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보다 세심한 편이 아니라서 때에 맞는 인사 챙기는 걸 하지 못합니다.
오늘은 하고 싶네요.^^


블로그에 찾아주시는 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블로그로 인한 귀한 만남들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일상의 시덥잖은 얘기들을 끄적거리는데 찾아와 읽어주시고,
웃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이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숨어계신 (하나님 아니고) 블로그 친구들이 꽤 계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을 올리고 댓글 하나 달리지 않아도 마음이 따뜻합니다.
보이지 않는 댓글들을 저는 보니까요.^^


무엇보다 여기는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니까요.
드러낸 제 일상과 마음에 대해 공격도 없고,
방어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오랜 세월 확인했지요.
오늘의 저를 있게 한 것은 이제 얼마 안 있으면 2000 포스팅이 되는 이 블로그의 기록인 것 같아요. 단지 기록만 있는 것이 아니라 따스한 분들과의 만남이 있었기에 말이지요.
늘 감사했지만 올해 더욱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보이지 않는 댓글이 보이듯 눈팅만 하고 가시는 얼굴도 모르는 여러분의 마음까지
따스함으로 읽어버리겠습니다.
송구영신의 시간, 의미있고 재미있게 보내시고.
날이 갈수록 더욱 안전한 곳에 사시는 여러분이 되시길요.
여러분으로 인해 여러분 주변이 더욱 안전한 곳이 되기를요.


사진은 올해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입니다.
태평양을 건너가 강의를 하고, 시카고 거리를 누비고 다녔던 시간입니다.
늘 그러하듯,
돌아보면 발자국마다 은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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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mie 2013.12.31 23:49

    안전제일! Thank you for being a part of my life.

    • BlogIcon larinari 2014.01.01 18:30 신고

      까칠하고 삐딱한 눈을 하고 있으면서도 속은 따스한 것이
      '내가 생각하는 나'와 닮은 것 같아 오래 묵혀온 동생같은 Amie.
      2016년 거실세미나에서 꼭 마주보자고.^^

  2. 파니니 2014.01.01 00:33

    모님 항상 응원하고있습니다. 내년이는 더 건강하시고 더 많이 웃으시길 바랄께요 :) 많이 감사했습니다^^

    • BlogIcon larinari 2014.01.01 18:32 신고

      저 역시 파니니님 응원합니다.
      처음 블로그에 글 남겨주시던 날 기억해요.
      일상을 살고, 블로그에 글을 끄적이는 하찮은 일이
      하찮게 느껴지지 않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파니니님의 일상에도 평안이 깃들길 빌어요.
      또 뵈어요.^^

  3. 아우 2014.01.02 17:10

    어...언니가 낯설다~ 이렇게 이쁜 옷도 가지고 갔었단 말이야? 남방 하나, 흰 가디건 하나로 버티는 것 같던 언니의 4박 5일을 나는 아는데...에잇! 속았다!ㅋㅋ

    • BlogIcon larinari 2014.01.02 20:20 신고

      흰 가디건과 가장 기장이 긴 칠부 청바지에서 냄새나도록 입었단 말이지.ㅋㅋㅋㅋㅋ 저렇게 이쁜 옷도 있었단 말이지. 아주 그냥 추워서 꺼내보지도 못했단 말이지. 머리털 나고 처음 가 본 어메리카 시카고, 딱 그 주간에 이상 기온처럼 비오고 추울 게 뭐냐고!!! 아, 1년도 안 된 일인데.... 추억 속 이야기다.

  4. hs 2014.01.02 20:21

    새해가 밝았는데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이 행복했던 시간들이
    많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죠? ㅋ

    요즘에는 마음이 안정도 되었는데 무엇이 바쁜지 블로그 활동을 못하네요.

    그래도 가~~끔은 들렀는데 눈팅만 했어요.
    흔적을 남기면 포스팅을 해야 할 것 같아서.....^^

    • BlogIcon larinari 2014.01.02 20:41 신고

      장로님!!!!!! ^------^
      안녕하시죠?
      흔적을 안 남기셔도 가끔 오셔서 왠지 따스한 눈길로 바라봐주시는 걸 느끼고 있어요. 이렇게만 뵈어도 반가워서 뭉클하네요.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언제나처럼 예수님의 마음으로 일상의 작은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시며
      계신 곳 어디든지 '행복 공간'으로 만들어 가실 줄 믿어요.

      흔적 남기셨으니 새해에는 포스팅도 해주시고요.
      피아노 실력도 동영상으로 보여주시고요.^^

  5. 뮨지니 2014.01.03 00:59

    2014년 몸도 마음도 지금처럼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BlogIcon larinari 2014.01.03 11:43 신고

      그래,
      뮨진이도 월드★스타★기뮨진으로 더욱 반짝반짝 빛나는 한 해가 되길!

  6. mary 2014.01.03 08:49

    햐~ 이쁘네. 배경덕분인가? ㅋ
    뒤에 뾰족한 빌당은 동부의 크라이슬러 빌딩이랑 비슷하군.
    올해도 건필하시길~

    • BlogIcon larinari 2014.01.03 11:44 신고

      제가 웃으면서 사진을 찍으면 웬만하면 굴욕사진인데요...
      진짜 마음 편하게 근심 걱정 없이 웃고 찍으면 괜찮게 나오더라구요.
      (ㅋㅋㅋ 막 이런다.)
      응원과 지지, 늘 감사함돠.^^

  7. 2014.01.03 16:42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rinari 2014.01.03 18:24 신고

      예배 마치고 살짝 졸립고, 뒤쪽 산만한 분위기 때문에 정신이 없는 상태였어요. 찰나처럼 만나 인사나누었지만 참 좋았어요.^^
      처음 뵈었지만 오래 만난 사람 이상으로 친근하고,
      아주 짧은 시간 뵈었지만 쌍커풀진 눈매가 참 인상 깊게 남아 있어요.
      예, 새해에는 할리스에서라도 커피 한 잔 해요.^^

육아의 감옥에 갇혀 어둠의 시간을 보낼 때,
힘들지만 얼마나 고귀한 일인지 의미를 부여하려 애쓰는 것보다,
아이의 눈이 얼마나 천사같으냐며 생의 아름다움을 찾는 것보다,
빵터지는 웃음으로 힘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하는 실수 같은 것들에 그저 한 번 웃는 것 말이죠.
유머가 육아에 찌든 엄마를 가끔씩 구원하지요.
아이처럼 귀여운 구석은 없으면서 손이 가기로는 아이 못지 않은 노모.
노모를 모시는 우리 올케 선영이는 유머를 건져올리는 눈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좀 덜 미안해지고, 무엇보다 고맙고 그렇지요.
올케가 페북에 올린 엄마 이야기 옮겨왔습니다.

 

 


3대 거짓말 하면,

처녀가 시집 안 간다는 말.
노인이 빨리 죽어야지 하는 말.
장사하는 사람이 밑지고 판다는 말.

어머니가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다.
"빨리 죽어야지."
"내가 오래 살아서 니들이 고상(고생)이 많다."

지난 달, 내가 어머니 가을이불에서 겨울 솜이불로 바꿔 드리려고 작업을 하고 있으니까,
"야야, 허지마라. 나 얼마 못 산다니께. 겨울까지 안 가."

좀전에 우현이가 발로 찬 탱탱볼이 방 문을 열고 나오시는 어머니 몸에 맞았다.

(깜짝 놀라서 버럭하시며)
"이 놈아~ 나 죽을 뻔 봤잖여. 나 죽으면 어떻게 헐라고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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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uddo 2013.12.29 17:43

    이거 페북에서 보고 완전 거기에 댓글달뻔했어요ㅋㅋㅋㅋㅋ 권사님 최고!!^^

  2. mary 2013.12.30 11:53

    나 죽을뻔 봤쟎여... 재밌는 표현이야.
    노인들의 사투리는 참 듣기 좋은거 같아. 그 자체가 유머가 되고.
    얼마전 시골 이모댁에 갔을 때, 이모의 말투에서 엄마가 자주 쓰시던 사투리들이 들려서
    언니랑 "아! 이거, 엄마간 맨날 쓰시던 말인데." 하며 깔깔거리고 웃었더니
    "니들은 왜 그리 웃는다냐~~아? 웃들 말어~~잉" 이러시더라구.
    재밌고 매력적인 노인네로 늙어야 할텐데 그런 생각하게 돼.

    • BlogIcon larinari 2013.12.31 21:45 신고

      1년에 한 번 정도 이모가 엄마 집에 오시거든요.
      두 분이 대화하는 걸 소리로만 들으면 한 사람의 독백 같아요.ㅋㅋㅋ
      사투리도 목소리도 비슷해가지구.

      올해도 함께 한 시간들 감사해요.^^
      재밌고, 매력있는 할머니가 되실 거예요.
      제가 보장합니다.

    • mary 2014.01.01 16:39

      옳해 최고의 덕담!^^

    • BlogIcon larinari 2014.01.01 18:33 신고

      옳으신 말씀!!!! ㅎㅎㅎㅎㅎㅎㅎㅎ
      스릉흠미다.


 


보통의 고부간 이야기로 썰을 푼다해도 그다지 빠지진 않는다
.
보통의 며느리들이 겪은 '완전 어이 없는' 에피소드도 있고,
보통보다 센 쩌는 에피소드도 있다.


특별한 고부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 어머님이 나를 며느리 이상으로 생각하시고,
나 역시 단지 시어머니로 어머니를 대해 오지는 않았다.
한 사람을 사랑하겠다는 결심 하나로 오랜 시간 어머니와 관계 맺어왔다.
그러나 사랑이 늘 그렇듯 껌씹으면서 대충 해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이 사랑할수록 아픈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사랑이 늘 그렇듯 내가 사랑하는 대상이 변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랑하기로 결심한 나 스스로에게 '자아확장'을 요구해야 하는 일이다. 
어머니의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을 보아야했다.
두려움으로 했던 일들을 사랑이라 우기는 나 자신을 보았다.
내 몸 불사르도록 내어준다해도
사랑이 없으면 결국 '번 아웃' 되어 나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어쨌든 나는 보통의 고부간에 머물기보다 특별한 고부간으로 지내온 편이다.
'두려움'과 '자기의'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날이 많았지만 어머니를 사랑했다.
내 사랑이 어머니를 구할 줄 알고 애쓰고 노력했지만
결코 어머니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많이 좌절했다. 포기했다.


오늘 성탄절.
저녁식사 준비를 해서 어머니 댁에 다녀왔다.
어머닌 여전히 그러하시다.
외로움과 오래된 분노로 긴장된 그런 모습이다.

식사를 마치고 "내가 요즘 이걸 여러 번 읽고 외운다." 하시며 성경구절 하나를 꺼내셨다.
어머니의 상처 많은 과거를 돌아보나 지금을 떠올리나
이보다 더 적절한 말씀이 없는 듯하다. 
사실 어머님이 이 말씀을 가슴으로 알아들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피정도, 상담도 모시고 다녔다.
물론 크고 작은 신경과와 통증 클리닉, 한의원을 전전하던 시간은 더 길었었다. 
상담까지 모시고 가서는 "이젠 됐다. 답을 찾았다!" 했을 때, 그때 어머니가 돌아서셨다. 
내가 애쓴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때 이후로 나 역시 손을 놓았었다.



"전에 성경 읽을 때는 보이지도 않았던 말씀인데 이게 이렇게 눈에 들어오냐."

하시는데 속에서 울컹울컹했다.
하나님께서 어머니가 잉태되시는 그때부터 노인이 되신 지금까지 안고 업고 계신다니까요.
그래요. 어머니. 그렇다니까요.


어머님도 어머님 방식대로 여전히 자라고 계신다.

어머님 방식대로 당신의 하나님을 만나가고 계시며,
그분의 사랑을 배워가고 계신다.
어머님도,
또 나도,
그도,
그녀도,
각자 나름대로 사랑의 여정을 걷고 있다.
진정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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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뮨지니 2013.12.28 02:40

    모님.. 완전 감동이에요♥
    저도 모르게.눈물 핑그르르-

    • BlogIcon larinari 2013.12.28 11:44 신고

      나도,
      우리 어머님도,
      뮨진이도 이렇게 자라고 있어.^^

 

 

가을볕 / 박노해


가을볕이 너무 좋아

고추를 따서 말린다.

흙마당에 널어놓은 빨간 고추는

물기를 여의며 투명한 속을 비추고.

높푸른 하늘에 내걸린 흰 빨래가

바람에 몸 흔들며 눈부시다.

가을볕이 너무 좋아

가만히 나를 말린다.

내 슬픔을

상처난 욕망을...

투명하게 드러나는

살아온 날들을 ...






