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31
아~ 그거 신통하단 말야!
성질 더러운 녀석이 요즘은 기다릴 줄 안단 말이죠.

과거(생애 초반, 그러니까 한 백일 즈음까지?) 배고픈데 쮸쮸를 조금만 늦게 갖다 바쳤다. 이 녀석 성질 부리고 숨도 안 쉬고 넘어가면서 울고, 쮸쮸 안 먹고....
진짜 장난 아니었는데.

요즘은 배가 막 고파가지구는 주방 쪽을 가리키면서 '아끄 아끄(I want 쮸쮸)' 하다가도,
'쮸쮸줘? 그래 엄마가 쮸쮸 갖구 올께. 기다려' 하면
나름대로 고개 한 번 끄덕여 주고 참으로 얌전하게 기다려준다니까요.

새벽에 일어나서도 마찬가지. 쮸쮸달라고 '아끄 아끄' 하다가 불도 안 켜고 '기다려 쮸쮸 갖고 올께' 하면 그 때부터 '아끄'와 울기를 멈추고 컴컴한 침대 위에 앉아 기다린다니까요.

아~ 그 녀석! 신통한단 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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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4

과연 너는 내 아들이로다!
이제 13개월 된 녀석이 까불 줄을 알다니....

현승아 '엄마' 해봐~ 그러면
씨익 웃으면서 '아빠' 하고,
또 '아빠' 해봐~ 하면
씨익 웃으면서 '엄마' 하고.....

미역국에 밥 말아 먹여 주면 고 쪼그만 주둥이 이따시 만하게 벌려서 먹다가.
갑자기 한껏 더 오버하면서 소리까지 내면서 '아~'하다가,
'이 녀석 잘 먹네...'싶어서 얼른 한 숟갈 떠서 가져가면,
까르르 넘어가면서 도망가고,
다시 와서 '아~' 했다가 또 주면
깔깔거리며 도망가고...

까불기 위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엄마의 반차를 좇아 온 몸을 던져 까부는 김현승.
진정 너는 내 아들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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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뭣이당가?
궁금한 건 못참아.
정복하자!
200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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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0

김현승이 요즘은 꽤 시끄러운데...
말좀 해볼라고 나름대로 꽤 노력하는 것 같다.

첫단어 '까꿍' 그 다음 '아빠' 세 번째가 '엄마'ㅜㅜ
암튼, 요즘은 '아까 아까 #$%$^$#...아까' 이게 젤 많이 쓰는 말이다.
그런데 대체 '아까'가 무슨 뜻이냐고?
이 '아까'를 말하면서는 반드시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오늘 아침 출근 준비하는 중. 방에서 화장을 하고 있는데 일찍부터 일어나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 있던 김현승. 끙끙끙끙 거리면서 '아까 아까.....아까' 이런다.
할아버지는 '뭐? 아가? 현승이 아가야~' 그래도 현승이는 계속 끙끙거리며 '아까 아까 아까...'
안고 일어 났다 앉았다 뭔가를 해주셔도 계속 '아까 아까'하는 현승이 한테
'대체 뭐라는 거야? 아까가 뭐야?' 하고 언성을 높이신다.
ㅋㅋㅋㅋ

김현승의 아빠는 이 '아까'가 '쮸쮸'를 말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엄마가 볼 때 '아까'는 'I want........'라는 뜻이다.
쮸쮸를 주세요.
베란다로 날 안고 나가세요.
왔다 갔다 하던 엄마가 없어졌어요. 엄마가 다시 내 눈 앞에 나오도록 하세요
(오늘 아침 할아버지가 못 알아들으신 내용은 아마도 이것이다^^)

지 생각에도 소리로 표현을 해야겠고, 그렇다고 이게 까꿍도 아니고 아빠나 엄마는 이제 뭘 의미하는지 확실히 알겠고....그래서 만든 말이 '아까'다.
이 '아까'는 지가 하기 젤 쉬운 말. '까꿍'의 '까'와 '아빠'의 '아 를 조합한 말인데 그렇게해서 '까아' 그러면 뭔가 발음이 세련되지 못하니까 자리를 바꿔서 '아까'로 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본다.

김종필! 어때? 내 해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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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이를 사랑하시되 과하게(?) 사랑하시는....
그래서 채윤이로 하여금 현승이를 팰 수 밖에 없도록 하시는 할아버지.

현승이를 그렇게 사랑하신다고 해서 평소 내성적이고 표현이 적으신 할아버니가 대 놓고 이뻐하시지도 않는다. 그저 지나치게 채윤이를 구박하시는 걸 보면 현승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 알 수 있을 정도.

