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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인, 꼬마 철학자

천국

by larinari 2013. 8. 19.

2013년 8월 15일 목요일 날씨 맑음


나는 어제 천국에 왔다.
죽었다는 말이 아니라 할머니집을 왔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할머니 집에서는 컴퓨터, TV를 맘대로 할 수 있어서다.
어제 와서 잤다.
그래서 이제 집에 갈 시간이 되면 탄식이 나온다.
하지만 여기만 좋은 것이 아니다.
그래도 자기 집이 가장 편한 건 당연하다.
나 역시 그렇다.
갈 때는 정말 좋지만 막상 자면 엄마나 아빠가 보고싶기도 하다.
어쨌든 할머니 집은 천국이다.


'탄식이 나온다'더니
급 '그래도 집이 가장 편한다'고?
영혼 없는 훈훈한 마무리가 더 씁쓸하구나.

- 지옥 염라대왕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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