이신 티슈남께서 숲에서 총 같이 생긴 짝대기 하나를 주우시더니 바로 짐승남으로 변신.
아~ 오빠, 멋져요!!



0123




거 이상하네.
운악산의 정기를 받아 티슈남 아들 짐승남 돌변하더니,
까칠남 김종필씨는 바로 이선균으로 변신해서 맥심 커피 CF를 찍으시네 그려.

 




느끼함을 공식적으로 표방하는 이런 작위적인 표정연기는 진지남 도사님께서 흔히 보여주시는 않는 관계로 한 번 더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한꺼번에 밀려든 짐승남, 느끼남의 매력에 정신 못 차리고 있는 한 송이 이름없는 들꽃.ㅋ



 

사춘기가 오시는 지 가시는 지 암튼 대체로 군중과 떨어져 혼자만의 길을 다니시는 100점녀 김채윤이 숲 속에 설치된 야외 무대에서 약간의 사춘기스러운 감질나는 공연을 보여줬다.






짧은 콘서트는 끝이나고,
김씨네 삼대는 각자 자기의 인생관대로 같이 있으나 홀로 있는 시간을 가지신다.
아버님께서 고뇌가 깊으신 모양...... 알고보니 속이 출출하시고 속이 쓰리셔서 저녁 먹기 전에 막걸리 한 잔만! 이런 바램이셨는데 준비물에 막걸리가 빠져있었다는 것이었다.ㅋ
'아, 막걸리를 사러 밖에 나가? 말어?' 이런 깊은 고뇌에 빠지신 것이다.



나이가 먹을수록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없구나 싶다.
헌데 유일하게 기대되고 먹고싶은 것이 바로 산에서 해먹는 바베큐다.
주말에 상공에서 대한민국을 내려다보면 바베큐 굽는 연기로 가득하네 어쩌네, 바베큐용 숯에 발암물질이 어떠네 해도 난 모른다. 어쨌든 맛있따~아.
목살, 오리고기, 등갈비를 함께 구웠는데 아빠는 자꾸만...
'현승아, 목쌀 먹자. 목쌀 꼭꼭 씹어 먹어. 목쌀 씹어 먹으니깐 맛있네' 이랬다는...ㅋㅋㅋ






보시라~아!

안타깝지만 보.시.기.만. 하시라~ㅋ



0123



인크레더블 가족 드디어 국가로부터 부르심을 받아 초능력 인간으로 변신 중.
이번 주 휴가를 완전히 마치고 돌아오면 기대하시라. 인크레더블 악당 신드롬으로부터 세상을 구해낼 것이다.
뭐래니?ㅋㅋㅋㅋ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것이 숲에서 해먹는 목살 바베큐 구이라면...
두번 째로 맛있는 건 바베큐 먹은 다음 날 남은 고기로 끓인 김치찌게!






휴양림을 나오면서 숲해설을 열심히 들은 채윤이 현승이에게 숲해설가님께서 수 하늘소 한 쌍을 분양해 주셨다. 아이구, 이 놈들 지금 베란다에서 어찌나 퍼드덕대는지....



이번 1박2일 여행 중 백미는 저녁 먹고 여자팀 남자팀 나눠서 대결한 '손으로 하는 족구?ㅋ' 였는데 사진이 없다. 이 재밌는 신종 구기종목은 두 아이 일기에나 남겨야 할 모양.


십일조 휴가가 여기서 끝나지 않았지만 내일 새벽 일찌기 대박 휴가를 가야하기에 서둘러 마무리 한다. 휴가 이야기는 투비컨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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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s 2010.07.21 22:35

    역시 휴가를 알차게 지내시는군요. ^^
    치밀한 계획 없이 지내다간 어영 부영 아까운 날들이 다 ~아 가 버리는데....
    현승이의 표정이 보통이 아닌데요? ^^

    남은 시간들도 아주~~~ 재밌게 지내세요. ^^

    • BlogIcon larinari 2010.07.26 14:11 신고

      정말 알차게 보내고 마지막 날인 오늘도 의미있게 보내고 있어요.ㅎㅎㅎ

      이번 휴가는 정말 일주일 꽉 채워서 가족간의 사랑을, 부모님 사랑을, 친구와의 우정을 골고루 누린 것 같아요.

  2. 2010.07.22 13:45

    으아 저번주 강준오빠네에서 목살 안먹었음 대박 부러웠을 것 같아요!!!!
    너무 좋으셨겠당 흑흑
    남은 대박 휴가도 잘다녀오세요!!!
    TNT는 저희들이 지키고 있겠습니당 ^^

    • BlogIcon larinari 2010.07.26 14:12 신고

      잘 다녀오고 일상에 복귀 중이야. TNT 잘 지키고 있는거지? 진짜 바베큐한 두툼한 목살이 젤 맛있는 거 같아.ㅎㅎㅎ

  3. BlogIcon 털보 2010.07.23 19:10

    이름모를 꽃은 으아리 같사옵니다.
    그건 그렇고... 마지막의 길쭉한 처자... 도대체 누구신지 너무 멋진 거 아녜요.

    • BlogIcon larinari 2010.07.26 14:14 신고

      으아~~~
      저 꽃 이름이 으아리군요.ㅎㅎㅎ

      저 길쭉한 처자는 작년 재작년 휴가 때 사진보니까 혼자서 쭉쭉 자라고 있어요. 가족사진의 구도과 완전 달라질 듯해요.ㅋ

  4. myjay 2010.08.12 13:15

    분명 글은 에전에 봤는데 답글을 안 달았군요.
    왜 그랬을까요? ㅡㅡa

    • BlogIcon larinari 2010.08.13 12:01 신고

      왜는요?
      myjay님 댓글은 이렇게 한꺼번에 쫘악 달아주셔야 제 맛이니깐요. 블로그에 매진하고 싶은 에너지를 몰빵으로 주시잖아요.ㅎㅎㅎ

삶이 개그인 동생네 부부와 세 조카.
이 녀석들 요즘 모여서 노는 거 보면 완전 정신을 쏙 빼놓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어찌나 순한 지 놀다가 잠드는 게 일상이라서
한 번 쯤 모아보고 싶은 사진들이었습니다.
세 아들의 엄마가 교회 홈페이지에 모아서 올린 사진을 그대로 가져왔지요.
아우, 진짜 귀여운 놈들 듁음입니다.

===============================




노리개 물고 칫솔 들고 한쪽다리 올리고 -수현이편


잠자는 형들 사이에서 신생아세현


상자 안에서 놀다 잠들기 -우현이편


큰(?) 일 보고 잠든 우현이


볼 일 보고 곧바로 쓰러져 자는 수현이와 밥먹다 잠 든 우현이


보행기에서 팔베고 잠들기 -우현이편


변기 위에서 잠들기 -우현이편


서랍장 위에서 놀다 잠들기 -우현이편


서랍장 위에서 놀다 잠들기 -수현이편


같은옷 다른느낌- 우현이와 수현이 비슷한 시기에..


혼자 놀다 잠들기 -각각 수현, 우현 14개월즈음


난방효과- 옹기종기 모여자면 따뜻해요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


막내 세현이부터 아빠까지 모두 잠이 들어있는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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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애 2010.05.29 01:18

    시체놀이 중 ㅋㅋ

    • larinari 2010.06.04 19:39

      영애, 시체놀이 동참하고 싶은 거?ㅋㅋㅋ

  2. forest 2010.05.29 09:32

    ㅋㅋㅋ 맨 아래, 세명의 아해들과 한분의 주무심이 압권입니다.

    • larinari 2010.06.04 19:43

      용케 세 아이를 찾으셨군요.ㅋㅋㅋ
      사실 저 집에서 젤 웃긴 아해는 거대한 저 아해예요.ㅋ

  3. 좐앤맘 2010.05.29 13:48

    진짜 너무 귀여워요~ 진짜 앙앙!

    • larinari 2010.06.04 19:43

      젠틀맨 주안이와는 사뭇 다른 아들들이죵!ㅎㅎㅎ

  4. mary 2010.05.29 23:02

    아으~~ 정말 혼자 보긴 아까운 진풍경이네.
    어찌 저리 아무때나 아무데서나 잠님이 오실까 ㅎㅎ
    우현이는 특히 큰일 보는게 매우 고단한거야.
    제일 첫사진, 커다란 콧방울인지 알았지 ㅋㅋ

    • larinari 2010.06.04 19:44

      혼자 보기 아까워서 제가 이렇게 퍼다 날랐다니깐요.
      쟤네들 얘기 듣는 재미에 빠지면 중독돼요.
      저희 집은 올케 미니홈피에 애들 얘기 올라오면 네 식구가 컴 앞에 달라붙어서 낄낄거려요.ㅋ

  5. BlogIcon 해송 2010.05.30 22:14 신고

    와~!
    아들 둘 키운 엄마와는 절대 싸우지 말라고 하던데 셋 키운 엄마는 어떨까?ㅋ
    자는 모습들을 보니 깨어 있을 떄의 모습이 상상이 가네요. ^*^

    • larinari 2010.06.04 19:45

      저희 올케가 대단한 사람이죠.
      셋째까지 어린이집을 가서 이제 조금 쉼 쉴만 할거예요.^^

  6. 2010.05.30 23:05

    어떻게 저렇게 자죠??? 짱이당 흐흐
    너무 귀엽네요 ㅋㅋㅋㅋ
    나까지 졸리당 ㅋ

    • larinari 2010.06.04 19:45

      귀엽기도 하고 엽기적이기도 하고...ㅋㅋㅋ

  7. 쥐순희 2010.05.31 18:04

    저 두번째 사진 소장해요...
    저 사진 제가 자주가는 사담(?)사이트에 올리면 추천수 100은 거뜬히 넘을 듯 합니다ㅋㅋㅋ 물론 신생아 세현님의 인권 보장 차원에서 저.만. 소장합니다ㅋㄷ

    • larinari 2010.06.04 19:46

      두 번째 사진보단 칫솔들고 공갈 젖꼭지 물고 달리 올리고 자는 첫번째은 사진 어때?
      아님 일보고 나서 옷도 못 올리고 자기.ㅋㅋ

  8. yoom 2010.06.01 00:01

    진짜아~ 신생아 세현이편 넘 욱껴요!! ㅋ
    다복한 가정이네요^^ 이김에 모님도 하나더 ㅋㅋㅋ

    • larinari 2010.06.04 19:46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ㅋㅋㅋㅋ