어제 가을볕에 좋은 분들과 하루 종일 산길, 강둑, 들길을 걸었습니다.
오래 묵은 마음의 돌멩이들이 사라진 느낌으로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마음껏 까불고 와서 그런지 뭔가 불편한 것들을 덜어낸 느낌으로 마음이 가볍습니다.
좋은 분들, 초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진은 위는 김종필님, 아래는 김동원선생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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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의피리 2013.10.04 13:30

    시월의 어느 멋진 날!
    좋은 날씨, 아름다운 양평의 산과 들, 유쾌하고 편안한 사람들, 간만에 마음이 잘 쉰 것 같아, 너무 좋네.
    무엇보다 우리 현승이가 14km를 즐거운 마음으로 완주해 주어 너무 좋네.

    • BlogIcon larinari 2013.10.04 15:14 신고

      모든 어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힘이 되었던 것 같아.
      지난 번 영월 갔을 때 생각하면 1km도 못 걸었을 것 같은데.
      허수도, 허수에미도, 허수아비도 참 좋았지?^^

    • iami 2013.10.04 22:23

      국수리 국수집까지 갔다 온 거리를 더하면 정말 보태지 않고 20km 가까이 됐을 거에요.
      시니비 가족이 고생 마이 했어요.^^

    • forest 2013.10.04 22:32

      아.. 그렇군요. 어뜩케 이 길을 걸었을까여...ㅠㅠ

      신원역에서부터 국수역까지가 가장 힘들었어요.
      사진찍느라 뒤쳐지기도 했지만 힘들어서 포기할 뻔 했어요.
      사진 아니었으면 중간에서 전철 탄다고 했을 뻔~ 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13.10.04 22:33 신고

      일기에 자랑스럽게 14km라고 썼던데 그게 아니라 20km였다고 다시 가르쳐줘야겠어요. 어제 국수리에 도착해서 그러더라구요. "엄마, 나 이제 1Km가 얼만큼인지 알겠어. 1km, 100m 이러면 도대체 얼만큼인지 말 모르겠었는데 이제 좀 알 것 같애" 하더라구요. 시니비 가족 때문에 시간 마이 걸렸죠?^^ 전철에서 내리실 때는 많이 아쉽고 섭섭하더라구요.

  2. forest 2013.10.04 20:55

    오우, 윗사진은 초록 시니비의 작가적 감성이 물씬 나는걸요~^^

    현승이만 뿌듯한게 아니라,
    현승이를 바라보는 내 마음도 뿌듯하다우.
    길 마디마디에서 현승이가 보여준 작은 미소들, 너무 사랑스러워~~^^

    • BlogIcon larinari 2013.10.04 22:07 신고

      집에 와서 알았어요.
      길 마디마디에서 뒤에 쳐진 털보부인 걱정하느라 현승이가 뒤돌아 보고 또 돌아보고, 왜 이리 안 오시냐고 마음을 못 놓았대요.
      왜 그러셨어요?
      정작 털보부인 나타나시면 내색도 안 하고, 사라지면 또 걱정하고...
      진짜.ㅎㅎㅎㅎㅎ

 

 

황석영의 북한 방문기 제목이 <사람이 살고 있었네>였다. 어떤 곳이라도 그곳이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일단 안심이다. 헌데 요즘은 밤길에 제일 무서운 것이 사람이니, '사람'이라고 다 내게 '사람'이 아니기도 한 것이다. 코스타를 통해서 내게 와 의미가 된, 그 의미가 더욱 새로와진 사람이 있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두드리는 변죽이다.


페이스북에서 사진으로 몇 번 봤던 이수진 씨다. 황병구 본부장님의 부인이다. <와우 결혼>의 추천사를 부부가 함께 써 준 인연으로 페이스북 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이 분이 코스타에 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출국 비행기도 같았다. 어릴 적 같지 않고 많이 까다로워지고 편협해져서 계속 갈 사람, 여기서 보면 됐고! 할 사람이 금방 알아차려 진다. 도착한 날 저녁 시간부터 오랜 친구처럼 얘기가 통하는 게 감이 참 좋았다. 언젠가부터 내 또래 아줌마를 만나서 사는 얘기, 애들 키우는 얘기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아줌마들 얘기를 주로 지켜보는 방식이고, 가끔 '너는 어떠냐?'하고 물어서 내 얘기를 조금만 꺼내도 '참 이상한 아줌마다' 하는 눈빛이 돌아오기가 일쑤라서 말이다. 이 아줌마도 어디 가면 나 같겠구나. 싶어서 한 번에 깊은 마음속 문까지 열렸나 보다.


보기보다 낯을 많이 가려서 강사들과 덥석덥석 인사하고 말을 걸지도 못했으니 수진 씨 아니었으면 꽤 외로웠을 뻔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상담으로 바빠져서 긴 수다를 떨지 못했어도 어느새 '언니 동생' 되어 오래 사귀어 온 사람처럼 편안해졌다. 이 어여쁜 아줌마에 관한 이야기는 다시 만나 나눌 얘기도 많고, 블로그에 풀어놓을 썰도 많다.
 

 

 

애써 거부하지도 않으려고 한다. 한영교회를 떠나오면서 남편이 청년들에게 그랬다. '될 수 있으면 1년 동안은 연락하지 말아라. 새로운 목사님과 좋은 관계 만들고 시간이 조금 지난 후에 다시 연락해라' 나 역시 한영교회 아이들과는 정을 떼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이나 나나 그렇게 가슴을 열고 만나는 사람들이 있었을까 싶다. 3년간의 목회자가 아니라 오랜 선배이고 큰오빠 큰언니 정체성이 그들과 우리 사이에 있었지 않나 싶다. 애써 찾지 않지만, 그렇다고 자연스러운 만남을 거부하지도 않는다. 보고 싶을 때 찾아오면 만나고, 말 못 할 고민이 있어 연락이 반갑게 맞는다. 그런 의미에서 TNTer들과의 사랑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아니, 어떤 사랑이 물리적인 거리로 끊어질 수 있단 말인가.

1년간 어학연수를 가 있는 정윤이가 코스타에 참석했다. 1,000여 명의 사람들 중에서 그의 지난날을 아는 사람을 만나는 기쁨이란! 오가며 캠퍼스에서 자주 마주치는 정윤이는 익숙함이란 느낌을 일깨워 주었다. 익숙함이란 안정감이며 편안한 느낌이 아니겠나. 일정을 다 마치고 휘튼 캠퍼스 안에 있는 빌리그래엄 홀에 들러 찍은 사진이다.  

 

 

엘리트 신학생과 꿈이 아름답고 드높은 간호사였다. 이들을 처음 만났던 때는. 결혼을 앞두고 있었고, 남편이 신대원에 들어가서 만난 마음 맞는 동생이었다. 우리 아이들이 일곱 살, 네 살 때였으니 지금 이들 부부의 아이들인 하린이 한결이와 엇비슷할 때이다. 강 목사님은 나랑 비슷한 점이 많아서 잃었던 누나를 찾은 것 아니냐며 농담을 했던 적도 있다. 코스타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휘튼으로 달려와 주었다. 아, 맞다. 내가 페이스북을 가입한 이유가 저 아기, 미국으로 건너간 한결이를 보기 위해서였다. 어느새 많이 자랐다.

 

 

감정 표현에 인색한 남편이 칭찬해 마지 않는 후배가 전지성 강도사님이다. 정말 좋은 목회자가 될 것이라며 아주 그냥 대놓고 이뻐라 하신다. 울보 은혜 역시 우리 부부에게는 귀한 사람이다. 그 멀리 미국에 가서 이들 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니. 게다가 돌쟁이 은슬이, 하드웨어는 엄마 소프트웨어는 아빠인 은슬이라 이틀 밤을 지내면서 꿈같은 시간이었다. 

 

 

반 하루를 함께 지내는 동안 생활 속 찍사인 승주사모님이 연실 사진을 찍었다. 찰칵찰칵, 난생처음 미국에 와 흔적을 많이 남기고픈 내게 고맙고 위로가 되는 소리였다. (대접받고 싶은 마음이 늘 충천하지만) 그것을 가장하기 위해서 먼저 대접하는데 익숙하고, (실은 찍히고 싶지만) 찍어주는 것으로 그 마음을 대신하는 내게는 이 부부들의 환대가 또 다른 새로운 기쁨이었다.

 

 

시카고 한복판에서 두 시간 남짓 기다려서 유명하다는 지오다노 피자를 먹었다. 사실 그 시간이 그리 힘들지가 않았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거기 함께 있다는 것이 내내 믿어지지 않아서 현실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인 듯. 이 모든 만남이 종합선물 세트처럼 내게 안겨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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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의피리 2013.07.14 16:23

    집에 돌아와보니,
    '귀찮은 사람만 있다' ㅋ

  2. 스카이워커 2014.02.03 09:41

    하앗ㅋㅋ여기서 저를 보다니 신기하네요!! 감사합니다~!!
    앞으론 자주 자주 들어와서 확인해봐야겠어요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14.02.04 20:32 신고

      뭐, 남의 나라 캠퍼스에서도 만난 사인데....ㅎㅎㅎㅎ
      자주 와.



고난주간을 지내고 부활주일을 지내면,
오락가락 하던 봄이 제대로 완연해지며 푸르름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때면
한솔이의 계절입니다.
어느덧 2주기를 맞이하며 한솔이 나무가 있는 정읍을 다녀옵니다.




작년 태풍에 한솔이를 닮은 잘 생긴 소나무가 쓰러졌습니다.
한솔이가 쓰러져 떠난 것에 비하면 아무 일도 아니지만 장로님과 권사님 걱정에 
철렁 마음이 내려 앉았었습니다.

한솔이가 거기로 가야할 이유가 그 나무였을텐데 그 나무가 쓰러졌다니....
정읍의 그 곳이 상상이 되질 않았습니다.
헌데, 한솔이가 웃고 있는 사진이 담긴 비석이 세워져 반겨주니 생각지 못한 반가움이었습니다.




한솔이와는 한 치 건너 두 치의 사이로 그리 많은 것을 나눈 기억이 없습니다.
아파서 힘들 때도 가까이 다가가 손 한 번 잡아주지 못했었습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었기에 절절해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 휑했던 웃는 한솔이 얼굴 앞에 꽃을 둘러 심습니다.




실은 한솔이가 누구도 아닌 내 마음에 남긴 흔적이 있습니다.
오랜 영적 방황으로 흔들리던 내게,
기도에 길을 잃고 헤매던 때 나를 내려놓고 기도하게 했었고,
인간이 한계 지어놓은 '기도의 응답'의 실체를 보게 했고,
기도 너머의 신비, 삶을 넘어선 죽음에 대한 새로운 눈을 열어주고 떠난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남긴 것들에 대한 묵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남보다 늦은 나이에 목회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그의 사역은  한솔이를 아프게 품고 시작하였습니다.
한솔이의 마지막 3년을 함께 하며, 사랑과 복음을 다시 배우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죽음 앞에 무력하게 한솔이를 떠나보낼 즈음 아버님 또한 죽음에 빼앗겼습니다.
또 그 즈음 존경하던 이정석목사님께서 끝까지 암에 항거하지 않고 그저 받아들이며 천국을 향해 가신 것을 보았습니다.
나는 압니다.
그의 인생에, 그의 목회에 '죽음을 짊어진 삶' 에 대한 트라우마가 어떻게 자리하고 있는지를요.
그 트라우마는 끝이 아니라 복음을 든 그에게 주어진 새로운 숙제라는 것을 또한 압니다.





오고 가는 긴 시간 동안 뒷좌석에 앉아 계속 돌직구 날려주는 영애 덕에 즐거웠습니다.
영애, 하면 착한 애로 통하고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로 알려져 있지만
알고보면 돌직구 여왕인 이 아이를 나는 많이 좋아합니다.
야곱의 축복, 이삭의 축복, 야베스의 축복.... 모두 다 동원해서 축복하고 싶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을 하면서 이런 제자 하나를 남겼다는 것은 내게 참 축복입니다.
지금 여기에 함께 하고 있는 이 사람들, 이 사랑들이 삶의 이유입니다.





'생명의 샘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가운데 우리가 빛을 보리이다.'

죽음을 짊어진 삶, 하루하루 죽음에 더 가까이 가는 '작은 죽음'을 등에 지고 사는 우리들이지만
생명의 샘이 주께 있기에 가장 큰 절망 속에서도 빛을 향한 지향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언젠가 함께 만나 저렇게 환하게 웃을 날일 있을 것을 알기에.



 

1년이 또 다시 금방 지났고,
그 사이 한솔이 나무가 쓰러졌지만
정말 소중한 것들은 의미없이 스쳐 지나가지도 않았고 쓰러져 말라버리지도 않았습니다.
지나가고 스러지는 것들이 여전히 많겠지만
그 빛은, 그 생명의 샘물은 영원에 가 닿아 있음을 압니다.
다시 1년 후에,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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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06 22:54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rinari 2013.05.07 16:00 신고

      이번에 가보면 느낌이 또 다를거야.
      삶과 죽음이 동전의 앞뒷 면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한솔이가 떠나고나서 여전히 나눠주는 것이 많구나.