근데 약주만 하시면 사정이 달라지심.
어제도 밖에서 잔뜩 약주하시고 돌아오셔서는....

'나는 현승이가 그렇게 이뻐.'
'저 새끼 데리고 노느게 얼마나 재밌는 줄 알어?'
'근데 쟤는 왜 저리 잘 생겼냐? 내가 다~ 돌아다녀 봐두 저 새끼 같이 잘 생긴 늠이 읎어.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뭔 애기가 이렇게 이뻐요. 속눈썹을 해다 붙였나? 이런다'
'지나가는 사람이 말을 안 하는 사람이 읎어~'

심지어.....
'왜 이르케 애들이 못 생겼냐? 우리 현승이 말고 돌아다니는 애들 보면 얼굴이 다 찌그러지고 그랬드라'

하각!
너무 심하게 눈이 머신거 아녜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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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 강아지 현승이도 채윤이 만만치 않은 유쾌한 아기.
기분이 좋으면 그 기분 좋음은 온 몸으로 표현하고야 마는데....

요즘 엄마와 채윤이는 달크로즈 음악놀이에 빠져 있다. 노래도 부르고 음악에 따라서 몸을 움직이고, 음악 동화를 들으면서 음악을 느끼는 놀이도 하고....
이럴 때 마다 덩달이 김현승.
대체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는 녀석이 그 분위기에 휩싸여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혼자 널따란 침대에서 뒹굴고 깔깔거리고 일어났다가 쾅 넘어지고 그 상태로 천장을 쳐다보면서 막 깔깔거리고.....
누가 뭐랬나? 혼자 분위기에 취해서 그러고 있다.
옆에서 노는 엄마와 누나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해서 혼자 난리 부르스다.

그러다 엄마랑 누나랑 놀이 끝내고 거실로 나가 버리면!
혼자 그 짓을 쫌 더 하다가,
갑자기 멀뚱한 표정.
'어? 이게 아닌데...다들 어디갔지?'
그 때부터는 막 '어...어....아쁘....까끄르....@#%#$^#$%^#$^'하고 소리지르면 항의하기 시작.
그러다 아무도 안 봐주면 울기.

저녁마다 늘 비슷하게 반복되는 김현승의 혼자 기분좋다 마는 껄적지근한 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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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꼭 여쭤볼 일이 있다.
예전에 엄마가 좋아하는 정훈택목사님이 수련회에서 삼위일체 강의 하시다가.
헷갈리는 질문들이 계속 쏟아지니까 나중에 천국가서 하나님께 직접 여쭤보라고 하시더라.

근데 나 진짜 궁금하다. 이 눔아!
그저께 밤에 자다가 비명을 지르며 울던 그 울음은 대체 무엇이더냐?
대체 그 울음이 웬만해야지.
오죽하면 니 누나가 그 소리에 놀라서 따라 울었겠냐? 이 눔아!
세상에 눈도 안 뜨고 몸은 뻣뻣해져가지고 누가 뭐 날카로운 비수로 어떻게 하는 거 같드라. 이 눔아!

내가 니 눔이 첫 애였으면.....
놀래서 기절을 했을 것이다.
니 누나 키우다 보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다는 거 알겠드라만.
내 반드시 천국가서 여쭤볼란다.
그 때. 우리 아들 눔. 아가였을 때 왜 그리 비명을 지르면서 울어댄거냐고,
널 만드신 하나님께 꼭 여쭤보고 이 궁금증을 풀고야 말 것이니라. 이 눔아!
그래도 귀여운 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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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윤이 때 못했구, 이번에는 아버님이 끔찍하게 사랑하시는 아들 손주니 뭐 돌잔치 따로 안 합니다. 하는 말은 꺼내보지도 못하고 당연히 남들 하듯 부페에서 하기로 했다.

다시 생각해보아도 현승이가 뭐 그리 축하 받을 일은 아닌 것 같다. 저 땡깡승 한 놈을 키우기 위해 울어댄 소쩍새들이 얼마나 많은데...
할아버지, 할머니를 비롯하여 우리 부부.
무엇보다 하나님 은혜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생각.

예배를 잘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예배 순서 하나하나를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보고, 채윤이의 특송을 준비하고, 다함께 현승이를 축복하는 합심기도 순서를 넣고....
예배가 잘 드려지기를 위해서 기도로 준비했다. 예배 드리는 내 마음에 꾸정물(?)을 일으키는 세력들이 없도록 또 기도했다.

그리고 부모님께 공식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기로 했다. 어머니 좋아하시는 닥스로다가 마음을 다해서 준비하고, 늘 기도해주시는 친정 엄마까지.

언제나 느끼는 것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뷔페에서 하는 돌잔치는 참 그저 그렇다. 정신이 없기도 하구....