  9. 쏭R 2010.06.01 08:54

    ㅋㅋㅋ천사들이네요~~
    그런데.. 아이들이 볼일보다 잠들수 있다는 사실을 첨 알았씀당^^;; 나두 저랫을라나??ㅎㅎㅎ

    • larinari 2010.06.04 19:47

      야! 넌 안 그랬찌이~
      우리 애들도 저런 적이 없어. 아주 특별한 엽기적 애들이지.ㅋㅋㅋ

  10. 2010.06.01 21:51

    모님 오늘 너무 반가웠습니당♥
    요런 만남 너무 좋아요
    현승이 어서 낫길 기도할께요^^

    • larinari 2010.06.04 19:48

      덕분에 현승이 다 나서 어푸어푸 수영 다녀왔다.
      나도 우연히 껴서 짧게 감질나는 수다 즐거웠어. ㅎㅎㅎ

  11. 호야맘 2010.06.03 23:36

    하하하.... 너무 재미있다.
    오랫만에 들렀는데 한방 뻥~~ 터지네여~~
    아니 어떻게 저런걸 다 찍어 놓으셨는지...
    ㅋㅋ 너무 재미있어여~~ ^*^

    • larinari 2010.06.04 19:48

      이 집은 이게 일상이걸랑.ㅋㅋㅋ
      아들 둘 키워도 그렇게 점잖은 아가들 키우는 엄마는 잘 모를껄!ㅋㅋㅋ

  12. 김용주 2010.06.10 01:27

    이 사진들 보다가 웃겨서 사무실에서 막 웃고는
    분명히 글을 쓴 거 같은데...
    찾아보니 없네요.ㅠㅠ 아마 사무실에서 다른 곳에 써 놓고
    여기에 옮겨놓질 않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잘 때가 가장 예쁘다는데.. 절반의 진실이긴 하지만
    정말 잘 때 아이들 모습은 참 사랑스럽습니다.
    제가.. 정상적인 부모가 되어가나 봅니다.ㅋㅋㅋ

    • larinari 2010.06.10 09:41

      정상적인 아빠가 되어가시는 것도 그렇지만...
      성하가 동생을 봐야할 때가 되는 건 아닌가요?ㅎㅎㅎㅎ





겸손의 왕이신 예수님의 제자라 하는 저는,
그럴 듯하게 겸손의 모양은 흉내낼 줄 알았지
제게 유익을 끼칠 어떤 것도 가지고 있지않은 약자에게는
진심으로 고개 숙일 줄을 모릅니다.



당신이 높은 부엉이 바위에서 추락한 이후 당신의 많은 모습들이 종종 생각나
마음 한구석 찌르르르 아파오며 그리움에 사무치지만....



저 사진에서 모자를 벗고 정중히 고개를 숙인 당신의 모습은 제 자신을 그저 부끄럽게만 합니다. 당신은 제가 본 어떤 지도자보다 겸손하고 정직합니다.


어찌하여 예수님을 위해 자신을 드리겠다는 사람은 예수님의 삶을 닮아 있지 않았고,
어찌하여 당신은 그 반대 입니까?


그대 어디 있나요?






덧붙이는 속에 있는 얘기


오래 쉬고 있어서 걱정끼쳐 드렸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걱정하게 하는 건 아닌데... 죗옹입니다.
저는 살아 있고,
간만에 포스팅 하려는데 어느 새 1주기네요.

머릿속에 올랐다 내렸다 하는 생각의 조각들은 많지만
잊지 못할 사람에 대한 기억을 그냥 흘려보낼 수 없는 때입니다.

이 블로그에 오는 사랑하는 청년들.
하늘의 시민인 동시에 이 땅의 시민인 우리의 정체성을 기억하며
6월2일 지방선거에 꼭 투표하기를 마음 다해 부탁합니다.
특새에 참여하는 열심만큼 이 땅의 국민으로 할 일을 다하는 우리가 되길...
그것이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는 또 다른 귀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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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ry 2010.05.24 21:39

    인사하는 모습에 진심이 베어있어..
    거짓의 몸짓이 여기저기 난무하는 요즈음 더욱 그리운 분이네.
    그래도 이렇게 그립고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분이 있음 한편 다행스럽기도 하고.
    오랜만의 포스팅 환영이고 나는 일빠다~

    • larinari 2010.05.25 09:29

      환영해주셔셔 감사합니다.ㅎㅎㅎ
      제게는 블로그 하는 것이 결국 사람 사는 세상인듯 해요.
      손놓고 있을 때 일어나라고 등 재촉해주고, 기다려주고, 환영해주는 좋은 사람분들이 계셔서 사람 사는 세상이예요.
      ㅎㅎㅎ

  2. BlogIcon 묵향 2010.05.25 08:55

    이 글...짧고도 감동적입니다.
    제 블로그에 퍼날랐는데.. 괜찮으시죠?

    • larinari 2010.05.25 09:30

      물론이죠.
      묵향님 블로그 얼른 따라가봤더니 다양한 분야 - 그러나 결국에는 우리 삶의 놓칠 수 없는 본질들 - 에 고민하며 참여하시는 모습 아름답네요.

      부끄러운 글인데 감사합니다.

  3. iami 2010.05.25 09:49

    오랜만이에요.
    저는 이 분이 국회의원과 장관 시절 두 번 만나본 적이 있는데,
    정말 소탈하고 서민적인 풍모를 풀풀 풍겨 인상적이었습니다.
    약간 건들거리는(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로^^) 특유의 몸짓과
    상대를 배려하는 겸손,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담대함
    같은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운명이다>를 읽고 있는데,
    유시민이 너무 매끄럽게 정리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조금 투박한 구석을 남겨도 됐을 텐데요.

    • BlogIcon larinari 2010.05.25 09:59 신고

      <운명이다> 그 예쁜 책으로 사셨나요?
      지난 1년 노무현대통령에 관련된 책이 정말 많이 쏟아져 나왔지요. 남편은 나올 때마다 품고 다니면서 읽던데 저는 아직 그걸 읽을 수 있을 만큼 슬픔이 아물질 않았나봐요. 예쁜 책을 만져보기만 하지요.
      투박한 그 분 곁에 참기름 병에서 나온 듯 매끄럽고 똑 떨어지는 유시민님이 있어서 더 좋았단 생각도 드네요.ㅎㅎㅎ

      정직함, 용기, 이런 미덕을 저는 여느 사람에게서 잘 느껴보지 못했는데 이 분이 삶에서 봤어요. 참 귀한 분이지요.

  4. forest 2010.05.25 10:58

    맞아요. 비상등이라도 켜면 좀 껌뻑껌뻑 정신차리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봉하에 갔을 때 부엉이 바위를 보고 왔는데 그 엄청난 높이에 깜짝 놀랐어요.
    그의 절실함, 그의 좌절감, 그의 슬픔... 뭐, 이런것들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더 길게 머물기가 참 어렵더군요.

    다만 그는 봉하에 없는데, 그는 봉하에 여전히 계시다는 사실이 꿈만 같았어요...

    • larinari 2010.05.26 22:47

      그 날 저희도 봉하에 갈까 했었어요.
      와, 정말 엄청나게 반가운 만남이 됐을텐데...ㅎㅎㅎ

      오늘은 이창동 감독이 영황 <시>에 썼다는 시가 마음을 울리네요.

  5. 2010.05.26 11:26

    비밀댓글입니다

    • larinari 2010.05.26 22:50

      고맙다.
      누구도 외딴섬일 수 없는 것 같아. 나이든, 경험이든, 때로는 영적으로 좀 먼저 된 사람이라는 자부심에 어깨에 힘이 들어간 모님이라도 결국 혼자서는 설 수 없는 것 같어. 서로 세워주는 기도가 필요하지. 고마워!^^

  6. 좐앤맘 2010.05.26 17:25

    똑똑!

    • larinari 2010.05.26 22:51

      누구십니까?
      들어오세요~ ㅎㅎㅎ

      간만에 블로그 컴백 하자마자 현승이가 주말부터 수두에 걸려서요. 또 손을 매놓고 있었어요. 아가들 건강하죠?

  7. 영애 2010.05.27 01:55

    샘~
    나이트때 이렇게 병원에서 여유있게 컴터 하는 날도 오네요~~ㅎㅎㅎ
    괜히 선생님 포스팅 읽으니까 맘이 짠해서 이렇게 글 남겨요...
    사실 정치? 세상 돌아가는 일에, 특히 나와 상관없는 사람에게 크게 관심이 없는 저에게 선생님의 모습들이 다시금 저를 돌아보게 되네요...
    저번 선거때도 투표안해서 한솔오빠한테 엄청 욕먹었는데!!
    선거날 이번엔 쉬는 날이니 이 땅의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하려구요!!
    선생님 괜히 포스팅 올리니까 반가워요~~
    이제 마음의 짐, 무거움들 얼른 툴툴 털어버리고
    가벼워지시길....^^ 스마일~~ㅎㅎㅎ

    • BlogIcon larinari 2010.05.27 09:59 신고

      가끔 니가 와서 글은 안 읽고 대충 사진만 보고 댓글 달아줘. ㅋㅋㅋㅋ 그렇게 한 번 빵 터뜨려주면 바로 선생님 가벼워진다.ㅋㅋㅋ

      선거날 우리 투표장소도 같은 거 아냐? 손잡고 같이 가서 투표하자!

  8. 뮨진짱 2010.06.02 02:04

    너무 뽑아야할 사람이 많아서 짯응이 났을뿐이고
    저는 그냥 편하게 지나가고 싶었는뎅..
    꼭 투표할께요

    • larinari 2010.06.10 09:38

      우리 뮨진 투표 잘 했찌?ㅎㅎㅎ

바로 전 포스팅은 써놓은 당사자로서도 볼수록 손발이 말려들어가는 거 인정. 그런 이유로 빨리 첫화면을 바꾸는게 사람된 도리지 싶습니다.ㅋㅋㅋㅋ 이거 싱글들은 싱글들대로 짝이 있으신 분들은 또 그 나름대로 고충이 있거나 느끼한 글이었을 줄 압니다. ㅋㅋ


김훈의 <남한산성>을 끝으로 손에서 소설을 놓은 지 오랜데,
김훈의 <공무도하>를 시작으로 다시 소설을 손에 잡았습니다.
소설가들은 어쩜 그렇게 소설을 써대고 있는지......ㅋㅋㅋ
(아, 김훈의 소설은 어쩜 그렇게 소설이지만 어쩜 그렇게도 내가 사는 삶인지.... 그래서 언제든 손에 들어도 시간이 아깝지 않은 독서를 하게 만듭죠. 제게는요. ㅎㅎㅎ)


(저저번 포스팅의 '사실 싼게 우동' 내지 '신실씨 ***' 내지 '신실쏙 강오동'은
'소설 쓰고 있다'가 정답이었습니다)





진짜 사랑을 저는 아직 잘 모릅니다. 아가페니 에로스니 하고 구별짓는 것은 머리로 아는 사랑일 뿐이고요. 그저 어렴풋이 돌아보면 나를 나되게, 나를 자유롭게, 나를 행복하게 했던 그 사랑만이 진짜 사랑이었다는 생각을 하지요.
그 사랑의 원형은 하늘이고, 하늘의 사랑을 이해할 수 없는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아주 나이브하게, 가장 알아먹기 쉽게 드러난 것이 골고다의 그 사건이라는 정도? 아주 조금씩 그 사랑의 진수를 알아가고 있는 정도지요.