  2. 돌직구여왕 2013.05.08 00:08

    모님 ~~
    가기전 내심 어색할까봐걱정됐지만
    어색감을드러낼틈도없이 제가날리는돌직구에 기쁨으로? 화답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은죽기전에 해봐야한다는 패러글라이딩을하며 하늘높이날랐는데 갑자기 울컥했어요
    하늘높이 난다고지금당장만날순 없지만
    하늘나라에서 꼭 만나고픈사람!!
    소망을 품고 낼도 돌직구날리며저답게 살아보렵니다♡

    • BlogIcon larinari 2013.05.09 09:06 신고

      너는 너답게
      나는 나답게
      하루하루 만족하며 사는 게 답.
      돌직구 나이팅게일!ㅎㅎㅎ

  3. 신의피리 2013.05.08 16:37

    돌직구 여왕~ 서운하네. 어색할까봐 걱정하다뉘!
    패러글라이딩, 그거 나도 되게 해보고 싶구나.
    하늘나라를 슬쩍 엿볼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니 말이다.

    • BlogIcon larinari 2013.05.09 09:07 신고

      언제 채윤이 데리고 가서 함 해보시지.
      따라가 줄 수는 있는데.






풀 잎


가까이 보아야 예쁘다. 

자세히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음악치료를 하러 가는
어느 초등학교에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 중에 키 크고,
반달 눈웃음을 지으며,
노래를 엄청 못하고,
좀비놀이를 즐기고,
순한 6학년 애제자가 있다.


교실에 들어갔더니 이 녀석이 눈이 벌개가지고 목에는 상처가 난 채로 앉아 있었다.
싸울 애가 아닌데 싸웠단다. 1학년 동생들이 팔을 붙들고 늘어지고 매달려서 귀찮아도 다칠까봐 힘으로 탁 떼내지 못하는  착한 형아다.
어떤 녀석들이 장애인 이라고 놀렸단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고 가슴이 아파서 수습이 잘 되지 않았다. 흔하지 않지만 가끔 있는 일이다. '통합'이라는 그럴 듯한 명분 하에 이 아이들이 제일 많이 다치는 일이 이것이다.


예전 어느 학교에서 학교 주차장 근처에서 바로 그 장면을 목격했다. 놀리던 녀석을 벽에 붙여 놓고 주먹을 바들바들 떨면서 협박을 했다. 너 한 번만 더 이 딴 짓 해봐! 교육을 한 것이 아니고 협박을 했다. 협박 이후에 생전 해보지도 않은 욕을 내뱉을 뻔 했었다. 이성을 잠시 잃었던 것 같아 남편한테도 이 얘기를 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여전히 이런 일을 보면 순간적으로 치올라오는 분노를 어쩔 수가 없다.
목에 대일밴드 까지 붙이고 힘없이 앉아 있는 아이를 바라보면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었다. 치료 시작을 위해서 헬로송을 불러야하는데 바로 노래를 시작하면 목이 메일 것 같고,
그저 가서 이 녀석을 꼭 안아줬으면 싶은데 담임 선생님도 옆에 있는데 내가 그러는 건 오버고.


이런 저런 이유들로 바로 그 아픔을 치료 중에 다루지도 못하고 세션을 끝내고 돌아왔다.


가까이 보고, 자세히 볼수록 더 사랑스러운 아이들인데 내 사랑은 저 아픔을 싸매줄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 부끄럽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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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8 02:38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larinari 2010.10.30 22:19 신고

      그리 나쁜 현상은 아님돠.
      자꾸 보이는 그게 다른 사람의 것만이 아니라 내 맘이 그런 것이니까 그런 걸 나 스스로 알아주면 좋을 것 같음.
      나로 돌아오는 게 맞어.
      이번 주에는 러브레터 그거 꼭 이니까 문자 하라고.

  2. 신의피리 2010.10.29 13:24

    딴 사람이 쓴 줄 알았네.
    그러고보니까 장애 아이들 음악치료하는 당신 이야기를 요즘은 거의 못들어봤네.

    • Duddo 2010.10.29 15:17

      갑자기 생각나건데요
      신의 피리는
      신실의 종필이의 줄인말인가요??ㅋㅋㅋ
      도사님이 목사님 되면 사님이라 부를수도 없고 큰일이네요 ㅋㅋ
      좋은 하루되세요^^

    • BlogIcon larinari 2010.10.30 22:23 신고

      피리씨 / 그러게. 올 해 만난 아이들도 진짜 이쁘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 많은데 당신한테 많이 못 들려줬어. 대신 챈이 현승이한테 많이 들려줬어. 그 만큼 내가 당신의 '성 안의 시간'을 지켜주려고 애썼다는 얘기도 됨. 생각해보니 올 해 내내 치료 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었는데 내가 이 아이들 진짜 사랑하고 이 아이들과 노래하는 일 행복해 하고 있다는 거 까맣에 잊었던 것 같아.

      두또 / 신의 피리는 신실이의 피리이고, 神의 피리이기도 해. 나중 걱정하지 말고 그냥 모 그 때 그 때 아무렇게나 불러. 대표기도 시간에 '도사님'이라고 불리는 판에.ㅋㅋㅋㅋㅋ

    • Duddo 2010.10.31 10:48

      대표기도때 도사님이라고 두번이나 언급했는데도 몰랐어요 사람들이 왜 웃나 의아했죠 ㅋㅋㅋ 언니의 대표기도문을 나중에 보고 빵 터졌어요 ㅋㅋㅋ

    • larinari 2010.10.31 21:22

      대표기도에 '도사님'이라고 두 번 한 애보다
      두 번을 했는데도 못 알아듣고 '왜 웃지?'하는 애가 쪼금 더 웃겨.

  3. 뮨진짱 2010.10.31 00:34

    ㅠ_ㅠ 너무 가슴아픈 이야기이죠..
    무력한 내 모습도 보게 되네요..

    • larinari 2010.10.31 21:21

      월드스타 뮨진도 공감이 가는 얘기지?
      또 한 주가 시작이네.
      세 명의 아이들, 가까이 보고, 자세히 보면서 많이 사랑해주길...

  4. hs 2010.10.31 21:32

    "통합"
    몇년 전에 아내의 둘째 언니의 큰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때 나이가 20대 중반이었고 우리 집에도 와서 일을 하던 적도 있었는데...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서 팔,다리 한쪽이 좀 불편하였지만 그래도 참 부지런하고
    일도 잘 했었지요.
    그런데 누가 자기 신체에 관한 이야기만 하면 감당을 못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결국 집에서....

    장애인이라도 일반인들과 떨어져 살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함께 섞여 사는 것도 그리
    쉬운 일도 아니죠.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말 한마디에 받는 상처는 보통 사람들은 느끼지도 못할 정도일겁니다.
    학교교육에서도 마찬가지겠죠?
    여러가지 문제로 통합교육 방향으로 가는 모양인데 저는 그것이 바람직하다고는 여겨지지가 않아요.

    • larinari 2010.11.01 21:38

      해송님도 사랑부에서 오래 함께 하셔서 남다른 마음이시죠? 사실 매주 만나서 음악치료 할 때는 저나 아이들이나 마냥 재밌고 행복한데 이런 일이 한 번 있으면 마음이 좀 걷잡을 수 없어져요.
      실은 가끔은 이 아이들을 맡고 있는 선생님한테도 과연 기대할 것이 있나 싶을 때도 있으니깐요.

  5. forest 2010.11.02 20:16

    사랑과 인내만이 그 모든 것이 답인 걸 몸으로 얘기하는 아이들인데
    내 눈 앞에 아픔이 보이는데, 어쩌지 못하고 돌아서는 나 자신에게 더 마음이 상하는 거...
    사실 그게 더 힘들지요...
    그래도 사랑으로 봐주고, 사랑으로 다독여주는 lari님이 계시니
    이 아이들은 행복할거예요. 힘내요~^^

    • larinari 2010.11.04 22:03

      사랑으로 다독여주는 건 사실 쫌 못하는데 붕어빵 사가지고 가면 애들이 엄청 행복해 하드라구요. ㅎㅎㅎ




초등부를 졸업하면서
가장 슬펐던 건 정신실 선생님과 헤어지는 거 였던것 같다.
그런 마음을 아셨는지 초등부를 졸업한 우리들을
선생님 댁으로 초대해 주셨다.
직접 피자도 만들어주시고 게임도 하며
한 마디로 엠티를 다녀온 셈이다!!ㅎㅎㅎ

중등부에 올라가서
중등부 선생님과 친하면
정신실선생님을 배신하는 느낌이여서 그랬는지
엄청? 싫어했다...ㅠㅠㅋㅋㅋ

그리고 가장 부끄러운 건 선생님 결혼식날
초등부도 아닌 중등부가 껴서
축가를 하는데
맨 뒤에서 결혼식 내내 펑펑 울었다....ㅋㅋㅋㅋㅋㅋㅋ
(나 뿐 아니라 우리 친구들 모두)
왠지 도사님한테 뺏기는 기분??ㅋㅋㅋ
암튼 그 때 생각하면 완전 웃긴다!

이 일기 또한 현실로 이루어졌다.
어른이 되어도 정신실선생님을 잊지 않고
계속 괴롭히고 있다는 거!!ㅎㅎㅎ
선생님 사랑해요~~♡♡
(손발 오글오글)
왠지 초딩 일기같다!!ㅋㅋ


출처 : 이영애의 싸이 다이어리


♡ ♥ ♡ ♥ ♡ ♥ ♡ ♥ ♡ ♥ ♡ ♥ ♡



영애가 방정리를 하면서 초딩 일기장을 발견했다며 어느 날의 일기를 싸이 다이어리에 공개하였다. 삶이 개그인 영애가 어렸을 때는 안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깨는 영애'는 그 때도 그랬구나. 초등부를 졸업하고 중등부로 올라가면서 우리집에 데려와서 하루 같이 자고 놀았었나본데....  마지막 문장을 빼면 흔하디 흔한 초딩들의 일기구성이렷다.
아놔~ 근데 마지막 문장.
정신실선생님!! 화이팅!!!ㅋㅋㅋㅋ


얘네들 지휘를 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곤 했었다. '머리가 허연 할머니가 되어서도 이런 아이들과 찬양을 하고 있으면 좋겠다.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
영애가 아직 노인이 되지는 않았지만 영애의 바램은 이루어져서 아직 나를 괴롭히고 있는데.ㅋ
나는 그 좋아하던 지휘를 못하고 있네.


아무튼 오묘하고 감사한 일이다. 내년에 영애가 그 당시 내 나이가 된다고 하니 말이다. 그 때 그 아이들이 자라서 우리 아이들의 주일학교 선생님이 되고....^^


영애의 초딩일기 마지막 문장에 상당히 은혜를 받아서 그대로 있을 수가 없네. 그 감동으로 새로운 일기장에 옮겨 적어봤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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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uddo 2010.10.15 22:35

    두번씩이나 짧은 주기로 샘의 블로그에 데뷔 하게 되서 영광입니다^^
    마지막 저 일기 대박!어떻게 하신거에요?? 싱기하당!!
    선생님 지휘 할 당시 노처녀라고 엄청 놀리고 어른들도 걱정 많이 했던거 같은데 제가 그 나이라니... 그래도 세상이 바꼈으니 전 노처녀는 아녜요 ㅋㅋㅋ
    또 삘 받으면 영애의 일기 2 도 개봉할지도 몰라요 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10.10.15 22:46 신고

      개봉 기대한다.
      또 나이트냐?
      나이트 넘 좋아하면 안되는데...ㅋㅋㅋ
      하난님! 우리 영애 나이트 죽순이 그만 하게 해주세요!