그리구 차~암 이상하다. 하나님이 내 기도를 너무 극단적으로 확 들어주시는 경우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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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나를 아기 취급 하지 마라!
나도 이제 사람이다.
인사도 하고, 빠빠이도 하고, 이쁜짓에 귀~없지? 이런 것두 다 한다.
사람이 하는 거 웬만한 거 다 따라할 수 있다.
더 이상 나를 아기라 하지 마라!!

우리 엄마빠가 나를 요즘 Wonderful Monkey라고 부르는데 아마 이건 아기가 아니라는 뜻인가보다. 사람이라는 뜻의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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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끝의 김현승.
땡깡의 진까를 보여주고 있다.
모든 껀수는 다 울 껀수.
하루 종일 그렇다.

잠시 아빠 등에 매달려 검단산 맑은 공기 마시는 동안만 조용했다.
저런 표정으로.....

나 쟤 너무 무서워.


김종필 : 엄마랑 너무 닮았다. 껀수 기다리는 거.. (04.07 15:47)
정신실 : 나두 인정한다! (04.07 16:14)
박영수 : 뭔껀수? 울껀수? 따질 껀수? 놀 껀수? 누군 절대 심심할 틈 없겠당 (04.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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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은 비누!
보이시나요? 비누 왼쪽에 선명한 저 이빨자국.
새앙쥐인지 뭔지, 어떤 녀석이 우리집 욕실에 들어와서 비누를 훔쳐 먹었습니다.
짜식! 훔쳐 먹을 것이 없어서 비누를 훔쳐 먹냐?

암튼, 범인을 잡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놈이 너무나 분명한 증거를 남기고 갔기 때문입니다.
저 이빨 자국을 보십시오!
이것이 어디 예사 이빨이겠습니까?
일단 이빨 갯수가 많지 않은 녀석입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두 개의 나란한 이 옆에 난 건 뻐드렁니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냐면 자국이 약간 비켜가 있습니다.

그리고 비누를 먹는 식성은 흔한 식성이 아니죠.
아.........
바로 그 놈!
휴지, 먼지, 걸레...이런 걸 수시로 갖다 입에 넣는 놈!

바로 그 놈이구만요.
우리집 찹쌀 강아지!!!

하하하하하...
실은 이 놈이 현장범이었어요. 비누를 먹고 다리에 바르고 얼굴에 문지르고 있다가 체포됐죠.

못 말리는 강아지!! 헐헐헐~


박영수 : 그 비누 몸에 디게 않좋은디.. 어떻하나.... (04.03 21:30)
정신실 : 아~입에 들어갔던 비누는 대부분 뱉은 걸로 추정되옵니다. 현승이 녀석 뭔가 입에 넣어주면 손으로 꼭 다시 꺼내서 확인하는 습관이 있거든요. 꺼내서 여기 저기 문지른 것 같습니다. (04.03 22:14)
조혜연 : 참고로 지금까지 우리 서훈이는 티슈 3~4장 정도는 먹은거 같은데..괜찮을까여...^^ (04.05 15:41)
정신실 : 그럼...혹시....지난 번에 아구창은 몸 안에 축척된 그 티슈들이 주범 아닐까? (04.0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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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아지는 찹쌀 강아지
이불만 깔아 노면 뒹굴어...

일부러 그러는 것도 아닌데 현승이가 기어다니는 것만 보면....
강아지 부를 때 하는 거 있죠.
그 의성어를 어떻게 표현한담? 손도 같이 말예요.
그렇게 되더라구요.
네 발로 기어다니는 것이 딱 강아지에다가 하는 짓도 그렇단 말씀.

일단 이불 깔아 놓으면 강아지들 눈밭에 뒹굴듯 막 뒹굴고 베개에 머리 쳐박고 부비고, 벌떡 일어났다가 다시 베개로 퍽 넘어지고..
그러면서 깔깔거리고 말이죠.

그리고 여기 저기 기어다니면서 서랍 열고 뒤지고 꺼내고, 쓰레기통 엎고,

퇴근하고 들어가면 팔을 내 저으면서(강아지가 꼬리 흔들 듯) 반기고, 앉아 있으면 막 기어와서는 무릎 사이에 얼굴 파묻고 부비고...
하는 짓이 딱 강아지입니다.

며칠 전 어머니께서 그러시는 거예요.
'아유~ 이걸 뭐라고 하지? 이 강아지를? 이걸 무슨 강아지라고 하지?
찹쌀 강아지!! 그래 찹살 강아지다!'
그래서 찹쌀 강아지 됐습니다.

지금은 아파서 나 죽어 나 죽어 낑낑거리는 찹쌀 강아지.
얼렁 집에 가서 찹쌀 강아지 보고 싶다.