주로 만나서 속깊은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20대와 30대 초반에 이르는 파릇파릇한 사람들이다보니 그들의 방황과 함께 '사랑'에 대한 정의가 헷갈리곤 합니다.
그러니까, 소설쓰는 소설가가 이렇게 소설을 썼는데 그 소설에 공감이 되더라는거죠.


'모든 사랑은 오해다. 그를 사랑한다는 오해, 그는 이렇게 다르다는 오해, 그녀는 이런 여자란 오해, 그에겐 내가 전부란 오해, 그의 모든 걸 이해한다는 오해, 그녀가 더없이 아름답다는 오해, 그는 결코 변하지 않을 거란 오해, 그에게 내가 필요할 거란 오해, 그가 지금 외로울 거란 오해, 그런 그녀를 영원히 사랑할 거라는 오해..... 그런 사실을 모른 채


사랑을 이룬 이들은 어쨌든 서로를 좋은 쪽을 이해한 사람들 이라고, 스무 살의 나는 생각했었다. 결국 내게 주어진 행운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었다. 그런 서로의 이해가, 오해였음을 깨닫지 않아도 좋았다는 것...


이 공감백배의 소설 속 소설같은 표현에 결혼 10년이 넘은 아줌마도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나 잠깐 책에서 눈을 떼고 한 두 번만 깜빡거리며 생각의 끈을 붙잡아보면 '오해'를 오해로 붙들고 싶은 '로맨스'와 사랑을 구별하게 해주는 이보다 좋은 표현은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소설 읽는 재미란.....)
이 지점에서 이 모뉨이 지금 뭔 얘기를 하는 거? 라며 모늼에 대한 이해 아닌 오해가 마구 솟구쳐 올라오시는 분들께 두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1.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 고미숙, 그린비
2. <로맨틱 러브에 대한 융 심리학적 이해, We>, 로버트 A. 존슨, 고혜경 옮김, 동연


사랑을 지고지순한 로맨스로 승화시켜버리면 결국 상처받는 건 나 자신일 뿐이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설 쓰고 있네' 라는 표현은 얼마나 좋은 망치 한 방이 되어주는지...
그럼에도 소설가가 쓴 소설은 또 얼마나 좋은 새로운 세상의 호흡을 열어주는지...
하이튼 소설에 푹 빠져 오늘도 잠 안오는 밤, ㅅ ㅅ ㅆ ㄱ ㅇ ㅅ ㄴ 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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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yjay 2010.04.16 07:59

    '사실 싼게 우동'.. 맞는데..ㅡㅡ;;;
    이번엔 '신실씨가 오셨는디?"
    이거 나름 중독성이 있네요.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10.04.16 09:18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욱껴요!ㅋㅋㅋㅋ
      신실씨가 오셨는디....
      일하기 싫어서 몸이 베베 꼬이고 몸도 아프고 싶은 아침에 빵터지고 가벼워졌어요.ㅋㅋㅋ
      신실씨가 오셨는디...

  2. D 2010.04.16 12:46

    저는 공무도하 100p 읽다 팽개쳐꼬.. 호모 에로스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책ㅠ

    근데 사랑이란게요..
    빠져 있든 발만 살짝 담그고 있든 '사랑하고 있다는 상태'에 있다는게 중요한거 아닐까요.. 외사랑이든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이든 가끔씩 이 사랑을 놓고 성찰 하는 기회를 가져보는건 좋지만..(세 사람간의 사랑이면 가끔씩이 아니고 예외 사항으로 '자주'ㅎ)

    "모든 사랑은 오해다"나 다른 어떤 식으로든 사랑을 정의하는게 참 싫어요 전ㅠㅠ
    아마도 결정적으로 호모에로스를 보고난 이후로 사랑에 대해 심각해지는게 싫어졌던거 같습니당ㅋㅋ
    가볍지 않은 사랑이 되기 위해, 또 흘려보낼 수 있는 순간의 의미들을 잡아 두기 위해서 사랑이 무엇일까? 응 이건 무엇일까? 생각해보는건 좋지만
    너무 '사랑'이라는 녀석을 잡고 원론적으로 파고 들어가서 이노므 실체를 확인하려 들다보면.. 사랑 때문에 행복해 하는 나도 없고, 그도 없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랑할 때만은 그가 '객체'나 '제3자'가 되는 것도 싫은거 같아요. 나=그=나 ㅋ_ㅋ


    으아
    바깥 날씨 보셨어요?
    싱글에게도 짞이 있는 사람에게도 공평한 봄이 왔어요 ㅋㅋ

    • BlogIcon larinari 2010.04.16 22:05 신고

      너나, 너의 친구들이나, 너의 선배들에게도 '이것이 러브인지 로맨틱 러브인지 구별하라'는 요구는 가혹하다는 것 인정이다. 모, 가혹하다는 표현 자체가 있으나마나한 거다.
      사랑이 온다면 그저 사랑에 빠져서 잠못 들고, 아프고, 잠시 행복하고 그러는 것이 너희에게나 허락된 특권일지도...

      다만 가끔은 '쟤가 지금 사람을 사랑하는지, 사랑 그 자체를 사랑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서 안쓰럽고 화가 날 때도 있더라.
      넌 혹 사랑이 온다면 일단 빠져들어라!ㅎㅎㅎ

      그나저나 <호모 에로스>나 <공무도하>는 재미로만 따지면 엄청 재밌더구만...ㅎㅎ




손이 저렇습니다.

주일날 카페를 운영하는 중 허브티에 손맛을 더하고자 티주전자에 손을 푹 담궜다지요.
물론 주전자엔 뜨거운 물이 가득했구요.
생각보다 심하진 않지만 한 손에 붕대를 감고 있는 통에 원활한 블로그 생활이 어렵습니다. 한 문장 칠려면 오타가 백 번.ㅎㅎㅎㅎ
포스팅할 것들 쌓였는데...






병원 가기 전 통증이 심할 때는 오히려 '얼음찜질 타법'으로 나름 할만 했었는데요.
'붕대타법'은 웬만한 독수리타법보다 오타발생률이 높아 어렵습니다.
애로사항은 있지만 봄이 오고 있으니 맘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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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采Young 2010.04.07 00:39 신고

    그 때 다들 엄청 놀랬을 거에요..
    그나저나 이 것은 당분간 포스팅 안하시겠다는 선언!같은데 충분이 이해가 됩니당 ㅎㅎ
    그나마 왼손이라 한 손으로 생활하시기가 조금이나마 수월하시겠어요
    빠른 쾌차를 바라며!
    그래서 빨리 밀리신 포스팅이 쏟아지기를 기다리며!

    • larinari 2010.04.07 09:27

      야아~ 내가 제일 놀랬어!
      ㅋㅋㅋㅋ

  2. myjay 2010.04.07 08:23

    조심하소서..
    사모님의 손가락은 사모님만의 것이 아니므로..
    매일 포스팅을 손꼽아 기다리는 여러 구독자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소서.

    • larinari 2010.04.07 09:29

      그리 말씀해 주시니 붕다타법으로라도 매일 포스팅을 하고 싶은 열정이 충천이예요.^^
      이래도 오타 저래도 오타 작렬인데 매일포스팅 해보죠. 뭐,ㅎㅎㅎㅎ

  3. dreamrider 2010.04.07 08:38

    이런.. 정말 아프시겠네요...
    이럴 때 잠깐 쉬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빨리 나으시길...
    일단 손 나으실때까진 제 글에 답글 금지조치 하겠습니다...

    • larinari 2010.04.07 09:31

      그 귀한 명령을 어기고 이렇게 댓글 남겨요.ㅎㅎㅎ
      실은 첫날 밤에만 아파서 잠을 못잤을 뿐, 지금은 하나도 아프질 않아요.
      심지어 오늘은 군소리 없이 설거지 하는 남편을 보면서 '붕대 오래 하고 있었음 좋겠다' 싶던데요...^^
      감사해요.

  4. 2010.04.07 18:46

    비밀댓글입니다

  5. g 2010.04.07 19:51

    사모님 표정 왜이렇게 여유로우세요ㅠㅠㅠㅠㅠㅠㅠ
    잉 ㅠㅠㅠ
    mary님도 살짝 화상입으신 적 있는데 2주정도 가셨다고 하더라규요
    2주동안은 저도 포스팅 독촉 안할께용 ㅎㅎ

    • BlogIcon larinari 2010.04.08 22:14 신고

      난 열흘이면 될거 같아.
      글고 진심 여유로와.^^ 그저 왼손 사용만 부자유할 뿐.ㅋㅋㅋ
      독촉 안한다는 말에 포스팅에 대한 열정이 활활 타오르는 이 심정! 흑~

  6. hs 2010.04.07 22:13

    아니,어쩌다가.....ㅠ
    많이 아프죠?
    흉터는 안 남을 정돈가요?
    청년들을 위하다 입은 상처니 영광의 상처라 하겠네요.
    속히 아물어야 할텐데.....

    • BlogIcon larinari 2010.04.08 22:17 신고

      첨에 쫌 많이 아팠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ㅎㅎㅎㅎ 영광의 상처라고 하기엔 제가 쫌 부주의ㅏㄴ 탓이긴 하지만 해송님게서 그렇다시면 영광인줄 알고 영광의 상처로 알겠습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현지 보고파서 한 번 가야겠아요.ㅎㅎㅎ 우리 현지 잘 지내요?♡

    • hs 2010.04.09 22:38

      현지는 너무 잘 지내고 있지요.
      말도 많이 늘고....
      루악을 싸 들고 현지가 가야 하는데 시간이 허락지를 않네요.ㅠ

    • BlogIcon larinari 2010.04.10 16:53 신고

      아흐~ 현지!
      도사님 빼고 추진해야겠어요.ㅎㅎㅎ

  7. 쳇 거바라 2010.04.07 23:58

    ㅇㄱㄱㅇㄴ~

  8. 영애 2010.04.08 17:08

    선생님~~ 저도 많이 걱정했어요~~
    지금은 왠지 설거지 하시는 도사님 뒤에서 흐믓한 미소를 짓고 계실것 같은.....ㅋㅋ
    근데 컴터하는 저 청자켓 주일날 입은 거 맞죠???
    그 와중에 오시자마자 옷도 안 벗고 컴터 한건 아니겠죠????ㅋㅋ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10.04.08 22:23 신고

      이영애! 내가 미쵸!
      줄날 입은 쟈켓하고는 완전 다르다. 너 선생님이 15년 전에 입었던 옷을 기억해서 관심 많은줄 알았더니 허당이야.너 도사님이야? 10년 입은 옷 보고 '당신 옷 샀어?" 하는 거 하고 똑같애.ㅋㅋㅋㅋㅋ
      말이 필요없다. 담에 집에 오면 비교해 주마.