  2. Duddo 2010.10.15 22:36

    두번씩이나 짧은 주기로 샘의 블로그에 데뷔 하게 되서 영광입니다^^
    마지막 저 일기 대박!어떻게 하신거에요?? 싱기하당!!
    선생님 지휘 할 당시 노처녀라고 엄청 놀리고 어른들도 걱정 많이 했던거 같은데 제가 그 나이라니... 그래도 세상이 바꼈으니 전 노처녀는 아녜요 ㅋㅋㅋ
    또 삘 받으면 영애의 일기 2 도 개봉할지도 몰라요 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10.10.15 22:45 신고

      두 번 씩이나 짧은 주기로 같은 댓글을 달아놨구나.
      ㅡ.,ㅡ

    • Duddo 2010.10.16 01:24

      어머머...왜이랬을까요??ㅋㅋㅋ
      나이트 죽순이 3일째니 이해해주세요 ㅋㅋㅋ

    • larinari 2010.10.16 14:55

      괜찮아. 난 좋아.
      내가 신경 안 쓰는 척 하지만 블로그 댓글 갯수에 연연하는 분이니깐. 이런 식으로라도 댓글 갯수 늘어나는 거 좋다.ㅋㅋㅋ

    • larinari 2010.10.16 14:56

      그나저나 이 포스팅, 챙이나 윰이나 누구라도 한 마디 해줘야 좀 니가 안 부끄러울텐데 말이다.ㅋㅋㅋㅋ
      손 발 오그라드는 표현과 우낀 초딩시절 일기까지 공개됐는데 아무도 입을 떼지 않으니... 난 괜찮은데 넌 쫌 민망하겠다.ㅋㅋㅋㅋ 난 괜찮아. 진짜 괜찮대두...ㅋㅋㅋ

  3. BlogIcon 采Young 2010.10.16 17:05 신고

    그나저나 어제 이거 보고 또 빵터졌드랬죠
    선생님 마지막 멘트에 완전 공감이요 ㅋㅋㅋ
    영애는 그대로였는데, 왜 어렸을 때 참 깨는 모습 잘도 숨기고 있었는지 ㅋㅋㅋ

    암튼 제 기억에 중등부 때 성가대선생님 한번 우리가 말 엄청 안들어서
    울었었는데...저 착하디 착한 영애까지 엄청 싫어하니까..울만 하셨겠네요. 암요~~

    아아아아 저도 피자궈주시고 게임 해주세요!!!!!!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10.10.21 22:53 신고

      영애가 여러 사람을 오랫동안 잘 속여온 것 같어.
      그렇게 우낀 앤줄 최근에 알았잖어.
      요즘에만 그런줄 알았더니....
      일기장 보니 그 때도 그런 애였어.
      애가 참하게 생긴 거에 다 속았네. 그려...ㅋㅋㅋ

  4. yoom 2010.10.16 23:39

    어후 이 댓글 달려고 날아 왔네요 ㅋㅋ
    방금 애들이랑 한참 얘기하다가 헤어지고 집에 왔어요.
    우리가 영애 또 갈궜어요...넌 진짜 실체에 비하면 이미지 잘 가꿨다..ㅋㅋ
    오랜만에 애들이랑 카페에 앉아서
    직장도 한번 옮기고 남자도 만나고 결혼도 하고
    월급통장도 합치고 애도 낳고 왔네요..ㅋㅋ
    영애가 갑자기 한번이 훌쩍 결혼해 버리면 섭섭할거 같고
    만남도 소원해 질것 같다고 우리 같은 시기에 결혼하재요.
    쌤 3명좀 부탁드려요..ㅋㅋㅋ

    • mary 2010.10.17 16:19

      한번이 아니고 한명이겠지~~~
      이 내용에 어설프게 나설순 없고 이런거라도 ㅎㅎ
      나 댓글 하나 추가했당. 나두 이뻐해주는거야, 정샘?

    • forest 2010.10.19 11:51

      하참, 나두 어따가라도 댓글 하나 추가해야 할 것 같은 부늬기...
      여그다 추가합니당~
      나두 이뻐해주는건가요, 모님? ㅋㅋ

      윰님의 무사귀한도 추카,
      영애님, 정샘의 오글오글한 이 부늬기까지, 추카. <---- 요건 부러워서요~^^

    • BlogIcon larinari 2010.10.21 22:55 신고

      윰/ 내 소원도 니들 한꺼번에 묶어서 보내는 거!
      쎄게 기도하겠다.ㅋㅋㅋ

      mary님, forest님/ 댓글 하나 씩 추가하셨으니 위에 세 명 보낼 때 어뜨케 같이 한 번 묶어드릭까요?ㅋㅋㅋ 저 지금 뭐라는 거예요?ㅋㅋㅋ

  5. BlogIcon 해송 2010.10.17 21:50 신고

    ㅎ 행복하시겠어요.^^
    이런 제자들이 있었고 지금까지 존경을 받으며 교제하고 있으니...

    언제나 진심어린 자세로 최선을 다 하시는 모습에 모두 빠져 버리는 거.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겁니다.

    머리가 하얗게 되도 그 마음은 변치 않는 아름다움으로 남아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 BlogIcon larinari 2010.10.21 22:54 신고

      행복하네요.ㅎㅎㅎㅎ
      여기를 '행복공간'으로 할까봐요.

      한 교회에서 오랜 시간 있었다는 것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지는 일이었어요.^^




며느리 생활11년 만에 명절을 제끼고 집에 혼자 남았다.


외며느리야? 맏며느리지? 하는 소리를 수도 없이 들으며 며느리 역할에 혼신을 다해왔던 것 같다. 아, 난 외며느리도 맏며느리도 아닌 막내 며느리다.
명절에든 부모님 생신에든 집안의 대소사든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나름 즐겁게 몸을 던져왔다. 동기를 굳이 들쳐보자면 순수한 '사랑의 발로'도 없다 할 수 없고,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기 위한 몸부림도 적쟎이 작용했다고 본다.


한 10여년 애쓰고 힘쓰던 관계가 가족 중에 있는데 하룻 밤을 함께 지낼 자신이 유독 생기질 않았다. 틀어진 관계가 힘을 쓴다고 회복되는 게 아닌데 그간 내가 과하게 힘을 쓴 탓인 것 같다. 어떤 노력도 상대방에게 선의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좌절감에 좀 내려놓은 상태다. 착한 며느리, 착한 크리스챤 컴플렉스가 여전히 마음에서 시끄럽게 설교를 해댔지만 질끈 눈을 감고 내가 원하는 걸 하기로 결정했다.


실은 몸이 먼저 데모를 해댔다. 이유없이 배가 꼬이고, 계속 화장실에서 불러대고... 또 배가 꼬이고... 남편이 '스트레스썽 아니야?' 그렇게 화장실에 불려다니다 보니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졌고 더더욱 힘든 관계를 마주할 힘이 나질 않았다. 그러던 중....



# 티슈남 할아버지의 눈물의 티슈 한 장 #



몸의 상태에 대해서 물으시고 보고하느라 시댁과 계속 통화가 오갔다. 주일 밤에 전화가 왔는데 아버님께서 갑자기 민간요법 하나를 생각해내신 거였다. 그걸 먹으면 바로 화장실의 호출이 멎을 거라시면서 지금 달이고 있으니 내일 가져다주마 하셨다. 그리고 한참 지나서 전화벨이 또 울리고 현승이가 전화받았는데 '네? 할아버지가 우리집요? 지금요? 앗싸~아!' 하면서 '엄마, 할어버지가 지금 우리 집에 오신대. 버스타고 오신대' 한다.
날이 어두워지면 출입문 밖으로 좀처럼 나가시질 않는 분들이다. 방금 달인 민간처방약을 가져다 주시려고 그 밤에 버스를 타고 덕소에서 나오시는 거였다. ㅠㅠㅠㅠ 어떻게든 여행에 데려가 싶은 마음, 한편 순수하게 며느리의 건강을 걱정하시는 마음이 느껴져 찡하고 아팠다.


# 티슈남 할아버지 눈물의 티슈 두 장 #


어찌어찌 모두들 펜션으로 떠나고 집에 홀로 남았다. 비가 무섭게 내리고 날이 캄캄하니 마음이 한결 더 무거웠다. 그 때 휴대폰이 울리는데 원조 티슈남 아버님이시다. 부끄럽거나 쑥스러워지시면 말투가 더 퉁명스러워지시는 아버님이 '야!' 하시더니... '너 밥 먹었니? 그래, 우린 다 먹고 지금 치웠다. 애들도 많이 먹었어. 너 혼자 있다고 밥 굶으면 안 돼. 밥 챙겨 먹어라' 하시는데 콱 목이 메였다. 눈치 채신 아버님의 목소리도 살짝 떨리시더니 바로 '끊자' 하시며 서둘러 끊으셨다. 나... 티슈 한 장 뽑아들고 훌쩍훌쩍.


# 티슈남 할아버지 눈물의 티슈 세 장 #


오늘 아침 남편과 통화 중. '추석예배 드렸어. 주기도문 하고 마칠려고 하는데 아부지가 갑자기 어머니한테 작은 며느리 위해서 기도 한 번 하라고 하시대' 한다. 교회는 일요일이니까 가시고, 기도는 어머니랑 아들이 하니까 됐고, 예배는 무조건 짧아야 하고, 예수님은 자꾸 교회에 돈 갖고 오라고 해서 싫으신 아버님께서 먼저 '기도하라'는 제안을 하셨다니... 이거 티슈를 또 한 장 안 뽑을 수가 없는 일이다.
 





# 티슈남 손주의 대를 잇는 감동 #


며칠을 엄마가 아프다고 빌빌대고 있으니까 노심초사 하던 현승이가 며칠 전 저녁에 덥석 내 손을 잡더니 '엄마 내가 기도해줄께. 눈 감어' 한다. '하나님! 엄마가 꼐속께속 아파요. 엄마가 이렇게 아프니까 제가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 추석 때 펜션도 가야는데 엄마가 아파서 못갈 수도 있으니까 너무 마음이 불편해요. 엄마가 빨리 나아서 같이 갈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러니까 티슈손주의 불편함은 이거였다. 엄마를 혼자 집에 놔두고 갈 수가 없다. 왜냐? 누가 엄마를 잡아갈 것 같다. 엄마는 어른인데 뭘 그리 걱정을 하냐 괜찮다. 하니깐 어른이지만 여자 아니냐! 한다. 자기가 펜션에 안 가고 엄마를 지킬려고 하니 너무 가고 싶고, 엄마 혼자 있는 건 마음이 불편하다. 그러니 엄마 흑석동에 외할머니 댁에 가 있으면 안돼냐? 그러면 엄마랑 떨어져 있는 건 싫지만 걱정은 안된다. 이것이다.


하이튼 그런 식으로 며칠 간 엄마 손 잡고 기도해주는 아들의 지극한 효성은 이어졌고, 어제 출발 시에는 급기야 아빠의 기도 끝에 엄마의 가슴에 파묻혀 엉엉 울고 말았다는... 그렇게 모자는 눈물의 이별을 했다는....







감정형 할아버지와 감정형 손주의 따스한 마음 씀씀이로 티슈는 좀 많이 소비했지만 마음에는 대일밴드 하나 붙이게 된 2010년 추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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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uddo 2010.09.22 18:48

    너무 짠한 내용이라 감히 댓글을 달아도 될지 조심스러웠어요ㅠㅠ
    3대 티슈남과 늘 행복하세요^^

    • BlogIcon larinari 2010.09.22 19:18 신고

      애석하게도 3대는 아니란다.
      가운데 2대째에서 끊겼다가 3대에 다시 나타난 티슈남 유전자란다.ㅋㅋㅋ

      퇴근했니? 방금 엘리베이터 껀 접수하고 멘션 날렸다만...

    • Duddo 2010.09.22 20:20

      퇴근은 아~까 했고요 지금 다시 출근 중입니다 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10.09.22 20:41 신고

      아하! 출근 중이구나.
      주사놓는 법 다시 생각났지?ㅋㅋㅋ
      모든 걸 맞서서 견디며, 지금 여기를 사는 근무시간이 되길 축복하고 기도한다.

      소통노선이 두 개니깐 쫌 헷갈리구나.

  2. mary 2010.09.23 13:16

    엄마의 가슴에 파묻혀 엉엉 울어버린 남자.. 이거 정말 슬프다 ㅠ.ㅜ
    적당한 시점에 잠시나마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 내려 놓은거 잘하신겁니다 며느님.
    근데 많이 어색한 명절이긴 했겠다 ㅋㅋ

    • larinari 2010.09.29 23:23

      착한며느리 콤플렉스와 진정한 사랑의 우러남은 늘 제게 공존한다는 생각이예요. 제 마음의 동기는 아주 많은 것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 이번 명절에 가는 건 정말 '착한 며느리 콤플렉스'에 완전 휘둘려서 제가 못 살아날 것 같드라구요.

      오늘 아주 오랫만에 혼자 시댁에 갔다 왔어요. 제가 불편한 만큼 제 눈치를 보시는 어머님 때문에 또 마음이 찌릿했지요.ㅠㅠ

  3. BlogIcon 해송 2010.09.23 22:49 신고

    아프셨어요?
    얼마전에 저도 며칠 고생을 했었는데 요즘에도 장염이 유행을 한다고 하던데
    그눔이 힘들게 했나요?
    지금은 어떠신지....?
    하필 명절에 그래서 가족들이 많이 속상했겠어요.
    몸조심 하세요.
    혼자의 몸이 아니니까....
    가족은 한몸이거든요. ^^

    • larinari 2010.09.29 23:26

      해송님께서 늘 마르고 닳도록 말씀하시는대로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갑자기 무너지는 건강이 한동한 어쩌질 못하겠더라구요. 주변에서는 40 넘으면 한 번씩 확 무너진다고 하던데요.^^;;

      제가 어디 가나 기쁨조라서,ㅋㅋㅋ 특히 시댁에는 분위기 띄우는 사람이 저 밖에 없어서 아쉬워들 하셨다고 해요.
      저는 그러니깐... 아임 유어 에너지!ㅋㅋㅋ

  4. 뮨진짱 2010.09.25 16:35

    몸조리 잘하셔요 ㅠ_ㅠ

    ..........

