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정확하게 아.빠.

급할 때만  엄.마.

물 달라고

안아달라고 아.나.

그 외에는 다  아. 까


200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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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7

정확히 지난 금요일 목장모임에서 부터 발견된 또 하나의 진보.
그러나 좀 슬픈 진보.

자신이 원하는 게 더욱 분명해짐.
원하는 걸 뺏었다든지,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든지, 엄마 무릎에 혼자 앉고 싶은데 누나가 앉았다든지...
기타 등등의 경우...
보통은 '아끄 아끄 ........'하다가 심해지면 울었는데

이제는 바로 그 순간 '아아~악' 하고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른다음에 가짜로 운다.
드디어 그러면서 누나를 맞장도 뜬다.
엄마 무릎의 누나를 밀치면서 '아아~악' 하고 소리 지른 다음 우는 것이다.

또 물을 먹고 싶어서 주방 쪽을 가리키면서 '무, 무' 했는데 물은 안 주고 쭈쭈를 준다.
'아아~악' 하고 운다.

'으아~악' 소리지르기는 누나한테 배운 것 같은데 그걸 이렇게 활용하다뉘....

쫌만 컸으면 넌 엄마한테 죽었다.
'말로해! 말로해야 엄마가 들어줄거야!' 이러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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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31
아~ 그거 신통하단 말야!
성질 더러운 녀석이 요즘은 기다릴 줄 안단 말이죠.

과거(생애 초반, 그러니까 한 백일 즈음까지?) 배고픈데 쮸쮸를 조금만 늦게 갖다 바쳤다. 이 녀석 성질 부리고 숨도 안 쉬고 넘어가면서 울고, 쮸쮸 안 먹고....
진짜 장난 아니었는데.

요즘은 배가 막 고파가지구는 주방 쪽을 가리키면서 '아끄 아끄(I want 쮸쮸)' 하다가도,
'쮸쮸줘? 그래 엄마가 쮸쮸 갖구 올께. 기다려' 하면
나름대로 고개 한 번 끄덕여 주고 참으로 얌전하게 기다려준다니까요.

새벽에 일어나서도 마찬가지. 쮸쮸달라고 '아끄 아끄' 하다가 불도 안 켜고 '기다려 쮸쮸 갖고 올께' 하면 그 때부터 '아끄'와 울기를 멈추고 컴컴한 침대 위에 앉아 기다린다니까요.

아~ 그 녀석! 신통한단 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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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4

과연 너는 내 아들이로다!
이제 13개월 된 녀석이 까불 줄을 알다니....

현승아 '엄마' 해봐~ 그러면
씨익 웃으면서 '아빠' 하고,
또 '아빠' 해봐~ 하면
씨익 웃으면서 '엄마' 하고.....

미역국에 밥 말아 먹여 주면 고 쪼그만 주둥이 이따시 만하게 벌려서 먹다가.
갑자기 한껏 더 오버하면서 소리까지 내면서 '아~'하다가,
'이 녀석 잘 먹네...'싶어서 얼른 한 숟갈 떠서 가져가면,
까르르 넘어가면서 도망가고,
다시 와서 '아~' 했다가 또 주면
깔깔거리며 도망가고...

까불기 위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엄마의 반차를 좇아 온 몸을 던져 까부는 김현승.
진정 너는 내 아들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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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뭣이당가?
궁금한 건 못참아.
정복하자!
200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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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0

김현승이 요즘은 꽤 시끄러운데...
말좀 해볼라고 나름대로 꽤 노력하는 것 같다.

첫단어 '까꿍' 그 다음 '아빠' 세 번째가 '엄마'ㅜㅜ
암튼, 요즘은 '아까 아까 #$%$^$#...아까' 이게 젤 많이 쓰는 말이다.
그런데 대체 '아까'가 무슨 뜻이냐고?
이 '아까'를 말하면서는 반드시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오늘 아침 출근 준비하는 중. 방에서 화장을 하고 있는데 일찍부터 일어나 할아버지 무릎에 앉아 있던 김현승. 끙끙끙끙 거리면서 '아까 아까.....아까' 이런다.
할아버지는 '뭐? 아가? 현승이 아가야~' 그래도 현승이는 계속 끙끙거리며 '아까 아까 아까...'
안고 일어 났다 앉았다 뭔가를 해주셔도 계속 '아까 아까'하는 현승이 한테
'대체 뭐라는 거야? 아까가 뭐야?' 하고 언성을 높이신다.
ㅋㅋㅋㅋ

김현승의 아빠는 이 '아까'가 '쮸쮸'를 말하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엄마가 볼 때 '아까'는 'I want........'라는 뜻이다.
쮸쮸를 주세요.
베란다로 날 안고 나가세요.
왔다 갔다 하던 엄마가 없어졌어요. 엄마가 다시 내 눈 앞에 나오도록 하세요
(오늘 아침 할아버지가 못 알아들으신 내용은 아마도 이것이다^^)

지 생각에도 소리로 표현을 해야겠고, 그렇다고 이게 까꿍도 아니고 아빠나 엄마는 이제 뭘 의미하는지 확실히 알겠고....그래서 만든 말이 '아까'다.
이 '아까'는 지가 하기 젤 쉬운 말. '까꿍'의 '까'와 '아빠'의 '아 를 조합한 말인데 그렇게해서 '까아' 그러면 뭔가 발음이 세련되지 못하니까 자리를 바꿔서 '아까'로 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본다.

김종필! 어때? 내 해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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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이를 사랑하시되 과하게(?) 사랑하시는....
그래서 채윤이로 하여금 현승이를 팰 수 밖에 없도록 하시는 할아버지.

현승이를 그렇게 사랑하신다고 해서 평소 내성적이고 표현이 적으신 할아버니가 대 놓고 이뻐하시지도 않는다. 그저 지나치게 채윤이를 구박하시는 걸 보면 현승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 알 수 있을 정도.

근데 약주만 하시면 사정이 달라지심.
어제도 밖에서 잔뜩 약주하시고 돌아오셔서는....

'나는 현승이가 그렇게 이뻐.'
'저 새끼 데리고 노느게 얼마나 재밌는 줄 알어?'
'근데 쟤는 왜 저리 잘 생겼냐? 내가 다~ 돌아다녀 봐두 저 새끼 같이 잘 생긴 늠이 읎어.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뭔 애기가 이렇게 이뻐요. 속눈썹을 해다 붙였나? 이런다'
'지나가는 사람이 말을 안 하는 사람이 읎어~'

심지어.....
'왜 이르케 애들이 못 생겼냐? 우리 현승이 말고 돌아다니는 애들 보면 얼굴이 다 찌그러지고 그랬드라'

하각!
너무 심하게 눈이 머신거 아녜요?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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