  9. 2010.04.08 21:5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rinari 2010.04.08 22:25 신고

      어이~ 반가우이~~~
      꼭 하자. 꼭 해! 진짜루~~
      타고났다고 볼 수 있다.
      자국은 안남을 거 같애.

지난 번 생일에 엄마가 좋은 점 열 가지 씩 얘기할 때 아빠가 '음...엄마가 아기들을 예뻐하는 모습이 좋아' 하니깐 채윤이가 '맞아. 엄마는 애기들을 정말 이뻐하고 잘 놀아줘. 세현이랑 통화하고 노래해 주고... 엄마가 고모라서 참 좋아' 라고 맞장구 쳐주었습니다. (완전 기분 좋았음:)

대박 에피소드 쉬지않고 빵빵 터뜨려주는 조카 삼형제 이야기 입니다.
그 집에 가서보면 사진마다 에피소드마다 대박이지만 몇 개만 골라왔습니다.
이 놈들의 엄마빠, 특히 엄마에게 경의와 찬사를 보내며....
수현, 우현, 세현이 엄마 선영이 미니홈피에 올라온 사진과 멘트 그대로.

==============================


에피소드 1 : 난방효과


옹기종기 모여 자면 좀 더 따뜻하답니다^^




에피소드2 : 미개척지



서랍장안, 식탁위, 김치냉장고위, 농속, TV위, 피아노위, 아빠책상위 등 
안 거쳐간 곳 없이 다 점령한 헝아들이지만,
감히 생각할 수 없었던 그 곳.
우리 셋째가 개척했습니다.



에피소드 3 : 만원


아빠가 태워주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블록기차.




에피소드 4: 정운형 아들, 정우현 동생. 브라보~




손 못대게 김치냉장고 위에 우유 올려 놨더니만,

엄마가 잠간 설거지 하는 사이에 의자 끌어다 올라가서 사고치고 말았다. 요즘 세현이의 사고는 끝이 없다.

일 끝내고(?) 의자에서 내려오면서도 
기념사진은 잘 찍도록 협조 잘 하는 세현이의 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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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는야일이즐거운기뮨진 2010.03.13 00:07

    미개척지에서 완전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아휴~ 애들이라면 정말 질리네여 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와서 아가들 사진을 보니-

    오늘 정말 때려주고싶은 7살 세 명을 경험했습니다.
    주님....제게 사랑과 자비를 주시옵소서!!!!

    • larinari 2010.03.15 14:44

      전에는 '미운 일곱 살'이었다는데 요즘은 '죽일 일곱 살'이라더라. ㅋㅋㅋㅋ

      주님 뮨진짱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푸소서.

  2. BlogIcon 쥐씨 2010.03.13 21:07 신고

    얘네 연년생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 키우기는 정말 힘드ㅅㅣㄱㅔㄸㅏ
    그래도 참 고모 혹은 이모 입장에서 baby 3형제는 진짜 볼 맛이 나죠ㅎㅎ
    제가 제일 좋아하는 셋트에요... 귀엽다 애기들ㅋㅋㅋ

    우쭈쭈 ㅠ 3ㅠ

    • larinari 2010.03.15 14:46

      감당한 만한 사람에게만 주시나봐.
      정말 힘든 게 맞는데 확실히 애 엄마가 감당할 만한 성품이야. 쟤네 진짜 한 번 보여주고 싶어. 각각 다른 개성으로 빵빵 터뜨려주는 귀여움 작렬 삼종 세뚜다.ㅋㅋ

  3. hs 2010.03.14 18:14

    아들 둘 키운 엄마하고는 절대루 싸우지 말라고 했다는데
    이집은 셋이나.....???
    아들들은 딸들과 아주 다르다던데 우리는 아직까지 아들은 안 키워 봐서
    모르겠는데 정말 정신이 없겠어요.
    웃을 일도 많겠지만....
    아예 어느 정도까지는 포기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싶네요. ^&^
    우리도 4월 12일에 나올 예정인 예지 동생이 아들이라는데 걱정반 기대반이랍니다.ㅋ

    • larinari 2010.03.15 14:48

      며칠 전 엄마 생신에 저 세 녀석과 9개월 된 손녀딸ㅋㅋㅋ 이 하나 합류 했거덩요. 기냥 손녀딸은 가만 앉아만 있어도 여성스럽고ㅋㅋㅋ 사랑스럽고 깨물고 싶은 거 있죠.
      같이 놓고 보니깐 아들 딸이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4. forest 2010.03.15 12:17

    딸 하나 키운 엄마로서 음메~ 기죽어입니당~ ㅋㅋ

    그나저나 지금쯤은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계시려나요...
    즐겁고 재미난, 그리고 유쾌한 산행이었어요.
    봄철 진달래, 여름의 아이스크림 산행까지 줄줄이 꿰어봅니다.^^

    • larinari 2010.03.15 14:50

      나름 짧지않은 산행이었고 갔다 와서 정신 없이 음식준비 하고 엄마 생신 갔는데도 피곤한 줄을 모르겠더라구요.
      유쾌함이 피로 같은 건 다 날려줬나봐요.ㅎㅎㅎ

      무엇보다 걷기 싫어하시는 공쥬님이 끝까지 큰 불평 없이 낄낄거려줬다는 거, 이거 대단한 일이거든요.
      무한 감사드려요.ㅎㅎ

  5. dreamrider 2010.03.15 16:47

    아.. 너무 귀엽네요..ㅎㅎ
    울 아들두 사고쟁인데..ㅋㅋ
    화를 내지만 이내 웃음이 터져 화내는게 쉽지 않은 ...이쁜 아이들...

    저도 이제 정말 둘째 낳아야 할가봐요...ㅎㅎ

    • BlogIcon larinari 2010.03.15 21:57 신고

      저거 실제상황으로 겪어 본 사람만이 아는 다중적 감상이있죠.ㅎㅎㅎㅎ
      화를 내지만 화를 내는 게 아니고, 웃지만 웃는 게 아닌...

      둘째, 져스트 두 잇! 입니다.ㅎㅎㅎ

  6. BlogIcon 采Young 2010.03.15 20:18 신고

    아 왠일 넘 귀여워요.
    진짜 귀여운 건 정말 욕조안에 들어간 듯이 싱크대에서 너무 편안해하시는 분
    ㅋㅋ
    (혹시 바지에 고추가루 붙은 건 아닌지 ㅎㅎㅎ)

    • BlogIcon larinari 2010.03.15 21:58 신고

      싱크대 두 번째 사진 특히 더 웃기지 않아.
      카메라 들이댄 엄마를 향해서 손짓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을게 분명하거든.

      '엄믐믐므므므......$%&%*$%&&$'ㅋㅋㅋㅋ

  7. 2010.03.16 14:07

    ㅋㅋㅋㅋ 저희집을 보는듯한
    저희 어릴때도 제가 집을 한번 뒤집으면
    동생들도 줄줄이 맏이 따라서 한번 두번 뒤집었죠

    근데 싱크대는 개척하지 못했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사진보고 빵 터졌어용!!

    • BlogIcon larinari 2010.03.16 23:46 신고

      그러게. 그 집도 삼남매 재워놓으면 저런 수준이었겠네.
      그런데 거긴 큰 언니 카리수마가 쫌 되잖아.
      쟤네 집은 큰형아가 제일 맹물이야. 그래서 더 웃겨.ㅋㅋㅋ




삼일절 끼고 1박2일 목자 엠튀를 갔따왔따.

나는 특강이라는 명목으로 망아지 두 마리와 함께 따라 붙었따.


버버벅 특강 후에 대박 나눔의 밤을 보냈따.
밤사이 눈 섞인 비가 내렸따.
그래서 더 좋았따.


이틀 째 아침에 스터디가 계획되어 있었는데
'그거 째고 윷놀이 하면 안돼요?'
하고 도사님께 비비적 댔따.
나도 나지만 애들이 너무 공부만 하고 마치는 게 아닌가 싶었따.

쫌 잼있게 놀아야 추억이 만들어질텐데....
카리스마 쉐프 최현욱, 아니 김종퓔 도사님께서 근엄한 목소리로 안된다고 하셨따.
조용히 말판을 꾸겨서 한 주먹으로 쥐고 이층으로 올라갔따.
굴욕감이 느껴졌따.


뭐, 꼭 내가 하고 싶어서 그랬나? 어디다 대고 카리스마 작렬이야? 치! 흥! 피!
빗소리를 음악 삼아 소파에 누워 독서를 했다. 와, 쥑이는 기분이었따.









강릉댁 해란목자 부부의 안내로 게장이면 게장, 찌게면 찌게, 김치면 김치...
반찬이 다 맛있는 집에 가서 점심을 먹꼬, 커피볶는 카페에 갔따. 
커피맛은 내꺼만 못했꼬........  되꼬!

매장 안은 커피전문집 다웠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따.



드뎌 서울로 출발했따. 세시 삼십뿐!
'얼렁 올라가서 내일 현뜽 망아지 입학식과 챈망아지 새학기 준비를 해야지'
하면서 말이다.

강릉 톨게이트 앞에서 졸린 나머지 한 잠 때렸따.
한 잠 자고 일어나서 문막 휴게소쯤 됐을까? 하고 '어디야?'했따.
애들이 한 목소리로 '강릉이요' 했따.
문막 휴게소는 이 때로부터 여덟 시간 쯤 후에 들를 수 있었따.


그러니까 갑작스런 폭설로 정체가 시작됐는데 말하자면 이랬따.
시속 1Km로 6시간을 달렸따.
그러니까 다시 말하자면 걸어서 한 시간 반 걸릴 거리를
차로 여섯 시간 움직였다는 것이었따.


우리 차엔 모두 머리형들만 가득했따.
글애서 말도 안돼는 끝말잇기가 말이 되어가고 있었따.
성대모사의 달인도 있었따.
차 사이를 헤집고 달려가 뒷차에 가서 간식을 구해온 라이언 일병같은 총각도 있었따.


그리고 우리를 가장 힘들게 했던건,
복근 쪽의 어떤 근육도 자극이 불가한 , 그래서 웃기지만 웃을 수 없는,
그런 슬픈 일이었따.
급박해지자 남자들은 도사님이고 초원장이고 간에 대놓고 이렇게 말했따.
'저기 계단 밑에서 싸.세.요!'
'볼일 보세요'도 아니고 '싸세요!'였따.


여자들은 학구적이라서 결국 강릉영동대학 학생회관 해우소를 통해 근심을 해결했따.
그리고 얼마나 행복하고 날아갈듯 한 지 저런 사진을 남기지 않을 수 없었따.
진짜 시원했따.
그것 말고도 천하에 공개할 수 없는 추억을 간직했따.
재밌는 애들이 나랑 놀아조서 너무 곰하워따.
우리는 새벽 1시 1반, 뒷차(챈이는 뒷차에 타고 있었씀)는 2시 40분에 도착했따.