    그래도 티슈남'들'이 모님 주변에 많네요!!
    감사제목이네요 ㅋㅋ

    • larinari 2010.09.29 23:26

      결정적인 '남'이 티슈남이 아니라서 가끔 아쉽기는 하지만... 사실 티슈남 하고 부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은 그닥 없다.ㅎㅎㅎ

      이래 저래 감사제목이다.ㅎㅎㅎㅎ





평생을 이름대신 색깔로 더 많이 불렸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분 하늘나라 가신 지 1년여. 사진의 웃음 끝에 그 특유의 목소리가 들릴 듯합니다. 그립습니다.
이 포스팅은 그 분 돌아가시기 훨씬 전부터 기획된 것입니다. 그 분의 노년을 바라보던 어느 날  '아, 인생을 강직하게 올곧은 정직함으로으로 달려가는 자의 노년은 저렇게 아름다운 것이구나'를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이유있는 그 분의 아름다운 노년에 대해 연작물이 될 지 모를 글을 시작해봅니다. 


그 분의 노년은 견주어질 또 다른 노년이 하나 있어서 더욱 빛이 났습니다. 평생 '정치 라이벌'이라고 불렸지만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와 라이벌이 되려면 노벨 뭐라도 하나 받으시고 말씀하시지요. 가만히 계신 분을 제가 호명해서왈가왈부 하려고 하니, 뭐 그럼 제가 노벨상 하나 드리지요. YS께 드립니다 '노벨 머리 나쁘고, 컴플렉스 심한 상' 있다면 또는 '노벨 황당한 독설 내뿜기 상'이 입니다.


'노벨 독설상'을 수상하신 YS 전대통령님은 뉴스에 참 자주 등장하셨습니다. 등장하시는 족족 '독설'이셨지요. 그 독설이 후배 정치인을 향한 따끔한 일침이든, 나라를 사랑하는 지극한 마음이든 아름다워 보이지 않습니다. 왜 아름다워 보이지 않았는지는 고든 스미스의 <소명과 용기>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노년의 소명은 '권위와 주도권을 기꺼이 포기하고 지혜와 축복을 베푸는 일' 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물론 노년이 되었다고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전의 삶에서 책임있게 성장해온 사람들이 맺는 자연스러운 인생의 열매일지 모르지요.


그래서 그 분, 김대중 대통령의 뒤로 물러나 말없는 노년이 더더욱 빛이 났습니다.






이 글이 진즉에 씌여지지 못한 이유는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당시 저는 5월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아직 喪 중이었는데 또 다른 상을 마음으로 받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저 장면을 보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저릿합니다.

그 경황 중에도 저는 걱정을 했더랬습니다. '건강이 안 좋으시다는데.... 혼신을 다해 이루어낸 민주주의가 뒤로 퇴보하는 걸 지켜보시며, 그러다 함께 민주국정을 이룬 동지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며 너무 많이 무너지시는 건 아닐까?' 하면서 말이지요.
아닌 게 아니라 몇 달이 못 가서 우리 곁을 떠나셨지요.ㅠㅠㅠㅠㅠㅠ


저는, 아니 우리는 눈물의 힘을 압니다. 사람들을 선동하기 위해서 억지로 짜내는 눈물이 아니라 인간 마음 깊은 곳에서 어쩔 수 없이 흘러나와 넘치는 그 감정의 흔들림을요. 그 분의 노년은 권위와 통제의 힘을 내려놓고 언제든 울 수 있는 말랑말랑하고 유약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아니, 그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는 그 분이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며 연설하는 투사로 새겨져 있을 지 모르나 그 분은 이미 젊은 시절부터 울어야 할 때 우는 분이었나봅니다. 그럴 겁니다. 우리 안에는 강직함과 유약함, 곧음과 부드러움이 분명히 함께 공존하고 있을테니까요.


칼융은 심리유형론에 따른다면 MBTI 성격유형에서 자신의 유형을 인정하고 사랑하고 충실히 쓸 때 자신에겐 열등기능이었던 것들이 중년 이후에 자연스럽게 무의식에서부터 떠올라온다고요. 그러면서 노년에는 점점 통합된 인격으로 향해가는 것이겠지요.


어차피 비교하기 시작한 거 여기서 '노벨 독설상'에 빛나는 와이에스님에 대한 얘기를 더 해보죠. 정혜신의 <남자vs남자>에 의하면 와이에스님이 잘 사용하는 말 중 하나가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 였다는군요. 가만보면 이 분의 '버르장머리 고쳐놓겠다'는 신념은 연세가 들수록 더 견고해지시는 것 같아요. 언론에 비쳐질 때마다 젊은시절 민주화운동으로 삶을 불태우시던 때보다 더 굳게 앙다문 입술, 경직된 표정, 입만 열면 독설.... 이런 것들로 유추해볼 때 그렇단 말씀입니다. '노벨 버르장머리상' 을 하나 더 추가해드리고 싶군요.







그 분의 <자서전>을 읽고나니 그 분의 노년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분의 인생 그대로습니다. 이 포스팅은 시리즈물입니다. 담아내고 싶은 얘기가 너무 많아서 섣부른 시작을 못했고, 시작해보니 한 번에 끝낼 수가 없어서요. 그리고 정작 하고싶은 이야기는 아직 시작도 못했습니다.


여러가지 결론들은 미궁에 빠뜨려놓은 채 횡설수설하던 이 포스팅의 결론을 내겠습니다. 저는 저의 가장 닮고 싶은 노년의 모습의 상위권 랭킹으로 김대중대통령님을 올려놓습니다. 이제 중년에 접어들었지만 청년이었던 내가 소리 소문 없이 중년이 되었 듯 노년도 먼 이야기가 아니기에 지금부터 그렇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그 분의 자서전을 많이 곱씹어보려고 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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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rest 2010.09.20 17:29

    나는 이제 더이상 책을 읽을 수도 없고...라는 말씀에 그 분의 모든 것을 잃는구나 싶었답니다.
    이런 글은 참 쓰기 힘든데 용기와 기도로 쓰여진 글 같아서 좋네요.
    우리가 바보가 아닌 이상 그 분의 희생과 사랑을 잊어버릴 수는 없지요.
    아마도 우리 후배들도 그 분의 용기있는 사랑을 이어가리라 믿어요.^^

    • larinari 2010.09.21 18:12

      네, 오래 묵히고 오래 묵상하고 오래 기도하며 쓴 글이예요. 그래서 누군가 보라고 쓴 글이 아니라 제 안에 울린 울림을 정리한 것이지요.
      이 귀한 분들을 한 분씩 제가 가슴으로 만나는 길이 저 역시 허위와 위선의 길로 치닫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오늘 신나게, 맛있게 추석준비 하셨지요? 어제 쭈꾸미는 진짜루 맛있었어요.ㅎㅎㅎ
      해피추석!!!

  2. iami 2010.09.24 19:24

    저는 고백하건대 강준만의 <김대중 죽이기>가 나오기 전까진
    DJ보다는 YS를 지지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줄곧 동아일보를 봤는데, 호남 사주 신문인데도
    제 기억으로는 DJ보다 YS에 호의적이었던 논조 내지는
    잘해야 중립이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DJ는 같은 써클에서도 경원시되고 질투의 대상이었죠.
    YS와 후보 단잃화에 실패한 것도 순리로는 DJ였지만,
    그의 집권을 다들 마땅치 않게 여기거나
    두려워한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만큼 한국 대통령제가 All or Nothing? 에 목 매다는
    체제라는 걸 보여주기도 하구요.

    근데, DJ나 YS나 제대로 된 2인자를 길러내지 못한 건
    매한가지 같아요.
    노갑씨나 상현씨, 동영씨나 형우씨 모두
    보스에 한참 모자라는 넘버 투들이었거든요.
    이런 점에서는 별로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 정치인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제 느낌을 말한다는 게
    조금 다른 관점을 말한 거 같네요.
    DJ의 노년에 대해선 lari님 생각에 100%, 아니 150% 동의, 동감이에요.^^

    • larinari 2010.09.29 23:31

      저는 요즘 '신앙인' 이라는 잣대로 DJ와 YS를 바라보고 있어요. 개신교 '장로'라는 네임으로 그가 부전승으로 긁어 모은 표가 부지기수 일 것 같아요. 실은 이 포스팅은 엄마와의 대화에서 영감ㅋㅋ을 받은 거거든요. 저희 엄마류의 기독교인들은 '장로'라는 한 마디에 모든 판단을 위임하시는 것 같아요.

      김대중 대통령님 사후에 이런 저런 저서를 보면서 제 마음에 크게 울림이 있는 건 '이 분 진짜 신앙인이구나' 이거거든요. 앞으로 포스팅 하고픈 것도 실은 그건데 제대로 써질 지 모르겠어요.

      저는 저 자신이 요즘 정말 '믿음'도 없고 더불어 '사랑'도 없고 '소망'이란 더더욱 없는 사람이구나를 절감하는데... DJ님은 드러내놓고 신앙을 논하는 일이 없었지만 진정한 믿음의 사람, 사랑의 사람, 소망의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 저만의 주관적인 관점의 논지랍지요.^^;;

  3. 뮨진짱 2010.09.25 16:49

    저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노년을 벌써부터 생각해요.. -_-)
    (연애세포부터!!!ㅋㅋ)
    우리 큰아빠를 보면서 말이죠!!
    큰아빠처럼~ 여유있게 살고싶은 소망이 큰 거 같아요.
    마음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여유있게 말이죠~
    그래서 가족들 주변사람들 한 번 더 돌아볼 수 있는.. 뭐 그런 노년^_^?
    큰 엄마와 여유있는 모습이 보기 좋으시거든요~


    DJ님의 얼굴을 찬찬히 본 적은 없는데
    미소를 지으면 생기는 주름 하나하나 사이에서도 정말 여유가 뭍어나는 얼굴이시네요.
    그리고 예전에 '이경규가 간다'였나?
    그 프로에서 나오셨을 때도 넉넉한 어르신이시라는걸 느꼈답니당~


    포스팅 잘 봤습니다~^_^

    • larinari 2010.09.29 23:33

      포스팅을 위해서 사진검색을 진짜 많이 했거든.
      이 분이 젊은 시절에, 아니 노년 이전에는 웃는 사진이 거의 없으시더라. 그 분의 인생역정을 가만히 보면 웃는 사진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

      그런데 노년의 사진에는 웃는 사진, 우는 사진이 많아. 그 자체가 내게 주는 울림이 있었지.^^



1994년 1월, 지금 다니는 한영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당시 나는 다니던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 새로 오시는 과정에서 지도자들의 거짓말에 상처받아 만신창이가 된 마음이었다. 곡절 끝에 집 가까이에 있는 한영교회로 교회를 옮기게 되었고, 초등부 교사를 하게 되었다.
전에 교회에서 어린이 성가대 지휘를 하면서 너무 행복했었기에 몇 달을 '한영교회에서 성가대를 만들어 다시 한 번만 지휘할 수 있다면....' 하며 기다리고 기대하며 보냈다. 역시 곡절 끝에 성가대를 조직했고, 어린이 성가대 아이들과 함께 내 생애 잊지 못할 행복한 순간들이 갱신되고 또 갱신되는 경험을 했다.


예배가 시작하려는 순간때 눈동자의 움직임도 없이 나를 향하던 아이들의 눈망울. 그리고 내 오른손의 까딱하는 움직임에 한 목소리처럼 내던 '사랑의 주'.... 지금 생각해도 매주일 거룩한 설레임으로 심장이 잠시 멈추는 느낌이다. 돌이켜 보면 정말 그 일을 사랑했고, 함께 했던 아이들을 사랑했고,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을 사랑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그 시절 그 아이들이 알든지 모르든지 내 기도 속에서 성가대 아이들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며 축복하고 울던 시절이었다. '이 아이들 당신의 아이들로, 믿음의 사람들로 자라게 해주세요. 진짜 삶으로 하나님 찬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해 주세요' 
아이들은 자라서 중등부로 가고, 고등부가 되고, 어느 새 청년이 되었다. 그리고 2008년 11월에 남편은 그 아이들이 있는 청년부의 담당 교역자가 되었다. 아, 오늘의 주제는 이게 아닌데 서론이 무척 길어버렸다.



 



얼마 전 아주 늦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하나 받았다.
카드에는 '늦어서 죄송합니다' 라고 씌여 있었지만 이건 죄송하다는 것도 무색할 정도의 늦은 크리스마스 카드다. 그러니까 한 십 몇 년 정도 늦은 카드다.ㅋ
한영교회 어린이 성가대 창단 멤버, 창단 시에 4학년으로 가장 어렸던 영애가 중등부에 가서 나에게 쓴 카든데 이제야 내 손에 들어왔다. 이건 별로 대단한 일이 아닌게, 당시 나도 성가대 아이들에게 엽서를 많이 보내곤 했는데 가끔 책을 뒤지다보면 그 때 아이들에게 써놓고 붙이지 않은 엽서가 툭 툭 떨어지곤 하니 말이다.