김인아 : 우리집 강아지는 똥강아지인데........ (04.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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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 땅에 태어나 우리 부모님께 효자 되고 싶었다.
나로 인해 우리 부모님 자랑스러워 하시며 기쁨을 이기지 못하는,
그런 아들이 되기 원했다.

그러나...
우리 부모님. 주일마다 장서훈 아빠한테 찌그러지신다.
나 때문이다.
내가 이 나이(11개월) 되도록 장서훈이 마스타한 걸음마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 피나는 연습 중이다.
외인구단 수준이다.
우리 집 식탁의자 디게 무겁다.
나 이거 밀고 다니면서 혼자 걷기 연습한다.

나는 걷고 말 것이다! 아자! 아자! 아자!


조혜연 : 근데 다리로 밀긴 민거니...?혹시 이빨의 힘아냐...?차력^^ (03.28 01:25)
남은정 : 홍 ~! 많이 컸네.. ㅎㅎㅎ 벌써 ~ (03.29 11:24)
정신실 : 금방이란다. 정말... 아기 때문에 힘든 날도 금방, 재롱 떠는 날도 금방인 것 같아. 뱃속에 넣고 다니는 것도 금방. 고로...현재를 즐겨라~뚱띵이 배불띠기로 다닐 날이 멀지 않았다. 즐겁게 하루하루 보내라~^^ (03.31 09:57)
박영수 : 현승이 넘 무리하지 마라. 다리 휜다. 해인누나 15개월부터 걷기 시작했는데 걷는데 아무 지장없단다. (04.0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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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머리털을 잘랐다.
처음있는 일이라 난 정말 내가 뭘 하고 있는 지를 몰랐다.

여느 때처럼 엄마 아빠 누나랑 어딘가를 가기 위해 나섰다. 원래 나는 어디 가는지 모르고 따라 다니기 때문에 그냥 침이나 질질 흘리고 깍깍대고 아무거나 손가락질 하면서 따라갔다.

처음보는 어딘가에 들어갔다. 아빠가 의자에 앉았다. 엄마도 나를 안고 의잔에 앉았다. 앞에 보니 아빠, 엄마, 누나, 나 그리고 웬 아줌마 아저씨가 또 있다. 거 참 이상한 일일세~
암튼, 그러고 나서는 아빠도 나도 엄마도 뭔 보자기를 뒤집어 썼다.
대체 뭐하는 거야? 까꿍놀인가? 하고 '까꿍' 소리를 내 보기도 했지만 분위기가 그건 또 아닌 거 같다.
그러고 나서는 까만 옷 입은 아줌마가 누나가 종이 오릴 때 쓰는 거 들고는 내 머리에서 뭔 짓을 한다. '이게 뭐지?' 처음엔 황당해서 그냥 있었는데 영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안 되겠다. 도망가야겠다.
엄마가 놔주질 않는다. 그리고 좀 있으니까. 또 '윙' 하는 뭔가를 들고 간지럽히기 시작이다. 도저히 못 참겠어서 울까 말까 하는데 누나가 갑자기 내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난리 부르스다. '어? 왜 저래?' 우리 누나 변죽 좋은 건 내 알지만 이런데서 갑자기 춤추고 노래하고 난리냐?
이러다 보니 아줌마다 '다 됐다' 그러는 거다. 엄마가 웃으면서 거울을 보여주는데.......앗!!! 저 자식 누구지? 어디서 많이 본 놈인데.... 머리가 왜 저리 촌스러워? 군대가나?

나한테 뭔가 중대한 일이 있었던 것이 틀림없따!!


김인아 : 머리깍은 거 사진좀 올려봐. 덕소풍좀 보게 (03.22 17:46)
조혜연 : 현승아 나도 첨 당할땐 황당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스탈 나오더라~~근데 니앞머리 돌안에 수습되것냐...? 서훈이가^^ (03.22 18:59)
정신실 : 울 엄마 보니까 한 한달 버티니까 수숩되드라~나두 부페 예약했때! (03.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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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화장실 문만 열려 있으면 냅다 날아서 들어가 앉아있다.
바깥 쪽에 있는 화장실은 이해가 되지만.....
낮에 부모님이 거실에 계시다가 김현승 없어져서 보면, 안방 화장실 껌껌한데 혼자 들어가 앉아 있단다.

암튼, 오늘도 조용해서 보니....
으악~
화장실에 들어가 앉아 운동화도 빨고, 때로는 하수구 머리카락와 기타 쓰레기 꺼내는데도 사용하는 칫솔로 치카치카 하고 있다.

우웨~~~~엑! 드러운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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