다음 날 현승이는 대망의 초등학교 입학식을 마치자마자 내게 그랬따.
'엄마, 나 빨리 집에가서 자야게따. 졸립따'


우리를 따스하게 극진하게 맞아줬던 해란이는 우리를 보내고 담날 아가를 출산했따.
참으로 잊지못할 2010 TNT 목자 수련회였따.


참 보람있고 즐거운 하루, 아니 이틀, 아니 삼일이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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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采Young 2010.03.04 18:58 신고

    라이언일병ㅋㅋㅋㅋㅋㅋ하지만 정말 그 버터롤은 잊을 수가 없고요.
    해인이가 먼저 복도에서 "헉 저기 있.어.요."했을 때의 해맑은 표정도 기억에 남고.
    그래도 해결은 했다고 그 때서야 보였던 설경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사진 크게 해주지 않으신 점(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끄럽긴 매한가지네요 ㅋㅠ)
    추억으로 남겨주신 점
    정말 곰합습니다.

    전 챙이였슈..

    • BlogIcon larinari 2010.03.05 15:26 신고

      너 추억으로 남은 것도 있고,
      사진도 저거보다 몇 배는 더 독한 게 나한테 있고,

      하이간 넌 나한테 구린 게 넘 많아.

      똑바로 해야한다.ㅋㅋㅋㅋ

  2. BlogIcon 쥐씨 2010.03.04 20:08 신고

    스탬프로 오늘의 일기 자체 마무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초등학생의 어머니다우십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어떡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름 엠티 돌아오는 길엔 홍수를 퍼부어주세요 주님ㅋㅋ

    • BlogIcon larinari 2010.03.05 15:27 신고

      야아! 언니님 저렇게 망가지셨는데 넌 이쁜 표정 짓고 있잖아. 모야!
      실은 차에서 찌그러져서 모닝빵 먹는 니 사진도 대박이야.
      내가 혼자만 봐야하는 것이 안타깝도다.ㅠㅜㅜㅜ

      열공 목요일, 첫날은 잘 보냈느냐?

  3. 나는야일이즐거운기뮨진 2010.03.05 00:00

    원래 계획은 1박 2일이었으나~
    2박 3일이 되어버린 목자수련회가 되었다지용?
    아 진짜 비몽사몽 이판사판 도로위의 12시간이었지만*_*
    너무 즐거운 추억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재서류 3개 때문에 맘 조리고 있었는데
    성령님의 은혜가 저의 입술에 임재하시고 모든 일을 주관하셔서
    무사히 다음 날로 패쓰 되었다는..^_^...

    아 잊지 못할 강릉!
    조만간 포스팅합니다!

    • BlogIcon larinari 2010.03.05 15:30 신고

      사진 낼름 갖다 썼다.
      나 뒤따라오는, 보이지도 않는, 스타렉스 쪽을 바라보며... 진식이 언제 인천 가? 짬밥도 없는 새내기 직장인뮨진이 낼 출근 워쪄? 걱정 많았다.

      서류 세 개 무사통과한 것으로 이번 주 졸이던 마음을 날려버리자! 피로는 좀 풀렸니?

  4. myjay 2010.03.05 09:58

    카리스마 쉐프 최현욱 도사님.. 넘 웃겨요.ㅋㅋㅋ
    저도 아내 때문에 파스타에 푹 빠져 삽니다. 전 주로 다시보기로..
    '조용히 말판을 꾸겨서 한 주먹으로 쥐고' 대목에서 많이 웃었습니다.
    그나저나 이건 땐 얘긴데 제 블로그에 매달 170여명의 분들이
    사모님 블로그를 거쳐서 오신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대단한 메타 사이트입니다.^^

    • BlogIcon larinari 2010.03.05 15:31 신고

      저는 티브이가 없어서 도통 보질 못하는데요... 애들이 도사님께 하도 '쉐프, 쉐프' 해서요.ㅋㅋㅋ

      용주님 블로그 타고 일루 넘어오시는 분들도 만만치 않아요. 순위 안에 들걸요.ㅎㅎㅎ

  5. forest 2010.03.05 10:43

    으, 나두 놀고십따....... 땃.땃.따따땃. ㅋ

    • BlogIcon larinari 2010.03.05 15:32 신고

      어라, 진짜유? 아직두 일 안 끝나셨슈?
      3월인디... 워쩐 일이셔유?

  6. iami 2010.03.05 10:56

    이거 랩이지요? (래 ~ 쉡)
    랩은 랩인데 지오디 버전쯤 되는 올드랩에 슬로랩 같아요.
    발잇타고, 엠빗타이고, 앤그럄이고, 여내특강이고 다 그만두고,
    브이 자 손 찌르면서 이 길로 나서보세요.^^

    개강준비 엉망으로 만든다며 뭐라 했었는데,
    그보다 더 소중한 입학식 맞는 얼라도 있었군요.

    • g 2010.03.05 14:42

      "개강준비 엉망으로 만든다"- iami
      발화자는 제가 아녜요ㅋㅋ

    • BlogIcon larinari 2010.03.05 15:36 신고

      댓글에 힘입어 당장이라도 랩을 할 것 같은 사진 포함 몇 장을 추가업뎃 하였사옵니다.
      제가 20대에 엄마의 기대와 저도 모르게 가진 감옥 같은 틀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면 랩도 하고 노래도 하는 뮤지컬 배우 쪽에서 기웃거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유쳔교사고, 음악쵸로사고 뭐고 말이죠.

      그리고...
      G는 잠깐 내 뒤로 서거라.

      저기...
      아버님! G는 저희 목자그룹에서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막내로서 몹시 귀하게 키우고 있는 아이이오니... 댁에서도 살살 다뤄주시길 부탁드리옵니다. 쿨럭.
      ㅋㅋㅋㅋㅋㅋ

    • iami 2010.03.05 16:22

      아니, 지가 막 다뤄진다고 하던가요?
      혹 그렇다 해도 다 지가 자초한 거거든요.

      g가 이번학기에 이뤄야 할 미션 넘버 원을
      고해성사 받아보세요.

    • larinari 2010.03.05 18:53

      아....아니...그게요.
      막 다뤄진다는 것의 발화자는 G가 아니고요.ㅋㅋㅋㅋ

      저는 다만,
      개강준비가 엉망이 된 불상사에 있어서,
      90%는 그런 예상치 못한 폭설을 내리신 하나님 과실,
      10%는 개강 전날 수련회를 기획한 담당 교역자나 선배 목자들 과실,
      G는 무과실이라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이 연사...쿨럭...쿨럭... ㅎㅎㅎㅎ

    • g 2010.03.05 20:09

      이 곳은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거늘 왜이렇게 따끔따끔 거릴까요

    • BlogIcon larinari 2010.03.06 08:24 신고

      그래도 안심해.
      믿으라.
      여긴 가장 안전한 곳이다.^^

  7. 2010.03.05 12:41

    비밀댓글입니다




1년여 전에 아니, 1년이 좀 더 됐다.

예배가 시작하는 2시가 되어도 '정말 예배가 있는건가?' 싶게 예배당은 텅텅 비어있었다.


진심 숫자 때문이 아니었다.
뭐랄까 우리 영혼이 내지는 마음이 몸의 어디쯤 있는 지알 수 없다지만,
가슴 언저리에서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지 않은가?
바로 그 부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쓰리고 아팠다.


그 통증은 어디로부턴지 모르게 내 뼈 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에서 비롯되었다.
분명 힛터가 돌아갔을 것이고 외투가 부담될 정도의 실내온도 였건만 냉기, 차거운 기운이 휭휭 본당 안을 헤집고 다녔다.


그 즈음 바로 그 가슴 부분에 통증을 느끼며 기도했었다.
'예배로 가는, 예배로 향하는 마음들에 성령의 온기가 덮게 하소서. 청년들이 모일 때 청년다운 열기가 있게 하소서. 주일 2시 예배를 향해가는 그 시간을 데워주소서. 사람들의 체온 만큼이라도 느껴지게 하소서...'


수 주 전에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예배 전에 커피장사를 하다가 문득 1년 전의 기도가 생각나며 돌아본 본당. 앞 쪽 성가대 석에서는 주보를 접고 있는 한 무리, 본당 뒷편의 도서부 모임, 찬양팀 모임, 카페 주변으로 시끌벅적한 비공식 만남들....
바로, 이 곳에 온기가 감돌고 있었다. 만나는 사람들이 뜨겁게 허그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거다. 기도하고 잊었던 그 단어 '온기, 성령의 온기, 사람들간의 체온' 그걸 눈으로 본 것이다.






한동안 몸과 마음에 부담이 많이 돼서 카페를 그만 둬야지 했었다. 올 초에도 이제 완전히 손 떼고 믿을만한 참한 쭈꾸미(ㅋㅋㅋ)에게 넘겨야지 하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이건 누구를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니었다. 그 냉기가 걷히고 온기가 지펴진 저 좋은 곳에서 누리는 한 시간의 기쁨을 포기할 수 없는 일.


수련회 둘째날 저녁을 보내고 있는 그들에게 온기 아니라 몸과 마음이 불타버릴 듯한 뜨거움이 함께 하길 기도한다. 그 뜨거움으로 온갖 열등감, 외로움, 패배의식, 세속적 성공주의 다 불살라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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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oom 2010.02.05 23:33

    앗 마지막날 저녁에 잠깐 가실 줄 알았는데 안가셨나봐요~
    저도 여기서 지금쯤 수련회서 무엇을 하겠군...
    상상하고 있다니까요 ㅎㅎ
    이 포스팅에 단독 사진으로 출현하게 되어 영광입늬다^^
    전 내일부터 클럽에 후기 기다리겠습니다 ㅋㅋ
    즐거운 주말 되시와요~

    • BlogIcon larinari 2010.02.06 08:33 신고

      이상하게 우리 수련회에 꼭 다른 교회 청년부 강의가 겹쳐. 어젯밤에 들어갔다 오고 싶었는데 오늘 강의가 잡혔단다.

      영광으로 생각하니 쫌 찔린다. 실은 까페 앞에서 찍은 사진들 총집합 시켜놓은 건데...ㅋㅋㅋ
      아! 단독으로 찍힌 건 영광이겠구나. 영애도 영광인줄 알라고 해야겠다.
      요즘엔 쭈꾸미가 어찌나 카페일을 잘 돕는지 이뻐 죽갔어. 쭈꾸미랑 새로 온 진혁이라고 둘이서 까페 붙박이 직원이 됐단다. 그 둘 보는 맛에 카페 하는 것 같애.ㅎㅎㅎ

  2. 민갱 2010.02.08 14:56

    사모님의 카페가 있어서 예배시작전이 얼마나 훈훈하던지요^^
    예배로 들어가는 입구가 다가올수록 들어가자마자
    사모님과 마주칠거 상상하면서 웃으면서 들어간다니까요 ^^

    쭈꾸미와 진혁이가 있어서 더욱 든든하네요^^
    진혁이도 넘 좋아하는것 같아요!!