아무튼 영애의 크리스마스 카드에서 제일 중요한 point는 이거다. '올해 안으로 꼭 시집 가세요!'ㅋㅋㅋ 덕분에 나는 그 핸지, 그 다음 핸지 시집을 왔다.





영애는 내 마음에 특별하게 남아 있는 아이였다. 성가대 원년에 막내여서도 그랬고, 아마도 6학년 졸업할 때까지 주일에 거의 빠진 적이 없었을 것이다. (요즘은 컸다고  늙은 선생님을 놀려대기도 하지만) 순하고 착했고, 늘 약간 촉촉하게 젖은 듯한 눈으로 시키는대로 열심히 찬양하던 아이였다. '예수 귀하신 이름, 아름다우신 영광의 주...' 하는 찬양의 솔로를 하던 작고 떨리던 목소리도 기억이 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중등부로 올라가면 그렇게 무서워하고 존경해마지 않았던ㅋㅋㅋ 정신실 선생님을 쌩까기 시작하는데... 가끔 교회에서 부딪히면 여전히 그 때 그 마음이라는 느낌이 들던 아이들 중 하나가 영애이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서 영애가 대학생이 되고 어느 해엔가 사랑부의 찬송 율동 선생님이 되어 있었다. 먼발치서 지켜보았고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감회가 새로웠다. 내가 찬송 율동 선생님을 할 때 똘망똘망 하게 앉아 있던 녀석이 바로 그 자리에 선생님이 되어있다니...







2010년 9월. 영애는 남편의 그늘 아래 있는 어린양이고 또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네주민이다.
간호사라는 불규칙한 삶의 리듬을 넘어 영적 리듬을 잘 타는 영애이기를 기도하고 있다. 자주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공동체 사람들과 일정한 경험을 나누지 못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소속감을 잃지 않으면서 말이다.


'예수 놀라운 이름 아름다우신 영광의 주 임마누엘 함께 하시는 은혜의 구주 말씀이라'
오래 전 영애가 노래했던 것처럼 친구들, 선배들과 떨어져 홀로 밤을 지새우며 긴장 속에 병동을 지키는 자리에서도 '임마누엘 함께하시는' 그 분을 딱 붙들고 있으면 좋겠다. 아니, 이미 자신을 붙들고 있는 강한 손이 있음을 믿으며 삶의 형편에 관계없이 행복한 하루하루 살았으며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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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采Young 2010.09.05 22:58 신고

    아 저 카드 정말 빵터졌는데...그렇죠. 역시 카드의 끝맺음은 뭐니뭐니해도 늘 "그럼 20000"
    중학교 때 똑뿌러진던 영애의 재발견...이에요.
    그래도 컸다고 늙은 선생님 놀려대기도 하는 영애가 전 너무너무 좋아요 ㅋㅋㅋ
    응근 주중에 보는데도 교회에서 보면 백만년만에 본 것처럼 인사하게 되요. 오늘도 민경언니 옆에 있는데 어찌나 방갑든지
    눈이오나 비가오나 격하게 코믹해지는 동시에 사랑스러운 duddo씨~~~

    • Duddo 2010.09.06 00:23

      어이없음을 코믹으로 승화시켜준 언니들(샘포함) 있어 함께 있으면 나도 행복해~~^^
      늘 울다 웃다를 반복해도 자연스러운 이들~~
      함께 늙어 갑시다 !!ㅋㅋ

    • BlogIcon 采Young 2010.09.07 00:08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싫어 너나 늙어랏!!!!!!ㅋㅋㅋㅋㅋ(미안 ㅠㅠ)

    • BlogIcon larinari 2010.09.07 00:10 신고

      그거 참. 이상하게 들리네...
      '너나 늙어라'가 왜 나한테 하는 말로 들리냐?

      그나저나 너 잘 왔다. 물어볼 게 하나 있는데...
      저 위에 있는 사진에서 말이다. 중앙에서 오른 쪽 쯤에 1:1 가름마 한 애 누군지 아니? 너는 알 것 같애서 말이다.ㅋㅋㅋㅋㅋ

    • duddo 2010.09.07 02:14

      너나 늙어라!!!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도 궁금하다~~~
      저 1:1 가르마 정말 누굴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BlogIcon 采Young 2010.09.07 12:08 신고

      아 쟤~~
      이름은 잘 생각 안나는데...
      아직 한영교회 다닌데요?ㅋㅋㅋ

      뭐 어쨌든 쟤도 많이 늙었겠네요.

  2. 뮨진짱 2010.09.05 23:42

    진심으로 아멘입니다 ^-^

  3. Duddo 2010.09.06 00:08

    코믹하게 쓰실줄 알았는데 제목부터 너무 영.애.에다가 내용도 너무 감동적이잖아요 부끄부끄^^
    많이 늦은 카드라도 드릴수 있음에 감사해요^^
    전에 솔로곡에 대해 얘기 했을때 그걸 기억하고 계시다니 정말 신기했었어요 전 아직도 그때 그 예배 그 찬양이 생생해요^^떨려서 개미소리로 했던 ㅋㅋ
    암튼 넘 졸려 일찍 잠들었다가 목말라서 일어났는데 이런 감동적인 글에 눈물이 스르르..
    지금 여기에 ...계시는 그분을 믿으며다시금 힘을 냅니다!!

    • BlogIcon larinari 2010.09.07 00:13 신고

      놓치지 마. 지금 여기 계시는 그 분!^^

      도사님이 아침에 니 아이뒤 보면서...
      '어, 이 분 또 오셨네. 그런데 두또...이 분 누구야?'
      ㅋㅋㅋㅋㅋ
      두또! ㅋㅋㅋㅋ

    • duddo 2010.09.07 02:12

      ㅋㅋㅋㅋㅋㅋ
      완전 웃겨요!!!!
      두또!!ㅋㅋㅋㅋ
      도사님도 글은 안 읽으시나부다!!
      글만 보면 전 줄 알텐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민갱이요 2010.09.06 11:39

    아 싸모님^^
    올만에 왔더니 읽을 포스팅이 넘쳐나요!!^^
    진짜 사모님 제자들~채영이 윤미 영애 등등 보면서
    평생 같이 공감하면서 웃고 나눌 수 있는 추억들이 있다는게 너무 좋아보여요!!
    진짜 지금도 옛날 꼬꼬마 사진 보면서 이렇게 추억들 되새길 수 있잖아요^^

    저도 요즘 중등부 아이들한테 강조하잖아요ㅋㅋㅋㅋㅋ
    나중에 청년부 되고 결혼해서도 무조건 나랑 연락해야된다고 ㅋㅋㅋㅋㅋ

    영애가 이 포스팅으로 더욱 기운내서
    우리 공동체에서 영애 스스로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깨닫고 화이팅하길
    저도 바래용^____________________^♡

    영애 화이팅!! 천사 모님도 화이팅요!!^^♡♡

    • BlogIcon larinari 2010.09.07 00:14 신고

      어느 새 내가 주일학교에서 가르쳤던 아이들이 우리 채윤이 현승이 선생님이 되어 있더라고.
      민갱이도 J군과 이 교회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지.ㅎㅎㅎ

  5. forest 2010.09.06 18:52

    우리 부부에겐 산소같은 이영애보다 더 어여쁜 영애샘이랍니다.
    영애샘의 율동이랑 환한 미소는 백만불짜리예요.^^

    • BlogIcon larinari 2010.09.07 00:15 신고

      영애, 얘가 산소 그 자체고 엔돌피 그 자체인 애예요.^^

  6. 2010.09.07 21:13

    주일날 이미 모님을 나꿔챈 분이 바로바로 영애언니였군요
    충분히 양보할수 있습니다 ㅋㅋ (뭐래 ㅋㅋㅋ)
    뭔가 '꽃보다 사람 마음 영애' 이렇게 읽으니까 인간극장 제목같아요 ㅋㅋ
    근데 정말 감회가 새로우실 듯해요 다들 꼬맹이였던 애들이 다들 늙어서 선생님도 하고 또 결혼한다 그러고... 전 채윤이가 청년부 올라올까봐 겁나요 ㅠㅋㅋㅋ

    그리고 지금에서야 밝히는데요 사실 사모님 율동선생님하시고 성가대 하실땐 결혼하신 줄 알았어요 ㅋ 지송해요..ㅋ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10.09.09 17:32 신고

      얘가 얘가....
      내가 동안 신랑 만나서 그렇지 요즘 쫌 찌그러졌지만 나도 꽤 동안이었어!ㅋㅋㅋ

      우물쭈물 하지마 채윤이 청년부 돼서 '경화언니! 커피 한 잔 해요' 그럴라..

  7. BlogIcon *yoom* 2010.09.08 00:34 신고

    에고...밤에 읽다가 왠지 그냥 눈가가 촉촉...
    그리고 다들 보고 싶네요ㅜ
    그러다 내려와서 빵.빵.빵..웃어버렸네요 ㅋ
    이게 모님 블로그의 묘미여요.
    근데 저는 duddo를 듀도 라고 읽었는데...아마 불어식 발음이었나봐요 ㅋㅋ
    다음 주일에 다들 시골 내려가지 말고 예배 나오기예여

    • BlogIcon larinari 2010.09.09 17:35 신고

      왔다 간 지 오래된 거 아닌데 이번에는 유난히 긴 것 같이 느껴진다. 추석아! 어서 온나~ 윰아, 어서 온나~

  8. hs 2010.09.08 22:52

    두분이 각각 제자로....

    영애 선생님이 복이 많은 거죠? ^^

    • BlogIcon larinari 2010.09.09 17:37 신고

      실은 저희 복인지도 모르겠어요.
      초등부, 고등부때 가르쳤던 아이들을 성인이 되어 만나면서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한 사람에게 일하시는 그 분의 손길을 보게 되기도 하구요. 또 아이들의 신뢰가 큰 힘이 되기도 하구요.^^

  9. BlogIcon 털보 2010.09.09 12:46

    앗, 나도 아는 영애씨 얘기닷.
    저는 그 영애보다 이 영애가 울나라에서 젤 예쁜 영애라고 알고 있어요.

    • BlogIcon larinari 2010.09.09 17:37 신고

      이 영애는요. 착하고 이쁜데다가 우끼기도 해서 최고예요.ㅋㅋㅋㅋ


윤미가 싱가폴로 떠난 지 열흘이 넘었다. 가기 훨씬 전부터 포스팅을 계획했었던 터라 머리속에서 컨셉이 여러 번 뒤집어졌다. 지난 주, 그러니까 며칠 전 베란다에 앉아 기도하는 중에 윰 출국 기념 포스팅에 관한 마지막 계시를 받고 오늘에야 자판을 두드린다. 윤미와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만남이 내게 남긴 것들이 많다.

나이가 들수록 말을 들어주는 후배가 있다는 것이 행복이라는 걸 새삼 알겠는 요즘 나는 진정 노땅이 되어가고 있는 것인가? 암튼, 말을 들어주고 글을 열심히 읽어주는 윤미. 내가 사는 모습을 보면서 결혼에 대한 소망이 생겼다는 윤미가 갑작스레 직장을 싱가폴로 옮기게 되었단 얘길 들었다.
아, 목자모임에서 자신을 망가뜨려가며 분위기를 띄워주는 윤미. 청년부 사역의 든든한 동지 윤미가 간다니.... 모두들 잘 됐다고 한다는데 우리 부부는 한 번 매달려 붙들고 싶은 유혹을 어쩌질 못했다. 가지마, 가지마...잉.

헌데, 그 소식을 들고 집에 온 윤미가 그랬다. 그렇게 싱가폴 가고 싶어서 난리 칠 때는 안 보내주시고 이제 다 내려놓고 무엇보다 공동체가 너무 좋아 떠나기 싫은 지금 가게 되다니요.... 맞다. 그렇게 갖고 싶어서 집착하는 것은 내 것이 되기 어렵다. 왜냐면 하나님은 우리가 집착하는 것이 결국 우리를 삼킨다는 것을 아시기에, 우리를 절절이 사랑하는 그 분이 아무리 우리가 갖고 싶어해도 독이 되는 것을 주실 리 없다.  싱가폴이 결정 되기 전이었는데 새로 문을 연 윤미의 블로그 제목이 'In His Time' 이었다. 윤미는 자기의 때를 포기하고 그 분의 때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그 분이 내게 말씀하신다.

'윤미를 인도한 내 손길을 주의깊게 보렴. 아무리 네가 갖고 싶어도 그것이 나를 아는 것보다 네게 더 소중한 것일 때, 네게 줄 수 없어. 내 사랑이 너무나 커서 너가 갖고 싶어서 목을 매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 그걸 주지 않는 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널 사랑하기에 네가 그걸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기지 않을 때까지 기다리는 거란다. 내 사랑을 알겠니?'


우리 부부 역시 윤미를 한 번 붙들어보고 싶은 것은 집착의 또 다른 모습인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목자로 선배로 몇 몫을 하는 윤미의 빈 자리가 작지 않을 거라는 것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우리는 배워야 한다. 가장 소중한 것을 기꺼이 놓는 것을.
공동체 우리가 아둥바둥 지키려고 애를 써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생각해보면 청년부 사역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훌륭한 리더들을 떠내보내야 했다. 단기선교사로, 타교회 전도사님으로, 또 타교회 사모님으로.... 그렇다. 인간적인 계산법으로 아쉽지만 그 빈자리에 부는 허한 바람은 우리로 하여금 사람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훈련시킨다. 그 허한 바람으로 마음이 일렁일 때마다 그 끝자락에서 결국 그 분을 바라게 될 것이다.
윤미언니 출국하는데 공항까지 갔다온 채윤이가 하룻밤 자고 일어나서 '엄마, 벌써 윤미언니가 보고싶어' 했다. 내리 삼 일을 윤미언니 떠난 얘기를 일기로 쓸 만큼 채윤이에게도 쉽지 않은 헤어짐인 것 같다. 엄마 아빠가 기꺼이 떠나보내는 훈련을 하는 동안 열 살 채윤이 나름대로 자신만의 연습을 한다.


여기까지 라고 생각했었다. 헌데, 지난 주 어느 햇살 부서지던 오전이었다. 오래된 물음표 하나가 마음에서 점점 커지면서 나는 몹시 흔들리고 있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이런 가운데 예수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길을 잃었었다. 최근에 깨달은 것이지만 그렇게 길을 잃고 흔들릴 때마다 실은 그 자체가 두려운 것이 아니다. 흔들리는 내 자신을 보면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이다. '내가 명색이 목회자의 아내가, 신앙이 있다고 자부하는 내가 이렇게 흔들리다니.... ' 자동으로 나를 자책하는 모드가 되고 그 이후에는 내게서 고개를 돌려버리실 것 같은 하나님. 벌을 내리실 것 같은 하나님을 느낀다. 그것이 두려운 것이다. 아...

베란다에 앉아 기도 아닌 기도를 하면서 여기까지 깨달은 순간 지난 겨울의 윤미가 생각이 났다. 남편의 청년부 사역이 시작되었던 작년 11월 즈음이다. 윤미의 얼굴에 웃음이 없었다. 한 눈에 봐도 많이 힘들어 보였다. 내가 아는 윤미가 아는데.... 혹시 우리가 청년부로 온 것이 싫은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픈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었다. 첫 눈이 오던 날이었던가? 교육관에서 목자모임을 마치고 목자들이 돌아가는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실은 난 윤미의 뒷모습만 지켜보고 있었다. 그 날도 무겁게만 보였던 윤미의 뒷모습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다. 목자라는 짐을 지고 힘겨웠을 날들이 마음으로 느껴졌고 그저 한 없이 안아주고 싶을 뿐이었다. 그러면서 어렴풋이 '아, 청년들의 방황도 사랑스럽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며칠 전 기도랍시고 앉아 하나님께 대들고 한편으로 나를 정죄하던 그 순간에 그 눈오는 날 윤미를 바라보던 내 마음이 생각난 것이다. 그리고 내 마음에 말씀하시는 그 분의 음성.
'바보! 니가 내 사랑을 좀 의심한다고, 니가 나의 진실과 공의를 좀 의심하며 흔들린다고 내가 너에 대한 사랑을 거둘 것 같냐? 너가 가장 흔들릴 때 내가 널 가장 사랑하는 것 여태 몰랐지? 지난 겨울 눈 오던 날에 윰을 바라보던 그 사랑의 눈빛보다 몇백 배 몇천 배의 따스함으로 바라보는 나를 아직도 모르겠니?' ㅠㅠ



윤미가 가면서 에스프레소 머신을 내게 남겨주고 갔다. 매일 매일 커피를 내려 아이스아메리카노의 깔끔한 맛과 향에 감동할 때마다 윰과의 만남을 통해 일깨우신 그 분의 사랑을 음미하려 애쓴다. 우리 삶과 만남의 구석구석에 아로새겨진 그 분의 사랑. 윤미 역시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매일 매일 발견하기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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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애 2009.06.10 15:04

    와우~~
    윤미언니 감동하며 거기서 우는 거 아닌가 몰라요...ㅠㅠ
    선생님 멋지고 윤미언니도 멋지고!!또 부럽고!!ㅋㅋㅋ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고 또 표현하는 사람이 있다는건 행복한거 같아요!!
    올만에 선생님 블로그에 흔적 남기고 가요~~
    선생님 체육대회때 보고 한번도 못 본것 같아요..ㅠㅠ 그쵸??
    얼른 만나고 싶어요!!^^

    • yoom 2009.06.10 15:36

      짜식...맞췄어..

    • larinari 2009.06.10 16:08

      그르게... 이게 행복인 것 같아.^^
      부러우면 영애도 언제 선생님이 찐하게 한 번 표현해주구.

      영애가 한 번 걸리더니 가끔 와도 왔다하면 글 하나는 성실하게 읽는구나.ㅎㅎㅎ 얼른 또 보자. 짝다리 짚고 딥토킹해야지.

    • 영애 2009.06.11 12:30

      짝다리 짚고 딥토킹~~원츄원츄~
      선생님과 더 찐한 관계 원츄원츄~ㅎㅎㅎ

    • yoom 2009.06.11 15:11

      너 왜일케 신났니?ㅋㅋㅋ

  2. yoom 2009.06.10 15:35

    오늘 아침 출근해서 통과의례로 일 시작전 블로그 순회하다가
    이 포스팅 보고 훌쩍훌쩍대면서 일을 시작했어요...ㅠ
    이제 막 집이 그리워 져요..
    채윤이 일기 보구 싶은데 ㅋㅋ 언제 함 몰래 보여주세요^^
    공항에서 챈이랑 하두 붙어다녔더니 동생이 "야 쟤만 니 동생이냐? 나는 안보이냐?"
    하면서 질투 했는데 ㅎㅎㅎ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는 생각해보니 저의 진가를 아니 진가보다 더 알아주는 사람 앞에서 저의 최상의 모습이 마구 발산이 되는데 딱 강도사님과 사모님이 그러셨어요.
    그래서 행복하게 지냈고 그게 늘 감사했어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이 포스트 완전 영광이예요 ♥
    아이고...오늘은 넘 보고 싶네요..ㅠㅠ

    • larinari 2009.06.10 16:13

      실은 챈이 일기까지 넣을려고 했는데 오늘 검사받는 날이라 학교에 갖고 갔드라구.

      챈이가 공항 갔다 오는 길이 꽤 심심했을 것 같아서 이 녀석 집에 와서는 괜히 갔다고 투덜거리겠구나 싶었거든. 내청년들하고 왁자지껄 하면서 갔다오는 걸 기대했을텐데 어려운 어른들 계시면 말 한 마디 못하고 왔다갔다 했을텐데 싶었거든. 갔다와서 물어봤더니 좋았대. 안 지루했냐고 했더니 윤미언니 배운 간 건데 배웅하고 왔으니까 됐다는 거야. 내가 놀랬잖아. ㅎㅎㅎ

      포스팅한 마음 그대로 윤미 위해서 잊지 않고 기도할께. 원칙은 워낙 잘 지키니까 자유롭게 일하며 즐기며 지내.^^

    • BlogIcon 采Young 2009.06.10 21:24 신고

      동생이 안그래도 의아해 하더라
      "원래 저렇게 애들한테 잘했었나" ㅋㅋㅋ

  3. forest 2009.06.10 16:32

    싸모님, 커피 내리면서 카메라 너무 의식하셨습니다.
    허긴 우아한 자태를 유지하려면 쪼끔 의식해야겠지요.^^

    서로를 짠~하면서 알아봐주는 친구,
    세월을 넘어 나이를 넘어 상대의 눈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주는 친구,
    서로를 알아볼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친구...
    싸모님 부럽사와요~^^

    그나저나 윤미씨는 부양하면서도 표정하나 흐뜨리지 않는 경지에 이른 걸 보면
    공중 부양계의 달인으로 인정합니다~^^

    • larinari 2009.06.10 22:20

      사모님 저 사진 완전 컨셉이거든요.ㅎㅎㅎ
      저 기계 가져온 날 챙이랑 윰이랑 약간 오버하면서 찍은 사진이오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소서.

      제가 위 쪽 아래 쪽으로다가 그렇게 알아보고 빛을 발하는 친구들이 쫌 있죠. 그래서 제가 돈은 없이 부자예요.^^

  4. 신의피리 2009.06.10 16:44

    당신 글 보다 이번주 설교 필 받았다.^^
    땡큐 윰~ ^^

    • larinari 2009.06.10 22:21

      참나! 그러면 나한테 고마워야지... 어찌 윰한테 고맙댜?

    • 신의피리 2009.06.11 10:53

      땡큐 띤띨!

  5. hayne 2009.06.10 18:52

    싸모님은 윰두 있고 챙도 있쟎아~
    짧은 만남이 때론 더 좋을 수도 있다우.
    말 잘 들어주는 후배 좋지. 나두 있어서 알거든^^
    빈자리를 채워줄 다른 윰들이 곧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길.
    그래서 공동체가 더욱 자라가길.

    • larinari 2009.06.10 22:23

      아마도 일어날 거예요.
      hayne님 근처에도 꿈나무가 하나 자라고 있지요.ㅎㅎㅎ

  6. BlogIcon 采Young 2009.06.10 21:32 신고

    아침 블로깅 건너뛰었더니 어느새 이렇게 감동적인 포스팅이 ㅠㅠ
    눈물이 좀 잠재워지나 싶었는데 포스팅 보다가 또 눈물이 나네요.
    오늘 또 수욜이라 양평도 생각나고 7번교집합 모임도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쌤!여름에 같이 가용!!!)

    암튼 눈 뻘개졌을 윰언니가 상상이 갑니다용 ㅎㅎㅎ
    제 인생엔 말 잘들어주는 선배 두분도 있고 짝다리 후배도 있어서 얼마나 든든한지..
    윰언니 자주 생각나시도록 갈 때마다 에스프레소 부탁드릴께요!!

    • larinari 2009.06.10 22:24

      안 그래도 '오늘 수욜인데 챙이는 양평에 도장 찍었나?' 하고 있었다.ㅋㅋ

      나 하루에 에스프레소 두 잔,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 가끔 라떼 한 잔... 카페인 과다섭취야. 어제는 콩다방 알바경력 있는 수경이가 와서 고운 거품내는 거 강의해주고 갔단다.

    • 영애 2009.06.11 12:34

      나 성격 7번으로 막 바꾸고싶어!!ㅋㅋㅋㅋ
      담엔 나도 양평 데려가~~꼭!!ㅎㅎㅎ

      띤띨선생님의 커피도 같이 먹으러 가장!!ㅋㅋㅋ

    • larinari 2009.06.11 14:59

      7번은 나 하나로 족하다.
      넌 그냥 짝다리 9번으로 남고,
      똘끼 5번,
      점프 매니아 6번...
      모두 자기 자신으로 만나는 게 젤 재밌다.ㅎㅎ

    • yoom 2009.06.11 15:16

      내가 위에다가 너 왜이렇게 신났니? 하고왔더니
      영애 7번이 하고 시펐구나..ㅋㅋ
      근데 챙한구 나랑 5월에 내린 결론이
      다른 케릭터 하고싶어서 따라하다가
      맞지 않는 옷 입은거 같은 느낌을 경험해봤거든^^
      그냥 자기 색대로 사는게 젤 맘편하고 행복하다는 거~
      우린 9번인 너를 사랑해 ♥

    • 댓글구경나온 챙 2009.06.11 16:06

      근데 짝다리9번 님은 그냥 서 있는 자체가 몸개그자나~
      ㅋㅋ
      띤띨선생님 커피얻어마시러 고고씽!!!