    2010년 새해가 바뀌고 사모님이 이제 그만둔다고 하셨는데..
    하면서 넘 서운했는데..계속..계속...계시는걸 보고..어..?? 했어요 ㅋㅋㅋ

    함께해주세요 사모님!!!^^♡♡♡

    • BlogIcon larinari 2010.02.08 16:28 신고

      민갱의 귀환!ㅎㅎㅎ

      쭈꾸미랑 진혁이 있어서 너무 좋아. 요즘....
      힘쓰는 일은 진혁이가 다 해주고,
      센스있는 쭈구미는 알아서 척척이니 말야.
      어제는 요한이 일일 알바까지...
      요즘 사장님 많이 행복해.

      올해는 슬쩍 뒤로 빠지고 커피만 제공할려고 했더니 갈수록 더 큰 기쁨이 기다리고 있었지 뭐야.^^

  3. hs 2010.02.08 15:09

    지금에 와서 카페를 접으시면 아마 항의가 대단할 껄요.
    그냥 하시던대로 하셔야지. ^^

    청년부가 날로 발전하는 것이 보여서 참 좋습니다.
    두분의 열정과 기도에 하나님께서 청년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심이 보여요.
    쉽지 않은 일이 많이 있겠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니
    힘 내세요. ^^

    • BlogIcon larinari 2010.02.08 16:31 신고

      후계자 양성해서 넘겨줄려고 했었지요.ㅎㅎㅎ

      저희가 하는 게 별로 없다고 하면 겸손이라고 하시겠지만 청년부가 이렇게 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저희가 하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그저 늘 저희 안에 사랑이 흘러흘러 넘쳐서, 아주 자연스럽게 그 사랑이 우리 청년들이 마음에 흘러들었으면 하는 마음 뿐이예요. 늘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4. 쭈꾸미. 2010.02.08 21:00

    사모님!!♥
    전 정말 까페 같이 하면서도 어느날 사모님 훌쩍 떠나버리실까봐
    항상 불안한 마음안고 했었는데,
    이 글을보니 안심되요.ㅋㅋㅋㅋ
    사모님 떠난다고 하시면
    그냥 옆에서 얼굴마담이라도 해달라구
    조르려고 할 참이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께 까페하게되서 정말정말 기뻐요오오옹♡

    • larinari 2010.02.08 21:24

      절헌! 그랬었어?
      우리 쭈꾸미를 불안하게 하다뉘...
      안심해! 사모님 안 떠난다.
      고마워. 주미가 함께 하니깐 부담이 10분의 1 밖에 안되는구나. 힘 좋은 워러보이도 전도해 오고...
      낼 봐~~^---^

  5. dreamrider 2010.02.09 12:51

    오랜만에 방문이네요 ^^ 저도 얼마전 수련회 다녀왔는데..
    부흥을 꿈꾸고 조금씩 열리는 소망들을 보면 가슴이 벅차오르죠...

    흠... 옛 생각이 나네요...

    • BlogIcon larinari 2010.02.12 16:00 신고

      이번엔 수련회로 꿈을 좇아가셨군요.^^
      잘 지내세요?

      이미 오래 전 일이지만 저는 같은 청년부에서 남편과 만났고 결혼하자마자 갑자기 소속 공동체도 없어졌는데...여름에 수련회 가는 청년부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요.
      그 후로 가끔 청년들 수련회 괜히 아이스크림 사갖고 가서 기웃거리다오곤 했었어요. 저도 옛생각 나네요.^^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잠시 자리를 비웁니다.

 
일상의 책임과 즐거움을 내려놓고 기도하러, 기도를 배우러 갔다 오겠습니다.

지금  저의 휴대폰은 액정이 고장난 상태라 문자 내지는 제가 먼저 전화걸기가

안되는 상태입니다.

물론 기도하는 동안 휴대폰 사용을 아예 못하고요.


암튼,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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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5 11:23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rinari 2010.01.29 16:59 신고

      고마워♡

      큰 위로 받고, 그 위로가 힘이 되어 뱃속이 든든해져서 돌아왔어.

      그 기도,
      완전 땡큐 베리 고자이마스!!^^

  2. 2010.01.25 19:29

    잉 쌤 어디가세요??ㅜ
    안녕히 다녀오세요~~

    • BlogIcon larinari 2010.01.29 17:00 신고

      ㅋㅋㅋ
      왤케 우끼냐?
      그렇게 멀리서 어디가냐고 보채는 것이...ㅋㅋㅋ

      야! 기도하러 가서 챙이 꿈꿨는데 내 영혼이 챙이 많이 보고싶은가보다.^^

  3. BlogIcon hs 2010.01.26 08:18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입고 오시기를 기도합니다.

    • BlogIcon larinari 2010.01.29 17:01 신고

      기도 감사드려요.
      기도 덕분에 큰 은총의 시간이었어요.^^

  4. 쏭알 2010.01.26 11:51

    저도 기도할께요~
    언능 다시 만나뵙길..!!ㅋ 그때 받으신 은혜좀 나눠주세욤^ㅡ^*
    기다리고 있겠습니닷!!

    • BlogIcon larinari 2010.01.29 17:02 신고

      은혜에게 은혜를 나누다뉘!ㅎㅎㅎ
      까짓거, 쫌 나눠줄께.

      기도 진심으로 고맙다.

  5. forest 2010.01.28 11:10

    모님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일 인스터트 커피만 마셨더니, 으~ ...
    모님, 빨리 오소~
    빨리 와서 하나님 만난 얘기나 풀어주소~^^

    • BlogIcon larinari 2010.01.29 17:02 신고

      그러소~~~ㅎㅎㅎ
      저두 forest님 지난 주 이야기 들어야 하잖아요.

      집에 오자마자 커피 볶고 있습니다.

  6. BlogIcon 采Young 2010.02.01 09:59 신고

    쌤 다녀오셨잖아요!!!!!
    ㅎㅎ
    포스팅 기다립니다.^^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의 얼굴 크고 훤한 분이 내 동생이다.
지난 3년간 교회개혁연대 사무국장으로 일했는데 사실 엄마한테 말을 못했지만 늘 불안했다.

동생이 하는 일은 싸우는 일이었고 싸움의 대상이 주로

돈, 권력, 명예, 힘 가질 것 다 가진 큰 교회 목사님들이기 때문이다.   

강아지 같은 어린 애가 졸졸이 셋 있는 아빤데 저러다 으슥한 골목길에서 뭔일 당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었다. 다행히 몸 성히 3년의 사역을 정리하게 되었다.

동생을 생각하면 항상 엄마랑 분리되지 않는다.

엄마가 바라는 좀 더 안정적인 길로 왜 가지 않을까?
안전하고 안정된 기회와 길이 없는 것이 아닌데도 

왜 항상 저렇게 가난하고 위태위태한 길을 골라 다닐까? 

그러기로 따지면 나도 엄마한테 할 말이 없다. 
평생 남매를위해서 기도해온 엄마는

'두 남매 새벽별 같이 빛나길' 기도하셨고, 

사실 그 기도는 두 남매가 이 세상에서 높은 길, 성공의 길로 가길 바라는

엄마 나름의 축복기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엄마는 성공한 엄마라는 생각을 늘 한다.

엄마 바램대로, 엄마의 기도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평생 해오던 돈걱정을 아직도 하며 살고 계시지만 말이다.
<뉴스앤조이>에 난 동생에 관한 기사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다.

엄마의'새벽별 같이 빛나라'는 기도는

궁극적으로 하늘의 길을 선택하여 걸을 때만 다다른 수 있는 빛이기 때문이다.

<뉴스앤조이>에서 퍼온 기사이다. 


==================


 

   
 
  ▲ 남오성 목사(좌)와 정운형 목사는 인상이 좋다는 소리를 듣는다. 교회 개혁을 하기에 너무 순해 보인다고 하지만 삶에서 개혁을 해온 경험에서 개혁의 힘이 나온다. ⓒ 뉴스앤조이 김세진  
 
말한 대로 살고 사는 대로 말하는 사람은 신뢰할 수 있다. "말과 삶이 나란히 간다면 그것은 철학의 완성이다"는 베네딕트 수도회 조안 치티스터의 말을 교회 개혁 현장에 적용한다면, 개혁을 외치는 말과 삶이 나란히 가야 그것이 개혁의 완성일 것이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전 사무국장 정운형 목사(40)와 현 사무국장 남오성 목사(41)는 한국교회를 개혁하기 위한 시도를 각자의 자리에서 해 왔다. 그렇기에 이들이 한국교회를 향해 외치는 소리는 공허하지 않다.

정운형 목사는 나름대로 안정적인 중형 교회의 부목사 자리에서 나와 3년 동안 개혁연대 사무국장으로 있다가 다시 작은 교회의 부목사로 돌아갔다. 남오성 목사는 세습하라는 교회에서 굳이 나와 교회 개혁의 최전선에 있는 개혁연대 사무국장으로 왔다. 권력과 자본이 집중된 교회와 교권을 감시하고 자정하라고 외치는 일은 거친 일에는 틀림없다. 남오성 목사 스스로 개혁연대를 '특공대', '총알받이'라고 부른다. 알면서도 무슨 이득을 보자고 특공대에 자원했을까.

부흥하는 교회에서 떠나고, 세습 유혹 떨치고

정운형 목사는 안정적인 중형 교회의 부목사 자리를 내놓고 나왔다. 교회 회복을 바라는 마음에서다. 담임목사의 전횡 때문에 교회에 문제가 많은데, 정 목사가 맡은 부서는 사람이 많아졌다. 오래 고민하다가 "교회가 엉망인데 혼자 사역을 잘하고 있는 게 개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담임목사는 "개척을 시켜주겠다"며 붙잡았지만 뿌리치고 나왔다. 사임한 후에도 오랜 시간을 기도한 뒤 담임목사를 찾아가 충언하기도 했다.

그렇게 교회를 나온 후 개혁연대 사무국장으로 가자 정 목사의 어머니는 좋아하지 않으셨다. 중대형 교회에서 안정적으로 사역하기 원하는 어머니의 바람과 다른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어머니께 "교회의 허물은 내 아픔과 같고, 그 기도 제목은 곧 어머니의 기도 제목"이라고 설득했다.