    • larinari 2009.06.11 19:11

      컴온 붸붸~

  7. BlogIcon 采Young 2009.06.10 22:45 신고

    쌤 온라인이세요??ㅋ

    • yoom 2009.06.10 22:47

      빨리 답해주세요~ 저 노트북 15분 밖에 안남았어용 ㅋㅋ

    • yoom 2009.06.10 22:51

      가셨나바여....원..메신져가 안되시니...ㅋㅋ
      다음 기회를 노려볼꼐용:)

    • BlogIcon 采Young 2009.06.10 22:57 신고

      ㅋㅋ금새 가버리셨엉..ㅠ

    • larinari 2009.06.11 07:50

      ㅋㅋㅋ
      나 컴 갖고 도사님하고 쟁탈전 중 잠깐 들어온 거였거든. 축구 문자 중계를 보신다나....'어제 기말고사 문제 출제하고 빨리 자야해' 하고 컴터 뺏어가지구 빨리 들어와서 댓글 쓰고 나갔어.ㅎㅎㅎ
      미안하다. 얘들아~

  8. BlogIcon 털보 2009.06.11 09:13

    그참 이거 원 난 왜 여기서 자꾸만 필받고 실마리를 잡는 건지...
    운동회 때 소개받고 한참 서 있던 친구네요.
    같은 팀이었는데.. ㅋ

    • larinari 2009.06.11 15:01

      같은 팀이었던 저 처자들이 글쎄 제 블로그 왔다가 털보님 블로그를 힐끗거리더라구요. 그러면서 '글 진짜 잘 쓰시네'어쩌네 하는데...
      아~ 털보님 블로그는 어찌 그리 사람을 동원하는 마력이 있으신지...ㅋㅋㅋ

  9. 민갱 2009.06.11 12:04

    사모님~~저도 왔어요!!^^

    오늘 이진이 가는날이라 아침부터 마음이 휑한데..
    윰 사진보고,,또 마음이 허전하네요..ㅠ
    그래도 윰 저 사진 너무 잘나와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사진이에요^____^
    사진 계속 보고있으니까 저도 미소짓게 되네요..

    사모님의 진심어린 글 아..감동이에요..
    감동 감동 감동...

    아 그리고 채윤이 일기 저도 빨리 또 보고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하루 되시구용 ♡

    사모님 글은 언제나 감동..
    그리고 쭉쭉~읽어내려가게 하시는 위트와 센스!!
    짱이에요 ^^*

    • larinari 2009.06.11 15:02

      오~ 민갱이.
      나 좋은 하루 되고 있어.
      학생들은 기말고사 보느라고 삐질삐질 나는 룰루랄라~
      그리고 이제 앗싸 종강.ㅎㅎㅎ

      챈이 일기가 쫌 재밌어줘야겠는걸.

  10. myjay 2009.06.11 12:48

    감동!

    • larinari 2009.06.11 15:02

      캄사!

  11. 해란' 2009.06.13 07:34

    계속계속 눈으로만 보다가 오늘은 손으로도..ㅋㅋ
    언제나 재미있는 이곳!
    사모님 화이팅!

    • larinari 2009.06.13 10:15

      그 큰 눈으로 들여다 보기만 했다는 거지?^^
      신혼재미에 깨가 쏟아지는 거 여기서도 보이고 들린다.
      새내기 사모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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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피, 아빠피, 살짝 고모피까지? 개그의 피가 면면히 흐르고 있는 제 조카 정수현입니다.
오토바이는 있고 헬맷은 없다. 그렇다면 팬티를 뒤집어 쓰고 헬맷을 대신해주는 센스!!!

이제 많이 커서 엄마빠 떨어져서 할머니랑 같이 고모집에 와서 하룻밤 자고 가기도 했어요

'고모집에 한 번만 가자' .
'현숭이 형아 보고입삐다' 
'할머니 허리 아퍼. 아가 업지마'
이런 말을 줄줄줄 해댄답니다.

저걸 본 채윤이 누나 현승이 형아 감동받아가지고 바~로 따라서 시도했는데 역시 저 헬맷이 젤 잘 어울리는 아이는 수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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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세스 리 2008.02.04 13:21

    난 이렇듯 내성적(?)인데..
    참 명랑하기도 한 내동생들 ㅋㅋㅋ

    • BlogIcon larinari 2008.02.09 10:55 신고

      푸하하...내성적인 지희씨.
      이상하게 우리 식구들 집안에서는 외향적, 밖에만 나가면 내성적...

  2. h s 2008.02.04 13:29

    ^^ 놀이의 대가 ,채윤이 또 좋은 놀이감 하나 찾았군.^^

    • BlogIcon larinari 2008.02.09 10:56 신고

      이번 설에 친정 가서는요.
      저 동생들이 노는 애기 장난감 가지고 혼자서 어찌나 재밌게 노는지....현승이는 아파서 줄곧 누워 있었거든요.
      애기 장난감 갖고 혼자 노는 아홉 살 짜리 아가씨를 상상해 보시라구요.ㅎㅎㅎ

  3. forest 2008.02.04 15:49

    수현이 아버님을 텔레비젼에서 뵈었지요.
    그때는 개그의 피를 살짝 감추셨더군요.^^
    토욜인가 성직자들의 세금문제를 다른 프로그램이었지요.

    싸모님, 헬멧은 특허를 내시구요..
    사진은요 채윤과 현뜽에게 맞춰주시라요~
    왜 저 뒤에 있는 가만히, 얌전히 앉아있는 컴터에 맞추신는지..ㅋㅋㅋ
    하여간 요즘 이 집 아이들 때문에 우리 낄낄 웃으면서 살아요.^^

    • BlogIcon larinari 2008.02.09 10:57 신고

      어쩐지...
      이상하게 사진이 노트북이 도드라져 보이드라구요.ㅋㅋㅋ
      그렇구나 그렇구나.

      요즘 수현이 아버님 무지 바쁘신데 밤길 조심하라는 것 같은 협박도 듣는다는데 은근 걱정도 돼요.

  4. 로뎀나무 2008.02.04 17:08

    나두 TV에서 수현아버님 보고 괜히 웃을려고 했는데...
    저 사진은 우울할 때 보면 분위기 전환되겠어. 글도 재밌게 써 주는 센스~~

    • BlogIcon larinari 2008.02.09 10:58 신고

      너무 잘 알어. 하도 웃긴 사람이라 설교할 때도 보면 이제나 웃기려나 저제나 웃기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니깐.ㅋㅋ
      올라왔니? 라고 물을려면 전화를 해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랑하는' 이라는 형용사가 너무 자연스럽게 붙여지는 진태훈, 오윤선 부부가 잠시 귀국하였습니다.
어제 수요예배에서 우리 진선교사님의 선교보고가 있었죠.

예배를 마치고 진선교사님한테 가서 제가 그랬습니다.
'내가 이제껏 들어 본 선교보고 중 최고의 보고였다'고요.과장도 없고 오버도 없는 표현입니다.
최근에 어느 선교보고를 들으면서 '선교를 했다는 거야? 안 했다는 거야? 선교가 뭐라는 거야?'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이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최근의 어떤 선교보고를 들으면서 '하나님을 설득해서 내 편으로 만들고 하나님의 마음을 좌지우지할 능력이 없으면 선교사 되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주 드문 일이고 대부분의 선교보고를 들을 때마다 은혜를 받습니다. 최근에 경험한 두 번의 선교보고가 어제 진선교사님의 보고를 더 돋보이게 했는 지는 잘 모르겠으나 분명 최고였습니다. 왜나면 선교 보고를 듣고 났더니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아~ 그렇다면 나도 선교사로 나갈 수 있겠다' 하면서 마음이 뜨거워졌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선교보고에는 드라마틱함이 없었습니다.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태훈형제가 목장모임에서 나눔 시간에 얘기하고 있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애써 하나님의 일하심과 큰 능력을 과장하려는 표현도 없고, 그렇다고 자신들의 사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저 언약학교 학생들이 어떻게 자라났으면 좋겠는지, 이들이 자라서 네팔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았으면 좋겠는지, 그것을 위해서 어떤 프로그램들을 하고 있는 지....일상의 얘기처럼 들렸습니다.
맞습니다! 일상입니다! 어제 선교보고를 듣고 제가 '그렇다면 나도 선교를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건 태훈형제의 선교보고드 태훈, 윤선 부부의 2년 간의 일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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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배 전에 잠깐 태훈형제를 만났습니다. 남편이 수요예배 설교를 할 때 처럼 살짝 제가 떨렸습니다. 찬양하는 시간에도 제가 앞에 설 것처럼 두근거리고 떨려서 기도하며 찬양했습니다.
저는 사실 두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마음 한 구석 너무 젊은 나이에 선교사로 나간 것, 너무 젊은 나이에 네팔의 학교, 교회, 회사를 책임지게 된 것이 쫌 마음이 걸렸습니다. 두 사람의 젊은 패기로 확 선교사에 헌신하고 떠난 게 아니냐 하는 우려를 들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교보고를 들으면서 더욱 확신에 넘쳤습니다. 이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일상 그대로 선교를 그들의 일상으로 끌어들여 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복음이다' 하면서 자신의 것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들이미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필요를 세심하게 듣고, 그 필요를 작은 것부터 채워주면서 그저 섬기고 있었습니다. 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학교 다니도록 아이디어를 내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가지도록 사랑해주고, 주민들에게 그저 교회를 한 번 씩 들여다 볼 기회를 주고.....
드라마틱한 얘기로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낸다고 하지만 실은 그 속에 자신의 헌신과 고생을 은근히 드러내는 방식의 선교보고가 아니었습니다.  자신들이 거기서 얼마나 고생을 하며 사는지, 얼마나 힘들어서 울고 불고 했는 지에 대한 얘기를 아끼는 것. 제가 느껴지기에는 그것이 진정 하나님을 드러내는 보고였습니다.

진선교사님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그랬습니다.
"저희들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요....여기가 히말라야 산자락 마을입니다. 여러분들이 저희가 이 산자락 밑에서 살면서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아닙니다. 저희는 여~어기, 여기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하하하...저희는 도시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신선하고 솔직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 한 마디란 말입니까?
정말 나이는 저보다 훨씬 더 젊지만 이렇게 잘 준비된 귀한 선교사님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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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파송예배를 드릴 때 목장식구들이 축복찬양하던 모습


자랑은 없고,
그저 일상이 드러난 선교보고...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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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 forest 2007.10.04 11:39

    제가 지난 주일에 진태훈 선교사님 뵙고 '어~ 울 교회도 또 털보가 있네' 했어요.
    너무나 멋진 털보여서 내심 반가웠답니다.
    울 털보도 교회오면 외롭지 않은 친구가 있네.. 하면서요^^
    근데 그분이 진실로 오시네님이더라구요.
    2년 동안에 몰라볼 정도로 현지인들과 동화된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어떻게 선교하셨을지 짐작이 가더군요.

    저두 얼마전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황당했었는데요...
    그럴 땐 저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좀 당황스러워요.

    • BlogIcon larinari 2007.10.04 22:56 신고

      그러시겠구나. 덥수룩하신 분들을 보면 남달리 반가우시겠어요.^^

      저두 당황되고, 힘들고, 때론 슬프고 그래요.
      저는 그럴 때 그냥 '하나님! 쫌 당황스러운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라고 직접 그 분께 여쭙기도 하구요..
      빌립보서의 말씀을 생각하기도 해요. '바울을 약올리려서 괴롭히려는 목적으로 선교하는 사람 조차도 바울을 결국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바울 자신은 오히려 기쁘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기도도 하고 생각도 하지만 당혹스러움이 쉬 사라지진 않았죠.ㅜㅜ

  2. 2007.10.04 12:32

    비밀댓글입니다

  3. BlogIcon 이윤아 2007.10.04 20:35

    전 말로만(?)듣던 진실로 오시네 선교사님을..
    실제로 처음뵌거라..뭔가 혼자 긴장하고;;;
    이안이는 날 밀쳐내고 -_ㅠ..

    선교보고 하시는말씀 들으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도 들면서..
    주일학교 유치부 얘기가 나오면 먼가 혼자 또 뜨끔하고...
    ㅎㅎ

    그렇게 고생하시면서 하는 사역만큼은 아니더라도
    저도 지금 제가 있는 상황에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져먹는(?) 기회가 된것 같아서 좋았어요!ㅎㅎ

  4. BlogIcon 박노아 2007.10.05 01:58 신고

    '복음'이란 말...

    힘든 일 하시는군요. 먼 곳에서 응원을 보냅니다.

    • BlogIcon larinari 2007.10.06 09:52 신고

      감사합니다.
      '복음'을 위해 자신의 삶을 드리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아요. 위에 있는 두 사람은 '복음'이 곧 일상이 되고 일상이 곧 '복음'이 되는 걸 추구하는 분들이죠.^^
      응원 감사드립니다.

  5. 2007.10.05 21:09

    비밀댓글입니다

  6. BlogIcon 신의피리 2007.10.08 11:41 신고

    진실로 오시네... 지금처럼 그렇게 쭉 하실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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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니홈피에 아이들 사진을 올려놓았는데 제목을 저렇게 붙여놨어요.
천국에서 큰 자들!
사진과 제목 느낌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요.
  1. BlogIcon forest 2007.09.20 19:46

    작은 아이가 많이 컸네요^^

  2. 신의피리 2007.09.22 18:42

    얘네들 형제 맞나?
    우현이 돌인데, 뭐 식사라도 해야 되는 거 아녀?
    무슨 고모가 이리 무관심 한겨?

    • BlogIcon larinari 2007.09.22 21:28 신고

      그러게.
      추석 때나 얼굴보고 세러모니를 해주려고.
      수현이 재롱이 한참 꽃을 피우는 때라서 우현이는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는 것 같아서 항상 미안해.
      두 녀석 진짜 마음 시리게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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