남오성 목사는 교회를 세습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기까지 갈등이 심했다. 교회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세습해도 문제되지 않을 것 같았다. 더구나 최근에 교회는 남 목사로 인해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남 목사는 개인 구원에 집중하던 교인들의 시각을 사회 참여로 확장시키기 위해 애썼고, 담임목사인 아버지를 계속 설득했다. 목사 아들이라는 이유로 교인들이 남 목사를 잘 따랐다. 남선교회가 장애인을 찾아가고, 청년회가 외국인 노동자를 섬기고,  고난 받은 이들을 위한 성탄 모임 등에 함께하는 것은 이전에 없던 일이었다.

지금 교회를 떠나면 그마나 있었던 개혁의 움직임이 도루묵이 될 것 같아서 갈등했다. 반면 마음 한구석엔 "아버지가 목회하는 교회를 물려받으면 최소한 평생 굶지 않고 애들 대학 등록금 걱정은 안 하고 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고민이 깊어져 주변에 신뢰할 수 있는 분에게 조언을 구했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도 물었다. 어떤 사람은 가지 말라고 하고, 다른 사람은 그런 세습이라면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러 어찌하든 좋다고도 했다.

동일한 처지였던 김장생 박사를 만났는데, "남 목사가 교회를 물려받는 게 이 교회에는 유익할 수 있지만 하나님나라에는 유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는 타격이 있지만 하나님나라를 세워가는 것에는 세습을 안 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뜻이었다. 그 말을 듣고 남 목사는 망설임 없이 세습을 포기했다.

독단적인 목사, 가식적인 교수가 바로 나

정운형 목사와 남오성 목사가 교회 개혁 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생뚱맞은 일이 아니다. 그들 삶의 연장선인 셈이다. 본인이 살았던 대로 한국교회에 말하기 위해서고, 말하는 대로 살기 위해서기도 하다. 하지만 조심스럽기도 하다. 나날이 자신의 부족함을 성찰하게 되기 때문이다.


 

   
  ▲ 개혁연대 7,000인 찾기 프로젝트 전국 투어하면서 지방의 분쟁 교회를 찾아 예배하고 모임하던 사진. 사무실 직원들이 한사코 사양해도 지방에 있는 개혁연대 회원들은 멀리 찾아 왔다며 밥을 사려고 했다. ⓒ 뉴스앤조이 김세진  
 
정운형 목사는 교회 문제를 상담하면서 자꾸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어 힘들었다. 독단적, 파행적으로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도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신의 숨겨진 모습이 드러난 것 같다고 했다.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았고 거듭 채찍질하면서 성찰하려 애썼다.

남오성 목사도 웨신에서 교수로 있을 때, 허위와 가식이 가득한 자신의 모습을 봤다. 교수가 되니 사람들이 엄청난 권위를 실어줬다. 같은 말을 해도 이전과 다르게 주의 깊게 경청하고 모두 꾸벅 인사했다. 연봉도 괜찮았고 사회의 존경을 받는 자리였다. 어느새 즐기고 있는 자신을 봤다. 그런 부족함을 인지하고 있기에 교만할 수 없다고 했다.

중국에서 추방당하고, 교수직에서 물러났지만

정운형 목사와 남오성 목사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사역하다가 한계에 부딪혔던 경험이 있기 때문일는지 모른다. 하지만 정 목사나 남 목사는 이를 실패라고 생각하기보다 사명이 거기까지려니 생각했다.

정운형 목사는 탈북자를 돕기 위해 중국에 갔다가 추방당하면서 깊은 좌절을 경험했다. 신학대학원을 다닐 때부터 탈북자 사역에 관심이 있었기에 교인들과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중국행을 결심했다. 정 목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20여 명이 함께 모이던 가정 교회가 공안의 단속에 걸렸다. 중국에서는 외국인이 내국인을 대상으로 종교 활동을 하는 것이 위법이다. 같이 일하던 중국인 전도사가 잡혀서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자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틀 동안 조사를 받으면서 따귀를 맞고 협박을 당하기도 했지만 동료 선교사의 이름을 대지는 않았다.

조사 끝에 바로 추방을 당해 공항으로 가는데, 마음이 허탈했다. 1년의 시간을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절한 무기력감,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중국에 가서 탈북자들을 돕겠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 무언가를 하실 것이다 하는 마음은 어쩌면 자신에 대한 기대였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력하게 쫓겨나면서 마음이 어찌나 절박했던지, 공항까지 동행한 공안에게 마지막으로 전도했다.

당시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정 목사는 중국에서의 시간을 통해 교회 개혁적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중국에서 초대 교회 형태의 '날복음'을 접했는데 그에 비해 한심하기 그지없는 한국교회의 상황을 봤기 때문이다. 탈북자들은 당장 생존하는 문제로 고민하며 "하루라도 성령의 인도하심 없이 살 수 없다"고 고백하며 살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교회 건축과 직분자 임직식에서 돈 내는 것 때문에 싸우는 모습이 너무나 한심해 보였다. 그 경험을 하니 개혁의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개혁 운동을 시작했다.

남오성 목사는 사실 교수가 되기엔 조금 부족한 스펙이었다. 박사 과정을 공부하다가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할 수 없이 휴학하고 귀국했기 때문이다. 남 목사는 웨신에서 교수와 기획처장 제의를 받았다. 근본주의였던 웨신을 개혁적으로 바꾸는 일을 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남 목사가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일의 진행을 맡았다. 웨신이 개혁연대, 성서한국, 성토모 등과 제휴를 맺고 '기독교 경제학과 사회 윤리' 같은 과목을 개설한 것도 남 목사가 있을 때 일이다.

남 목사는 지난 2월, 3년여 일했던 웨신 교수 자리에서 물러났다. 모두가 선망하는 교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었지만 남 목사는 홀가분하다고 했다. 교수라는 옷이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그 옷을 입으면 뒷목이 당기는 듯 불편했다. 학교에서 나오면서 "하나님이 가식적인 것을 털어버리라고 좋은 자리 주셨나 보다" 하고 마음을 먹었다.


 

   
 
  ▲ 남오성 사무국장이 '사랑의교회 건축, 어떻게 볼 것인가' 포럼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 뉴스앤조이 유연석  
 

웨신에서의 경험은 남 목사를 교회 개혁의 현장과 연결해 주었고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게 해 주었다. 연봉이 괜찮고 존경받는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은 일종의 자기 싸움이었다. 하지만 일련의 과정이 개혁 운동의 교두보가 되었다.

교수 자리에서 나왔다고 남 목사가 신학 교육을 통한 교회 개혁 운동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웨신에 있을 때도 활동가였고 지금도 활동가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개혁연대에서도 특히 교육 사업에 힘을 쏟을 생각이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교육이 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인들과 함께 교회사를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사에서 내 좌표가 어느 위치에 있고 내 임무와 교회 임무는 무엇인지를 아는 역사의식이 있으면 문제를 달리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남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가 중세 시대와 비슷하다고 했다. 하지만 어둠이 깊기에 희망도 있다. 남 목사는 "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이 있다"는 말을 인용했다.

교회 분쟁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지만 현장에 있기에 감사

이제 인수인계한 지 한 달여 지났는데 정 목사는 아직 교회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담했던 교회의 이야기가 아직 머릿속에 꽉 차 있다. 잘 때도 밥 먹을 때도 교회 문제에 관한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한국교회의 왜곡된 구조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우는 것이 사무국장의 일이다. 하지만 안 좋은 사건을 주의 깊게 들으니 감정이 이입되어 덩달아 힘들다. 그들 문제는 대부분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힘을 얻기도 하지만 힘에 부칠 때도 있다.

어느 날은 너무 지쳐 상담하기 싫은 마음이 생겼다. 힘든 마음을 안고 강남제일교회가 여는 '양들을 위한 음악회'에 참석했다. 분쟁을 겪고 있는 강남제일교회가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다른 교회 교인들을 초대해 위로하는 자리였다. 음악회에 참석한 교인들이 "땅 끝에서 주님을 뵈오리" 찬양하는데 눈물이 났다. 교회에서 불의가 이기는 것 같아도 감춰진 것들이 밝히 드러날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교인들이 선지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보았다. 교인들은 불의에 동조하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사무국장으로서는 일을 잘하기 위해 학자의 혀, 듣는 귀, 철면피 같은 얼굴을 달라고 기도했다. 개혁연대에 부임하기 전, 금식 기도를 하면서 마음에 이사야 50장에 나오는 고난 받는 종의 기도를 하라는 울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기도는 곧 하나님의 정의를 잘 설명하고 잘 듣고 어떤 상황에서도 견디는 힘을 달라는 기도였다. 개혁연대 협동 사무국장으로 있는 지금도 그 기도를 하고 있다.

정 목사는 이제 뜨인돌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을 시작한다. 담임목사와 교인들이 정 목사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이지만 부담스럽다. 그동안 개혁 운동을 하면서 했던 비판의 잣대를 자신에게 들이댈 생각을 하니 두렵다. 개혁 운동의 기운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긴장감 있게 매사에 임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단순히 목사라는 이유로 교인들이 교역자를 우대하는 것을 지혜롭게 거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목사와 교인이 하나님 앞에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남 목사는 개혁연대 사무국장으로 오면서 두 가지를 생각했다. '아침에 즐겁게 출근할 수 있을까'와 '저녁에 보람찬 마음으로 퇴근할 수 있을까'였다. 지난 한 달여는 감사한 시간이었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없어졌고, 분쟁 교회 상담이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어렵고 답답한 얘기를 참고 오래 들어주는 것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 목사는 이제 더 이상 <뉴스앤조이>에 실린 교회 문제 기사를 읽고 화가 나서 씩씩거리고만 있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힘이 난다. 눈물 흘리고 답답해하는 대신 직접 개혁 운동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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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rest 2010.01.05 23:31

    동생분이 살이 많이 빠지신 것 같아요.

    넓은 길로 가기는 쉬운데 좁은 길로 가는 건 어렵지요.
    쉽지 않은 길에 들어선 두 분,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동생분은 든든한 후원자인 누나와 매형을 두셨으니 참 행복하시겠어요.^^

    • larinari 2010.01.06 12:01

      기사와 포스팅이 약간 미화된 부분이 있다는 점 고백드립니다. ㅎㅎㅎ

      든든하긴 할거예요.
      누나가 커피 볶아다주지, 피자 사다주지, 전화로 놀아주지.... 매형은 가끔 진지하게 웃겨주지.ㅋㅋ

  2. myjay 2010.01.06 08:28

    역시 피는 못속이는 법인가봅니다.
    동생분 위해서도 간간이 기도해야겠네요.
    근데 어쩌다가 개혁연대로...ㅜㅜ 고생길이...

    • larinari 2010.01.06 12:03

      네, 생각나시면 기도해주세요.
      올해부터는 상담만 조금씩 맡아서 한다고 하네요.

      모 교회 사태때는 깍두기님들이 옆에 와서는 '야, 너 새끼 있지?' 이랬다나 어쨌다나요. 그 얘기 듣고나서 제가 기도가 저절로 되더라니깐요.

  3. BlogIcon hs 2010.01.06 08:34

    보통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가족들의 마음이....
    그것도 같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과의 관계로 빚어지는 갈등에 관한 일이라 더 가슴이 아프겠어요.
    하나님께서 참 어려운 사명을 주셨네요.
    그래도 본인은 사명감에 감사함으로 그일을 감당하시겠죠?
    동생 목사님의 인상이 참 좋아요. ^^

    • larinari 2010.01.06 12:04

      그나마 3년 동안 저 일 하면서 인상이 나빠졌다고 하는데 그래도 워낙 착하게 생겼어요.
      착하고 웃기기로 따지면 개콘의 김병만 저리 가라예요.ㅎㅎ

  4. BlogIcon 털보 2010.01.06 11:51

    실님 동생이 확실하구만요.
    전 잘생긴 얼굴만 보고 드리는 말씀이예요.

    • larinari 2010.01.06 12:04

      하이튼, 털보님 보시는 눈이 정확하시다니깐요.ㅋ

    • iami 2010.01.06 16:34

      외삼촌의 잘 생긴 얼굴은 채윤 양에게 외탁된 것 같군요.^^

    • BlogIcon larinari 2010.01.12 19:33 신고

      삼촌 귀에 들어가면....ㅋㅋㅋ
      채윤이 태어나고 집안 사람들이 다들 '나말고 누군가를 닮았다'며 뒤로 한 발씩 뺐거든요. 삼촌이 젤 적극적으로 뒤로 빠졌구요.ㅋㅋㅋ

  5. iami 2010.01.06 16:39

    정 목사님이 사무국장으로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이 단체 창립멤버이고 집행위원으로 있던 저는 사임을 했습니다.
    함께하면서 힘을 실어줄 수도 있었지만,
    내가 다니는 교회의 개혁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자괴감에
    이런저런 사정이 겹쳐 정리하게 되었죠.
    그래서 정 목사님과는 얼굴 한 번 못 본 사이가 됐는데,
    어느새 다른 일을 하게 되셨군요.

    • BlogIcon larinari 2010.01.12 19:36 신고

      그냥 계셨으면 또 다른 인연이 되었겠네요.
      3년이 지났을 뿐인데 동생은 정말 많은 일을 겪고 다른 경험을 하면서 새로운 모습의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목회현장을 그리워 하기도 했었는데.... 다시 돌아온 그 자리가 몸에 잘 맞을지 모르겠어요.




행복의 얼굴 
 

詩 / 김현승


내게 행복이 온다면

나는 그에게 감사하고,
내게 불행이 와도
나는 또 그에게 감사한다.

한 번은 밖에서 오고
한 번은 안에서 오는 행복이다.

우리의 행복의 문은
밖에서도 열리지만
안에서도 열리게 되어 있다.

 내가 행복할 때
나는 오늘의 햇빛을 따스히 사랑하고
내가 불행할 때
나는 내일의 별들을 사랑한다.

이와 같이 내 생명의 바다는
밀물이 되기고 하고
썰물이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출렁거린다!


====================================


2009년 마지막 날에 한 해를 돌아봅니다.

행복과 불행이,
삶의 빛과 그림자가,
사랑과 증오가,
기쁨과 슬픔이,
성공과 실패가,

밀물과 썰물처럼 출렁거리며 함께하는 것이 삶임을 배우는 한 해 였습니다.
창조주께서 우리 삶에 숨겨둔 보물은 대부분 그림자 속에서, 슬픔과 실패 속에서 빛을 발하는 것도 배웠습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 그림자 속에 숨겨진 빛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여러 벗님네들과의 만남을 돌아보며 갑사합니다.

인생의 귀한 진리를 다시 깨닫게 하시니 오는 새해에는 오고 오는 행불행의 순간에도 천국의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한 해 동안 이 곳을 드나들면 마음을 나누었던 여러분 고맙습니다.


* 사진은 프로필 사진이 필요하다는 말에 득달같이 달려와서 부부가 함께 찰칵찰칵 쉴 새 없이 셔터를 눌러 찍어주신 털보님과 털보부인의 작품이십니다. 언제나 감사할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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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행나무 2009.12.31 09:54

    친구야, Happy New Year!!!!!!!!!
    얼굴을 못보고, 가을` 겨울을 보내지만,
    이곳에서 '행복의 네 얼굴'을 보며,
    한해를 마무리할께.^^

    • larinari 2010.01.01 21:37

      겨울 아직 많이 남았잖아. 의진맘 이제 방학했단다.
      꽁꽁 언 의림지에 인사하러 가야지.

      몸은 멀리 있어도 가끔씩 마음은 아주 가까워.^^
      한 번 내려갈께.
      새로운 한 해 어제와 크게 다를 것도 없지만...
      하루 하루 어제보다 더 깊어지고 넓어져 그 분의 마음 너의 마음에 풍성히 담길 기도한다.

  2. iami 2009.12.31 19:06

    아니, 현승이가 언제 이런 시를 썼다죠?^^
    세피아톤의 분위기 있는 모님의 웃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모남이먀말로 이곳을 드나드는 이들에게 행복의 전도사시죠.

    • larinari 2010.01.01 21:38

      현승이가 못하는 게 없어요.ㅎㅎㅎ
      진짜 시인 많네요. 현승님, 해인님... 저희 아버님 김수영님이신데.
      톤을 저리 바꾸니깐 세월의 흔적이 싹 지워지더라니깐요.
      하이튼, 올해 iami님 블로거의 반열에 함께해 주셔서 참으로 좋사옵니다.

  3. BlogIcon 털보 2009.12.31 20:44

    아름다운 사람을 찍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지요.^^

    • larinari 2010.01.01 21:39

      황공무지로소이다~^^
      사실은 제가 사진 찍히기 좋아하는 거 같아요.
      감사드려요. 제대로 된 프로필 사진 하나 갖고 싶었는데 말이죠.

  4. forest 2009.12.31 21:42

    히야~ 저두 그럼 미움이란 놈과 사랑이란 녀석이 넘실넘실 거린 것이 행복이의 얼굴이었네요.
    미움이에게 걸려 넘어져 엎어져 있다가도
    사랑이의 손에 이끌리면 눈녹듯 사라지지요.

    우리집 옆으로 이사와줘서 넘 고마워요.
    시장가는 복장으로 아무 때나 들를 수 있는 곳에 친구같은 동생이, 동생같은 친구가 있어줘서 넘 고마워요.
    더구나 눈빛 반짝이는 두 어린 천사 채윤, 현승이와의 만남은 보석같은 일이었지요.
    라리님 가정을 사랑해주시는 예수님께 감사한 한 해였답니다.^^

    • larinari 2010.01.01 21:41

      하이튼 forest님은 제가 마음으로 방점을 찍은 표현은 꼭 제대로 읽고 넘어가신다니깐.
      모~ 친구같은 동생이예요? 가끔 '언니'라고도 하시면서.ㅋㅋㅋ

      수 년 전 생삶 끝난 어느 주일 밤 액센트를 얻어 탈 때만해도 이런 사랑 깊은 인연이 될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요..ㅎㅎㅎ 언뉘!

  5. BlogIcon hs 2010.01.01 21:16

    나라도 한해를 마감하면서 다사다난했던 해였다고 하지만
    개인들에게도 별의별 일들이 많이 있지요?
    좋았던 일들만 마음에 새기고 새해를 맞이 하세요.

    많은 사람들에게 환한 미소로 밝음을 전해주시는 모습이
    마음에 새겨 있습니다. ^^

    올해에도 그 미소 잃지 마세요. ^^

    • larinari 2010.01.01 21:43

      작년 1월 첫 날부터 주욱 돌이켜보니 정말 다사다난이네요. 다사다난한 일들 가운데 늘 그 분의 사랑을 경험한 것이 제게는 가장 귀한 은혜였던 것 같아요.

      이 미소 꼭꼭 간직하겠습니다.
      해송님도 올해 피아노실력 일취월장 하시고 건강해지신 중전마마님과 더욱 행복한 날들 되시길요.

  6. 2010.01.01 22:0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rinari 2010.01.01 22:14 신고

      고통의 정점에서 시인처럼 초연하기는 쉽지 않을거야.
      시인이 저렇게 말할 수 있기 까지는 얼마나 많은 삶의 질곡을 겪었겠니?

      급하게 감사하지 않아도 된단다.
      감사하지 않을 땐 '감사하지 않아요! 이럴 때 어떻게 감사해야 하는거죠?'라고 대드는(?) 정직함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럴 때 조차도 우리가 궁극적인 사랑을 믿잖아. 사실 우린 아무리 발버둥쳐도 사랑하고 감사하는 존재잖아. 힘 내. 넌 잘하고 있어.
      머지않아 지금의 시간들을 깊은 깨달음으로 돌아볼 날이 있을거다. 늘 기도하고 있단다.♡

    • 2010.01.02 23:42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rinari 2010.01.03 08:30 신고

      ^----^
      고맙다.
      늘 기도하고 있단다.
      사람이든 공동체든 그의 가장 어두운 모습을 보게 되고,
      그로 인해서 상처받고 고통받아 본 사람만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해.

      사랑하기가 어려울 때는 살포시 마음에서 내려놓고 힘을 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더라.

      누구보다 잘 헤쳐나오고,
      든든한 믿음에 설 것임을 알고 있단다.
      우리의 기도가 헛되지 않을거야.
      사랑한다.♡

  7. mary 2010.01.02 10:42

    오! 프로필 사진, 멋진 편집이네.

    저 한편의 시에 모님의 한해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느낌이라오.
    평탄한 삶을 기도하긴 하지만,
    거친 파도를 겪은 바위가 멋진 모습을 자랑하 듯
    질곡 많은 인생이 멋진 사람을 만들테니, 평탄하지 않은 삶도 괜챦은 듯.

    컴 안에서 혹은 밖에서, 한 해동안의 나눔 나도 고마워~

    • BlogIcon larinari 2010.01.02 10:59 신고

      갠찮지유?^^
      적나라하게 보면 자글자글한 것도 장난이 아닌데 뽀샤시 처리하니깐 다 없어졌어요.ㅋㅋㅋ

      늘 같은 자리에 한결같이 계시면서 들어주시고,
      정직하고 넘치지 않는 격려로 위로와 균형 잡아주셔서 감사해요.

  8. 2010.01.03 00:40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rinari 2010.01.03 08:33 신고

      너무 고맙다.
      어여 와서 같이 오리고기 한 판 땡겨야 내 맘에 생기가 되살아날 것 같애.ㅎㅎㅎ

  9. myjay 2010.01.06 08:22

    이런 세상의 절세 미인이...
    박명하지 않도록 항시 기도하셔야 할 줄로 압니다.(- -)(_ _)

    • larinari 2010.01.06 12:10

      그니깐요. 제 평생 기도제목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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